찬양
우리를 창조하신 주님. 스스로 낮아지신 주님, 작은 자들의 친구가 되신 주님, 권력자들에게 미움을 받고 폭력과 혐오에 시달리셨던 주님, 제자들에 배신당하셨던 주님, 외로웠던 주님, 그럼에도 사랑의 길을 포기하지 않으셨던 주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감사
날마다 톨레레게를 통해 서로의 발소리를 듣습니다. 서로를 응원하고 힘이 되는 교회 공동체를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아기와 어린아이가 많은 미래의 교회가 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길이 막혀있을 때 우리와 함께 기다리시고 위로해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슬픔일지라도 실패일지라도 아픈 헤어짐일지라도 죽음일지라도.. 당신앞에 서는 순간 우리의 모든 이야기는 감사와 기쁨으로 다시 쓰입니다.
회개
주님, 회개의 영을 내려주옵소서. 낮은 곳에 설 수 있는 용기를 주옵소서.
전쟁의 소리가 들리는데, 한국 교회가 엉뚱한 곳에 모든 에너지를 쏟았음을 회개합니다.
타인의 고통을 너무 쉽게 징계했음을 회개합니다.
한국 기독교가 무지와 옹졸함에 멈춰 있음을 회개합니다.
중산층 남성 중심의 위계적인 감리교단을 변혁시키지 못해 변화의 동력을 잃어버렸음을 회개합니다.
간구
교회의 주인 당신이며, 당신이 사랑한 가난한 자, 차별당하는 자, 아픈자, 어린아이, 나이들은자, 과부, 직장을 잃어버린자, 자기집이 없는자 임을 잊지 않습니다. 우리가 약할 때 늘 우리 편이 되어주신 주님.
교회가 낮아지며 그 영성이 세상을 밝히기를 기도합니다.
교회가 가벼운 소문에 흔들리지 않기를,
사람들의 삶이 복잡하고, 그들이 겪는 아픔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목회자들이 그런 일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기를 간구합니다.
중보
우리가 모르는 이들, 가자지역에서 고통받는 이들, 부끄러워 자신의 사정을 말 못하는 수많은 교회 안팎의 사람들, 혐오 한마디에 하늘이 무너지는 고립에 처하는 사람들을 기억하소서.
일상이 무거운 짐이며, 위로받지 못하는 사람들, 이해받지 못하는 이들을 하늘의 위로를 내려주옵소서.
당신의 말씀에 귀 기울입니다. 가슴을 치며 당신 앞에서 섭니다. 눈물을 흘리며 당신께 기도합니다. 이 세대에 교회가 쓰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