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푸에르토아즐 골프리조트를 갔다가 딱딱한 페어웨이에서 찍어치다 손목을 약간 상한터라....
사실 둘째날은 살살 돌아야 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그래도 해외 월례회로 이곳 따가이따이 지역에 골프장을 둘어는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에....두군데 골프장을 돌고자 무리를 해서 아침일찍부터 나섰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은 리베라골프클럽.... 36홀짜리 맵버십 골프장으로 일본인, 중국인, 홍콩인, 필리핀인 그리고 한국인까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찾는 골프장이였습니다. 물론 한국인이 제일 많았고요....
리베라는 기본적으로 전동카트대신 손으로 끌고 다니는 카트를 이용합니다. 저건 무료입니다. ㅎㅎ
저흰 4인승 카트를 빌려 (1인당 1만5천원) 각자 1캐디(캐디피, 12,000원, 팁 3,000원)로 라운딩을 하러 갔습니다.
리베라 골프장은 36홀 멤버쉽 골프장으로 철저하게 회원위주로 운영되는 골프장입니다.
전디관리와 코스관리가 잘 되어 있고 대회가 자주 열리다보니 그린스피드도 훌륭하더군요.
말끔하게 정리된 티박스가.... 어제갔던 그 골프장과는 확연히 다르죠? 페어웨이 디봇도 팍팍 떠지는게.... 딱딱하지 않아 좋더라구요..... 디봇을 뜨면 캐디가 바로 쪼르르 달려와 모래를 뿌리곤 하더니.... 서너홀 지나니까 제가 아이연만 들면 아예 모래를 가지고 오네요~~ ㅋㅋ
파란하늘과 시원한 바람....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따가이따이 지역보다는 해발이 좀 낮지만 비스듬한 능선을 따라 조성된 골프장이라 선에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 시원하더라구요 ^^
페어웨이도 적당히 넓고 잘 관리가 되어 있네요~~
125야드 30미터 내리막 파3.....리베라의 명물 삼각형그린 파3 코스라던데.... 조금만 오버해도 해저드로.,. 아웃입니다.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그린엣지에 겨우 붙였네요~~~ ㅠㅠ
페어웨이 한가운데....있는 고목나무.... 지난 태풍에 쓰러진건 아닌듯한데.... 잘라 내고.... 그옆에 새로 나무한그루를 심었네요~~ 언제 자랄려나.... ㅎㅎ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시나요?
러프는 동남아 러프들이 다 그렇듯.... 짧게 깎았는데도.... 볼이 잘 빠져 나오진 않더라구요.... 아이언보다 차라리 우드가 더 잘나오더라구요~~
말끔하게 잘 정돈된 골프장..... 적당히 어렵고.... 적당히 넓고....리베라 다시가고싶게 만드는 참 좋은 골프장이더라구요 ^^
스프링쿨러가 작동하니 골프장에 무지게가 떴습니다.... 이쁘네요 ^^
이번 필리핀 골프투어를 현지에서 책임지시고 있는 리페어골프의 성낙수 프로님....
작은 체구에도 드라이버가 어찌나 멀리 쭉~~~쭉 잘나가는지.... 같이 라운딩하려니 힘들어 가더라구요 ^^
랑거 10번코스..... 특이하게도 11번 코스도 파5더라구요.... ㅎㅎ 처음부터 힘뺄려고 작정을 했나 봅니다. ㅋㅋ
코스 레이아웃 훌륭하고.... 좋습니다.
10번홀 세컨지점.... 티샷을 하고나니 넑찍한게 좋네요.
왼쪽은 리베라 골프클럽 마샬..... 오른쪽은 리페어골프 성낙수이사님이자 프로님.
앞에보이는 사이즈 되시는 여성분들은 리베라 멤버.... 홍콩분들인듯.
전동카트와 수동 카트 두가지입니다. 수동카트는 무료.... 이걸로 다니시는분들도 많아요....
캐디는 1캐디 1백.... 팁까지 18홀에 1인 1만5천원 정도.
리베라골프클럽 클럽하우스.. 오른쪽 벽에 붙어있는게.... 클럽챔피언십 참여자 명단입니다. 한국사람들도 다수 랭크되 있더라구요 ^^
리베라 골프클럽에서 18홀 라운딩을 마치고 부랴부랴 따가이따이 따알호수를 끼고 있는 스플랜디도 골프클럽으로 향했습니다.
지중해풍의 스플랜디도 클럽하우스.... 깔끔하게 잘 정돈되 있더라구요.
예약없이 방문해서인지.... 한 30여분 기다렸다.... 티샷을 했습니다.
이날오신 분들 대부분이 한국분들 이시더라구요^^
1번홀 파5.... 여기 골프장들 대부분이 첫홀리 파 5... 힘들어가게.... ㅎ
스플랜디도는 전반적으로 페어웨이나 러프관리는 리베라보다 훌륭했습니다. 아쉬웠던점은다소비싼 가격과 그린스피드는 조금 개선해야 겠다는 생각이...
멀리 우측 조그맣게 보이는 건물이 콘도입니다.
저와.... 성프로님..... 등치는 큰게.... 항상 드라이버 가리가 밀려서... ㅠㅠ ㅎ
스플랜디도는 따알호수와 따가이따이 능선 사이에 위치해 있어 환상적인 풍광을 골퍼들에게 선사합니다. 적절한 난이도와함께.... 멋진 풍광..... 다시오고싶은 골프장이였습니다.
스타트하우스에 모여서 수다중인 캐디들...
클럽하우스와 멋진 콘도.... 스플랜디도입니다.
티박스에 죽~~~~~ 서서 기다리는 카트 모두 한국분들 이네요^^ 저희 일행은 아니구요..
스플랜디도는 그린스피드만 높이면 나무랄데 없이 환상적인 골프장이였습니다. 유럽풍의 멋진 클럽하우스....
잘 정돈된 페어웨이.... 적당한 수위의 코스 레이아웃....
저녁엔 맛있는 망고, 바나나 등 푸짐한 현지 과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있습니다.
필리핀 에어라인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마닐라 국제공항 청사입니다.
출국할때 550페소를 공항세로 받더라구요.... 그정도 내기엔 공항시설이 좀 후지긴 하데요~~~
돌아오는길에 면세점에 들렀더니.... 국제공항이.... 좀 무색할정도로... 작고 초라했습니다.
물론 작은만큼 잇점도 있더라구요.... 짧은 수속시간..... 필리핀항공을 타고오니 그런정말 좋더군요.
이렇게 2박4일의 짧은 필리핀 여정은 끝났습니다.
사실 제가 필리핀에 이렇게 짧게 다녀온 이유는.... 2월 골프몬 정모를 이번엔 필리핀에서 하고.... 마침 리페어골프의 성프로님도 현지에 계시고 해서....그리고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 골프몬 해외 아지트를 빅베어에서 운영하는 태국 힐사이드외에 한군데를 더 만들어 놓고 싶어서 였습니다.
호텔이나 콘도에서 차로 움직여야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래도 좋은 골프장들을 이곳저곳 라운딩해 볼 수 있다는 장점과 필리핀 문화를 조금더 가까이서 누리고 올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리페어골프의 성낙수 프로님이 현지에서 7년이상을 거주하고 계서서.... 현지어에도 능통하고.... 리베라 멤버대우로 골프몬 회원님들을 모실 수 있다는 장점, 체구에 안맞는 넉넉한 인심 등을 멀리 타국에서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내일쯤 2월 18일경 출발하는 제3회 골프몬 해외월례회 정식 공지가 나갈 예정입니다.
울 골프몬 회원님들과 함께 좋은곳에서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