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일- 마가복음 11:12-14, 20-26
잠언 18:16-19/ 찬송 389장
무화과나무를 보라
12 ○이튿날 그들이 베다니에서 나왔을 때에 예수께서 시장하신지라
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14 예수께서 나무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20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21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22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25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26 (없음)
예루살렘에서 절기를 맞이하시는 예수님 일행은 성 밖 베다니에 머무시면서, 성 안을 왕래하십니다.
이튿날 베다니에서 나오셨을 때 시장하신 예수님은 멀리 잎사귀가 있는 무화과나무를 보고 가까이 가서 열매를 찾았으나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아직 무화과 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에게 마치 심판하듯 선고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14).
다음 날 아침 같은 장소를 지날 때에 그 무화과나무를 보니 뿌리째 말라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어제 일을 떠올리며 예수님께 어제 그 무화과나무가 말랐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베드로는 평소와 달리 예수님을 가리켜 랍비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화과나무에게 일어난 불가사의(不可思議)한 현상 대신, 믿음과 능력 있는 기도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믿음은 하나님의 현재적인 활동에 대한 믿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라”(22).
예수님은 그 능력에 자신을 맡기는 사람, 곧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든 가능하리라고 대답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그대로 되리라”(24).
예수님은 기도할 때 믿음의 능력뿐 아니라, 용서도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기도하는 그가 아무아무의 혐의를 용서할 때, 하나님 아버지는 기도하는 그 사람의 허물도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무화과나무 이야기는 상징적입니다. 무화과나무를 다룬 두 본문(11:12-14; 20-26) 사이에는 성전 정화사건(11:15-19)이 끼여있습니다. 무화과나무에 대한 저주와 그 결과는 바로 예루살렘 성전 정화와 그 목적에 대한 교훈입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에 대한 예수님의 저주선언은 잎사귀만 무성하고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하는 당시 유대교에 대한 심판을 상징합니다.
☀ 새겨 봄
1) 본래 무화과나무는 축복의 나무입니다. 예수님 당시 무화과나무는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상징하였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과거 이스라엘 영광의 시대는 모두 무화과나무가 번성하거나, 번성하리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왕상 4:25; 미 4:4; 슥 3:10).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칭찬하시며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요 1:48)고 하십니다.
첫댓글 불만과 미움의 마음을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바꾸어 주시옵소서.
주님의 능력에 나를 맡기는 믿음의 사람, 열매를 맺는 사람으로 살게 하옵소서
" 예수님은 기도할 때 믿음의 능력뿐 아니라, 용서도 가능하다고 말씀하십니다. "
주님 용서는 인간의 언어가 아니라 하나님의 언어임을 고백합니다. 나에게 상처주고 모욕하고 때론 음해하고 인색한 사람들을 만날때 그것이 내 영역이 아님을 고백합니다. 주님이 그들을 용서하시니 저는 짐을 내리고 갑니다. 기도를 어떻게 하는걸까. 요즘 저의 질문입니다. 주님 저에게 기도, 당신과의 깊은 대화의 길을 열어주옵소서. 당신과의 깊은 사랑을 간구합니다.
잎만 무성하고 열매 없는 죽어 있는 신앙인이 되지 않길 원합니다. 겉치레보다 상한 심령으로 기도하며 용서하고 화해하여 사랑의 열매를 맺어가는 삶이 되도록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
겉만 번지르한 신앙이 아니라 세리와 같은 통회하는 심정으로 늘 주님께 고백하는 신앙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