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24일
베니스
에서 발칸반도의 아드리아 해 를 끼고
동유럽
슬로베니아 Slovenia의 수도 류블리아나
Ljubliana 의 관문인 코퍼 (Koper
)항 에 도착.
학생 때 배웠던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1991년 사회주의자 티토[Tito, Josip Broz, 1892.5.7~1980.5.4] 정권이 무너 진후
크로아티아
헤르체고비나 등과 함께 분리 독립한 슬로베니아 .
(기원전
로마제국 시대 부터 인근 이태리 프랑스 독일 오스만터키 세계 1,2차 대전을 거치는 동안 수많은 침략을 당해 세계의 화약고 라 불리는 발칸반도의
정세는 밑줄 쳐가며 정독 해도 헷갈릴 정도로 복잡 )
유불리아나
코퍼항
Ljubliana Koper 의 패신져 터미널
Passinger Terminal 에서
간단한
출입국 심사(크루즈 카드만 보이면 됨)를 거친후 올드
타운 거리를 둘러 보았다.
인구
2만5천의 조용 하고 깨끗해서 정감이 가는 도시
이다.
대부분의
유럽 도시 처럼 빨간 지붕의 바로크 시대 의 유물인 고풍스런 건물이
좁은
골목길에 사이에 세워져 있다.
약아
빠진 이태리의 바글바글한 베니스 와는 달리
코퍼
올드 시티 중심가는 Wifi
free zone 이라
오랜만에 아들네 와 카톡 face talk을 오래 하고 E-mail도 점검 했다.
다행히
별일 없다는 소식에 안심 했다.
공해상
에서 크루즈
에서도 인터넷이 가능 하나 인공위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당
몇만원 이라서 급한 용무 아니면 장시간 사용이 부담 됐다.
저녁
식사는 늘 애용 하는 부페 식당 대신 스테이크 전문점
Steak House 에 들어 갔다.
뭘
주문 할까 어리둥절 하니 소고기 부위별 샘플을 밀차에 싣고와 설명 해주는데
그래도 알수 없어 손가락 으로 주문, 미디엄 으로 구어 달라고
했다.
갖아온것을
보니 손바닥 크기 보다 훨씬 크고 두꺼워서 한 접시 만을 갖고 둘이서 나눠 먹었다.
사실
나는 이빨이 안좋아 땡기지 않았다.
소
혓바닥 대창구이 천엽 등 과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 소 생간 등이 더 맛 있는데...
그런것은
기대 할수 없다.
그걸
주문 했다가는 야만인 취급 할것 이다.
6월25일
오늘
하루종일 지중해를 항해 하면 내일 아침 에는
이태리
반도 끝 시칠리아 와 북아프리카 튜니지아 사이 작은 섬나라
말타
Malta 공화국의 수도 발레타 Valleta (6098명 ) Valleta 항에 입항 한다.
십자군
전쟁 때 St.John기사단의 거점 이후 프랑스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64년
독립.
말타인을
말티스
Maltese 라고 하니 귀여운 애완견 말티스가 연상 된다.
진도개의
원 고향이 전남 진도 이듯 애완견 말티스의 원 고향도 여러 설이 있다 하나 말타 섬나라 일듯.
6월26일
낮
11시경 이태리 남부로 부터 80 km 아프리카 튜니지아로 부터
284 km 떨어진
남부
지중해 의 작은 섬
(면적 316 제곱 킬로. 인구
45 만)
말타
Malta 수도 발레타 항의 Pinto부두에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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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사도 바울 Apostle Paul 의 난파선(로마로 체포 되어 호송 중 )이 밀려
와
이곳
Mdina에 석달간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부두에서
저 높은 곳에 위치한 시가지 까지 리프트를 타고 올라 가보니
눈
아래에 평화스런 풍경이 펼쳐 졌다.
또항
Tarxion Temple 에는 세례 요한 St. John 이 헤롯 왕의 의붓딸
살로메의 요청 으로
AD
28 효수형을 당하는그림 (1608년 Caravaggio 작품 )이 있는것을 보니
초기
기독교 선교자들이 유대땅을 넘어 중동 소아시아 와 지중해 일대 까지
선교
하러 다녔던 흔적 들이 남아 있다.
바로크
석조 건물Baroque
Architecture이 들어찬 좁은 길 로 이뤄진
Mdina시내를 걸어 다니다가
혹시나
진도의 진도개 보존 시설 처럼 애완견 말티스 보존 센터가 있는가 눈여겨 봤는데 없다.
그런
시설을 만들어 놨으면 그것도 하나의 관광자원이 됐을 텐데..
영어의
바다 에서 생활 하다 보면 세계 각 나라 민족 마다
그나라
고유의 언어 와 구강 구조 때문에
원어민
영어 와 비슷 하지만 다르게 들린다.
중국계
Chinglish는 don't know 를 "동 노" 라고 하는 등 n 발음을 모두 o
으로 ,
인도계는doctor를 "독토 르"로 r발음의 ㄹ을 끝까지 붙여 발음 한다.
한국인의
Konglish 역시 단어의 끝 d. t 등을 또렷 하게 붙여 말 하는 듯 하다.
(내 발음도 다른 사람들 에게 그렇게 들릴것 이다 )
영어에
익숙 하지 않아 표준어를 말 하는 방송 아나운스멘트 도 놓치기 일수 인데
영어권
사람 일지라도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호주 아일랜드 계 사람 들의
발음이
조금씩 다르고
특히
입속 에서 우물 우물 말 하거나 중국계 나 인도계의 영어를 들으면 더 짜증 난다.
6월27일
어젯밤
늦게 말타의
Valleta 항을 출발,
오늘
아침은 이태리 반도의 끝 자락 과 시실리아 섬 사이의 좁은
Messina
해협을 통과 하고 있다.
왼편
멀리 시실리 섬 마을이 희미 하게 보인다.
항해중 에는 수시로 바이올린 첼로 연주를 해준다.
무슨
곡 인지는 몰라도, 보기 좋고 듣기 좋다.
오른편
이태리 반도 남쪽 끝에서 좀 떨어진 지중해의
Tyrrhenian해
시칠리아의
외딴섬 인
Stromboli 섬 에서 1921년 폭발한 화산 (926m )정상의 분화구
에서는
지금도
흰 연기가 모락 모락 나오고 있는게 보인다.
산밑
에는 수십채의 민가들도 보이고...
저
외딴 화산섬 에서는 주민들이 뭐 해먹고 사는지
??
이
해협을 빠져 나가면 내일 아침에는 로마의 관문인
Civitaveccia 항에 도착 한다.
비호감인
중부 이태리 반도로 다시 들어 간다.
첫댓글 오늘은 급하게 읽고 갑니다.
저도 국내 여행을 며칠 다녀왔습니다. 마침 벚꽃이 전국적으로 개화하여
사방 천지가 꽃밭이었으나 그게 지천으로 널려있으니 감흥이 별로였습니다.
금년 초 부터 마침 세계사를 탐독하고 있어서 올려주신 글을 읽으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또한 위치에 대한 머릿속의 지도도
비교적 선명하여 읽는 재미를 배가시켜 줍니다.
역사와 성서, 그 외 여러면에서 박학다식 하심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기를 읽는 내내 즐겁습니다. 이제 아드리아 해를 빠져나와
매우 감정이 좋지 않은 이태리반도 최남단으로 진입하시는가 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는 이태리에 가는 것이 소망인데요.....ㅎ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한국의 벚꽃은 꽃잎이 크고 화사 하지요.
이 나라 에도 10~11월 봄에 벚꽃이 핍니다만
한국의 연분홍 꽃송이가 꽃구름 처럼 피어 나는게 아니라
진분홍 복사꽃 처럼피어납니다.
세계사를 탐독 하시는등 부단히 머리를 활용 하고
부지런히 나들이를 하신다 하니..그게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유지 하는 비결 이지요.
잘 알면서도 실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노력 하는게 포기 하는것 보다는 낫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