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nstagram.com/p/B893A9cH9Lf/?igshid=132nx7apgiqb3
*인스타그램은 ‘yonggeun156’ 아이디.
또는 ‘맛있는 탐구생활’ 검색하면 나온답니다.
‘재건이네 포장마차’는 경기도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한 24년 전통의 떡볶이집입니다.
69세 주인아저씨와 63세 주인아주머니가 운영하는 곳으로 건물 주차장에서 간판 없이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는데요. 3년 전 방문 당시 명함을 통해 이곳이 재건이네 포장마차로 불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가다랑어 포를 이용해 간장처럼, 진액화시켜 사용하고 있던 어묵 국물 맛이 멸치와 다시마를 사용하는 일반 육수와 다르고 예사롭지 않았기에 떡볶이 맛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튀김과 함께 만들고 있던 떡볶이는 친척이 재배하는 경북 예천의 국산 고춧가루에 미량의 고추장, 간수를 뺀 천일염, 그리고 주인아주머니의 노하우가 더해진 재료들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떡볶이 양념장은 항아리에 담아 숙성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떡볶이 판 안에 뭔가를 넣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무 즙+ & 재료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떡볶이를 먹어보니 톡 쏘는 매콤함과 부드러운 단맛이 어우러지고. 은은하고 향긋한 풍미도 더해져 있었습니다.
향긋한 풍미의 정체는 바로 냉이였습니다.
냉이가 나오는 계절이 되면, 해남과 서산의 무공해 냉이를 구해 이틀간 물에 씻겨 놓은 후 (반) 건조해 보관하며 1년 내내 떡볶이에 넣을 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주인아주머니를 통해 들을 수 있었는데요. 손수 매실을 빻아 껍질과 과육을 분리해 매실액을 직접 담그고 그 매실액을 사용한 쫄면 맛이 궁금하기도 하네요.
이렇게 주인장의 장인 정신으로 만든 분식 집은 여럿 있지만, 흔하지는 않습니다. 대단하다고 생각되었고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늘도 맛있는 탐구생활을 시작합니다.
첫댓글 입맛만 다시다 갑니다 먹어보고 싶네요~
여기 참 괜찮은 곳이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