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마지막 단풍구경도 할겸 법기수원지로 향했습니다.아름드리
울창한 고목이 편안함을 선물하는 노송의 정기와 아름다운 가을을 가슴에 담아보았습니다.
80여년동안 개방이 안된 이곳은 사람들의 손때를 타지않아서인지 조경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쭉쭉뻗은 편백나무의 울창한 나무숲들이 마치
키자랑이라도 하듯 엄청난 높이로 솟은 모습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자연 풍경이 아름답고 잘 보전된 법기수원지는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편하게 데이트 할 수 있고 산책하기 좋은곳입니다.
히말라야시다가 세월의 깊이를 말해주듯 목을 제껴도 다 안 보일 만큼 높이
서 있고 빽빽한 나무사이로 내리쬐는 빛내림 또한 아주 멋찔 것 같다는 생각
천국의 계단처럼 되어있는 둑을 올라오니 이렇게 큰소나무가 반겨줍니다.
웅장한 소나무가 초록의 싱그러움까지 맘껏 느끼게 하네요.
저수지 둑 가운데에 심겨져 푸른하늘과 잘 조화된 한폭의 그림같은 소나무
온몸이 건강해지는 듯 한 느낌 바로 이곳이 힐링공간이네요.
일제 강점기 수원지 댐 건설 당시에 옮겨져 심었다는 이 반송은 땅에서부터
가지가 여러갈래 갈라져 자라며, 법기수원지내의 메인이라고 해야겠네요.
곱게 물든 가을 숲에 햇살이 가득하고 형형색색 고운색으로 변한 늦가을 단풍
이 수원지 댐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는 수령이 약 130여년 쯤 되었다고 하네요.크기에서
느껴지는 웅장함과 함께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 범기수원지의 매력이 아닐까싶네요
공기 좋고 물 맑고~~~
이런 평화로운 풍경을 보고자 많은 사람들이 오나봅니다.
법기 수원지는 실제로 개방된곳만도 상당히 크고 넓은 면적으로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 뒤쪽은 얼마나 클지 상상에 맡기며~~~
바람결에 잔잔히 미소 짓는 호수와 곱게 물든 산자락이 어우러져 참으로 아름답다.
하늘도.구름도. 저수지도 다 이쁘고 멋지네요 .힐링이 필요하신 분은 법기수원지로..^^
가을볕도 좋고 공기도 맑고..자연을 즐기며 조용히
사색에 잠길수 있는 곳,수원지의 가을은 아름다웠다.
나뭇가지에 메달려 있는 단풍잎을 보며 가을이 떠나가는 계절~생각에 젖어봅니다...^^
여름날의 싱싱했던 그 잎들이 이제는 빨간 단풍잎되어 알수 없는 미래를 향해 떠날 채비를..
고운 색깔 그대로 책갈피 속에..
곱게 물든 단풍이 봄꽃보다 아름답다고 했던가요?
빨갛고 우아하고 고운 단풍잎 너의 빛깔이 참 곱구나~
히말라시다 나무에서 떨어진 밤색으로 여문 솔방울 열매
나선김에 수려한 산세와 어우러져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부산 최고의 오래된 절집~ 천년고찰 불광산 장안사에 들러보았습니다.
장안사 앞 마당에 수령이 오래된 것 같은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단풍나무 한 그루
절이 생각보다 좀 작았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운치가 없는 것도 아니었고...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고풍이 느껴지더군요.
벗겨지고 퇴색된 불교채색이 덧 없는 세월을 말해주고 있더군요. 놀랍게도 처음 채색된
그 색감이 단 한 번의 덧칠 채색이 없었다고 하네요. 선조의 단청기법에 감탄 할 뿐입니다.
우리가 절에 간다는 것은 단지 종교적인 이유를 떠나서 보통 힐링과
치유의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가을이 되면 어느 산이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지만, 가을철이야 말로 사찰이 가장아름다운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극락전에 누워있는 와불 복장에 부처님 진신사리 3과를 봉안하고 있다고 하네요.
대웅전 앞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 7과를 모신 3층석탑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고 고즈넉한 분위기와 향훈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하네요.
아름드리 나무들도 단풍잎을 버리고
겨울채비를 서두르며 바닥에 잎사귀를 내려놓고 있네요.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제자리를 찾는가 싶더니
어느새 땅바닥에 나뒹구는 가을의 끝자락입니다.
계절이 바뀌면서 예전에 없던 아쉬움이 가슴을 파고 들기도하고..
모든 일들을 행복한 마음으로 시작하시면서
항상 미소속에 즐겁고 행복한 나날되십시오.
촬영/편집:단비
2014/11/21
첫댓글 좋은 작품 잘 보고 갑니다.
차가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빛바래고 상처난 채로 나뒹구는 이파리들을 보면서
늦가을의 향기를 느끼며 그리움을 잡아봤습니다.
마니 미흡함에도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시린 계절입니다.
마음안에 따사로운 햇살 가득 담으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멋진 나드리에 좋은 이미지 많이 담았습니다
멘트가 시적이네요 음악도 쥑여주고요
잘 보고 감니다 갑사합니다
우리에게 오색찬란하게 아름다움을 주었던
가을이 이제 거의 끝자락에 와 있는거 같습니다.
낙엽 쌓인 그 위로 찬 바람만 스쳐 지나가고
가을의 뒷 모습을 보니 쓸쓸한 계절이구나 싶네요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 하시고
행복한 하루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