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1차 월악산(月岳山)-1097m
◈산행일:2002년 4월 21일 ◈날씨:오전-밁음/오후-맑음
◈위치:충청북도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덕산매표소
◈참가인원:45명 ◈산행소요시간:6시간00분(10:20~16:20)
◈교통(한일관광-박승표기사):마산(06:36)-주유소(06:49)-칠원(06:56)-화원(07:33)-서대구(07:41)-군위휴게소(08:07-08:37)-터널끝,충북단양(09:26)-단양요금소(09:29)-장회나루(09:45)-팔경휴게소(09:52-10:03)-덕산매표소하차(10:17)
◈산행구간:덕산매표소→신륵사→움막샘터→영봉→중봉→하봉→보덕암→수산1리입구삼거리
◈산행안내:전체(박영근), 선두(전형오), 중간(박영봉),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산행 후 수안보온천지구 소재 제일장호텔사우나에서 목욕
◈산행메모:월악산 산행도 중앙고속국도를 이용한다. 단양요금소에서 우회전하여 제천, 단양 방향으로 가다가 좌회전하여 충주방향의 36번국도를 따라간다. 왼쪽 멀리 금수산이 조망되고 바닥이 드러난 충주호를 왼쪽에 끼고 오른쪽으로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니 충주호는 우측 발아래로 내려가며 월악산국립공원 안내판이다.
고개를 넘어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니 충주호유람선 선착장인 장회나루를 지난다. 계란마을의 계란다리를 지나 휴게소에서 신발끈을 맨 다음 덕산에서 좌회전하여 2분 후 우회전하여 재에 올라가니 특이한 모양의 월악산 영봉이 나타난다. 덕산매표소에서 하차하니 구불길 탓인지 멀미 직전이다.
매표소 직원인 듯한 아줌마가 담배 피우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는다. 포장된 길이 검은색이 아닌 적황색이어선지 포장길이라도 거부감이 덜하다. 하얀 싸리 꽃 아래 노란 애기똥풀 꽃이 싱그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평탄한 길을 20분쯤 들어가니 오른쪽으로 신륵사건물이다.
영봉3.6㎞ 라는 이정표도 섰다. 포장길이 끝나고 임도처럼 넓은 등산로가 이어진다. 무지개 목교도 건너며 영봉2.6㎞ 이정표를 지나니 경사가 차츰 커진다. 임도가 끝나며 산길로 들어선다(10:56). 후덥지근한 날씨인데도 나뭇잎은 흔들린다. 바람이 뒤에서 올라온다.
싸리꽃이 군락을 이룬다. 흰제비꽃도 많다. 이곳 저곳에서 새소리가 숲의 적막을 깬다. 정상의 거대한 암봉이 위에 나타난다. 움막샘터에 올라서니 물은 보이지 않는다. 계곡을 건너며 밋밋하게 오른쪽으로 돌아 약간 내려가서(11:01). 위로 올라가니 영봉2.1㎞ 이정표를 지나며 돌계단이 시작된다.
갑자기 왁자지껄한 분위기로 변한다. 다른 팀들이 길까지 막아 피해 오르자니 힘은 더 들고. 돌계단이 희미해지며 之자 길이 치솟는다. 통나무계단으로 헉헉거리며 오르니 이정표가 있는 능선이다(11:19).신륵사1.8, 영봉1.8㎞좌로 꺾어 큰 솔 아래 능선길로 치고 올라간다. 10분 후 영봉1.6㎞ 이정표를 지나 돌 사이를 돌아 봉에 올라 왼쪽으로 잠시 내려간다(11:35).
치솟는 길이 S자로 이어진다. 암봉을 향하여 숨차게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꺾이며 약간 완만하게 돌아가더니 해발855미터인 동창교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지는 갈림길에 올라선다(11:55).
오른쪽으로 꺾으면서 편평한 나무다리를 지나 철계단으로 내려가서 계단으로 숨차게 올라간다. 왼쪽으로 돌아가서 철계단으로 급하게 솟구쳐 올라간다. 오르는 사람 내려오는 사람으로 길이 막힌다. 오른쪽으로 돌아가서 아래로 내려가서는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니 해발980미터인 보덕암 갈림길이다(12:09).
영봉0.3, 보덕암3.7, 신륵사삼거리0.5,㎞ 좁은 철계단으로 숨차게 오르니 위에서는 내려갈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철난간줄도 잡고 철계단도 오르며 영봉에 올라서니월악산영봉 1097m표지석이 바위 위에 세워져 있다(12:21).
충주호와 남산, 보련산, 계명산 등이 어우러져 웅장하고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맑은 날에는 치악산도 조망할 수 있다고 했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란 걸 확인한다. 표지석에서의 사진촬영을 누구보다 부지런히 챙기는 김영우회원이 오늘따라 거절이다. 알고보니 부인이 없어서라니 이런 면도 있었구나. 올랐던 철계단을 내려서니 영봉 안내판이 서 있다.
송계8경 중 하나인 영봉은 해발 1097m이며 월악산 주봉으로서 웅혼(雄渾)장대(長大)한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남성적인 산이라 표현되고 일명 국사봉이라고도 한다.
영봉과 더불어 중봉․하봉 등의 거암으로 형성된 암벽은 높이 150m, 둘레 4㎞로서 산허리를 감도는 운무와 가을단풍이 아름답다. 정상에서는 멀리 소백산비로봉, 금수산, 대미산, 신선봉이 보이고 산 그림자는 충주호에 한 폭의 동양화를 보듯 눈 아래 펼쳐진다.
송계8경-월악영봉, 월광폭포, 자연대,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
왔던 길로 몇십미터 내려가서 식당을 차렸다(12:36-55). 김영우회원이 준비한 松酒가 입안에 특유의 은은한 맛을 풍긴다. 내려가는 철계단은 한산하다. 보덕암방향으로 좌회전한다(13:00). 철계단도 지나고 돌길도 이어지며 자주색의 현호색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바위사이로 드물게 선 솔길로 10분쯤 숨차게 올라가니 중봉이다(13:26).
바위사이로 철난간과 철계단을 거치며 구불구불 내려가니 하늘이 보이는 바위굴도 있다.영봉1.5, 보덕암2.5㎞지나며 철난간줄을 잡고 능선따라 내려가다가 올라가니 줄이 매달려 있는 바위다. 줄잡고 올라가니 내려가는 길이 예사롭지 않다(13:44).
바위절벽에 그래도 틈이 있어 안고 조심조심 돌아 내려서 통과한다. 능선 낙엽길을 급하게 떨어지더니 또 줄이 매달린 바위가 막아선다. 서경도회원이 줄을 확인 후 올라가자 뒤따라 최차석회원 뒤를 따라올라간다(14:07).
바위사이로 더듬더듬 내려가니 바위절벽이다. 긴장속에 매달린 줄을 잡고 발 끝에 힘을 주며 조심조심 내려서니 온몸이 땀범벅이다. 내려오긴 했는데 앞에 사람이 간 흔적이 없다. 길이 좋아지더니 뜻밖의 갈림길이다(14:20).
경고판도 서 있다. 등반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니 정규 등산로를 이용하라는 내용이다. 그러고 보니 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들어가서 고생을 했구나. 조금 내려가니보덕암1.5, 영봉2.5㎞이정표다. 능선따라 내려가다 보니 또 희미한 길이다.
아무리 둘러봐도 오래되어 탈색된 리본도 없다. 되돌아 올라가다 길찾아 이곳 저곳을 왔다갔다 하는 사이 힘은 더 빠진다.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을 찾았다(14:45). 세사람이나 지났는데 어째서 이 길을 놓쳤는지 이해가 안간다. 10분쯤 내려가니 길은 오른쪽으로 틀면서 장수리본도 펄럭인다. 난간줄을 잡고 낙엽길로 쏟아지니 해발485미터, 보덕암0.5㎞ 이정표다.
통나무계단을 거쳐 철계단으로 내려가니 또 정규등산로만 이용하라는 경고판이다. 통나무계단으로 쏟아져서 완만하게 너덜겅을 지나니 비단길이다. 원두막 같은 화장실을 지나니 보덕암이다(15:08-20).
앞서 오신 회장님은 마을로 내려가신다. 두 쪽박의 물로 마른 목을 적시고 스님이 안내한 2분거리의 천연동굴을 다녀온다. 넓은 길은 아래로 가파르게 S자로 이어진다.영봉4.0, 중봉2.8, 수산리2.2㎞이정표(해발290미터)를 지나니 시멘트로 포장된 도로다.
싸리꽃 향이 은은하게 풍겨온다. 수산마을에 있는 월악산민박 앞을 지나 36번국도의 수산1리 마을표지석 앞에서 산행을 끝낸다(15:50).
지난주에는 오른쪽 무릎아래 인대가 늘어나 산행을 못하셨던 회장님이 오늘은 이상없이 산행을 마쳐 전 회원들의 걱정이 없어진다.
♨승차이동(16:30)-동창교-영봉4.3㎞-(16:40)-닷돈재(16:47)-목욕탕(17:02-18:10)-소조령(18:19)-점촌한라유통(18:58-19:05)-상주요금소(19:32)-경부고속도로에합쳐짐-서울깃점244㎞-(19:56)-현풍휴게소(20:55-21:22)-마산도착(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