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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의 말 내가 꿈꾸는 그곳에 인생살이 온통 세상을 등지고 투병하던 그 고통의 짐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구절초를 입에 문 파랑새(전 닉네임)가 창천을 유유히 비상하는 참모습을 우리 향기님들의 숨결과 함께 문집을 통하여 보여 주고 싶어서일까. 살아낸다는 것, 날마다 순응을 배우는 날들의 연속이지만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 물 흐르듯이 그저 그렇게… . 석양노을을 바라보는 작자의 뒷모습이 이왕이면 하늘을 우러러 깨끗한 향기로 흐르고 또 흐르고 싶을 뿐. 2009년 카페 3주년을 맞이하여 제 2의 문집을 탄생하려고 합니다. 문집방에 올라오는 회원님들의 원고를 볼 때 내용에 따라 변하는 제모습을 보았습니다. 의기소침 해 있을 땐 등을 토닥여 주는 격려와 위안이 되었고, 가슴이 메말랐다 싶으면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제 마음에 들어와 금세 행복해졌습니다. 결국 카페의 운영도 하나의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글을 올려주신 가족회원님들의 진솔한‘삶의 향기’밝은 옥고들이 내가 꿈꾸는 그곳에 구절초는 피어납니다.
"그 향기를 당신께 드립니다."
카페지기 淸香 정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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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사이버 무대의 참사랑 - 정 정 숙
1984년, 대장종양이란 의사의 오진과 수술의 후유증은 내 인생의 모든 것을 앗아 갔다.
산다는 것, 꿈도 희망도 사랑도 미움도 포기도 체념도 삶도 죽음도 생각 할 겨를 없이
문명을 등진 캄캄한 방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오기를 부리는 "자신과의 싸움"은 아우성만 쌓여 갔다.
잠긴 목 (언어상실)을 되돌리고 심한 우울증 치유를 위해서는 산속 같은 조용한 곳에서 '혼자 생활해야 한다.'
는 (소화기내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의사의 진단에 따라 1992년, 혈육을 도려내고 가족을 잘라내고
대구에 있는 가정을 떠나 경기도 분당에 혼자만의 둥지를 틀게 되고 홀로서는 고독한 항해가 시작 된 것이다.
그후 10여년의 세월은, 절망의 늪에서 헤엄치는 내 이야기로 시련을 극복하는 동안 글쟁이가 되게 했다.
2002년부터 (3~4년) 동안 인터넷상에서 초청하는 타카페 글방에 올린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는 나의 투병글
들을 모아야겠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2006년 11, 카페 "뉴 스타트구절초향기" 사이트를 개설하기에 이르게
되고, 2008년 4월 우리 회원님들의 성원으로 카페 일주년을 기념하는 제 1회 문집 옥동자를 탄생시켰다.
이제 카페 3주년을 맞아 제 2의 문집을 탄생하려고 합니다
눈만 뜨면, 사이버세상 한 가운데서 마음에 글을 가꾸고 글에 마음을 그립니다.
세월에 밀려오는 희로애락(喜怒哀樂) 추억만큼 글사랑에 성을 쌓는 것이 오늘을 이어가는 삶의 여정입니다.
서로 다른 삶의 소망처럼, 사이버 바탕에는 다양한 빛깔로 고운 향기 날리며 더불어 울고 웃는 연극무대
같은 채색의 연기(演技)가 따사롭고 감미롭습니다. 어디에 살고 있는지, 무엇을 하는 누구인지... ?
먼 곳 가까운 곳, 그 주소를 알 수 없고 그 거리 헤아릴 수 없지만 앨범 속의 다정한 친구처럼
글사랑으로 가슴을 나누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관계를 연결하는 예쁜 닉네임이라는 이름으로 각기 다른 글을 올리면서
느끼는 소감의 리플(댓글)을 주고 받으며 눈과 마음이 새겨지는 살뜰한 우정이 있습니다.
비록 어색한 글 사랑일지라도, 작은 마음의 날개 짓일지라도
문학에서 '꽃 중의 꽃'이라는 시의 음률은 마음의 문을 빵끗이 열어주고
마음을 정화 시키며 흐르는 음악멜로디 소리는 닫혀진 귀를 쫑긋하게 하고
천혜의 자연을 찍은 사진 예술작품은 안개 낀 눈동자를 빤짝이게 합니다.
쌓인 가슴 풀어헤치는 장문의 수필이야기는 그늘진 곳도 억울한 오기도 공감대를 이루는
물살 같은 감동! 슬픔도 기쁨도 하나된 느낌으로 문학예술을 찬양하는 참 사랑이 있습니다.
순간순간 부담 없이 찾게 되는 컴 돌이 사이버세상 종횡무진 하는 만남의 광장에서 시를 노래하고 좋은 글에
춤추며 자신이 찍은 사진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은 무지개빛 고운 사랑, 가슴으로 위로와 용기를 실어주는
이것이 우리 서로가 나누는 참 행복입니다. '구절초향기' 카페(문집)를 통하여 따뜻한 가슴끼리의 만남이
구절초를 피워내고, 사랑을 피워내고, 꿈과 희망을 피워내어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히 향기롭기를 소망합니다.
추신: 글 내용이 길면 줄여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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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영수증을 써줄거야
오늘도 태양은 떠오르고 산 바위를 뚫고나온 질긴 생명 구절초ㅡ
해마다 마지막 남겨진 달력을 보면서 맞이하는 한 순간도 그 향기로 살아갑니다.
카페의 사랑 ‘가슴끼리의 만남’ 의 길을 통해 이번 동인지에 동참해 주신 초대작가님,
삶의 향기를 뿜어 올리신 향기님, 비록 이번에 글을 실지 못했어도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으로 카페를 기념하는 제 2 문집 동인지가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절초향기에 대한 열정, 붉은 입술 앙다물고 피어난 구절초는 쉽게 시들지 않을 것임을.
앞으로 카페를 통해서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소외된 이웃과 웃음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성장할 할 것임을. 그리고 카페의 회원이 아닌, 행여 '구절초향기' 문집을 읽게 될
독자님에게도 구절초의 향기를 전하고 싶다는 것을, 첫사랑님의 선하심을 믿습니다.
2009.12.16 성남 뉴 스타트 문예샘터에서 청향 : 정 정숙
◈ 내가 꿈꾸는 그곳 ◈ / 청향 정정숙
단풍잎 형형색색
향연으로 피어나고
정오를 지난지 오랜 석양의 낭만
지는 낙엽 겸손함과 온유함으로
장마 뒤 마알 간 햇살
내일이면 다시 떠오를 태양아래
아름드리 노목(老木) 중후함으로
시련을 연단한 언약
아련한 어머니 젖무덤으로 부풀고
오곡백과 만발한 황금빛 아름다움으로
섬지기 땀방울 열매
씨 맺는 종실(從實)의 단맛
바위틈 비집고 나온 구절초의 넋
아홉 마디 결결이 새겨진 꿈으로
뉴 스타트 향기 바람에 날리며
첫걸음마 내딛는 초심의 꿈
이 풍요로운 동면의 계절에
한 알의 밀알로 태어나야지. / - 청향: 정정숙
[시작메모] 투병의 절망과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선 재생의 삶,
2009년 이 풍요로운 동면의 계절에 구절초향기 문학상을 실현 합니다.
용광로에서 달구어지고 연단된 쇠가 더 강해지는 이치이듯,
세상 군중이라는 숲속에서 연마된 진주이기를 소망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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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 ※ * 청향 정정숙 *
2001년 문예 종합지 [문학마을] 신인수필(얼굴없는 사랑, 밤비)로 등단
2002년 캐나다 밴쿠버 문협주체 신춘문예 수필(약동하는 멋) 등단 수상
2005년 [한국작가] 신인 시 (등나무 꽃, 들꽃:한마디 말이어라)로 등단
2006.10 ~ 현 : 뉴스타트 구절초향기 카페지기
※ 작품 연보 ※
◎ 1993년. 에세이집 -->[다시 일어서야겠습니다]
◎ 2005년. 수필집 --> [바위를 뚫고나온 구절초] 이제 일어셨습니다
◎ 2008년. 카페 일주년 기념--> 문집 구절초는 피었습니다. 출간
◎ 2009년. 제 2회 문집(동인지)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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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읽어보고 또읽어봐도 감동에 감동입니다 병마와 싸워서이긴 투병기와 글을 사랑하는 순수함이 모든사람의 마음을 찡하게 합니다
그런 열정과 에너지가 지금의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된것입니다
꿈과 희망을 피워내는 우리 향기님들이 있기에 구절초 향기방이 더욱 빛이납니다. 모든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절망에서 자신감을 소생하고 미래를 예건하여 아름다운 자신을 가꾸어 가시는 청향님,, 소망을 향하여 목적을 향하여 하나씩 이루어 가시는 모습 장 하십니다 이제 구절초 제2문집 창간하여 더욱 굳은 목표 달성에 매진하시어 ,,미래분들이,,,, ,정정숙 이란 작가분이 훌륭한 문학창작 활동과 문인들을 사랑하는 분이 엇다는것 을 알게 ,,,,제2문집 창간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음 합니다
그져 하늘을 우러러 감사 하다는 말뿐. 문명을 등진 세상의 뒤안 길에서 모나지않게 티나지 않게 조용히 살아가고 있음을 지켜 보아 주심을 ...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그 많은 옥고를 치르셨기에 ~ 많은 고통을 이겨내셨기에 ~ 오늘의 이처럼 아름답고 귀한 글이되셨나요 펜을 잡으시면 줄줄이 나오시는 아름다운 글 과 시 어서 어서 뵙고 싶답니다 정말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