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넷 충남대전대표님이신..이희옥님이 설행사를 마치시고 오셔서..올리신 글임당....
아침 일찍 친구에게서 모닝콜을 받았다.
휴~일어났다 싶었더니 정신차리고 보니, 7시 50분~!!
뜨아~!!>..<
죽었다고 하면서 부랴부랴 챙기고
터미널에 갔다.
주희는 안 온사람을 체크하면서 전화에, 표환불에...
거북이 같은 모습이 부끄럽다!
마로니에 공원~!!
공원에 향하면서 지하철 입구에서 리플렛을 나눠주는 사람들을 보았다.
시작이구나~!!
12시 30분.
사람 가득한 곳에서 노오란 모자들이 빠르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깃발도 있고, 모자와 티를 파는 사람들도 있고, 지난 2월 전국 엠티 때 뵈었던 낯익은 님들과 눈인사도 하고...앗! 저기 전철현 선생님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선생님은 너무 외소하시다!! 그리고 너무 열정적이시다!! 한가지 더...혼자서 너무 고생하신다...
낮 1시... 시작이다!
진희의 오월 거리 한마당을 들어가며..의 낭독이 있다.
부모님께서 뿌듯해 하실 모습이 마음을 즐겁게 한다.
히히
나도 깃발을 들고서 도로 한 차로를 걸어나간다.
풍물패...바로 뒤에서..."장애아동과 함께하는 거리 한마당"이라는 글씨를 들고 간다.
차로쪽에 서서가는데 버스에서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있는걸 본다.
히히..우리가 하고 있다.
해내고 있다!
사람들은 이 깃발들에 있는 글들을 보면서 그리고 우리 500여명이 되는 사람들의 하나됨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단 한 순간만이라도 장애인을 생각한다면 이번 행사는 성공이다!!
경찰들의 배려아래 신명나는 풍물을 보면서 팔에 돋아난 소름을 느끼면서 그 시간을 만끽했다.
긴장된 순간들....
전철현 선생님의 여유있는 웃음을 보고 손에서 피어나는 담배연기를 본다.
사람들이 많은 길거리를 우리의 마음들이 채우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마음 하나하나가 우리의 뜻을 알리고 있다는 것...
걷기행사...정말 감동적이다~!!
와......신이시여!
걷기를 마치고 다시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와 조원희님의(대표) 장애어린이의 권리선언을 낭독이 있었고 어느 장애아동의 우리의 바람 낭독이 있었다. 정말 가슴 찡한 "우리의 바람"이었다. 통합교육을 수없이 듣는 특교인덕분에 "장애가 없는 어린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말이 귀에 멤돌았다.
공연시작~!
공연을 볼 때, 대전 행사를 함께 생각해보고 싶었다.
하나의 발판이 될 수 있으리라...
엠티 때 보았던 안형진님, 박정욱님, 문정훈 선수 응원전에서 뵈었던 정근철님, 몸집과는 달리 듬직한 정훈언니...
그 밖의 낯익은 사람들 사이에서의 반가움에 또 행복을 느끼고...^^
공연이 끝나고 마침 준비를 한 다음에 우이동에 갔다.
북한산 발등쯤 되는 곳에 엠티를 갖었다.
맛있는 중국집 짜장, 짬뽕, 복음밥을 서로 먹고 대전행사 이야기며 당일 행사 평이며...처음 만난 님들과의 이야기 나눔이며...
이불이 필요없는 불같은 방의 화끈함과 잠을 자고
맛있는 아침과 여유있는 정리를 하고...
고속 터미널에서 깃발과 현수막을 심영일님, 근철오빠, 광민이와 함께 부산에 보내고...대전에 왔다.
버스 안에서 대전행사 이야기를 하고...
오늘은 정말 화끈한 굵은 소나기 빗줄기가 목말랐다.
우리의 이 열정들이 5월까지만이 아닌 국토순례, 심포지움, 서명운동까지만이 아니라 진정..우리의 사람들이 사람대우 받으며 서로 높낮이 없는 평평한 세상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길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