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 그리워서 붙여진 이름 안면도!!! 서해안 바닷가 우리가 살았던 고향과 많이 다르지 않은 곳이다. 해가 뜨고 질 때면 바다에 이는 해무와 떨어지는 붉은 낙조도 내 고향 도초와 별로 다르지 않더라. 산과 바다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것도 닮은 안면도 그래서 애착이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안면도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다 애만 태우다 지쳐버린 세월이 서러워서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안면도가 아니 엇을까요. 가끔씩 그려지는 무지개가 뜻밖의 해운을 가져다주는 것처럼 오늘 행복한 안면도 나들이가 시작 합니다.
오래전에 기획 되었던 일이었는데 여러 개인사정들 때문에 어렵사리 이루어 졌다 다양한 삶의 시간들이 발목을 잡았지만 살아가는 마음만은 늘 한결 같아서 소중한 오늘 하루가 즐겁고 가슴 따뜻한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설렘을 가득안고 담장을 나온 장미가 참 곱게도 피어났네. 붉은 그 입술을 훔쳐버리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다.. 연화의 절친 상희 초대로 아름다운서해바다 안면도를 갑니다. 만면에 웃음 머금고 하나둘 모여든 친구들 얼굴도 오늘은 하얀 장미로 부르고 싶다. 세월은 가도 늘 싱그럽기만 한 친구들 그대로 영원 하라...
아침 일찍 출발하는 내 차에는 성옥 연화 연순 명순 화숙 정심 정아 옥희 만원을 이루었고 오후2시에 출발하는 덕수 차에는 윤종 이와 동회가 함께 합니다 이른 시간이라 성옥이 안내로 서산의 문화탐방을 가기로 했습니다.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상존상을 찾았다
계곡과 개천은 오랜 가뭄으로 물이 말라 버렸고 명목으로 계단을 연결한 다리를 놓았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앞뒤로 가까이 푸른 숲이 풍성하게 다가옵니다. 맑은 공기는 가슴을 편안하게 다독이며 안녕의 미소를 짓게 합니다.
서산의 유명한 사찰 개심사도 찾아간다. 개심사는 가야산줄기와 상왕산기슭에 자리한 유명한 절로 많은 불자들이 찾는 곳이다. 오묘한 참나무와 세월을 함께해온 유서 깊은 긴 역사를 뒷받침하고 대웅전 앞 긴 연못에는 정화 되지 않은 흐린 뿌연 물에서 붉은 잉어와 금붕어들이 애타는 삶을 살아갑니다.
현충일을 맞아 주차장에는 차량들로 가득했고 스님의 독경소리는 고요한 산사를 외워 싸고 삶의 깊은 의미를 내제한 듯합니다. 대웅전에 합장하는 연순 을 기다렸는데 연순 은 벌써 절 아래에서 우리를 기다린다. 성옥은 산딸기를 한 손 가득 따서 친구들에 나눠주고. 쌉 사름 한 신맛이 후들 떨게 한다.
개심사를 앞에는 아낙네들의 장이 서있는데 마늘을 비롯해서 고사리 등 산 에서나는 많은 나물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살피고 있었고 연순 이가 마를 사와 먹게 했는데 진득한 맛이 묘한 연상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해미읍성은 이순신장군이 병사영의군관으로 근무하던 곳이고 천주교의 탄압과 참혹한 순교 성지를 들여다보고 어려운 시련의 천주교역사가 오늘의 이르러 세상의 빛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운 친구를 향해 이제 안면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넘어섰습니다. 여자 친구들의 살아온 경험담과 거시기한 이야기를 듣고 웃고 즐기다 보니 벌써 안면도에 도착 합니다. 묵운지 같이 깊은 맛을 만드는 따뜻한 우정 가슴에 새겨 놓고 참 많이 웃으며 달려온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기다리고 약속했던 안면도 아담한 상희가 가든 앞 길 위에서 손을 흔든다. 반갑고 그리웠던 마음을 쏟아 내듯이 넉넉한 마음을 아낌없이 표출합니다. 눈물같이 샘 쏟는 벅찬 감동을 느끼며 촉촉이 젖어 오는 정을 느끼게 합니다.
연화와 상희의 각별한 우정은 고래힘줄 보다 더 질겨 바라보는 이 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겨 주는 것 같아 더불어 행복하고 그 행복을 오늘 느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영원한 마음은 세월의 긴 여정에서도 늘 함께 하기를 소망 한다오
가든 에 들어서자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들로 가득하다 지리로 끓인 우럭젖국탕은 구수한 국물 맛이 일품이고 16가지 반찬들도 고향의 맛을 연상시킨다. 백재문화권의 영향이 큰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점심식사를 우리는 잘 먹고 먹는 재미도 즐거웠는데 늦게 출발하는 덕수 윤종 동회 에게는 조금 미안하고 아쉬움도 남는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배려한 상희의 모습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고대했던 상희네 집을 가는 시간이 왔다 .우럭 낚시를 다니면서 가끔씩 찾았던 안면읍은 나에겐 조금은 익숙한 거리였고 예전보다 도시의 모습도 많이 발전된 것 갖다 .도로폭도 넓어져 있고 건물의 높이도 만이 높아져 있었다.
상희네 집은 읍내에서 조금 벗어나 비포장도로를 벗어나자 바로 나온다. 산자락을 돌면서 출입로가 있고 넒은 잔디밭에 소나무 잣나무 정원수들이 곱게 머리를 손질 하듯 단정한 모습이다 나무도 주인의 마음을 닮는다는데 느낌이 든다..같은 눈 같은 손으로 가꾸다 보니 당연한 귀결이라 생각도 되구요.
정원 양지바른 언저리에 자리 잡은 팔각정이 멋을 더 한다 한 여름 마음의 여유를 찾게한다.
노을 지고 신선한 바람이 불면 세상 어떤 것도 부럽지 않은 유수의 흐름을노래하지는 않을까요. 뜨겁게 살아온 지나온 세월을 반추하며 인생의 삶속에서 열꽃처럼 살아왔던 그 긴 세월 그 눈물 같은 세월은 이제 한 걸음 물러서서 나서지 않아도 괜찮다고 위로를 보내도 좋지 않을까싶습니다.
정자에 앉아 앞을 바라보면 산의 정기가 정자아래 펼쳐진 논에는 모내기를 끝낸 푸른 모들이 질서를 지키며 열과 줄을 지어서 가을의 영광을 기약 하겠지...
도심을 살짝 벗어난 곳에서 전형적인 농촌을 맛보는 상희네 집은 열은 베이지색 벽돌로 잘 지어진 2층집이고. 별장같이 조용하고 산과 밭 논이 둘러싸인 이곳은 세월의 허수상 함도 잊은 채 고요한 낭만을 간직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 뒤에는 똑똑한 진돗개가 철통같이 집을 지키고 새벽을 알리는 장 닭이 동트는 안면도를 깨울 것 이다 암 닭도 마당을 나와 자유를 만끽하며 시골의 오후를 즐긴다. 그 앞에 그물이 처져 있고 상추와 가지 풋고추 케일 등이 자라고 있으며 여름날의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데 좋을 것 같습니다.
색소폰 연주를 듣기위해 자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상희가 와인과 과일 등 먹을 것을 바구니에 담아 차에 넣고 한참을 시멘트포장 길을 갑니다. 논두렁 밭두렁 길을 지나가는데 보리가 노랗게 익어간다 보리수염도 노랗습니다. 그동안 잊고 기억 도차 없었는데...오랜만에 본 보리밭 풍경은 어린 시절의 감회도 새롭게 해준 것 같다.
우리가찾은 색소폰소리가 들려오는 호수와 바다 펜션을 들어섭니다 상희 부군의 색소폰동호회 회원이시고 그림 같은 펜션3동이 들어선 호수와 바다는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잔디위에 호숫가 앞에는 팔각정이 들어서 있고 커피를 마시며 은유한 넓은 호수는 사람의 마음도 빠져들게 만든다.
살아 숨 쉬는 물위에서 바라만 바도 시원한 마음을 열어간 호숫가 이곳 안 사장님께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가벼운 보트를 탈 수 있게끔 구명조끼와 진행 설명을 친절히 해주셨다. 이때 덕수 와 윤종 동회가 도착했다 늦었지만 빨리 도착한 것 같았다 정아가 준비해온 맛있는 인절미가 달콤하고 부드럽다 연화가 가져온 떡도 맛이 좋았는데. 예정된 친구 13명이 이제야 모두 모였다. 와인으로 잔을 채우고 덕수가 건배를 제의합니다. 건배사에 맞춰 힘차게 건배를 외쳤고 고요한 호수가도 깜짝 놀랐을 것 입니다..ㅋㅋㅋ
색소폰의 중후한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팝송의 솜사탕 같은 감미로운 과 서정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었고 우리가요가 흘러나올 때면 잔잔한 감동이 메아리 쳤다 한 여름날 더위를 식혀 주는 청량제 갖았습니다
달콤하고 때로는 감미로운 색소폰소리에 마음을 사로잡고 은은함에 은유적 사색을 으로 잠들게 한다 .우수에 젖은 중년의 마음을 끓어않은 색소폰 소리는 한세상 성실히 살아온 중년들의 마음을 삶속에 동화 시켜 가고 남성들의 투박한 목소리를 닮은 색소폰은 그래서 더 중년들의 또 다른 매력에 빠져 들게 하는지 모릅니다.
가벼운 뽀트는 셋이 탈 수 있고 두 사람이 페달을 밟으며 키를 조종하면 앞뒤로 마음먹은 대로 진행 할 수 있었었고. 나 하고 연화와 상희가 먼저 물놀이를 해본다 겁이 많은 연화가 그만 들어가잖다 웃움이 나온다 좋은 경험과 추억을 심은것 같다 다음으로 성옥 연순 정심 이가 물놀이를 즐긴다.성옥은 불섬살았는데 뱃놀이 못하야며 말은 하는데 배는 그 자리에 돌기만 한다 또 친구들 웃움이 터진다. 이어서 화숙 옥희 하고 나는 한 번 더 뱃놀이에 나갔습니다.
색소폰 소리가 구슬프게 들려온다 안 사장님의 색소폰 소리에 사모님의 피아노 연주는 오랫동안 함께해온 듯 멋을 숨기지 않았으며 덥수룩한 수염에 벙거지 모자가 멋을 더했고 사모님의 간열한 미소와 모자를 돌려쓴 야성적 모습도 매력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색소폰과 피아노 선율이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흐르는 안면도 호수와 바다 펜션에서 상희를 통해서 얻은 추억은 소중하게 오래오래 기억 될 것 같습니다. 안 사장님과 사모님 감사했고요 고마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시간의 멍에 속에 갇혀버린 인생 벌써 해는 서서히 기울어 간다.
인생이 살아가는 삶이 시간이 정해주는 것일까요. 마음 놓고 즐거웠는데 하루해는 벌써 구름 속에 노을만 남기고 멀리멀리 가버리고 없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웠는데 애틋한 감정은 나만 이는 것이 였을까요.
저녁을 먹으려 꽃 지 해수욕장 앞으로 이동을 합니다. 구름다리 아치가 아름다운 포구에는 낚시 배가 물이 빠진 부두에 꼭꼭 묵 여 있었고 수려하게 펼쳐진 바다와 백사장 모래밭도 아직은 한가롭기만 합니다.
상희가 마련한
포구가 자랑하는 방포 회 타운에서 자연산도미에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도는 전복찜 속이 꽉찬 꽃게 몸에 좋다는 해삼내장 고노와다 를 비롯한 파릇한해산물이 푸짐하게 차려졌습니다. 안면도 포구의 잘 준비 된 맛을 느낄 수 있었고요.
성옥이 담가온 약주로 건배를 하고. 훈훈한 마음과 따뜻한 감동이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모두가 사랑하며 살아가야할 친구들 아름다운 시간 함께해서 고맙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준 상희 감사하고 연화도 고마워^^^여름날 친구들 모두가 건강해야해 우리 모두가 하나 된 즐거운 안면도 여행이었습니다. (2012. 6.6.) **나는 추억의 끈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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