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의 영광 - 바빌로니아 제국
기원전 1만 2000년경 서유럽에는 바스크인들이 문명을 일으켜 알타미라 벽화를 남겨놓았다.
그들은 지금의 유럽인들과는 다른 순수 토박이였다.
이후 기원전 1만년대에 빙하기가 끝나면서 북반구의 빙하가 일시에 녹아 대홍수가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태평양의 무 대륙이 바다밑으로 가라앉았다. 당시 높은 수준의 문명을 구가하던 지역들은 저지대였으므로 바다밑으로 가라앉은 재앙을 피할 수 없었다. 이후 이 문명은 고대 이집트에서 회자되었다.
기원전 7000년대에는 세계 최초의 도시인 카탈휘유크가 세워졌고 그것을 만든이들은 역시 지금의 중동인도 유럽인도 아닌 소아시아 토착민이었다.
기원전 4000년대에 마침내 이집트에 상하 왕조가 일어났으며 중동의 수메르에서 문명이 일어났는데 수메르인은 현재의 중동을 지배하는 셈족이나 아랍인이 아니었다. 그들은 메소포타미아의 토박이었던 것이다. 수메르인은 현재의 유럽인도 중동인과도 민족이 달랐으며 오히려 인도 토박이인 드라비다족과 비슷한 민족이었다.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2500년대에 세계 최대 피라미드인 쿠푸 파라오의 피라미드가 세워졌다. 이집트는 서쪽의 리비아족과 싸우며 소일했다. 수메르인은 기원전 2500년대에 어디선가 몰려온 셈족에 의해 큰 타격을 받았다. 현재 중동을 이루는 셈족의 대이동인 것이다.
이 시기에 마침내 시리아가 역사에 모습을 내밀었고 그 지배자는 바로 셈계 페니키아인이었다.
수메르는 그들의 의해 멸망하지는 않았고 그들과 동화되었다가 이후 셈족의 아카드 왕조를 거쳐 우르 제 3왕조때 수메르인의 왕조를 부활시켰다. 이후 수메르는 현재 이란땅에 살던 엘람인에게 멸망하여 약 100여년간 엘람인의 지배를 받다가 셈계 아모리족의 도시국가인 이신, 라리사가 엘람족을 격퇴하고 바빌로니아를 세웠다.
바빌로니아는 이후 번영하지만 또 한번의 대이동, 이민족의 침입이 시작되었다. 바로 인도-유럽어족의 침입이다.
기원전 2000년대에 이루러 히타이트를 시작으로 미탄니, 카시트족 등이 잇다라 오리엔트로 침공해 들어왔다. 그들은 초기에는 별 세력을 형성하지 못 하여 바빌로니아는 계속하여 번영을 유지했다. 오히려 바빌로니아에게 골칫거리는 강의 상류 자그로스 산맥에 숨어사는 구티족이었다. 구티족은 여러개의 소수민족이 연합한 형태였는데 지금의 쿠르드족이 그들의 후손이다.
바빌로니아는 유프라테스강 북부의 아시리아를 지배할 정도로 강성했다. 18세기 초 함무라비 대왕 통치기에는 엘람족도 정벌하였다. 그러나 소아시아에 정착한 히타이트가 철기를 발명하면서 날로강성해져 결국에는 메소포타미아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어 결국 바빌로니아는 내부의 혼란과 맞물려 기원전 1530년에 히타이트에게 멸망했다. 히타이트는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의 하류까지 점령했으나 지배권역 통치 곤란으로 약탈만 행한 후 곧 철수 했다.
폐허가 되어 버린 바빌로니아에 약삭빠른 카시트족이 몰려왔다. 카시트족은 바빌로니아를 지배하면서 바빌로니아를 야만화시켰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바빌로니아가 이민족 침입에 시달릴 때 유프라테스강 하류에 약간의 도시국가 몇 개가 독립을 하여 카시트 왕조 시기에도 바빌로니아 문화를 유지하였다. 또한 이 시기 아시리아는 미탄니의 속국으로 떨어져 나갔다. (훗날에는 아시리아가 독자적인 국가를 세우게 된다.)
오리엔트 세계는 북쪽의 히타이트와 남쪽의 이집트라는 두 강대국이 팽팽하게 맞붙는 형국이었다. 반면 동방의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세계는 엘람, 카시트, 구티같은 야만족이 날뛰는 형세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상황에서 기원전 1400년대에 유럽 문화가 싹을 티우기 시작했다. 인도유럽어족이 유럽으로 대이주하면서 그리스에는 아카이아인과 이오니아인, 아이올리스인이 각기 미케네 문명과 트로이 문명을 일으켰다.
오리엔트 세계의 정세는 히타이트와 이집트가 시리아 지방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옥신각신하는 힘겨루기 장이었는데
초반에는 이집트가 투트모세 3세 등의 업적으로 선취를 하였으나 히타이트가 훗날 수필루리우마시 1세때 후르리족의 미탄니를 멸망시키고 마리, 카르케미시 등을 잇다라 점령하여 시리아 지배권은 히타이트에게 유리해졌다.
투트모세 이후 이집트에는 세계 최초로 유일신 신앙을 일으킨 아크나톤(아멘호테프 4세)와 투탕카멘이 잇다라 재위했다.
이 시기 아시리아는 중왕국을 일으켰다. 아시리아의 부흥이다. 본디 아시리아인은 바빌로니아에게 지배당하는 피지배민족이었으며 바빌로니아 멸망후 미탄니에게도 지배받는 허약한 민족이었다. 그러나 히타이트와 미탄니의 지배를 잇다라 받으면서 철기 기술과 상업, 전차의 사용법을 터득한 그들은 지배자 미탄니를 멸망시키고 히타이트 영토의 상당수도 점령했다.
이 상황에서도 힘겨루기를 그칠 줄 몰랐던 히타이트의 무와탈리시와 이집트의 람세스 2는 기원전 1286년 시리아 북부 카데시에서 한판 승부를 겨루었으나 동쪽에서 강성해지는 아시리아를 보고는 싸움을 멈추고 이집트와 동맹을 맺고 말았다.
바빌로니아 또한 이 시기 도시국가 이신에서 기원전 1155년 새 왕조를 열어 바빌론을 유린하던 엘람족, 카시트족을 격파하고 네부카드네자르 1세가 훌륭한 치세를 이루어 칼데아인에게 침입을 받을 때까지 흥성하게 된다.
유태인이 역사에 등장하는 것도 이때이다. 강대국들의 기록에 변방에 사는 소수 미개야만족으로 등장하는 정도이고 유태인의 바이블에서 언급하는 그 이전의 시대는 신뢰할 수 없는 신화의 시대이다. 기원전 1100년대에 유태인은 자신들을 지배하던 강대국들에게서 배운 역사와 자신들의 신화관을 접목하여 구약 바이블을 만들기 시작했다. '셈족, 함족이 아브라함으로부터 출발'했다는 것도 신화와 접목된 부분이다.
이렇게 시대가 흐를 때 기원전 1200년대에 서쪽에서 거대한 폭풍이 몰려오고 있었다. 바로 바다민족(필리스티아인)의 대이동이다. 그들은 도리아인(도리스)로 추측되고 있는데 이들은 본디 마케도니아에 살다가 남하하여 미케네 문명을 멸망시키고 지중해 섬을 이동하여 시리아와 이집트, 소아시아 등지로 대이주를 하여 약탈을 일삼자 당시 세계에 대변혁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이집트는 몰락하였고(이 이후 이집트는 크게 쇄락하여 남쪽의 야만 흑인종의 통치를 받았으며 이것을 쿠시 왕조라고 한다.) 히타이트도 멸망하게 된다.
시리아는 지중해 동안 지역로서 당시 북쪽은 페니키아 도시국가들이 있었고 남쪽은 이집트가 지배하는 아람인, 가나안 민족의 무리가 있었다. 페니키아는 그들의 침입때문에 시돈 등 대부분의 도시를 함락당하거나 폐허가 되었다. 그러나 티루스를 중심으로 힘을 모은 페니키아인들은 간신히 그들을 격퇴할 수 있었다. 시리아 남부 가나안 지역은 바다민족(필리스티아인)에게 대부분 점령당하여 바다민족(필리스티아人)이 왕국을 일으켰다. 그들이 세운 대표적인 도시가 아스칼론, 가자 등이다.
이집트의 지배지나 해안가에서는 당시 파라오였던 람세스 3세가 혈전끝에 그들을 간신히 격퇴하였다. 당시 사르데냐나 아카이아, 아르자와 등에서 출신한 해양 침입자들이 극심하던 시기이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고대 오리엔트 세계에 대변혁이 있었다.
팔레스티나 북부에 있던 아람족은 기원전 1000년대에 메소포타미아로 대이주를 시작했다 그들은 메소포타미아 전역으로 이주하다 급기야 티그리스강 하류에까지 이주하여 당시 주변 세계에 두려움의 존재가 되었다. 그들은 처음에는 북쪽에 소아시아 방면으로 진출하여 멸망한 히타이트의 영토를 점령해나갔다 그리고 유프라테스강 상류에 도시를 세워 왕국을 세웠다. 메소포타미아 동남부로 진출한 무리는 이후 바빌로니아를 점거하여 거기에 정착한 민족은 칼데아인이 되었다.
그리스는 암흑시대를 거쳐 기원전 900년쯤부터 소아시아 서안에 도시국가, 식민시를 세워 전통 그리스를 일으켰다. 이때 미케네의 핵심을 이루었던 아카이아인은 테베, 코린트, 티린스를 세웠고 아이올리스인은 델포이를, 이오니아인은 아테네를, 무서운 침입자인 도리스인은 아르고스와 스파르타를 세웠다. 또한 바다민족(필리스티아인)이 소아시아 서부를 정복하여 기존의 트로이 유민과 소아시아토착민이 융합하여 프리기아 왕국이 형성되었다.
또한 프리기아 왕국의 침입을 피해 서유럽으로 이주한 민족이 있었는데 바로 에트루리아인이었다. 그들은 인도유럽어족이 아니었으며 지금 학계에서 의견이 팽팽하지만 셈족의 일파이거나 소아시아 토착민으로 보고 있다. 에트루리아인은 무역과 지역적 인접성에 인하여 히타이트, 페니키아같은 중동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는데 기원전 1000년경에 이탈리아 반도로 이주하여 선주민인 라틴족을 지배하였다.
한편
프리기아 왕국은 코카서스 산맥에서 내려온 킴메리족, 우라르투 왕국등의 침입에 시달리다 아시리아에게 멸망했다.
아시리아는 몰락한 오리엔트 세계를 배경으로 무서운 기세로 전 오리엔트를 정복하여 기원전 671년 에사르하돈 왕이 이집트를 정복함으로써 전 오리엔트를 통일하였다. 그러나 이집트는 곧 반란을 일으켜 독립을 쟁취하였다.
칼데아의 나보폴라사르는 기원전 612년 스키타이족과 메디아의 캭사레스와 연합하여 반기를 들고 아시리아를 멸망시키고 신바빌로니아 제국을 일으켰다. 신바빌로니아는 다른민족이라는 뜻이다. 신바빌로니아 제국은 한때 이집트를 정복할 때로 강성하여 소아시아에서 아시리아의 멸망으로 일어난 프리기아 왕국의 후손 리디아 왕국과 동방의 메디아 왕국과 더불어 페르시아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오리엔트 3제국을 형성하였다.
신바빌로니아 제국 2대 왕인 네부카드네자르 2세 대왕은 바빌론 유수를 시행하고 바벨탑을 쌓고 라마수상, 이쉬타르 문, 마르두크 신전, 공중정원을 건설하는 등, 메소포타미아 문명 최대이자 최후의 제국을 이끈 위대한 군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