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5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0919 月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391(446) ‘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참 능력의 주시로다’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35:1-28), 설교(15분),
◈ 시편 35편은 다윗이 고난 가운데 부르짖으며 지은 시입니다.
다윗은 평생에 불의하고 배은망덕한 사람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 때문에 한 평생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원수들’은,
1절에 ‘다투는 자’, ‘싸우는 자’,
3절에 ‘나를 쫓는 자’,
4절에 ‘내 생명을 찾는 자’,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
11절에 ‘불의한 증인’,
17절에 ‘멸망자’,
19절에 ‘원수된 자’,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 등 다양하게 묘사됩니다.
그저 단순히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목숨까지 노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들에게 친히 원수를 갚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직접 원수들에게 보복하려고 나서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견디기 힘든 마음의 고통은 기도로 하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싸워 주시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 다윗은 로마서 12장 17-19절 말씀을 벌써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목하라.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다윗이라는 이름의 뜻이 ‘사랑함’인데,
다윗은 원수들에게조차 자기 이름값을 하며 사랑으로 대했습니다.
13-14절 말씀이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함께 읽습니다.
“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내가 나의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으며
내가 몸을 굽히고 슬퍼하기를 어머니를 곡함 같이 하였도다.” 아멘!
원수들은 선을 악으로 갚고 목숨까지 노렸을지라도,
“그들이 병들었을 때, (다윗은) 굵은 베옷을 걸치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들을 위한 (다윗의) 기도에 응답이 없을 때,
(자신의) 친구나 형제들을 위해 슬퍼하듯 (다윗은) 그들을 위해 슬퍼하며 울었습니다.
마치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에 우는 것처럼 고개를 떨구고 슬퍼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다윗을 그 마음에 합한 자로 여기셨는가를 보여줍니다.
다윗은 참으로 이름값을 하면서 살았던 것입니다.
다윗과 비교할 때, 우리는 어떻습니까?
로마서 12장 14절은 말씀합니다.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도대체 언제까지 참고,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합니까?
마태복음 18장 22절에서 예수님은 그 횟수를 말씀하셨습니다.
“일곱 번 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누가복음 17장 3-4절에도,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라는 말씀이 있지요.
◈ 다윗은 이 부르짖음 가운데서도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9-10절을 함께 읽습니다.
“내 영혼이 여호와를 즐거워함이여 그의 구원을 기뻐하리로다.
내 모든 뼈가 이르기를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냐
그는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 하리로다.” 아멘!
그는 뼛속으로부터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뻐하며 고백했던 사람입니다.
18절에서도 그는 (표준새번역)
“나는 큰 회중 가운데서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나는 수많은 백성 가운데서 주님을 찬송하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비록 자기의 목숨이 위협을 받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에 대해서는 감사 찬송을 드립니다.
구원을 바라보는 태도입니다.
다윗은 감사와 찬송의 기도가 하나님께
‘빠른 등기 우편’으로, ‘퀵 서비스’로 전달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27절과 28절의 고백으로 이 시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겁니다.
“나의 의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기꺼이 노래 부르고 즐거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의 평안함을 기뻐하시는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는 말을
그들이 항상 말하게 하소서.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리이다.”
이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찬송이 우리들의 찬송이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