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반 일정
1-1) 처음 등반 계획
8/12(토) 새벽 부산 출발(04:30분) -> 김해 픽업 (05시) -> 동해 픽업 -> 동해 병풍암 또는 릿지 등반
8/13(일) 설악산 장군봉 (구공길 또는 히말라야 방랑자)
8/14(월) 울산바위 등반 (문리대)
8/15(화) 미륵장군봉 (노총각 또는 한가윗길)
23시 부산 도착 예정
1-2) 실제 날씨와 기후로 인한 수정된 등반 일정
8/12(토) 새벽 부산 출발(04:30분) -> 김해 픽업 (05시) -> 봉화(현동)삼거리 픽업 -> 울진 집게바위
8/13(일) 설악산 장군봉 기존길
8/14(월) 울산바위 등반위해서 올라갔으나 날씨때문에 대기하다가 철수 -> 미륵장군봉으로 옮겨서 노총각 등반
8/15(화) 미륵장군봉 청원길
24시 김해 도착
24:30 부산 도착
1-3) 등반지 개요
a. 동해 집게바위(12일)
- 어프로치 가까움
- 주차후 등반지까지 내려가는 길이 험해서 주의요함
- 등반루트가 많지는 않음, 총 10여개 정도 1~2개 정도 20미터 넘는 긴 루트가 있지만 대부분 10미터 정도의 짧은 루트로 구성
- 남향이라 겨울철에 등반이 가능한 동해에서 유일(?)한 등반지
- 계곡 바로 옆이라 여름철 휴양등반지로도 괜찮음
b. 장군봉 기존길(13일)
- 등반지에서 대게 '기존길' 이름이 붙은 루트가 대표성을 띄는 경우가 많다고 함
- 7피치로 구성, 마지막 피치는 등반성이 크지 않아 6피치 하이라이트를 끝으로 하강하는 경우가 많음
- 슬랩과 페이스, 레이백, 크랙, 침니등 다양한 무브먼트로 구성되어 있어 초중급자에게 인기가 많은 코스로 알려져 있음
c. 미륵장군봉 노총각
- 1피치 접근시 코락, 타이탄 1피치 출발점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초입을 찾아 5.8? 5.9정도의 등반해서 접근하는 방법도 있고
- 코락, 타이탄 1피치 등반후 종료점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1피치 시작점으로 이동하기도 함
- 2피치 첫 볼트가 헛돌아서 믿을 수 없어 보수가 필요함/ 홀드가 좋고 볼트 옆에 캠을 설치할 수 있음
- 2피치 인공구간이 꽤 힘들었던 기억
d. 청원길
- 미륵장군봉 가장 우측에 있는 8피치로 구성된 길
- 1피치 구멍이 많은데 막상 잡아보면 마땅한 손홀드 찾기가 어려움
- 4피치, 6피치가 긴 크랙으로 구성된 페이스 기간이 하이라이트
- 마지막 8피치가 가장 난이도가 높은 구간인데 이번엔 앞쪽 팀 정체로 등반하지 못함
- 3번의 뜀바위가 있음
1-4)경비
1-5) 등반 총평
날씨와의 싸움 한판이 기억나는 등반일정
12일 첫째날 등반이 전날 동해에 내린 비로 인해 병풍암 등반이 취소되고 새롭게 찾은 집게바위로 등반
13일 또한 전날 내린 비로 등반허가기 취소되었지만 당일 비가 오지 않아 등반지로 가서 등반 결정을 해서 겨우 등반할 수 있었음
14일은 등반취소는 되지 않았지만 전날보다 오히려 날씨는 더 좋지 않음 울산바위 밑에 도착해보니 이미 다른 팀들이 바위에 붙어 있어 대기하는 중 날씨는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안개와 운무가 심해져 안전상 등반 포기하고 하산하기로 함
덕현형님의 경험(?)으로 내설악쪽 미륵장군봉 날씨가 맑은 것을 장수대분소쪽과 통화후 확인하고 하산후 미륵장군봉으로 이동해서 등반 진행함
미시령 고개를 기준으로 외설악과 내설악 날씨가 완전 반대인 상황 (외설악은 비, 내설악은 맑음)
15일도 날씨는 14일과 같은 상황
4명이 2인1조 2팀으로 구성해서 2명의 선등으로 짜여진 시스템으로 등반함
하드프리 집게바위도 짧지만 강하게 재미있었고, 집게바위에서 병찬형님 종례누님 선등으로 1코스 등반하심
도훈
개인적으로 장군봉 기존길은 작년에 후등으로 경험했었지만 이번엔 선등으로 등반해서 같은 길이었지만 또 다른 느낌이었고,
미륵장군봉 노총각, 청원길은 처음인데 선등으로 등반을 해서 덕현형님께서 가장 재미있는 길은 '한번도 안가본 길을 선등으로 가는길'이라는 말에 완전 공감하였습니다
병찬형님
설악산 정기원정등반이후 오랫만의 멀티피치 등반
2인 1조 시스템에서 선등자 빌레이 담당, 선등자 빌레이 경험이 처음이어서 다양한 경험과 멀티 시스템에 대해서 많은 부분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되셨다고...
등반에 대한 열정은 최고이신데, 환경이 자꾸 발목을 잡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종례누님
기존에 후등으로 등반하는 것에 익숙하셨는데, 집게바위에서 선뜻 선등 도전하시는 모습 멋있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릿지와 멀티 경험으로 어려운 구간도 슬링이나 선등자의 도움없이 자력으로 크럭스를 헤쳐나오는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조금은 더 자신감을 가지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친절한 OO씨와는 잠시 떨어져 지내시는 것 고민해보세요 ㅎㅎ
덕현형님
올라운드 클라이머(?) 라는 표현이 잘 들어맞는 형님
워킹경험부터 릿지와 하드프리, 멀티 그리고 빙벽까지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는 실전노하우를 등반기간 내내 같은 줄을 매는 조원들에게 알려주시고 리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힘들게 올라간 울산바위에서 날씨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빠른 등반철수와 대안지를 찾아주시는 섬세한 배려는 대박이었습니다
형님께서 든든하게 백업을 봐주셔서 부족하지만 안전사고 없이 선등으로 등반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 등반 세부 일정
2-1) 12일 토요일 "집게바위 등반"
04:30 부산 출발
05:00 병찬형님 픽업
05:15 종례누님 픽업
08:00 휴게소 아침
10:00 덕현형님 픽업 (태백 입구에서 만남)
10:30 집게바위 도착 등반시작
15:00 등반완료
16:00 식자재 장보기
18:30 숙소도착 식사 후 휴식
2-2) 13일 일요일 "장군봉 기존길"
06:00 기상
07:00 세면 및 식사
08:00 숙소 출발
09:30 장군봉 도착
- 어제 비로 장군봉 기존길(1피치 슬랩은 약간 축축하게 젖어 있었지만 등반이 안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을 제외한
다른 크랙이 있는 길들은 물이 흘러 등반 불가 판단
10:00 장군봉 기존길 등반 시작 (2인1조 2팀 시스템 : 김덕현-고병찬/김도훈-임종례)
14:00 등반 완료 (6피치까지 등반후 하산)
15:30 숙소 도착 및 휴식
16:00 병찬형님 찬조로 횟집에서 식사 및 이후 양양 해수욕장쪽으로 옮겨 덕현형님 찬조로 커피와 음료, 종례누님 찬조로 디저트로 바람쐬고
돌아와서 숙소에서 2차
2-3) 14일 월요일 "울산바위 워킹 후 미륵장군봉 노총각"
06:00 기상
07:00 세면 및 식사
08:00 숙소 출발
09:30 울산바위 도착
올라오는 내내 안개와 운무로 울산바위 조망이 하나도 안됨
기존 계획된 등반길이었던 문리대에 여러팀이 붙어있음 - 날씨때문이기도 하고 울산바위 대표적인 코스이기도 해서...
안개와 운무가 걷히지 않아서 잠시 대기하기로 함
비너스쪽에 붙었던 팀이 잠시뒤 날씨때문에 철수함
덕현형님의 빠른 판단으로 등반위험이 크기에 철수하기로 함
대안지로 미륵장군봉의 날씨가 좋은 것을 장수대분소에 전화로 확인후 등반지를 이동하기로 함
저녁에 미륵장군봉 다녀온 후에야 보통 울산바위까지 갔다오면 피곤해서 등반 안하는데 이번에 온 사람들은 등반을 하겠다는
열정이 넘쳐 대안지를 찾으셨다고 ㅎㅎ
10:30 울산바위에서 하산시작
11:30 주차장 도착
12:30 미륵장군봉 주차장 도착 - 미시령 터널 지나니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아짐 등반하는 차량 3대 먼저 주차해 있음
13:00 등반시작 "노총각" - 오후 시간이라 피치가 짧은 곳 선택
18:00 등반완료 4피치까지 등반하고 하산
19:30 숙소 도착 식사 후 휴식
2-4) 15일 화요일 "미륵장군봉 청원길"
07:00 기상 - 전날 울산바위 워킹 후 힘든 인공등반 구간이 있는 노총각길 등반으로 모두 늦잠
08:00 세면 및 식사
09:00 숙소 출발
10:00 미륵장군봉 주차장 도착 - 한국등산학교 교육생들 전원 미륵장군봉으로 모인듯 주차할 곳이 만차임
10:30 등반시작 "청원길"
16:00 등반완료 6피치까지 등반하고 하산
16:40 태백으로 출발
18:40 저녁식사
20:30 커피음료
21:00 태백 출발
24:00 김해 도착
24:30 부산 도착
첫댓글 아흑~~!!! 회에 삼겹살에 또 포근한 숙소까정..알파인 텐트에 초코파이와 라면으로 연명(?)하던 라떼아재는 부러움에 웁니다~~~~흑흑.
등반계획서.보고서 잘 보았고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보고 훌륭
마무리는 역시 태백소고기(도훈찬조) 입니다.
역시 도훈 형님 앞으로 등반계획서나 보고서 작성때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사고없이 잘 다녀와서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