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현재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있다. 올해 6월 30일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6년전
우리가 궁박한 상황에서 작성한 6년 근로계약서가 이제 우리의
족쇄가 될 우려가 높은 것이다.
기간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회사는 느긋하겠지만, 우리
지부의 사정은 다르다. 불행과 혼란을 미연에 막고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당지부에서는 지난 년말부터 이 문제를 이슈화
시키기 위해 서욼,.총리실, 버스노조에 민원을 제기 관심사로 대두
하도록 힘 써왔고 현재는 서울시를 상대로 진정제기, 항의방문,
조합원서명 등으로, 우리의 고용승계 등 관심사가 2004년 버스준공영제
시행 당시처럼 밀실에서 진행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당초 취지와 다르게 간선 4개사의 처리문제를 평가에의한
공개 경쟁입찰이 아닌 4개사 모두를 재계약 하되 3년 한시면허로 울시와
업체간 3년계약을 내부적으로 경정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버스운전직 근로자에 대한 대책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당지부에서는 회사측에 공문을 보내 근로자 고용 및 근속문제를 계속 질의
하고 있으나 묵묵부답이다.
이제 서울시와 간선회사는 고용승계, 근속인정 문제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그리고 최근 밝혀진 일이지만 회사와 6년 기간제 근로계약을 체결한 메트로버스,
다모아자동차, 서울교통네트웍 운전직 근로자들은 회사측이 올해 6월중에 또 3년
짜리 근로계약서를 내밀며 2004년 당시 처럼 서명을 요구 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절대 서명을 하여서는 안된다. 우리가 계약직으로 근무하려고 간선회사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며, 만일 3년 근로계약으로 인해 본인에게 불이익이 발생된다면
그것은 본인의 책임이다.
다시 우리는 회사의 눈치를 보며 줄서서 서명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하늘은 스스로 포기하는 권리는 지켜주지 않으니까 말이다.
2010년 3월 19일
지부장 백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