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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들레국수집 장학
2020년 3월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장학
필리핀도 3월 17일부터 강력한 봉쇄조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3월 17일부터는 두 곳의 민들레국수집 급식도 중단되었습니다.
집에서 외출하지 않고 자가 격리,대중교통수단 중지,군대에 의한 철저한 통제가 되었습니다. 돈을 보낼 방법도,쌀이라도 나눌 방법도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장학생 가족들을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은데...
2020년 3월 후원은인입니다.
감사만이 행복의 열쇠/ 권영지님/ 계인권님/ 김경순님/ 전혜영님/ 권무성님/ 박우진님/ 이선주님/ 손경희님/ 후원/ 여은아빠/ 대구 김동규님/ 반석교회/ 서영만님/ 이차숙님/ JEEKIM님/ 사랑합니다/ 이경희님/ 오정숙님/ 국중빈님/ 고춘순님/ 닮고싶습니당/ 이은진님/ 예수님사랑/ 동해플랜트릭주식회사/ 나금단님/ 정은서님/ 정은우님/ 김동현님(현대한의원)/ 김인재님/ 변명희님/ 김재일님/ 문주영 요안나님/ 김은진님/ 김현진님/ 노은정님/ 이숙경님/ 용인삼성치과/ 신혜정님/ 이희성님/ 한국유압/ 박준성님/ 공미선님/ 황희경님/ 왕기래님/ 최근수님/ 이인규님/ 김동희님/ 변성혁님/ 공미선님/ 남용연님/ 홍제환님/ 양원도님/ 정봉점님/ 김지연님/ 강현숙님/ 김지영님/ 방영택님/ 박수환님/ 조선화 데레사님/ 이상훈님/ 조현희님/ 김철호님/ 조용훈님/ 황윤성님/ 박이화님/ 이현자님/ 공미선님/ 박경국님/ 안금란님/ 공미선님/ 옥춘선님/ 정주희님/ 강점순님/ 여경미님/ 정영문님/ 신연화님/ 김은송님/ 이철호님/ 이경옥님/ 정인식님/ 이희정님/ 이낭진님 (서산인쇄공사)/ 황금숙님/ 김진기님(작고)/ 박용금님/ 김영주님/ 김용호님/ 감사합니다/ 하느님께 영광/ 강영숙님/ 이주미님/ 공미선님/ 배정혜님/ 김희은님/ 석보경님/ 임미자님/ 구본호님/ 한세나님/ 강지영님/ 이지향님/ 박대선님/ 윤계임님/ 전태일님/ 방영철님/ 수고하세요/ 조춘순님/ 김형만님/ 정강용님/ 김광빈님/ 고옥자님/ 박현주님/ 연명숙님/ 정은희님/ 방경철님/ 김은숙님/ 최연주님/ 010****4926님/ 송재홍님/ 문현철님/ 이승희님/ 김옥경님/ 정예연님/ 안경숙님/ 한순옥님/ 장철현님/ 유신자님/ 아주 작은님/ 한동화님 필리핀후원/ 임채홍님/ 정은영님/ 이동욱님/ 김현주님/ 이향순님/ 최승미님/ 배미련님/ 구정미님/ 민들레 월세2003/ 엄상영님/ 김진영님/ 이승규님/ 김진휘님/ 전호님/ 공미선님/ 김수하님/ 박상주님/ 이광일님/ 지현곤님/ 백임련님/ 이정아님(화이팅!)/ 예수님 사랑/ 김정화님/ 강유권님/ 여은아빠/ JEEKIM님/ 공미선님/ 사랑합니다/ 문정남/ 박보성님/ 권영지님/ 서금주님/ 정영선님/ 김민정님/ 장인자님/ 예수살이 오천원계/ 강베로니카님/ 서희 모니카님/ 박혜정 미카엘라님/ 윤홍석님/ 김병훈님/ 하영자 이레나님/ 합계:6,091,872원
고맙습니다. 후원금은 우리 아이들 장학금과 매일 급식과 작은학교 운영에 시용합니다. 고맙습니다.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장학
민들레 홀씨되어
(이 글은 공동선 122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아마 2014년 가을 쯤 쓴 글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라 로마 가톨릭 공동묘지에 있었던 민들레국수집은 그곳 교구로 건물을 돌려주고
더 가난하고 어려운 곳인 카비테와 나보타스 두 곳에 조그맣게 민들레국수집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나보타스 민들레국수집이 너무도 협소해서 조금 넓은 곳으로 옮기려고 준비 중입니다.
과거를 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조금 긴 이야기입니다.)
민들레 홀씨되어
쏜살같이 한 해가 지났습니다. 민들레국수집 13년째를 시작하면서, 민들레국수집 12주년 감사미사를 지난 4월 7일에 민들레국수집에서 동생인 서영필 안젤로 신부 주례로 드렸습니다.
VIP 손님들께 육개장을 대접했습니다.
지난 세월을 생각해 봅니다.
인천 화수동 꽃섬고개에 작은 식탁 하나 두고 배고픈 이들에 게 국수 한 그릇 대접하면서 시작한 민들레국수집입니다.
지금은 VIP 손님들을 위한 민들레국수집, 어르신들을 위한 민들레국수집, 아이들 공부방과 어린이 밥집과 작은 어린이 도서관, 출소자를 위한 집, 노숙인들의 자립을 위한 민들레의 집, 민들레 가게와 민들레 진료소 그리고 세탁을 할 수 있고 몸을 씻을 수 있고 책을 볼 수 있는 민들레희망센터와 민들레국수집이 있습니다. 쉬는 날에는 정기적으로 교도소 방문을 하고 편지를 나누고 전화 통화를 해 주는 일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또 2011년부터 필리핀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장학금 지원과 의류 지원을 꾸준히 하다가 2014년에는 직접 필리핀에 가서 칼로오칸 시티 BMBA 마을이 있는 공동묘지에서 아이들 밥집과 공부방을 열고 장학 지원 사업을 함께 하고 있 습니다.
또 다른 두 곳인 나보타스 시티의 산 로꿰 성당 근처 마을 아이들을 위한 민들레 급식소와 말라본 시티 파라다이스 빌리지의 평화의 성모 마리아 채플 2층에서 민들레 급식소를 열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BMBA 마을은 지난 2014년 4월에 큰 불이 나서 제대로 된 집이 거의 없습니다.
필리핀의 가난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밥과 공부뿐만이 아니 라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이 제대로 있어야 합니다.
열 명의 가족이 얼기설기 비닐 천막을 치고 사는 모습은 너무 처참했습니다.
그래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무릅쓰고 지금까지 서른 가구 정도의 집을 짓거나 수리해 드렸습니다만 아직도 도와드려야 할 집이 많습니다.
지붕이나마 제대로 수리된 집의 아이들이 까르르 웃는 소리가 참 듣기 좋습니다.
지난해 3월말에 민들레희망지원센터가 있던 건물을 인천교구 사회복지회에 반납하고 참으로 마음이 신산스러웠습니다.
2009년 7월에 열었던 민들레희망지원센터는 우리 VIP 손님들께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습니다.
우리 손님들이 자유롭게 발도 깨끗하게 씻고 샤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낮잠도 잘 수 있고, 책도 보고 인터넷도 할 수 있고 상담도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몸살이 나거나 아프면 찜질방 표를 드렸습니다.
일하러 갈 수 있도록 용돈도 드렸습니다.
책을 읽고 간단하게 독후감을 발표하면 독서 장려금으로 3,000원을 드렸습니다.
많을 때는 칠팔 십 명이 넘었습니다.
이용회원수가 2,000여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씻고, 빨래하고, 낮잠도 자고, 책도 보는 그런 멋진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꿈같은 공간을 잃어버렸습니다.
VIP 손님들의 도움으로 민들레희망지원센터를 민들레국수집 옆으로 이사했습니다.
이름도 바꾸었습니다.
‘민들레 희망센터’입니다.
아주 조그만 건물을 세 얻어서 샤워시설 한 곳과 세탁기 3대를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민들레 진료소와 인문학 강의는 민들레국수집과 어르신 민들레국수집에서 계속 진행이 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볼 수 있는 작은 공간도 마련해서 독서 장려금이 계속 지원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을 베로니카께 맡기고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필리핀으로 출발한 것이 2014년 4월 22일입니다.
교회에 누를 끼치면 안 된다는 심정으로 그동안 준비했던 필리핀 계획은 모두 포기했습니다.
공들여서 겨우 만들었던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INC’은 사용 을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칼로오칸 교구가 난색을 표하면 그냥 개인적으로 가난한 빈민 지역에서 작고 조그맣게 민들레국수집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칼로오칸 시티의 성 방그라시오 성당 옆 마을이 우리가 필리핀 도착하기 전날 불이 나서 수천 명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그곳에 민들레국수집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성당 옆 부속 건물을 고쳐서 6월 9일에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을 열었습니다.
곧 이어서 나보타스 시티의 산 로꿰 성당 이층에 60여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급식을 시작했습니다.
함께 말라본 시티의 파라다이스 빌리지의 조그만 채플 2층에서도 민들레국수집 피딩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자원봉사자를 만나고, 그릇과 솥 등 모든 집기 비품 을 마련하느라 동분서주하면서 동동거렸습니다.
시골 마을인 귐바의 어린이 집 계획과 말라본 시티의 빈민촌인 똔소야 바랑가이에서의 천막 급식은 하다가 중단하는 실수도 있었습니다.
필리핀에서도 주변의 교도소와 유치장을 방문해서 갇힌 형제들의 이웃이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았습니다.
정기적으로 칼로오칸 교도소를 찾아가고, 경찰서 유치장에는 쌀을 매달 후원하고 있습니다.
BMBA 마을에 불이난 후에 성당 마당에 몇 달 동안 삶터를 찾지 못한 남은 가족을 도와주려다가 계획에도 없었던 집짓기와 지붕 올려주기 등 거의 서른 가구의 집을 고치면서 아이들 밥 먹일 돈이 모자랄 뻔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무서운 태풍 체험도 했습니다.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민들레국수집이 심한 보릿고개를 겪었습니다.
실수하는 것 아닌가 진땀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러다가 KBS TV 인간극장 에서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국수집’이 방영되면서 다시금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잘 먹으면서 공부도 잘 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너무도 배가 고 파서 아이들이 온통 먹는 생각뿐이었답니다.
그런데 지난 3월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 아이들 스물두 명이나 성적 우수상을 받아왔습니다.
필리핀은 3월에 학년이 끝납니다.
두 달 동안 여름 방학을 보내고 6월 달에 새 학년이 시작됩니다.
민들레진료소는 우리 손님들을 위한 종합검진을 인하대병원, 한국 GM의 도움으로 실시 했습니다.
그동안은 민들레 꿈 공부방이 가파른 계단으로 오르내려야 하는 3층에 있어서 항상 마음이 아팠습니다.
베로니카께서 큰맘을 먹고 유 본부장님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새로 이사를 해서 예쁘게 새 단장을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이방인으로 겪은 어려움을 통해서 한국에서 외롭게 지내는 필리핀 엄마들을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스물다섯 가정의 필리핀 엄마들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엄마들을 위한 한글교실도 열었습니다.
청송 교도소는 모니카가 법무부 교정위원이 되어서 계속 베로니카와 함께 다녔습니다.
놀랍게도 지난 3월 2일에는 25년이나 감옥에 갇혀 있었던 꼴베 형제가 삼일절 특사로 가석 방되었습니다.
서둘러 민들레국수집 옆에 집을 마련해서 꼴베 형제가 살 수 있는 집을 마 련해서 함께 삽니다.
이제 올해는 좁디좁은 민들레희망센터를 우리 VIP 손님들에게 제대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민들레희망지원센터 건물보다 좀 더 좋은 건물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민들레희망센터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2008년 어느 날입니다.
아기 돌잔치를 대신해 서 민들레국수집에서 우리 손님들께 식사대접을 하고 싶어 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손님들께 불고기를 대접하고 아기 엄마와 아빠는 설거지 봉사를 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에 아기 아빠가 노숙하는 분들을 위해서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그때 우리 손님들에게 식사 후에 편히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참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손님들이 낮 동안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차 한 잔 마시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는 공 간, 빨래를 한 다음에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 DVD를 보면서 문화적인 기쁨을 누릴 수 있 는 공간, 신문도 보고 책도 보고 만화도 보고 인터넷도 활용할 수 있고 또 필요한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 상담도 할 수 있는 공간, 취업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고, 팩스나 전 화 등 연락처를 남기고 또 연락받을 수 있는 공간, 술 취한 사람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 는 공간, 인문학 강의도 들을 수 있는 공간, 동아리 모임을 만들어 공동체 생활도 해 볼 수 있는 공간, 그러면서 저녁이 되고 밤이 되면 노숙하러 나가야 하는 공간, 스스로 노숙 생활을 청산하려고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 샤워도 하면서 재활용 옷도 제공받 을 수 있는 공간, 할 수 있으면 이발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09년 어느 봄날입니다.
민들레국수집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아기 돌잔치 대신 우리 손님들께 불고기 대접했던 분입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노숙인을 위 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돕고 싶다고 합니다.
개인에게는 지원이 안 되기에 어느 사회복지 법인을 통해서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천주교를 통해서 받을 수 있다면 할 수 있다고 했 습니다.
그렇게 해서 인천교구 사회복지회를 통해서 ‘민들레 희망지원센터’를 시작하게 되 었습니다.
새로운 ‘민들레희망센터’를 어디에 만들면 좋을까 생각하면서 민들레국수집 근처를 참으로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습니다.
149제곱미터 대지에 30 년 정도 된 2층 건2물입니다. 민들레꿈 공부방에서 어른 걸음으로 70-80 걸음 떨어져 있습 니다.
건축가 이일훈 선생께도 보여드렸습니다.
새 단장을 해서 쓴다면 괜찮다고 합니다.
돈을 마련할 방법도 없으면서 겁도 없이 계약을 했습니다.
이곳에 우리 VIP 손님들을 위한 작은 천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민들레 진료소와 치과와 민들레 옷가게도 이곳에 함께 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손님들이 씻고 빨래하고 낮잠도 자고 차도 마시고 상담 도 하고 책도 보고 인터넷도 하는 멋진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노숙하는 이들의 작은 보금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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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사랑 그리고 배려 정말 고맙습니다/
장학제도에 열심히 해주시는 민들레 수사님과 베로니카님께 늘 감사합니다.
가난한 나라에서 공부하기란 힘이 들겠지만.. 필리핀 민들레국수집의
아이들이 실컷 꿈꾸고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행복한 웃음소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드시는
민들레 가족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민들레국수집을 통해 어려움을 격였던
모든 빈민촌 아이들이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땀흘리시며 아이들을 위해 사랑을 선물해 주시는
서영남대표님과 베로니카사모님은 지상의 천사이십니다.
코로나가 사라지면 필리핀 행보을 기대하겠습니다
늘 올려주시는 일기와 사진들 보고 있습니다. 감동입니다^^
빈민촌 아이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학교도 다닐 수 있도록 지원도 해주고 환한 희망이
필리핀에도 피어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네요~
아이들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해 사랑을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필리핀 나눔에 깊이 있는 이야기를 대할때 참 든든합니다.
밝은 세상으로 인도해 주는 민들레공동체의 힘을 느끼며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코로나로 피해가 없길 빌겠습니다.
빨리 사라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