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편집에 있어 고 사양 PC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시간이 많다면 아닐 수도 있지요(...)
성질 급한 사람은 돈 좀 바르시길. 덧붙여 이 작업을 업으로 삼는 분들도 투자해두시는 게 좋을 겁니다.
업그레이드 우선 순위입니다.
1. 하드디스크 아래에 써둔 것처럼, 깨끗한 화면을 얻고 싶다면 작업을 할 때 압축을 하지 않는것이 중요 요소가 됩니다. 여기 분들은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저처럼 60프레임의 게임 화면을 녹화해서(녹화시 2필드 겹쳐진 30프레임 영상으로 녹화가 됩니다.) 이걸 디인터레이스 처리하여 도로 60프레임 영상으로 만드는 편집에서는 "무압축"이 1차 조건에 속합니다.(녹화 자체를 아예 무압축으로 합니다. 시간당 60기가 정도.) 당연히 고용량 하드는 필수이며, 이 때 하드디스크를 읽거나 쓰는 데 비율이 다른 작업율보다 높으므로(코덱 적용시에는 CPU가 압축하기 바쁘지만 하드읽는건 순식간이고, 무압축이면 CPU가 압축할 일은 없지만 하드디스크가 읽기 바쁘므로) CPU 점유율을 낮추기위해 스카시 장비를 구입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하드 읽고쓰기 속도를 높이기 위한 스트라이핑 구성은 선택적입니다. 현재로서는 160~200G의 SATA정도가 가격이나 용량면에서 무난하다고 하겠습니다.
2. CPU 뭔 연산을 하던 일단은 CPU가 빨라야 합니다. 인코딩쪽에서는 인텔 CPU가 AMD보다는 평이 좋습니다. AMD를 써본일이 없어서 AMD CPU에 대해서는 말을 못하겠군요. HT없는 펜티엄4는 구라클럭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 영상 작업을 위해서는 셀러론보다는 펜티엄이 되겠습니다. 돈 더부을 사람은 저처럼 제온을 구입하시던가요(...) 향후 64비트 지원을 위해서는 펜티엄은 6XX 계열. 제온은 노코나를 구입하시길. 아니면 더 개겼다가 듀얼코어를 지르시던가.(...) 상한은 없습니다. 자기 만족의 스펙. 가격과 클럭을 보고 적당히 결정을.
3. 램 램은 속도와는 크게 관련없을지도 모릅니다만, 한 번의 실행에 몇 번의 스왑이 발생하는가에 차이를 미칩니다. 주로 게임속도가 램에 영향받는것은 이때문. 가급적 듀얼채널 구성을 권장. 듀얼채널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면 충분히 검색을 해보고 구입하시길. 돈이 더블로 나가므로 처음 선택이 중요. 메인보드가 듀얼채널을 지원하는가, CPU와의 대역폭 비율은 어떠한가 꼭 따져봐야 합니다. 램 자체의 전송대역폭도 고려해야 하는 요소. 인텔이 FSB 800MHz가 대세이므로 PC3200이상(이상은 오버클럭 염두) 512M × 2가 가격면에서 가장 무난. 작은용량 다수보다 큰용량 소수가 약간 낫습니다. 즉 512M×4보다는 1G×2가 나음. 물론 듀얼채널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둘보다는 단일 램이 낫습니다. 꼭 체크를.
4. 메인보드 사운드 통합까지는 무난합니다. 그래픽 통합은 회피. 제가 알고있는 넘 중에 인텔 내장그래픽 사용한 데톱CPU 노트북을 쓰는넘이... 툭하면 미디어 인코더나 버철덥이 "동작을 아예 안하거나" 에러를 내뿜거나 인코딩이 버벅댄다고 난리피웁니다. ... 그래픽 내장. 피해갑시다. 정말 사운드는 그래픽의 10%도 영향이 가지 않습니다. 우선 사용할 CPU를 정하고 나서 메인보드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 다음 사용할 램과 사용할 VGA에 맞춰서 메인보드를 결정하면 되겠는데요. 일반 데탑의 경우 DDR램과 PCI-E 그래픽을 사용하는 시스템을 선택하시고(CPU는 위에서 말한 대로) 향후를 위해 AGP는 슬슬 고려하지 않는것이...(라면서 본인은 AGP... 뭐 딱 살 시기에 지금 쓰는 것 밖에 선택의 길이 없길래) DDR2는 가격대비 성능이 그렇게까지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 바로 DDR3로 주력이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램의 듀얼채널 유무는 꼭 체크하시길. (요즘에는 그럴일 잘 없겠지만) HT지원여부도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캠코더같은 외부 장비를 사용한다면 이 장비의 연결 방식에 따라 메인보드에 IEEE1394가 있는지 등도 체크합시다. USB 2는 요즘엔 기본. 메인보드는 온갖 문제의 기본이 되므로(워낙 많은 부품이 집결하다보니... 뭔가 말썽이다 싶으면 1순위로 의심하게 되는 물건) 자신이 원하는 사양을 찾았더라도, 이게 안정적인지, 설계상 하자는 없는지 주변의 평이나 넷상의 의견을 꼭 들어둡시다.(예로 아수스는 제온 보드는 평이 안좋습니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 아수스 살려다 아이윌로...)
5. VGA 보통 인코딩의 경우는 CPU의 작업이 주가 되므로 사실 VGA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만, 이게 또 미리보기라던가의 경우는 상당히 영향받게 되므로 아주 신경 꺼버리면 곤란. 추가돈 안들이고 외부 아날로그 영상을 받겠다는 경우에는 VIVO 기능도 염두에 둡시다. 영상작업만 하는게 아니고 3D나 게임에 열심인 분들도 VGA쪽에 투자를.
6. 영상 입력장치 편집보드같은 경우는 꽤나 고가이며, 이거 하나 살 돈으로 PC한 대 꾸밀 정도의 돈이 소요되므로, 개인용으로는 "엄청나게" 부적합하다 하겠습니다. 여러 결과물을 동시저장할 수 있게 하드를 주렁주렁 달아두고 작업하는 회사 같은곳에나 어울리며...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확실히 돈 값 합니다. 디지털 장비가 IEEE1394나 USB2.0을 지원한다면 굳이 추가구매없이 메인보드 상의 기능으로 끝내버리는 걸 권장하며, 아날로그 캠코더나 기타 장비(저처럼 게임기를 바로 컴퓨터로 연결한다던가)의 경우는 어디까지 연결가능한가(컴포넌트, S케이블, 컴포지트)를 확인하고 그 장비에 맞춰서 구매하시길. 컴퓨터로의 연결은 중저가형 TV카드의 경우 S케이블까지 지원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VIVO그래픽카드도 S케이블까지이므로 어느쪽을 택할지는 취향 문제. 녹화를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해" 하느냐가 상당히 갈리는 요소로, 그 프로그램이 "최대 어느정도 해상도와 최대 몇 프레임으로 녹화가능한가" "몇 비트 컬러로 녹화가능한가" "어떤 코덱을 쓸 수 있는가" "무압축이 가능한가(강제로 코덱을 적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TV카드의 TV프로그램들.)" "녹화후 편집이 용이한가(mpeg2로 녹화한 경우 버철덥으로의 편집은 물건너갑니다. 편집하고프면 변환을 해야함)" 등을 고려하고 최종적으로 취향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부분 변경이 아니라 새로 시스템 구매를 생각한다면... 개인 사용자는 적당한 사양을 잘 모르겠다면 조립컴 기준으로 100~150만원(본체 기준), 회사 같은 곳은 250~350만원 정도의 돈을 들인다고 보시면 적당하겠습니다. 물론 이는 "특별한 기준을 정하지 못해서" 어떻게 살까 감이 안 오는 분들에게 맞는 적당한 기준이며(말이 좋아 적당히지 정확하게는 애매한 기준...) 특정 사양을 정했다면 그에 맞춰 구매를.
살 때 부품간 호환성도 꼭 조사합시다. 이는 하도 경우의 수가 많아서 딱히 꼬집어 말하기는 뭐한 상황. 같은 부품을 가지고 2대의 컴을 만들어도 어떤건 잘되고 어떤건 안됩니다. 운이 작용하는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