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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의 보물창고, 제천을 만나다
조 용 휘
여행은 설렘이다. 마음이 답답할 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재작년 12월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안에서만 갇혀 생활하자니 숨이 막혔다.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우스개처럼 나는 퇴직 후에도 8년 동안 매일 집밖에서 살았다. 직장생활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국·내외여행, 글쓰기, 외국어, 악기, 댄스 공부에다 주례 봉사, 유아 대상 숲 체험 봉사 활동까지. 그런데 서너 달이 지나도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고 지속되다보니 좀이 쑤시고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런 내 마음을 감지한 것일까? 벚꽃 잎이 봄바람에 흩날리기 시작한 4월 초, 막내 동서가 제천의 청풍에 가자고 했다.
얼씨구나 하면서 우리 부부는 동서가 운전하는 차에 탄 처제와 함께 출발했다. 평일에다 코로나 영향 때문인지 평소 차량행렬이 넘쳐나던 중앙 고속도로는 간간히 마주 오는 차를 만날 정도로 한가했다. 차창 밖은 연두와 초록 옷으로 갈아입은 산과 푸른 빛깔의 물이 흐르는 계곡, 산허리에 걸린 운무까지 어울려 동양화 한 폭이다. 오랜만의 나들이가 그동안 막혔던 가슴 속을 뻥 뚫어주는 것 같다.
휴게소에 들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한 차는 제천 IC를 빠져 나와 12시 경 제천 시내 외곽에 도착했다. 변두리임에도 잘 포장된 도로와 새로 지은 건물들이 질서 정연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3년 만에 찾은 제천은 예전보다 훨씬 깨끗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본격적인 관광에 앞서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들린 맛 집은 아담한 기와집이다. 제천에서 이름난 맛 집이라는 동서 말처럼 국물도 걸쭉하고 염소 특유의 냄새도 없어 담백했다. 난생 처음 먹어본 염소 탕이었는데도 까다로운 내 입 맛에 맞고, 몸에도 좋다고 하니 앞으로는 자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 내부도 깔끔한 편인데 좌식 탁자라 불편했다.
점심 식사 후 본격적인 청풍 호반 관광에 나섰다. 호반 주위 구불구불한 2차선 포장도로 양쪽에 줄지어선 벚꽃 터널은 환상의 드라이브 길이었다. 서울은 벚꽃이 만개했는데 이곳은 반쯤은 활짝 폈고 나머진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팝콘 모양의 꽃봉오리를 달고 있었다. 차창 밖 벚꽃 터널 풍경을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아내와 처제도 아름다운 벚꽃 길을 보며 환호했다. 청풍대교를 건너 청풍면사무소가 있는 마을길의 벚꽃이 호반 길보다 훨씬 많이 피었다. 차에서 내려 벚꽃 아래서 사진도 찍고 싶었으나 코로나 스루로 인해 무척 아쉬웠다. 인적이 뜸한 마을 길 곳곳에 걸린 관광 안내 플래카드가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오늘의 관광 일정은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탑승해 해발 531m 비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것이다.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탑승해 비봉산 정상까지 2.3Km로 20분이 소요된다. 개통 운행한지 3년 밖에 안 된 케이블카는 우리 부부가 2년 전 5월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아름다운 알프스의 연두 빛 봄 풍경을 보며 탔던 것과 같은 종류라 반가웠다. 우리 일행 네 명이 탄 케이블카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과 호수 풍경은 잘츠부르크와 닮은꼴이다. 케이블카 가 산 정상을 향해 높이 올라갈수록 투명한 바닥을 통해 빨갛고 파랗게 페인팅한 손바닥 크기의 마을 지붕을 내려다보는 스릴도 느낄 수 있었다.
사방이 탁 트인 비봉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흰 구름과 쪽빛 호수, 초록 빛깔의 산과 들은 한 폭의 수채화다. 마치 베트남 하롱베이의 수많은 섬과 크고 작은 산봉우리가 이어지는 중국 계림의 풍경을 합쳐 놓은 것 같다. 가히 한국의 하롱베이나 계림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비경이다. 크고 작은 사각형의 연두와 맨흙이 드러난 황토색 경작지가 바둑판처럼 잘 정비되어 있다. 비봉산 가까이에는 청풍대교와 금수산, 중간쯤은 청풍호반의 절경 옥순봉, 멀리 국립공원 월악산이 희미하게 보였다.
20여 전 겨울 방학 때 청주 시내 가톨릭 학생회 대학 동문들과 함께 충주호에서 단양 행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쪽빛 호수와 옥순봉 절경에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다음날 눈 쌓인 월악산 산행을 했다. 아이젠을 착용하고도 미끄러운 산길을 진땀 흘리며 올랐던 동양의 알프스라 일컫는 환상적인 월악산 설경은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다.
비봉 하늘 전망대에는 흰색의 커다란 조형물과 솟대가 있고, 조금 내려오니 옥토끼가 놀던 노란 조각달 포토 존이 만들어져 있었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사진 촬영하려고 줄을 섰다. 나도 한 마리 토끼가 되어 노란 조각달 속에 누워 사진을 찍었다. 토끼로 변신한 나는 옥도끼로 방아를 찧었다. 솟대위의 기러기는 북쪽 고향을 향해 나래를 활짝 펴고 비상하는 꿈을 꾸는 것일까? 나도 솟대를 쳐다보며 하느님께 코로나 바이러스 구렁텅이에서 허우적거리는 우리 인류를 하루속히 구원해 달라고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았다.
전망대를 둘러본 후 동서의 청풍 숲속 보금자리를 찾았다. 청풍호반을 낀 도로 산 쪽으로 300여 m 떨어진 참나무가 빼곡하게 자라 하늘만 겨우 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판넬을 이용한 컨테이너 집은 동서가 목재와 시멘트 벽돌을 구입해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TV에서만 보았던 자연인의 집이다. 야외 화장실과 심지어 축전기까지 설치해 전등도 켤 수 있다. 대학에서 전자과를 전공한 그는 전자, 전기, 컴퓨터, 목공 등 손재주가 뛰어나고 부지런하다. 앞으로 나무 위에도 집을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웬만한 집안 내부 수리는 물론이고 구입한 외제 중고차도 직접 정비를 한다.
서울 토박이인 동서는 사오 년 전부터 퇴직하면 산 좋고 물 맑은 산골을 오가며 사는 것을 꿈꾸었다. 꿈이 있으면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3년 전 우연히 경매 나온 청풍 땅에 매료되어 바로 낙찰을 받았다. 요양원에 계신 노모가 돌아가시면 이곳에 수목 장으로 모실 생각이라 했다. 요즘도 회사 쉬는 날이면 동서 혼자 내려와서 쉼터를 가꾸며 휴식을 취한다. 한줄기 불빛도 없는 캄캄한 그믐밤이면 하늘엔 별빛의 향연이 열리고, 간간히 울부짖는 이름 모를 짐승과 새소리 바람 소리 들으며 복잡한 세상사를 잊는다고 한다. 비바람 치는 날이면 자연이 연주하는 교향악을 들으며 잠이 들고, 달빛 적요한 밤이면 몽환 속에 빠져 든다나? 처음 왔을 땐 밤이 무서워 제천 시내의 찜질방도 이용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이곳이 훨씬 좋다면서 자연인 삶의 예찬론을 끝없이 펼친다.
동서는 우리에게 특별 요리를 대접한다면 진흙과 돌, 양철로 만든 아궁이 속에 참나무 장작으로 불을 지폈다. 달궈진 돌판 위에 기름이 빠져나간 삼겹살을 취나물에 싸서 먹는 맛은 특별했다. 참나무 향이 은은하게 배인 육즙의 고기 맛은 집에서 먹는 맛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호수가 보이는 숲속에서의 만찬이니 내 생애 가장 맛있게 먹었던 한 끼가 아니었을까? 나는 노을 진 하늘과 쪽빛 호수 풍경에 흠뻑 빠져들었다. 신록이 피어나는 아름드리 참나무 숲속에서는 이름 모를 풀벌레와 새들이 지저귀고 간혹 산짐승 울음소리도 들렸다. 나도 어느 새 자연인이 된 느낌이 들었다. 매주 내려가는 동서를 타박했더니 이제는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충청북도 영동이 고향인 나는 20대부터 지금까지 예닐곱 차례나 제천을 찾았다. 청주에서 대학을 다닐 때 완행열차를 타고 잠시 정차했던 제천역은 시커먼 석탄가루가 휘날리던 우중충 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그 후 30년이 지난 2001년도 4월 주말, 아내와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청풍문화재단지 관광에 나섰다. 밀려드는 차량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도 못하고, 승객 모두 버스에서 내려 먼지가 풀풀 나는 비포장 도로 십리 길을 걸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수많은 관광객과 차량이 뒤섞여 발걸음을 떼어 놓기도 힘들었다. 청풍문화재 단지를 찾았다가 인파에 떠밀려 수박겉핥기 식으로 목조 기와집, 석물, TV 드라마 촬영을 위한 세트장 등을 둘러보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제천은 청풍명월의 고장답게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벚꽃 길의 아름다운 풍광은 오래도록 내 가슴속에 남아있다.
또다시 10여년 세월이 흐른 2013년 여름 방학에 서울시내 초등학교 교장회의 일원으로 박달재 수련원에서 1박 2일간 로봇교육 관련 세미나에 참가하면서 다시 제천을 찾게 되었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책에서만 보았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시설인 의림지였다. 저수지 주변에는 수백 년 된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솔밭공원과 어우러져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었다. 특히 겨울철 해빙기에만 잡힌다는 내장이 보일만큼 투명한 물고기인 공어(빙어)회는 담백한 맛으로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한다. 여름철이라 공어 회를 맛볼 수 없어 아쉬웠다. 넓은 저수지를 산책하면서 50년 전 의림지에서 목숨을 잃은 이종 사촌 동생이 생각났다. 제천농고 재학 중이었던 그는 겨울방학 때 이곳에서 스케이트를 타다가 얼음이 깨지는 사고를 당했다. 갑자기 비극적인 사건이 떠올라 마음이 울적해졌다.
다음 방문지는 최근에 조성한 한방 체험 마을이었다. 꽤 넓은 땅에 한옥으로 지어진 한방 체험 마을에서는 희망하는 방문객은 실시간으로 기존의 전통 한방과 최신 양방을 혼합한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었다. 한방 체험 마을 안내자는 사상체질, 심혈관 및 골격 등이 데이터 자료로 출력된 검사결과를 가지고 전문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치료에 대한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해결된다고 했다. 우리 일행도 건강진단을 받았는데, 나는 신체적 나이가 실제보다 세 살이나 적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중부내륙 산간 지방의 중심인 제천은 약초 생산이 많은 연유로 한방 체험 마을이 탄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봇세미나가 진행되는 수련원 숙소와 이웃한 박달재 조각 공원을 둘러보았다. 박달 선비가 과거보러 한양에 가다가 박달재에서 아리따운 금봉에게 반해 하룻밤 사랑을 나눴다는 일화를 떠올리며 주막에서 도토리묵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사발로 목을 축였다. 옥수수로 빚은 술이어서 달달했다. 건강을 상징하는 꼬마 신선 박달과 사랑을 상징하는 꼬마선녀 금봉을 앙증맞은 캐릭터로 만들어 놓은 박달재. 새들도 쉬어가며 넘을 정도로 높은 천등산 꼬불꼬불한 좁고 흙먼지 날리던 도로를 넓히고 포장하여 전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해졌지만 박달재 옛 길 모습이 그리워진다.
청풍 관광을 다녀온 후에도 비봉 산에서 바라본 청풍호반, 동서의 참나무 숲속 집 풍경이 한동안 꿈속에 자주 떠올랐다. 신록의 4월이 지나고 녹음이 시작되는 5월말에 동서와 우리부부 네 명은 다시 청풍을 찾았다. 염소 탕 집에서 점심을 먹고, 지난번에는 케이블카로 비봉산 정상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을 탔다. 이곳 모노레일은 싱가포르 센토사 섬과는 달리 6명이 탈 수 있는 조그만 톱니바퀴 차량인데 40도가 넘는 급경사를 달리기 때문에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초록빛 잎 새 사이로 펼쳐지는 청풍호 주위의 크고 작은 산들과 멀리 녹색 물빛 호반도 보인다. 케이블카는 위에서 아래로, 아래서 위로 보는데 비해 모노레일은 주로 옆쪽 창을 통해 봐야 하는 점이 다르다. 예전에 외국여행을 할 때 마다 우리나라는 언제 이런 교통편이 생길까 했는데 기우였다. 오히려 외국보다 더 좋은 교통편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화장실은 세계에서도 가장 쾌적하다고 자부한다. 거기다 요금도 안 받으니 외국인도 부러워한단다. 비봉산 정상 전망대에서 청풍호를 바라보니 최대 70m까지 치솟는 호수 속에 분수가 시원스레 물줄기를 내뿜고 있고, 멀리 우리나라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는 번지 점프대도 보였다. 다시 청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꼭 한번 번지 점프에 도전해 볼 수 있을 텐데….
한반도 중심의 중부 내륙 중앙부에 위치한 제천은 차령, 소백산맥의 기를 받은 아름다운 산, 풍광이 비단 같은 내륙의 바다 청풍호가 위치한 곳이다. 충북, 강원, 경북 3도의 중부 내륙권 중심지로 교통, 물류의 요충지며 중앙선 태백선, 충북선이 교차하고, 중앙과 동서 고속도로가 열십자 형으로 뻗어있는 물류 교통의 중심지이다. 박달재에서의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애절한 사랑, 천주교인들이 은둔했던 배론 성지 등 역사와 전설이 함께 하는 이야기 여행길이기도 하다.
또한 제천은 월악산, 소백산, 치악산 등 3대 국립공원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의림지, 박달재, 청풍호반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 자원을 보유한 관광 휴양 도시이다. 자연이 주는 행복과 감동, 산과 계곡, 박달재 자연휴양림과 참 숯가마 찜질 체험 등 자연과 하나 되는 웰빙 체험 여행지이다. 청풍호반 벚꽃 축제,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제천 의병제, 약초건강 축제, 박달가요제, 한방 바이오 박람회,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 등 사계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축제 도시이다. 한방 바이오산업, 영상문화 산업, 지식 재산 산업, 유통 산업으로 한방 천연물 특화 도시이다.
별·새·꽃·돌·자연탐사과학관, 명암산채 건강마을, 오미산촌체험관광마을 등 신나는 체험, 색다른 볼거리가 있으며, 쏘가리매운탕, 두부전공, 약초 막국수, 약초순대, 송어·향어 비빔회 등 입과 눈으로 즐기는 별미기행도 유명하다. 특히 3일과 8일 열리는 5일 전통 장날은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그 옛날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역전과 중앙시장은 고객들이 위생적이고 편리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3년 전 중앙시장노점에서 빈대떡에 막걸리를 마신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인정이 넘치던 투박한 억양의 제천 토박이 여주인이 만든 두툼한 부침개 생각만으로도 벌써 침이 고이는 것 같다.
‘머물고 싶은 자연 치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천은 오늘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누구든지 제천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금방 느끼게 될 것이다. 특히 항공 VR 동영상을 활용한 관광지 소개는 관광객 유치에 매우 효과적이다. 실감나는 입체 영상은 관광지에 대한 호기심 끌기에 충분하다. 나 역시 두 달 동안 두 번씩이나 제천을 방문해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을 탔으니까. 앞으로도 계속해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는 제천의 진수를 찾아 세상사와 코로나에 지친 심신을 치유할 생각이다.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은 충청북도는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관광과 힐링의 보물창고다.
지금까지 봄, 여름, 겨울철에는 여러 번 제천에 다녀왔지만 가을철엔 한 번도 가지 못했다. 올 가을, 청풍호의 곱게 물든 환상의 벚꽃나무 터널 길을 드라이브 할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세명대학교 지역사회연구소 주최 제2회 <나. 그리고 제천이야기> 공모전 수상작품 2021. 9.17.
첫댓글 참바세님, 답답하게 살다가 산바람을 쐬는 것 같습니다.
의림지만 가 본 저에겐 다 새롭습니다.
코로나19 덕(?)으로, 그동안 저평가되었던 국내 관광지의 가치가 인정받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사실 수박 겉핥기식 해외 관광은 외화 낭비로 부의 유출이 심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봅니다.
오랜만에 청풍명월의 충북의 숲 속에서 힐링하는 느낌입니다. 인척간의 오붓한 시간이 참 좋아보입니다. 멋진 고을 의 소개 감사합니다.
참으로 오랜 만에 고국 여행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참바세님의 글은 알찹니다. 제천이라는 도시의 지리적인 장점과 자연 환경, 그리고 그곳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유가 이것이었군요. 글, '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