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너무나 평온해 보이는 성수전략정비구역.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큰 기로에 서 있다.
성수2,3 지구는 재개발을 그대로 진행하자, 말자 내분이 있고,
성수1,4 지구는 이대로 추진위원장을 연임해야 된다, 안된다 말이 많다.
이미 재개발 구역지정에서 해제된 곳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을까?
봉천동, 중곡동 등 해제된 곳을 가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뚝딱뚝딱 사방팔방에서 건축들을 많이 하고 있다.
하나같이 단독, 다가구를 부셔서 도시형생활주택 또는 다세대를 짓는 공사다.
많은 건축업자들이 달려들어, 1인용 또는 2인용 주택인 원룸 투룸을 짓고 있다. 무분별하고 제각각이고, 곳곳에 난립해 있다. 강화됐다고는 하지만 주차장을 얼마 짓지 않아도 되는 도시형생활주택이 많은 까닭에 완공후 인근의 주차 문제는 심각하다. 도로 및 공원, 관공서 등의 기반시설도 전과 같이 좁고 부족하다.
순식간에 신축 주택이 많이 지어지는 까닭에 재개발이 해제된 곳은 다시 재개발지역으로 묶이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재개발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인 ‘세 받고 잘 살고 있어서 이대로 계속 가고 싶다’는 소망은, 낡은 집이 보일러 고장, 누수 등으로 앓아봐야 그 소원이 결코 쉽지 않은 것임을 알게 된다.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때는 다 나름 이유가 있어서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중심축인 구도로는 인도와 차도의 구분도 없어서 차와 사람이 위험한 동거를 하고 있다. 성수동이 너무너무 살기 좋은 동네라는 말은 8차선 도로가 쭉쭉 뻗은 강남 거주자들에게는 이해될 수 없는 말이다. 매분마다 버스가 왔다갔다하고 미리 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버스 시스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성수동의 교통은 불편하기 그지 없다.
재개발하려다 재산 날렸다는 근거없는 말은 지역주택조합사업과 재건축 사업을 구분 못하는 몽매한 사람들이 성수동 건영아파트 앞의 주택조합사업을 보고 퍼트리는 유언비어에 불과하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의 재개발은 진행되어야 한다. 정말로 살기편한 주거지가 완성되어야 한다.
첫댓글 꼭 잘되기만을 바랍니다. 1~4지구 통합개발로 잘 마무리되었으면 합니다.
사랑방지기님이 나오셨네요.
그만큼 중요한 시기란 말이겠죠.
성수동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글이 많은데 올바른 방향으로 깔끔히 정리해 주시리라 믿어요.
요즈음뉴스에 재개발에 유리한 조건들이 많이나오고 있는데 잘 추진되어 살기좋은 성수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