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 - 시즌 7 (24, 2008 - 2009) Season 7
테러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구하는 정부요원의 이야기.
24 시즌 6과 시즌 7을 연결시키는 이 두 시간짜리 TV 영화
" 수상 내역 "
2006년 제58회 에미상 시상식 드라마 부분 작품상 및 남우주연상, 연출상 등 3개 부문 수상
2002년 TV 비평가협회상 새 시리즈 작품상 수상
2002년 TV 비평가협회상 올해의 프로그램 수상
54회(’02) 에미상 드라마 각본상 조엘 서노우, 로버트 코크란 수상
59회(’02)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부문 남우주연상(드라마) 키퍼 서덜랜드 수상
58회(’06) 에미상 드라마 작품상 수상
61회(’04) 골든 글로브 시상식 TV부문 작품상(드라마) 수상
테러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구하는 정부요원의 이야기.
하루 동안에 발생한 사건을 한 시간 단위로 나누어 24개의 에피소드에 담아낸 독특한 형식의 TV 시리즈.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의 사건을 보여주는 첫 번째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밤 11시에서 자정까지의 사건을 그린 24번째 에피소드로 사건을 종료하는 동시에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2001년 11월 미국의 폭스 TV를 통해 첫 번째 시즌이 방송되었다. 2006년 제58회 에미상 시상식 드라마 부분 작품상 및 남우주연상, 연출상 등 3개 부문 수상.
24-Redemption 스크린샷
2001년 시즌 가장 많은 화제 속에 평가 받은 프로그램을 꼽는다면 아마도 이 작품 ‘24’일 것이다.
2001년 시즌 네트워크마다 CIA나 비밀요원을 주인공을 한 액션 드라마가 편성되었으며 ‘24’도 CIA요원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24’는 CBS의 The Agency와 함께 리얼한 액션 드라마로서의 평가가 높았다. MLB(메이저리그 야구)를 중계하고 있는 FOX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있고 월드 시리즈도 끝난 11월이 되어서야 마치 마지막 무대장식을 하는 듯한 형태로 방송이 시작되었다.
'24'가 화제가 된 것은 무엇보다도 현실의 시간과 드라마 속의 시간진행이 일치한다는 것으로 리얼타임 시간진행이었다. 현실의 1시간과 드라마 속의 1시간은 같은 척도이며 오전 0시라는 설정으로 시작된 ‘24’는 1시즌 24회 방송, 즉 24시간 후에 클라이맥스를 맞고 끝나는 방식으로 통상 미국 드라마의 경우 1시즌 에피소드는 수는 22회 전후이지만 ‘24’는 당연히 24회이다. 드라마 속의 시간과 현실 시간이 같은 속도로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드라마에서는 CM이 들어간 시간이나 장면 전환이 있을 때는 반드시 시각이 표시된다. 드라마의 등장인물이 느끼는 것과 같은 시간감각을 시청자에게도 느끼게 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마치 영화 ‘하이 눈’과 같은 수법이다. ‘하이 눈’에서도 몇 번이나 시계가 스크린 상에 나타난다. 단지 ‘24’에서는 디지털 시간 표시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 외에도 주요 등장인물이 같은 시간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스플릿 스크린을 이용, 화면을 나누어 다른 장소에 있는 등장인물을 동시에 보여주는 등 다양한 기교를 보여준다. 주인공은 키퍼 서덜랜드가 연기하는 CIA요원 잭 바우어이지만 이야기는 그와 그의 아내, 부하, 대통령 후보인 팔머, 거기에 암살자 등의 주요 등장인물이 엇갈리며 그려진다. 원작자는 니키타의 조엘 서노우와 로버트 코쿠란. 프리미어 에피소드 연출은 ‘블론 어웨이(Blown Away)’, ‘로스트 인 스페이스(Lost in Space)의 스티븐 홉킨스가 담당했다.
CIA와 대통령 후보 암살이라는 흔해빠진 스토리 전개만으로는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행실이 불량한 딸을 얽혀 딸이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스토리로 몇 겹으로 꼬아놓은 서스펜스물을 만들어내 상당한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지속시키며 시청자를 잡는데 성공했다. ‘24’는 911테러 이후 거의 2개월이나 지나 방송을 시작 했음에도 그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프리미어 에피소드에서는 암살자가 여객기를 폭파하고 혼자 낙하산을 타고 탈출해 미대륙으로 뛰어 내리는 장면이 있다. 역시나 여객기 폭파 장면이 시청자들을 그 날(911 테러)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불안하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인지 결국 방송에서는 여객기가 폭발하는 장면이 4초에 걸쳐 삭제되는 일을 겪었다. 사실 그 4초는 스토리 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부분이며 오히려 없는 것이 시청자로 하여금 상상력을 부추겨 더욱 긴박감을 준다.
여기서 잠시 암살자를 연기한 배우를 짚고 넘어가야겠다. 암살자 맨디 역을 연기하는 이는 ‘엑소티카’의 미아 커쉬너로 그녀는 처음에 비행기 안에서 옆에 앉아있는 카메라맨이라 칭하는 남자에게 추파를 보내는 여자로 등장한다. 두 사람은 곧 비행기 안 화장실에서 선채로 섹스를 하는데 이 시점에서는 아무도 암살자일 줄은 상상하지 못한다. 그런 그녀가 조용히 카메라맨의 신분증을 빼내고 화장실로 들어와 승무원을 처리하며 폭탄을 설치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대조적이어서 인상에 오래 남는다. (벌써 3년이 지난 후인 2004년 쇼타임의 새 게이 시리즈 The L Word를 본 사람은 다시 한번 놀랄 것이다. 그녀는 The L Word에서 제니 역으로 우리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한다)
‘24’는 24화에 걸쳐 하나의 이야기를 매듭짓고 있는데 그렇다고 FOX가 처음부터 24화를 주문했던 것은 아니다. 자매회사인 20세기 FOX TV가 제작에 개입하고 있으나 처음에는 13화만 계획했다가 만약 시청률이 나오지 않으면 도중에 캔슬될 가능성도 물론 있었다. 여기서 잠시 생각나는 것이 수년 전 CBS에서 방송된 스티븐 보치코 제작의 법정 드라마 ‘머더 원(Murder One)’으로 이 작품 역시 하나의 사건을 1시즌에 걸쳐 해결한다는 골격의 드라마였다. 하지만 ‘머더 원’은 결국 시청률 저조로 인해 도중하차하게 되었다. 또 2000년 시즌 역시 ‘24’처럼 가장 평판이 높았던 CBS의 ‘The Fugitive’가 시청자에게 외면당한 채 점점 시청률이 떨어진 예도 있다. ‘The Fugitive’는 결국 화제성과 시청자의 기호는 반드시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사실 '24'도 방송 전 평판은 높았으나 막상 생각했던 것보다 대단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는 않았다. 이 정도로 방송 전에 평판도 높고 화려하게 선전을 하며 비평가의 평가가 좋다고 해도 반드시 프로그램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이 점이 제작의 어려운 점일 것이다. 여하튼 2001년 월드 시리즈는 최종 제7차전까지 가서 몇 년만에 높은 시청률을 얻은 데다가 백넷에 '24'의 버츄얼광고가 수없이 등장해 FOX도 상당한 기세로 선전하는가 싶었는데 그럼에도 대단한 시청률은 내지 못 했다. 결국 '24'는 간신히 풀 오더를 얻어 1시즌은 무사히 넘길 수 있게 되었다. 사실 1시즌 당시 '24'가 방송되고 있던 화요 9시 시간대는 당시 네트워크에서 가장 격전의 시간대로 알려졌으며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보면 요즘 젊은이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스몰빌'이 WB에서 편성되어 있었고 NBC는 '프레이지어', '스크럽' 이라는 인기 시트콤이 자리잡고 있었고 UPN도 로스웰의 방송권을 따내 이 시간대에 방송을 시작하고 있었다. 주춤했던 ABC도 '봅 패터슨'의 시청률이 나쁘자 바로 캔슬하고 원래는 수요 10시대에 예정되어 있었던 '뉴욕 경찰 24시'를 화요 9시로 이동시켰다. 이렇게 되니 '24'가 고생고생 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은가. 내노라하는 프로그램들이 진을 치고 있으니.
뭐 여하튼 이런 치열한 전장터 같은 화요 9시대에서도 무사히 살아남으며 '24'는 시즌 3까지 화요 9시에 방송되었으며 시즌 4부터는 월요 9시로 시간대를 바꿔 방송, 현재까지 시즌 6을 마쳤다.
연출 :
존 카사르 / 로드니 차터스 / 데이비스 구겐하임 / 스티븐 홉킨스 / 프레드릭 K. 켈러
빈리히 콜베 / 폴 샤피로 / 브라이언 스파이서 / 이안 토인톤
제임스 위트모어 주니어 / 크리슈나 라오
출연 :
퍼 서덜랜드 - 잭 바우어 / 레슬리 호프 - 테리 바우어 / 사라 윈터 - 케이트 워너
사라 클라케 - 니나 메이어스 / 엘리샤 커스버트 - 킴벌리 바우어
잰더 버클리 - 조지 매슨 / 데니스 헤이스버트 - 데이빗 팔머
페니 존슨 제럴드 - 쉐리 팔머 / 카를로스 버나드 - 토니 알메이다 / 레이코 아이리스워스 - 미쉘 데슬러
제임스 뱃지 데일 - 체이스 에드문즈 / 카리나 알료이야비 - 자메이 페렐
미쉘 포브스 - 린 크레스지 (시즌 2 Ep. 1-9, 11-13, 15-20) / 로라 해리스 - 마리 워너 (시즌 2 Ep. 1-14, 24)
폴 슐츠 - 라이언 / 사라 길버트 - 폴라 쉐퍼 / 라일리 스미스 - 카일
요아킴 드 알메이다 - 살자르 / 메리 린 라스컵 - 클로이 / 안드리아 톰슨 - 닥터 니콜
웬디 크루슨 - 닥터 앤 팩카드 / 제시 보레고 - 가엘 / D.B. 우드사이드 - 웨인 팔머
폴 블랙던 - 선더스 / 알렉산드라 린던 - 제인 선더스 / 지나 토레스 - 줄리아
에릭 발포어 - 마일로 프레스맨 / 알랜 데일 - 부통령 짐 프레스콧
나비 라왓 - 멜라니 / 킴 레이버 - 오드리 헬러 레인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