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볼링클럽 1주년 기념여행
2013. 5. 21일 아카시아볼링클럽 1주년 기념행사로 물과 돌이 아름다운 섬 비안도로 우리회원 10명은 새만금방조제 가력도항에서
순풍호에 승선하여 약 15분정도 항해끝에 비안도항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도착한 비안도(飛雁島)는 군산에서 33㎞나 떨어진 작은 섬으로 고군산군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서해의 외로운 섬으로 멀리서 이 섬을 바라보면 날아가는 기러기 모양과 같다고 하여 비안도라 부르게 되였고 이섬 주변에는 유인도인 두리도와 무인도인 덕산도, 악도, 치두도가 곁에 있다.
비안도에 도착하여 어촌계장님 등 주민들의 환영 속에 선박에서 가지고간 짐을 챙겨 숙소까지 손수레로 옮겼다.
숙소에 짐을 옮겨 놓고 어촌계장님의 안내를 받으며 마을을 둘러보았다.주민은 약350여명으로 군산지역 16개 유인도서 중 중간 규모의 섬으로 새만금 방조제에서 약 4Km 떨어진 비안도는 2008년도부터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어 사선을 이용해야만 이 섬을 오고 갈 수가 있다. 그러나 비안도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오염되지 않은 청청해역으로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다고 한다.
선착장에는 어느 항구와 마찬가지로 출항준비와 입항한 어선에서 고기를 나르는 어민들의 모습이 분주해 보인다. 선착장 바로 앞에는 마을경로당과 어촌계 사무실이 있고 관공서로는 비안도발전소, 경찰지서 해양파출소, 보건진료소와 우체국, 초등학교가 있다. 학교 교사 앞에는 동백나무 사이로 세 개의 동상이 있는데 책 읽는 소녀상과 반공소녀 이승복 상 그리고 효자 정재수 상이 세워저 있다. 학교를 나와 주변을 돌아보니 비안도교회가 있고 출어를 해서인지 섬마을의 골목길은 조용하기만 하다. 집들은 오래 된 것도 있지만 현대식으로 된 집들도 있었다.
우리일행은 섬 마을내의 모든 지역을 20분 정도 구경하고 섬 일주관광에 나섰다. 우리를 태운 순풍호는 마을을 돌아 오른쪽으로 힘찬 물살을 가르며 파란 바다위에 떠있는 괴암절벽을 구경하며 5분정도 지나다보니 물안개가 피어올라 섬을 덮고 있어 아름다운 절경을 제대로 구경할 수 가 없어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을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선착장에 도착하여 갓 잡아온 살아있는 돔, 광어, 꽃게. 해삼. 등을 어선에서 옮겨 실고 11시 30분경 숙소로 돌아왔다.
친절하신 마을 주민은 숙소 마당에서 싱싱한 생선회를 준비하고
아름다운 돔양과 뽀뽀도 하고
우리일행은 11시 50분경 숙소 사무실에서 준비해 온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 회장님의 축사도 경청한 후 기념축하 노래도 부르면서 아카시아볼링크럽 1주년기념행사를 뜻 깊고 행복한 마음으로 자축하였다.
기념행사를 마친 후 방안에 차려놓은 맛있는 싱싱한 회와 음식들을 즐겨 먹으면서 지난 1년 동안 지나온 추억담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이야기 하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모두가 마냥 즐거운 모습들이다.
오후 2시경 우리일행은 마을길을 돌아 전망대인 팔각정으로 향했다. 산으로 가린 뒤쪽을 제외한 삼면이 다 보이는 이 전망대에 오르면 새만금방조제가 한 눈에 들어오고 인근 고군산군도와 변산반도의 수려한 경관을 관찰하기 좋은 전망대다.
섬 바로 앞에 무인도가 두 개 있는데 썰물때 물이 빠지면 오갈 수 있고 이섬에는 고사리 취나물이 많이 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산쪽을 바라보니 밭도 많이 보인다. 그러나 농업보다는 어업이 주요생계수단으로 농사는 짓고 있지 않았다. 이곳 비안도는 수산물의 보고로서 꽃게 멸치 오징어 전북 해삼 등이 잡히고 김과 바지락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산길을 따라 비안도 조기 넘어 자그마한 몽돌 해수욕장을 향해 걸어갔다. 조기 넘어란 이름은 옛날 옛날 아주 옛날에 조기가 엄청 많이 잡히고 또 떠밀려오는 곳이라 해서 조기 넘어라고 한단다. 산에는 동백나무와 괴목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온통 하얗게 핀 개당근 꽃이 만발하여 산책하는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길을 걷다보니 주위에 달래랑 취나물이랑 고사리 등 야생나물이 많아 나물을 채취하는 재미도 솔솔였다.
조기 넘어 비안도에서 가장 큰 해안인 몽돌해수욕장에 도착하니 크고 작은 바위와 몽돌들이 산과 바다 그리고 절벽이 함께 어울어져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애석인이라면 가슴이 설레일만한 돌밭이다. 이 몽돌 밭의 돌빛이 아름다웠다.
색상은 오석 청오석 보라색 등 다양하였으나 예상한대로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돌밭이라 어떠한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나도 모르게 내 손끝을 스쳐가는 돌마다 혹시나 명석이 아닐까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몽돌을 주워도 보고 던져보기도 하면서 일행들과 함께 바윗돌에 붙어 있는 고동도 잡으며 30여분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다시 산을 넘어 다시숙소에 돌아왔다.
새만금방조제와 인접했으나 잘 알려지지 않은 군산 비안도는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섬으로 탈바꿈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어촌계장님이 설명하신다. 찾아가고 싶은 섬 공모사업에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를 무대로 한 '물과 돌이 아름다운 비밀의 섬 비안도'가 선정돼, 대대적인 특화사업이 현재 추진되고 있으며 이 비안도 프로젝트는 3개 테마시설은 조기 넘어 해수욕장과 몽돌테마공원 등 휴양·체험시설, 등산로 및 전망시설과 상징 게이트 등 관광기반시설, 환경개선사업 등으로 "이번 특화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5년이면 비안도에 새만금지구를 방문하는 관광객 등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게 될 것"이라고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다.
우리 일행은 아름다운 섬 비안도에서 약 9시간정도 보내다가 오후 6시 30분경에 순풍호에 승선하여 주민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새만금 가력도항으로 출항하였다. 비안도 항을 조금 벗나나니 뱃길 옆에 등표가 보였다.
이 등표 주변에서 한때 군산 앞바다가 해저에서 고려청자와 금괴를 발견해 단번에 대박을 터뜨리려는 사람들로 때 아닌 ‘로또 열풍’이 분 적이 있다. 이곳에서 고려청자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순전히 새만금 간척사업 덕분이다. 새만금방조제를 만들면서 동진·만경강 물이 서해로 흘러들 수 있도록 비안도 앞 가력배수갑문을 톻하여 물길을 틔워놨다. 하루에 두 번씩 밀리고 쓸리는 바닷물은 좁은 물목을 통해 수백 년 동안 겹겹이 쌓여온 뻘층을 파헤쳐 뻘 속에서 잠자고 있던 옛날 배들과 청자들이 어부들의 그물에 걸려 나오기 시작한 것이란다.
선장님으로부터 고려청자 이야기를 듣다보니 배는 이미 가력도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배에서 물건들을 승용차에 옮겨 싣고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비응도항 장가네 음식접에 도착 간단히 저녁 식사를 마치고 오후 9시경 아카시아볼링크럽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면서 아카시아볼링크럽 1주년 기념여행을 마무리하였다.
첫댓글 아름다운 비안도의 행복했던 섬여행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비안도 정말 멋있네요. 구경잘했습니다.
다녀오기도 쉬우니 한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