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럴지강의 카약 탐험여행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자연환경과 깨끗한 물 그리고 힘찬 흐름에 만족하였으나
쓰러진 나무들의 장애물이 가끔씩 가로막고 있고 숲으로 사라져버리는 물줄기 때문에 새로운 물줄기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자들은 조금 힘겨운 코스이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에게는 아주 멋진 카약코스일 듯합니다.
물길이 여러갈래로 찢어지거나 좁은 수로로 변해 버려서 우리는 자주 내려서 멀리까지 수로의 상황을 스카우팅하고 또 진행하고 도저히 못갈 지경이면 다른 물길을 찾고 많은 시간이 드는 코스였습니다.
그렇게 물길을 따라서 스카우팅을 하면서 천상의 정원같은 왓땅네 겔도 찾았고 혼자 놀고 있는 왓땅도 만나서 겔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강가에서 아가와 오토의 집요한 유혹-자기네 겔로 가자고 하는 것도 물리치고 왓땅네 겔을 선택하여 평화와 휴식으로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물길이막혀 쉬면서 여러 궁리 끝에 테럴지 전투의 휴전을 선언하고 겔로 이동하기로 정하고 점심을 먹으며 카약을 옮길 궁리를 하였는데 조립된 상태로는 옮길 도구가 없다 우리 카약은 각종 장비와 생존 음식물들로 엄청 무겁다. 리어카를 찾으로 갔다가 왓땅네 겔에서 수테차를 얻어먹고 강변에 있는 동료들에게도 마시게 보온물통을 들고 가서 모두들 따뜻한 수테차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가라는 몽골친구도 강을 건너와서 보드카와 라면을 함께 맛보고 나중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아주머니를 데리고 와서 우리의 고충을 해결해 주려 노력하였습니다.
그아주머니는 한국에서 일하다 오셨다고 우리보고 한국남자라면 계속 도전하고 뚫고 나가라고 하는데 도저히 뚫고 나갈 물길이 아니었기에 과감히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 휴전을 한겁니다.
종전이 아닙니다.ㅎㅎㅎ
아주머니와 아이들에게 옷과 사탕을 전해주고 우리는 강변에서 카약을 분해하고 햇볕에 바짝 말리면서 한가함과 안도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오토라는 친구가 놀러와서 자기 말이 있다고 가지고 와서 우리를 태워주었습니다.
행색은 초라하고 주중이는 마누라에게 한대 주어터진 모습이었지만 말을 아주 잘 타고 영어도 가능하고 멋진 친구였습니다; 데리고온 아들에게 사탕과 옷, 원반을 나누어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갑잡스럽게 맑은 하늘에 소나기가 뿌려서 말려놓은 장비와 카약들을 부랴부랴 집어 넣고 나니 다시 개이고 우리는 왓땅네 겔로 무거운 짐들을 두번에 걸쳐서 이동시킵니다.
왓땅의 지극한 환대를 맞으며 왔땅네겔에서 수테차를 다시 맛봅니다.
겔에 컴도 있고 소니 텔레비도 있고 세타기. 냉장고도 있습니다. 왓땅네는 테럴지 관광지에 있어서 전기가 들어옵니다. 대신에 밤에는 전기불에 밝아졌다 어두어졌다 합니다.
어른도 없는 겔에 우리를 불러와서 수테차도 대접하고 햇다고 나중에 할머니인지 큰엄마인지 엄청 꾸중을 듣는 왓땅을 보고 우리는 아무런 말도 못했는데 결과적으로 왓땅이 우리와 영원님부부는 나중에 유비호텔이 지루해서 겔에서 2~3일 묶기로 하고 하여 우리가 다시 유비호텔로 빠져나왔을 때 영원님부부를 왓땅네로 소개시켜주었습니다.
우리도 왓땅네겔도 서로 상부상조하는 좋은 만남이엇습니다.
정말 좋습니다.
테럴지 최고의 정원을 가진 작은 민박 개념의 겔입니다. 앞서 올려놓은 연락처로 영어가능합니다.
연락하면 멋진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개들도 얌전하고 특히 설겆이를 아주 잘 합니다.ㅎㅎㅎ
일반 살림집의 겔 모습입니다.
간편하고 심플하게 최소한의 가재도구와 치장을 하고 살고 잇었습니다.
중앙난로가 핵심으로 난방과 요리화로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쓰레기 소각로역할도......ㅎㅎ
연기도 새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고 아주 효율적입니다.
신군산님은 투어내내 화목담당을 하셧습니다.
특별히 요리에 재능이 없으시다고 자청하여 화목담당을 하셔서 틈만 나면 톱질을 하시고 우리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신군산님 진심으로 감사하고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마음자세가 우리카페의 장점이자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행복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는 카약과 캠핑의 회원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설겆이하고 물깆고.....
배짱이도 있구요.ㅎㅎㅎ
산중조사님의 풍부한 재능으로 왓땅네 위성안테나도 고쳐서 왓땅을 심심치 않게 해주시고,
왓땅아버지가 사오신 풀베는 기계도 세팅해주시고, 위기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앞장서서 해결해 주신 지혜와 행동에 감사를 드립니다.
후지타카누코리아(은송통상)의 첫번째 고객으로서 전혀 손색이 없으십니다.
감사합니다.산중조사님.
인선님, 저와 같이 일본방송의 몽골카약여행 프로를 보시고 꿈을 키워워신 다섯손가락 안에 드시는 선주님이십니다.
서양화전공이신데 방송국미술직으로 들어가셔서 우리가 보고 있는 뉴스의 그래픽을 책임지시는 분입니다.
보이는 것돠 달리 굉장히 도전적이고 개척정신이 강한 분입니다. 한탄강 단독 개척이나 동강등혼자 개척하러 다니신 곳이 많습니다. 늘 투어에서 초보자나 약한 분들을 챙겨주시고 조용히 큰 도움을 주시는 숨은 강자이십니다.
이번에 10여년을 꿈꿔온 몽골카약탐험여행의 꿈을 이루시었습니다.
이제 은퇴 후의 삶의 목표가 뭔가 계기를 찾으시는데 이번 여행이 용기와 새로운 목표를 주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선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ㅎㅎ
밤하늘의 별입니다. 잘 안보이시지요.
눈으로 직접보면 하늘 가득히 별들이 반짝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테럴지강 전투는 이렇게 휴전으로 끝내었고 우리는 왓땅네 겔에서 전투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몽골의 자연에 다시금 감사를 하였습니다.
푸른 초원, 아름드리 나무들, 다양한 들꽃들, 깨끗한 개울물, 밤하늘의 별들과 은하수, 순박한 몽골리안들.............
몽골은 진정한 천국입니다.
제가 본 영화중에 [지중해]라고 잇었습니다.
이탈리아해군이 그리스의 섬을 점령하러 갓는데 그 섬에는 그리스인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경계를 서다가 점차 그들과 동화되어 성당의 벽화도 그려주고, 활주로에서 축구도 하고..
섬 주민들과 포도주도 마시고 완전히 전쟁에서 벗어나서 평화롭게 노는 이야기입니다.
창녀 한명을 두고 순서대로 사랑도 하구요.ㅎㅎ
이번 여행에서는 이 영화가 연상될 정도로 우리는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테럴지강 전투가 일찍 휴전하여 남는 시간을 홉스굴 호수로 이동하여 여유로움과 광활한 대륙,초원,숲들을 보는 이동의 시간입니다.
10부 이어집니다.
첫댓글 감동입니다
다녀오신 모든분
대단하고 수고하셨습니다
캬~ 몽골의 속을 그대로 체험하고 오셨군요..멋집니다. 게르, 말, 초원, 음식, 소녀, 하늘, 땅... 추억이 새록새록하겠어요..
테럴지에 가면 왓땅네 겔로 가세요. 골프도 축구도 전부 가능한 넓은 정원이 있고 개울, 강, 다 있습니다. 아름드리 나무 숲도 있구요.ㅎㅎ
이곳은 꼭 다시 가고 싶어 지네요.
자동차 사람 소리 없으니 평화롭다 그 표현이 맟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