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4일 월요일 공동체활동 시간에는 '스피드퀴즈' 맞히기 놀이를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소풍에서도 했는데, 너무 짧게 해서 모두가 아쉬웠나 봅니다. 초등아이들은 소풍갔을때는 문제가 너무 어려워 답을 맞힐 기회가 없었지요. 이번에는 초중고 골고루 섞인 모둠에 들어가서 자기들도 당당하게 문제를 냈다고 합니다. 초등아이들도 문제를 설명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그 역할을 하지는 못했네요. 그래서 요즘은 시간 날때마다 자기들끼리 스피드퀴즈 풀기를 합니다. 문제 설명도 하고 답도 맞히고.. 원없이 하고 있네요.
동아리시간에는 쑥떡을 구워 먹었습니다. 대천천으로 산책을 나갈때마다 지천에 널린 쑥을 뜯어 모았습니다. 지난 주말, 방앗간에서 쑥절편을 해서 학교 냉동고에 얼려두었었습니다. 후라이팬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약한 불에 올려 천천히 노릇해질때까지 구워서 맛있게먹었습니다. 마침 중고등 목공부 아이들이 초등을 위한 재활용쓰레기통을 만들어 설치하러 왔네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목공부원들과도 쑥떡을 나눠먹었습니다.
4월 24일은 김하윤의 생일입니다. 오후에 하윤이 생일잔치를 열었습니다. 5학년이 되어서도 어깨에 무지개색 망또를 걸치고 머리에 왕관 쓰는 것을 쑥스러워하지 않고, 그저 기쁘게 받아들이는 하윤이입니다. 작년 생일사진과 비교해보니 한층 성숙한 티가 많이 납니다. 그래도 마냥 천진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은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하윤이가 우리와 함께 있어 참으로 기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