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우리 정부가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주장을 뒤집을 수 있는 중국의 고지도가 공개됐습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원시대에 만들어진 우공구주금지도라는 지도입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반도에 세워진 국가들이 모두 왕조별로 새겨져 있습니다. 한반도 부근의 백제, 신라, 고려라는 이름이 선명합니다. 6세기 이후 중국이 고구려를 지칭했던 말이 바로 고려. 위치는 바로 한반도 압록강 부근으로 지도상의 글자들은 중기 삼국시대 이후 고구려를 지칭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고구려사를 고려에서 따로 떼어내 자국 역사에 포함시키려는 의도와는 정반대로 이 지도는 분명히 한반도의 독자적인 고대 삼국에 고구려를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김우준(연세대 동서문화연구소): 고구려는 신라, 백제와 더불어 한반도 국가이고 그리고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것인데요. 이 지도에서는 고구려가 따로 표기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기자: 고구려가 한반도에서발원된 독자적인 국가가 아니었다는 최근 중국의 주장을 뒤엎는 것입니다. ⊙최광식(고려사 연구회 상임이사): 고구려를 중국사로 하기 위해서는 고구려와 고려를 차단 내지는 격리시켜야 되기 때문에 지금 이것을 고구려와 고려는 계승성이 없다, 이렇게 주장하려고... ⊙기자: 연세대 동서문화연구소 김우준 교수는 송대에서 청대에 걸쳐 만들어진 중국 고지도 6점의 사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반박하는 중요한 자료로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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