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일흔 여섯번째 이야기 2016년 12월 12일 월요일 준비된 자세로 반전드라마를 쓴 서동욱 선수
우리나라에서 제일 인기있는 스포츠 중 하나인 프로야구에서 최근 '기량발전상'을 받은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32살의 서동욱 선수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올해 야구 인생의 꽃을 피운 그는 준비된 자세로 올해 반전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2003년 전체 4번으로 KIA에 입단한 그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채 2년 후 LG에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LG로 팀을 옮긴 후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지만 출전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고 또 다시 2013년에 넥센으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넥센에서도 그는 주전보다는 백업의 위치에서 경기에 출전하는 일이 많았고, 2군 리그에서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1군 무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올해 2016년도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주전급으로는 뭔가 부족하고 버리기엔 아까운 선수라고 그를 '계륵'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더 많은 기회를 받기위해 내외야 글러브를 모두 챙겨 내야수, 외야수 수비 훈련에 임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훈련에 임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올해 다시 KIA로 무상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적 후 첫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타율 0.292, 16홈런을 달성하며 팀을 가을야구에 진출시켰습니다.
그는 올해 야구 인생 중 최고의 시즌을 보냈고 '기량발전상' 수상으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했습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는다'는 말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말이지만 또한 지키기가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준비된 자세로 자신에게 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여러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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