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학교가 4일 강원도 원주 문막 메디컬캠퍼스에 여강문학관을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원용우 시인을 비롯해 전성용 경동대 총장, 함종한 전 국회의원,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한국시조협회 박현오 이사장, 이석규 고문, 김윤숭 지리산문학관장 등 문예인과 시인의 지인·제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시조문학의 거목 여강(如江) 원용우 선생은 작품 활동과 함께 38년 간 교직에 종사하며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시조집 10권, 수필집 9권 등 다수의 저작이 있으며, 아직 현역으로 꾸준히 시작에 골몰하고 있다. 여주군 강천면 대둔리 출생이며 행정구역 개편으로 지금은 원주 문막에 편입됐다.
그는 문학관 개관에 맞춰 경동대에 1만여 권의 장서와 46점의 도자기·족자·액자 작품을 기증했다.
전성용 총장은 "우리 대학은 인성 함양과 인문 교육을 위한 문예시설 확충을 검토해왔다. 마침 여강 선생께서 도서 등 소장품 기증 의사를 밝히셨고 문학관 설치까지 이르렀다"며 "의료보건계열 학생들의 전문성이 인문적 소양으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용우 시인은 "일생의 작업과 보람을 오롯이 정리하게 됐다. 그 장소가 고향땅이라 고마움과 즐거움의 감회가 크다"며 "문학관이 학생들의 인문적 소양 고취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학관은 원주시 문막읍 견훤로 815 경동대 교내 자양관 1층에 위치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 개방한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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