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8일 일요일 오후..
낙엽 쌓인 가을날의 풍경
가을비 찬바람속에
우수수 떨어진 단풍잎들이
팔랑나비 처럼 떨어져 누운날.
그 모습이 너무 고와 차마 외면 못하고
바람에 날릴까 애만 태우네...
익산여행 이틀째..
성당포구마을에서 애잔한 일출 풍경,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전시관 등을 들러 보고는
원불교 중앙총부인 익산성지에 도착한다.
오전에 비가 오락가락 하더니 그나마 비는 내리지 않는다.
정문을 들어서니 법은관이 보이고..
▶ 법은관은..
원불교의 모든 행정 및 제반업무를 총괄하는 곳으로
총무부, 기획실, 교육부, 부속실, 전산실, 수위단 사무처등이 있다 한다.
▶ 원불교 익산성지는..
소태산 대종사가 대내외로 공식적인 교화를 열었던 곳으로
전북 익산시 신룡동 344-2 번지 일대이며,
원기 9(1924)년에 건설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원불교 중앙총부가 있어 교화, 행정, 문화, 산업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은 소태산 대종사 당시 세웠던 대각전, 본원실, 공회당, 종법실, 금강원,
정신원, 구정원 등과 소태산 대종사 성탑, 성비, 정산 종사 성탑, 영모전 등
각종 사적과 유물, 사료 등이 있고 소태산 대종사의 유품과
대종사의 성상이 모셔진 소태산 기념관이 있습니다.
- 원불교 홈에서 -
종각을 지나 대각전으로 가는 길..
▶ 총부 대각전
국가등록문화재 제179호
원불교 성적 제12호
전북 익산시 신용동 344-2
이 건물은 원불교에서 최초로 일원상을 봉안한 대각전이다.
원기20(서기1935)년 봄에 신축되었으며 원기55(1970)년 개교반백년기념관이
신축 되기까지 총부 구내의 법회를 비롯하여 각종 의식과 정기훈련을 진행하는 대강당 기능을 하였다.
근대건축양식의 목조구조로 된 277.3㎡의 대각전은 단순한 외관에 출입구는
두개로 나누어 상부에 캐노피를 설치하였으며 지붕은 우진각 지붕 위에
시멘트기와를 올리고 처마 끝에는 물홈통을 설치하였다.
창호는 오르내리창이며 내부벽면은 습기 등을 방지하도록 회칠을 하였고
바닥은 창마루를 깔고 전면에 불단을 조성하였다.
원기28(1943)년 소태산 대종사께서 이곳에서 최후의 법문을 설하셨으며
정산 송규 종사와 대산 김대거 종사의 취임식이 이루어진곳이다.
원기40(1955)년 6월 18일에 국가 등록문화재 제179호로 지정되어
원기92(2007)년 전면 보수공사를 시행하였다.
- 익산성지 안내문에서 -
노랑 은행잎이 쌓여 있는 대각전 앞..
청하원으로 오르는 길은 별처럼 고운 단풍잎들이 사뿐히 즈려 밟으라 하고..
청하원 뒤뜰에도 단풍나무 잎새들은 꽃잎처럼 흩어져 있다.
거미줄에도 걸려 있고..
아기자기한 정원 사이로 길이 있고..
일본풍의 건물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파란 지붕의 공회당 건물이 보이고..
▶ 공회당
국가등록문화재 제179호
원불교 성적 제16호
전북 익산시 신용동 344-2
이 건물은 소태산 대종사 당대의 공회당이다.
원기14(서기1929)년 봄 대종사의 친감으로 함석목조 7간 겹집 300.60㎡으로 건축되었다.
건물의 기본구조는 일본식 목구조를 주로 하고 부분적으로 전통 한옥기법을 이용했다.
일자형 장방 평면에 현관을 노출시키고 유리미서기문과 창호,각재기둥,처마끝의
함석 차양 등이 근대주택의 일반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원불교 초창기의 대중 집회와 각종 의식이 집행되었던 공간이며
여름,겨울의 훈련때의 거주 공간과 양잠실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원불교 개교반백년 기념사업 때 외부도로 개설로 인하여 서쪽 부분이 축소되었으며,
원기90(2005)년 6월 18일에 국가 등록문화재 제179호로 지정되었다.
- 익산 성지 안내문에서 -
공회당은 함석 목조7간 겹집으로 대종사께서 친히 감역하시어 지었습니다.
원기14년(1929년) 2월에 건립되었으며, 대중이 모일 수 있는 집회장과
'선'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사용 하였던 집입니다.
대종사께서 임석하시어 제자들의 교육, 훈련을 직접 지도하신 교단 초기 교역자 양성소였습니다.
원기 13년 원광대학교의 전신인 유일학림이 개원되었던 곳입니다.
- 원불교 홈에서 -
정화정사 앞 잔디밭에 소복이 떨어진 은행잎..
▶ 정화정사
원기 48년(1963년) 건축,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기숙사로 사용하다가
원기 73년(1988년) 개보수하여 원불교 정남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 익산성지 안내문에서-
가을 향기는 이곳 저곳에서 마음을 흐트러 놓는다.
자꾸 어디선가 향긋한 꽃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히길래 뒤를 돌아보니
에그머니나~ 이게 무슨 꽃이래?
호랑가시나무가 아니던가?
그런데 이 아이는 겨울에 꽃이 핀단 말인가?
그럼 빨강색의 열매는 언제 맺나?
1월에서 3월이면 열매가 보이던데...
향이 짙은걸 보면 이 녀석들은 수꽃일까?
많은 궁금증이 한꺼번에 물밀듯이 밀려 온다.
열매는 보았지만 꽃은 처음 만나다보니 궁금증이 끝이 없다.
향이 어찌나 진하던지 꿀벌들이 꽃인양 붙어있다.
호랑가시나무 꽃향기와
아름다운 가을풍경들에 넋잃고..
공회당 건물 앞을 떠난다.
가을 향기 물씬 풍기는 풍경들...
▶ 소태산 대종사 성탑
원불교 교조이신 소태산대종사님의 성해를 모신 탑입니다.
원기34년(1949년) 4월 25일 건립하고, 원기73년 11월 8일
대종사의 십상(十相) 성화(聖畵)와 친필 사은과 게송을 조각하여 장엄했습니다.
또한 대종사님의 생애와 업적을 길이 추모하기 위해 성비를 원기38년(1953년) 제1대 성업봉찬사업으로 건립하였습니다.
- 원불교 홈에서 -
세열단풍의 붉은빛이 꿈결인듯 너무 곱다.
반백년기념관 뒤뜰의 가을 풍경들...
발걸음을 꽁꽁 묶어 놓던 아름다운 풍경들...
가슴이 저리도록 오래 머무르고 싶던곳...
아쉬움에 발걸음을 돌린다.
짧은 시간동안 가을을 만끽한 원불교 익산성지..
오전에 내린 비로 우수수 떨어져 누운
오색 가을잎들이 있어 더욱 아름다웠던 풍경들..
시간이 없어 더 이상 돌아보지 못함에 아쉬워하며
자꾸만 뒤돌아 보며 발걸음을 재촉한다.
꽃이 피는 봄날의 풍경은 어떨까?
흰눈이 내리는 겨울날의 풍경은?
봄날의 풍경도, 눈내리는 겨울날의 풍경도 몹시 궁금하다.
흰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다.
▶ 자세한 정보는 원불교 홈에서 : http://www.wonbuddhism.or.kr/won-annae/info_main4.htm
※ 네이버 블로그에서 원문 보기 : http://blog.naver.com/bluebko/40095452303
첫댓글 꼼꼼히도 찍으셨네용~~잘보고 갑니당!~~~*^^*
아..아름다운 가을 낙엽입니다. 알바를 했던 것이 아쉬울 정도네요~!
와우~~ 사진 넘 이뻐요.. 전 단풍도 넘 좋지만 전 나중에 익산에 대설 주의보 내리면 한번 갈 예정이에요.. 눈 와도 참 이쁘겠드라고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