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4. 24.
다시 밟는 백두대간 34구간
닭목재 ~ 고루포기산 ~ 능경봉 ~ 대관령
1. 산행 일시 : 2022년 04월 24일 일요일, Am11:35 ~ Pm4:37 → 맑은 날씨, 기온 18~26도, 바람 초속 5~7m
2. 산 이름 : 고루포기산, 능경봉
3. 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군마리
4. 산행코스 :닭목재(680m)-왕산 1 쉼터(752m)-왕산 2 쉼터(952m)-고루포기산(1,238.3m)-능경봉(1,123.2m)-대관령(840m)
5. 산행거리 : 오릭스 GPS 거리 = 13.66km & 트랭글 측정거리 = 13.6km
6. 소요시간 : 05시간 02분 (점심 13분)
7. 시간당 산행거리 : 2.71km ( 중식 포함) & 트랭글 = 2.9km (휴식시간 27분)
8. 대간 구간 : 시간 → 산행거리 / 산행시간
닭목재(出發) 11시 35분 →
왕산1쉼터 12:31 → 3.43km / 00:56
왕산2쉼터 13:05 → 5.09km / 01:31
고루포기산 13:39 → 6.36km / 02:04
능경봉 15:54 → 11.66km / 04:19
대관령(道着) 16시 37분 → 13.66km / 05시간 02분 44초. 산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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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프롤로그 ㅡ
오늘의 나를 본다.
옛 사진에서
나를 보고
오늘의
나를 본다.
ㅎㅎ
많은 시간을
산에 투자한 나
아직도 건강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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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 17기 후미팀
즐산의 여유
백두대간 지도
- 닭목령의 유래 -
백두대간의 해발 700m에 위치한 닭목령은
북으로 해발 832m의 대관령과
남으로 해발 680m의 삽당령으로 이어지는 중간지점의 고개이다.
강릉에서 왕산골을 지나 계항동을 넘나드는 이 고갯마루를
예전에는 맑목이, 닭목재라고 하였고, 요즘은 닭목령이라 부른다
닭목의 한자어는 계항으로 풍수지리설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이곳의 산세가 천상에서 살고 있는 금계가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인 '금계 포란형'이고
이 고갯마루는 금계의 목덜미에 해당한다고 하여 계항 즉 닭목이라고 한다.
풍수지리상 최고의 명당이라는
'금계 포란형'에서
부산 하단역에서 오전 6시 20분 출발하여
차 간 시간 5시간 10분을 달려서...
닭목재에 오전 11시 30분에 도착하여
바쁜 길을 바쁜 걸음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닭목재(出發) 11시 35분→
이번 코스는 백두대간 닭목재에서 대관령까지 코스이다.
초입은 임도를 따라 시작된다.
고랭지 채소밭을 거쳐
목장길로 진입하는 도로를 따라 좌측 산길로 접어들게 된다.
955.6m 봉을 향해 오르게 되는데 좌측은 수림지대이고
우측은 목장 지대로서 초원지대로 펼쳐진다.
중부지방엔 아직 진달래꽃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여 준다.
먹음 짓하여 한 잎을 따서 먹어보니
썬 맛과 표현하기 힘든 맛이 있어
남쪽의 산과 진달래와는 맛이 다르다.
급경사 지대를 오르며...
잠깐 숨 고르기를...
산 넘어 대관령이 조망된다.
시원한 바람을 맞이하니...
자연스럽게 두 팔을 벌리고 바람을 가슴에 안아본다.
주변에는 나무 의자가 설치되어있다.
휴식 장소로 적합하다.
왕산1쉼터 12:31 도착.
산행거리: 3.43km / 00:56분을 걸었다.
쉼의 시간도 없이 왕산 1 쉼터를 바로 패스한다.
낙동에 첫걸음 하신 룰루랄라님의 뒤태...
대간을 완주하시고, 낙동정맥 역시
지금을 한북정맥에 오르고 계시다고 하신다.
이쁜 바위를 넘어선다.
왕산2쉼터 13:05 도착.
산행거리: 5.09km / 01시간 31분.
1 쉼터~2 쉼터 1.66km / 35분을 걸었다.
2 쉼터에서 점심을 먹을까 고민하다
다수가 고루포기 정상에서 먹자는 의견에
입만 다시고 올라선다.
엘리지!!! 다.
남쪽에는 벌써 지고 없는데...
너무 반갑다.
가파란 돌계단을 올라서야
이번 코스의 최고 정상인 고루포기산(1238.3m)이다.
김수원님이
오늘도 2 쉼터에서 후미의 짐꾼으로 한축이 된다.
기분 좋은 걸음으로... 편히 오른다.
박수를 보냅니다.
정상까지 가파란 오름은 땀을 요구하니...
정상은 쉽게 열어주지 않는다고 아마 했제... ㅎㅎ
서폰지 융단 길...
서쪽의 대관령 통 바람이 만든 작품.
다시 이정표를 정리하여 주소서~~~
1,150.7m 봉우리를 지나면 송전탑에 이르고, 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등로를 따라 오르면
고루포기 정상은 임도 우측으로 약간 벗어난 지점에 있다.
안반데기 고랭지 채소밭과
대형 풍력발전기가 보이는데,
심산에 어울리지 않은 풍경이었다.
싱글싱글 웃음의 김수원님
배낭이 3개씩이나 ㅎㅎ
고루포기산 13:39 도착 6.36km / 02:04
왕산2쉼터~고루포기 1.27km / 33분 걸었다.
* 정상석에 반영된 나의 자화상을 찾아보세요.
- 고루포기산의 유래 -
강원도 명주군 왕산면 대기 4리 고루포기(안반데기)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수하리 삼삭 경계지로 고랭지 채소 주산지이며
왕산면에서는 제일 늦게 마을이 생긴 곳으로,
다복솔이 많아 고루포기라 칭해졌다고 한다.
다복솔이란,
키가 작고 가지가 많은 소나무들이 배추처럼 포기를 지어 많이 난다고 해서 다복솔이라고 한다.
정상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돼지머리 수육, 빵, 주먹밥, 상추, 아메리카노, 콜라, 오렌지, 사과 등 ㅎㅎ
능경봉으로 향하는 등로에...
야생화 천국에 빠지는 순간
카메라 원망하기 시작하는 나.
왜~~ 접사용 대포 카메라
다음 차수부터는 야생화를 위하여
무거운 짐이 되어도 '가지고 오리리~~'
이거 대박의 "뀡의 바람꽃"...
피어나는 홀아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강원도 쪽에서만 자생한다는
홀아비바람꽃을 처음으로 배알 하고... ㅎㅎ
"현호색"
"중의 머리"
"괭이눈"
능경봉 5.1km 이정표를 확인하고...
나무의자가 있는 쉼터를 지나...
여기가 홀아비바람꽃 군락지 인가?
노랑제비꽃 속에 현호색 한송이
착하게 잘 지내네.
알아보지 못한 꽃???
룰루랄라님이 "노루귀"라고 하신다.
뭐~~ "노루귀"!!!라고요~~^,^
나 한데 어이가 없다
왜 나면 노루귀를 찾아 3월이면
이곳저곳 힌노루귀, 홍 노루귀, 귀한 청노루귀를 찾아서
전국으로 출사를 나가는데 ㅉㅉ
노루귀를 못 알아봤다 말이 되나 ㅠㅠ
이유인직
3월 초순에 피는 노루귀를
4월 하고 말경에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맞이하니
나의 뇌에는 지금은 노루귀가 없어기에
뇌가 혼돈의 시간 속에 빠진 불쌍함을 어찌하겠뇨 ㅉㅉ
노루귀여 용서하소서~~~~~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서니
아래의 눈에 들어오는 전경은 넓은 골프를 바라보는 착각을... 아니다
먼 능선이 대관령 선자령이 보이고
가야 할 능경봉이 보인다.
능경봉까지 4.2km
올해의 마지막 진달래 길이 아닐까 한다.
이정표에 표시된 샘터가 등산지도 상의 횡계치로
능경봉과 고루포기산 사이 중간에 있는 안부를 말하고,
전망대 1.4km/능경봉 2.6km/샘터 100m/왕산골 700m 이정표에서 알려준다.
김수원님이
직접 샘터 확인차 달려가신다.
약 150m 지점을 샘터를 확인하였고
샘터는 사용한 지가 오래된 것 같아 샘물이 탁했다고 했다.
영동고속도로가 시야에 들어온다.
능경봉까지 오르막 1.9km
마지막 오름이다.
힘~~ 힘내자
걸어온 고루포기 능선을 바라보고...
신발에 티가 들어가서... ㅉㅉ
쉬어가자 쉬어가~~
행운의 돌탑
쌓다가만 돌탑인 줄 알았는데
이 글을 보니
"지나실 때마다 이 돌탑에 정성을 담아 돌 하나를 쌓으시고
백두대간의 힘찬 정기를 받아 건강과 행운을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고 한다.
"
능경봉도 쉽게 열어주지 않고 돌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하나둘셋넷다섯~~~~ 마지막 힘을 내어본다.
능경봉 15:54 → 11.66km / 04:19
고루포기~능경봉까지 5.3km / 2시간 15분 걸었다
- 능경봉의 유래 -
처음에는 누운고양리- 눈굉이 - 능갱이 - 능경봉으로 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하고
멀리서 흰 눈을 쓴 능경봉을 바라보면 편안히 누운 흰 고양일 한 마리 같다고 한다.
후미의 여전사팀
강릉시를 조망하다.
등산로 안내판
야생화 꽃밭에 빠지다.
공대장님도 빠지고...
룰루랄라님도 빠지고...
할매꽃이 야생화 꽃에 빠지다. ㅎㅎ
바람난 여인이여~~~
바람꽃이 눈물꽃이 된
강재현 글
그대를 사랑하며 사는 게
더 아프고 외로운 일일지라도
그대를 잊고 사는 날보다
더 힘들진 않을 텐데
그를 추억하며 사는 게
더 슬프고 쓸쓸한 일일지라도
그대를 외면하는 날보다
더 아프진 않을 텐데
그댄 무얼 두려워하나요?
당신 숨소리만으로,
나는 하룰 살 수 있는데
다시 이별을 말하진 말아요
내 가슴에 타는 그댈 잊으라 하진 말아요
서럽도록 간절한 그대는
내 가슴에 눈물꽃으로 다시 피어나는 걸.
산림감시초소가 있는 임도를 만나고...
구름 코스로 따라 내려서면 대관령까지 1.3km...
쉼의 시간이다.
임도에서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샘터에 이르게 되고
다시 우측의 산길로 접어들으면 영동고속도로 준공비에 이른다.
할미꽃이다.
이곳에서 계단을 내려서면 (구)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휴게소에 도착한다.
대관령(道着) 16시 37분→ 도착
산행거리: 13.66km / 산행시간: 05시간 02분 44초. 산행 완료.
ㅡ 에필로그 ㅡ
꽃과 잎
비와 바람
해와 달
너와 나
모두
자신의 일을 하고 있다는
기쁨으로 살아간다.
누구나
자신만의 일이 있다.
자기의 일들 속에
열정적인 때에는 못 이룰 것이 없고
열정의 때를 놓치면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때가 있다.
벗고 일어나야지 하면서도
일어나지 못하고
허공 속에 헤매는
자신이 밉기도 하는 때가 있다.
2022. 04. 24.
다시 밟는 백두대간 34구간
닭목재 ~ 고루포기산 ~ 능경봉 ~ 대관령
첫댓글 할매꽃도 아름답고
홀애비꽃도 아름답고
권장님의 작품도 아름답고 ㅎㅎ
참 이쁜 대간길 많이 담아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할미꽃!!!
다소곳이 허리숙이고 자식들을 양식을 얻기 위한 노력의 대가로 허리가 아파서 숙인... 어머님의 모습 같아... 할미꽃을 접할때 마음이 아주 편해집니다.
권장님의 옛모습보다 지금 여유로은 모습이
더 보기 좋습니다~ㅎ
후미 여사님들과 여유롭게 즐산하시는 모습과
야생화 탐색, 깊이있는 대간 산행기 잘감상하고 갑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요
조금 더 천천히 외쳐보지만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산이 있어 다른이들 보다 더 건강히 삶을 즐기고 있으니 감사하지요. 젊게 살자면
산을 놓치지 마세요.
바쁜마음을 잠시 내려놓고여유로움를 갖게만든 야생화 갤러리들러 호사스러운 감상를했네요. 나한테 생소한 꽃이여~(미안)권장오라버니 말씀대로 후미에 또 다른묘미을 맛 보았네요.대간길 힘듬에 뜻하지않게 몸도 마음도.힐링 선물을안겨 주었네요 .자연에 대단함를 또한번 느낍니다...늘 지나온 흔적를 꼼꼼히 또한번 올려 주셔서 읽어보게되어 감사드립니다..산행하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춘화가 최고다
맘을 담아주니...ㅎㅎ
고마워~~^,^
사진도 멋지고 후기도 멋스럽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첫만남, 첫걸음
소녀의 감성을 오래 기억하고 있을께요.
빈시간이 있다면 오세요
걸음을 같이 하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공대장님 감사합니다
함께하는 걸음 더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