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2. 금요일. 경기도 남양주시 산들소리수목원 여행.
남양주시의 명소로 좋게 소개된 글을 보고 먼 곳이지만 아내와 함께 다녀왔다.
지하철 1호선 석계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 1155번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불암동정류소에서 하차한 후, 불암천을 따라 불암산을 바라보면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서 수목원 입구에 도착했다. 집에서 오전 9시경에 출발했는데 12시가 넘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입구 산들제빵소에서 1인당 6,000원의 입장권을 구입해야 했다. 입장권을 음료교환권이라 했고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을 제공 받거나, 다른 음료수와 교환할 수 있게 했다. 입장료가 포함된 티켓이었다.
수목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목원의 면적도 다른 곳과 비교해서 넓지 않았고 빈터가 많고 수목도 빈약했으며 꽃도 많지 않았다. 수목보다 조형물이 많았고, 계속 나무와 꽃을 심어가는 중인 것 같았다. 비가 올 것 같이 종일 흐린 날씨였는데, 오후가 되니 나무와 조형물들에 여러 가지 색의 조명으로 장식해서 쓸쓸함을 메꾸어주고 있었다. 넓지 않은 수목원 안에 카페가 세 곳 있고 식당이 한 곳 있었다. 식당에서는 직화불고기쌈밥 단일 메뉴로 1인당 17,000원이었다. 카페와 식당에는 제법 사람이 많았다. 수목원 본래의 분위기보다는 차를 마시고 식사하는 곳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곳이었다. 실제로 찾아온 사람들의 분위기가 그러했다.
수목원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잠시 산책을 한 후, 다시 버스로 돌아오다가 경춘선숲길 화랑대역공원에서 하차하여 수많은 조형물로 꾸며 놓은 구화랑대역 주변을 돌아본 후, 경춘선숲길을 따라 멀지 않은 6호선 화랑대역까지 걸었고, 화랑대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 구화랑대역 옆에는 육군사관학교가 있고 사관학교 안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잘 꾸며진 학교 교정의 조경은 바라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