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시간, 배움터경당 마당에 핀 노오란 금계국 앞으로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금계국 위로 날아든 꿀벌이 아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네요. 이전 같으면 무서워했을 꿀벌이지만, 근래에 새들학당 친구들은 <생태-변신하는동물> 시간에 벌에 대해 배운 터라 이제는 꿀벌이 귀엽고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배움터경당을 나서면 마당에서, 숲에서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들을 만납니다. 이전에는 스쳐갔던 것들, 무서워하던 것들이 신기한 배움이 됩니다. 수업시간뿐 아니라 쉬는 시간에 하는 놀이에서도, 친구와의 우정에서도, 선생님과 나누는 이야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하는 모든 시간, 모든 공간이 배움터가 됩니다.
4월에는 배움터경당 개교기념일이 있습니다. 올해에는 13주년을 맞은 배움터경당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는데, 아이들은 배움터경당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듣고 있자니 새삼 배움터경당의 너른 품이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지금의 배움터경당이 있기까지, 모든 시간을 배움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4월, 배움터경당을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규성, 김난희, 김용경, 김종우·김별, 박영일·김희현, 박현아, 양진일, 이재호·김윤미, 이종준·김일경, 임성은, 장용순, 정길후, 조우영·장미진, 최수미 님께서 정기후원을 해주셨습니다. 김민석·윤송미, 이동원·권경아, 박인섭 님께서 특별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 드시라고 승우 가정에서 직접 만드신 머핀을, 새들생명울배움터 연구소 회원이신 정혜아 이모께서 빵을 보내주셨습니다.
선준선우 가정에서 달력 <2024 인문일력 고미숙의 문장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경당 개교기념일을 축하하며, 정선영 선생님께서 제라늄 화분을 보내주셨고, 선생님들 드시라고 은이 가정에서 롤케이크를, 이동원 선생님과 권경아 이모께서 쿠키를 보내주셨습니다. 조우영 선생님과 장미진 이모께서는 선생님들, 아이들이 함께 먹을 수제쿠키를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란 하늘과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 좋은 요즘, 길벗님들도 산책하시면서 기분 좋은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