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친구와 함께
충주에서부터 시작해 팔당까지
일박이일 한강종주 라이딩을 했었다.
남한강 북한강도 모두 종주했지만
아라뱃길을 잇지 못해 늘 기회를 보고
있던 차에, 일요일저녁 아라뱃길로
한강종주를 완성할수 있었다.
30도가 넘는 혹염 폭서에
재난경보까지 문자로 뜨니
낮엔 밖에 나갈 엄두를 못내다가
저녁 5시 되니 흐린 날씨가
자전거를 잡아끌었다.
주말에는 먼거리를 다녀올수 있다.
전철로 옥수역에서 내려 라이딩 출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마리나 스탬프.
조명받는 한강 다리들 황홀경 속에
저녁 강바람은 추울만큼 시원했다.
방화대교, 아라한강갑문을 지나서
일요일 저녁 라이딩 즐기는 사람들 함께
한강과 운하의 야경에 흠뻑 취했다.
아라서해갑문 자전거인증센터에서
한강 종주의 종지부를 찍고 나니
더할나위 없이 감격스럽다.
밤 10시가 넘었다. 검암역을 찾아
전철에 몸과 자전거를 실었다.
김포를 지나고 서울역에서 내려
경의선 환승, 그 낯익은 상봉역에서
7호선으로 다시 환승, 중계역에서 하차.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집으로 들어오니,
자정이다. 밤 12시 시계소리 땡땡.......
약 70 km정도의 라이딩을 했나보다.
낯선 길 처음 가보는 생소한 곳도
혼자서 스스로 해낼수 있다는 자부심.
그렇게 한강 종주의 점을 찍은 일은
그저 벼르기만 할게 아니라
실행에 옮겨 이루어내니
실로 꿈만 같다.
*핸폰으로 찍어 약하지만
인증 및 기념으로 남기며.
첫댓글 밤늦은 아라뱃길
다소 위험했지만
야간 황홀경과 시원한 바람으로
충분히 정화된 소중하고 고마운 인상깊은 체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