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단이와 검정고시 공부 중입니다.
아침 8시반부터 공부하는데
12시쯤 갑자기 우체국 앱에서 띠링띠링~
집에 최혜경 선생님 작품 도착 알림이 울리더군요.
얼마 전에 우체국 앱을 깔았더니 이런 게 다 옵니다. ㅎ
잘 도착했구나 하고 알림을 끄는데
자꾸 사진에 어떤 부분이 걸리는 겁니다.
세워 놓은 부분이 자꾸 신경 쓰이더군요.
행성 인장 끝은 얇고 뾰족한 원형일 텐데.
아무리 래핑을 했다고 해도 혹시나 저 끝이 뭉그러지지는 않을까...
에이 괜찮겠지?
아니야. 그게 또 저렇게 세워 놓으면..
선생님이 자식 같은 작품을 꽁꽁싸매 보내지 않아서 않았을까?
그게 또 알 수 없지...
날이 더운데 작품이 괜찮을까?
더운 날이랑 작품이 무슨 상관이야?
. . . . . .
오만 잡생각이 찾아와
자꾸 신경 쓰여서 유단이에게 잠시 바람 쐬러 나갈겸
집에 인장 가지러 갔다 오고자 했죠.
그리고 유단이와 함께 고고씽~~
학교 조심스레 모시고 와
언박싱~~~
우하하하!
영릉한 자태를 뽐내는 파.란. 목성!
특히 이번에는 저 둘레를 타고 도는 흐름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나도 모르게 손으로 한번 흐름을 따라 쓰윽 훑고 있는데...
어디서 들리는 최혜경 선생님 목소리...
"손으로 보는 거 아니라고욧!"
오메, 놀래라...
안 주무시고 보고 계셨남유?
이번 작품은
최첨단 AI 인식칩을 내장하여
손을 대면 경고 음성이 들리니
다들 눈으로만 감상하세요. 👀
한쪽에 고이 모셔 놓고 다시 유단이와 공부 시작.
내일 와서 못을 박고 걸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5시반,
유단이와 공부가 끝나고,
병원 다녀오는 길에
목성 인장을 꼭 내일 학교에 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없고, 부모님들도 안 오시는 데
외로이 학교에 걸려 있어 봐야 뭐 할까 싶어
'방학 동안이라도 나 혼자 실컷 누워서 봐야지' 하는 사심을 듬뿍 담아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ㅋㅋ
이전의 모습을 박았던 데 걸려고 하니 거리 길이가 너무 짧더군요.
일단 침대에 한번 눕혀 놓고~~
끈을 좀 연결해서 벽에 달았습니다.
짜잔!
어수선하고 조그마한 집이라
저기 외에는 걸 곳이 없어 마뜩잖았지만
그래도 뭐 저는 좋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들여다보았습니다.
형태를 타고 도는 곡선이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카메라 찰칵.
사진을 찍으니 일부는 보라색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저 흐름을 보니 목성의 대기가 생각났습니다.
비슷하지 않나요?
울리는 소리가 맑고 찬란한 파란 목성과
꽤 오래 지낼 거 같네요.
제가 내일 유단이 공부 봐주러 안 가면
목성과 꽁냥꽁냥 하느라고
안 간 거라 전해주세요. ㅎㅎㅎ
뒷태도 예쁘다.
아프로뒤태도 잘 봐야지. ㅋ
첫댓글 앗!
선생님, 감사합니다.
((뒤늦게 이제서야...ㅋㅋ케켁.))
구입해서 구경해 주셔서 감사하옴미돠아~~
직금은 토성과 금성을 붙이는 중이예요. 점점 캄캄해진 다음에 마지막으로 빛나는 노란색의 수성을 할 거예요.
사실은 수성이 손이 무진장 가서리 맨뒤로 미루는 거... ^^;;
@최혜경 달과 금성?
박지연 선생님이 구입하셨다더니
다시 토성 만드시나요?
@장승규 넵, 달과 금성임돠. 박지연샘이 노랑색 뱀이 꼬여있는 수성 구입하셨어요.
저도 보자마자 곡선의 흐름이 살아 있는것 처럼 느껴져 한번 쓰~윽 만져보고 싶었네요. ㅎ
저는 모래밭에 고동들이 지나간 아름다운 흐름들이 떠올랐네요.^^
조심하세요.
최혜경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ㅋㅋ
@장승규 안그래도 한번도 들은적 없는 선생님 목소리를 자체 생산하여 들었네요. ㅋ
이게 제가 갖고 있는 오리지널보다 훨 낫게 되었어요.
전체적으로 파란색조지만 사실은 온갖 색을 다 썼어요.
가까이 확대한 사진들이 진촤로 목성 대기랑 비스무레 하네요... ^0^
저 멋진 신의 창조물과 비교한 장쌤의 눈이 예술인 거 같심돠!
구런데 녹색 피자와 빨간 주먹밥(기본 형태 변형)은 어떻게 할까요...
제 방구석에는 둘 곳이 없어서리 지하실에 쳐박아 두었어요. ^^;;
그냥 제 이름으로 보내셔도 되지않을까요?
제가 게을러 두 분께 아직 물어보지도 못했슴당. ^^;;
선물로 맛난 진주식 팥빵 사진 드립니다~~
(단팥빵을 보면 선상님 생각이...)
절때!!? 약올리는 거라 말할 수 없지 않습니다.
이 더운 날씨에 비행기 편으로 보낼 수도 없고..쩝. ㅎㅎ
@장승규 go asia에서 저를 위해 삼립 냉동 단팥빵 한 가득 채워 놔요, 일주일에 한번 가서 대여섯 개 사와서 쟁여 놓고 한 개씩 야금야금 ㅋㅋㅋ
피자와 케잌과 주먹밥이 너무 무거워서 세 통으로 나눠 배달하려 하는데 한꺼번에 모두 장쌤 앞으로 보내면 좀 의심스러운거...
구럼 한 달에 한 통씩 나눠서 장쌤 앞으로 보낼까요?
@최혜경 앗! 그럼 하루 이틀만 더 시간주세요.
내일 면담이라 여쭤볼께요~~
@장승규 넵, 된다고 하시면, 주소와 전화번호와 그 뭐라 통관 부호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