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의 허접한(여행은 허접한게 아니었는데 여행기가ㅎㅎ) 여행기를 시작한지
벌써 10번째이네요.
그동안 잘 봐주시고 만나면 잘 봤다고 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잘 봐주신 분들에게는 앞으로 3년동안 대박이 터질 것이며
장수할 것입니다.ㅎㅎㅎㅎ
인스부르크나 퓨센의 아름다웠던 풍경을 뒤로하고
하이델베르크에 왔습니다.
3년 전인가 동유럽 여행을 할 때 로텐부르크와 함께 들렀던 곳이었습니다.
그 때도 4월 경이었기에 시기도 비슷해서
그 때의 감동을 다시 줄 수 있을거란 기대로 돌아봤습니다.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라는
야은 길재의 시조를 읊지 않더라도
하이델베르크의 풍경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그 때 올라가보지 못했던 고성을 가보기로 했고
시내에서 좀더 여유로운 시간을 갖어 봤습니다.
하이델베르크 근처의 숙소에 짐을 풀고 동네 한바퀴 돌아봅니다.
밀밭이랑 한적한 시골의 풍경이 눈에 익어서인지 정겹네요.
이런 건물 샷은 저에게 잘 어울리지 않아 사진이 많지 않습니다.ㅎㅎ
휴일이라서인지 시내의 거리가 한산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ㅎㅎ
하이델베르크의 고성
트램을 타고 올랐는데 혼자 갔으면 아마도 걸어서 올라갔을 듯합니다.
트램 요금은 7유로 정도인데 가이드는 선택으로 30유로를 챙겼습니다.(왕 짜증)ㅎ
엘리자베스의 문
프리드리히 5세(재위 1613~49)가 자신의 부인인 엘리자베스를 기쁘게 하기 위해
그녀의 생일 전날밤, 단 하루만에 완성했냈다는 돌문이랍니다.
이 문 앞에서 가족들의 눈이 이상하게 반짝였습니다.
저에게 그럴 능력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괜히 쫄았습니다.ㅎㅎㅎㅎ
성 전체 돌들이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져서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띕니다.
지금은 많은 부분이 부서지고 훼손되었지만
남아 있는 부분만도 엄청 화려하게 보입니다.
고성에서 바라본 하이델베르크의 전경입니다.
역시 제가 좋아하는 풍경입니다.
하늘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날씨가 좋은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요.
이 고성에 있다는 세계에서 제일 큰 포도주통입니다.
높이가 거의 7~8m는 되어 보입니다.
이거 하나 있으면 아마도 죽을 때까지 포도주 걱정은 없이 살겠습니다.ㅎㅎㅎ
이걸로 왕들이 거의 매일같이 잔치를 열었을 것 같네요.
고성 관광을 끝내고
네카 강이 흐르고 있는 카를 테오도어 다리에서 풍경을 담아봅니다.
몇년 전 보다는 푸르름이 조금 더 짙어져 보입니다.
카를 테오도어 다리 아래서..
다리에서 고성을 바라본 풍경
강 건너에서 고성을 바라본 풍경
여기서부터는 혼자 정신없이 걸어다닙니다.
밑으로 한참을 내려가서 다른 다리에서
카를 테오도어 다리를 바라본 풍경
다른 팀들은 상품점에 들러 쇼핑하는 시간에
저는 또 혼자 시내를 어슬렁 거립니다.
오전에 한산했던 거리가 많이 붐빕니다.
붐비는 거리에서는 역시 몰카가 좋습니다.ㅎㅎㅎ
하이델베르크의 아가씨들이 참 예쁘기 때문에....ㅎㅎㅎㅎ
유럽 여행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아가씨.
아마도 음악을 전공하는 대학생 같았는데
정면은 담지 못한게 좀 아쉬웠습니다.
독일말을 할 줄 몰라서(핑게)....ㅎㅎㅎ
하이델베르크의 대학가 앞의 학생들
요가? 마술?ㅎ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마다 요리 조리 살펴보고는
흥미롭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아래 사람이 오른 팔 하나로만 받치고 있는게 신기하기는 합니다.
어떤 장치가 있어 보이긴 한데.ㅎㅎ
둘이 몇 십분씩 저 자세를 유지하고 꿈쩍도 하지 않고 있네요.
여기서 부터는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담은 몇 컷 추가
예쁘쥬? 그리고 부럽쥬?ㅎㅎㅎㅎㅎ
하이델베르크에 두번을 왔지만 두번 다 실망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예쁜 도시이고
굳이 "황태자의 첫사랑"이라는 영화가 아니라도 멋진 곳이었습니다.
여행기를 한편으로 담기에는 조금 작은 도시였으나
베네룩스 3국을 다 엮어서 쓰기에는 많다 생각하여 분리해 봅니다.ㅎㅎ
이젠 여행지의 마지막 여정인
베네룩스 3국으로 Go! Go!
To Be Continued........
첫댓글 언제 후기가 나오려나 기다렸더니 댓글 1번이네요. 다들 낙서 공간에 한글 낙서를 보고 우리 국민들의 관광 예절에 한마디 하는데 지웠나 봅니다. 그 큰통에서 특별히 한잔 따라주는 포도주 안마셨나요? 하이델 베르그 도착하니까 거의 앵꼬 상태에 피곤이 겹쳐서 죽을 맛이던데 정력이 좋은지 많이도 쏘다니셨군요. 아쉬운 점은 정면을 찍지 못한 그 아가씨, 무척 이쁠것 같아.
너무 예뻣지요.ㅎㅎㅎㅎ
그냥 예쁘다기 보다는 순수하고 고결한 모습?ㅎㅎㅎㅎ
주작가님,,몰카가 더욱 스릴있네요 !
그럴줄 알았습니다.ㅎㅎㅎ
너무너무 감동 아싸~~~~!
오늘도 스크랩에 스크래치가 난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
대박
대박은 요즘 방송 드라마 제목인데?
영조가 나오는.ㅎㅎㅎㅎㅎ
역시....
사진이 달라.
유명 잡지에 실려도 손색없는 사진이네요....
그건 귀하의 컴 모니터가 좋으신 겁니다.ㅎㅎㅎ
마나님에게 검열은 받은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