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과 고명팀 두번째 모임을 가졌습니다.
어제 함께했던 다은이와, 오늘 새로 온 승민이와 함께 했습니다.
예헌이, 슬찬이는 몸이 안좋다고 합니다. 빨리 건강해지길 응원합니다.
오늘은 방앗간에 쌀을 맡기러 가기로 했습니다.
도서관 아이들이 조금씩 담아온 쌀을, 한 곳에 모아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승민이가 봉지 하나하나 열어 담았습니다.
"어제 방앗간에 연락 못 했으니까, 오늘 꼭 해야해!"
다은, 승민과 먼저 상장방앗간에 전화를 걸어서 쌀 가져가도 되냐고 여쭈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오늘은 장사 그만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얘들아 어떡하지?"
"그럼 되는 곳 다 연락해봐요!"
다은이가 인터넷 검색하여 방앗간 여러 후보들을 추렸습니다.
한 군데 한 군데 다 연락을 드려봤더니, 신성방앗간에 지금 쌀 가져오면 내일 떡으로 만들어주신다고 합니다.
떡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을 물에 불려야 하는데,
그냥 쌀만 있다고 했더니 가져가면 불려주신다고 합니다.
"황지 시장 근처인데, 버스타고 가야되나?"
"제가 아빠한테 연락해볼게요! 아빠 집에 계세요!"
승민이가 아빠 찬스를 썼습니다.
승민이의 전화 한통에, 바로 달려오셨습니다.
눈 많이 오는데 덕분에 편하게 시내까지 갔다올 수 있었습니다.
승민이 아버님 고맙습니다.
길을 잘 몰랐는데, 승민이 아버님께서 시장 상인 분들께 물어가며 방앗간으로 데려다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사장님께 쌀 봉지 갖다드렸습니다.
사장님께서 보시더니, 봉지에 담긴 쌀과 포대에 담긴 쌀 전부 해야 40명은 족히 먹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과 가족들 넉넉히 나눠먹을 것을 생각하여 모두 맡기고 왔습니다.
내일 오전 떡과고명팀 소속 강예헌 아버지이신 강돈호 선생님께서 떡 찾아주신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승민이 아버지께서 "또 뭐 사가야해요?" 물으셨습니다.
아이들이 계란 한판, 대파, 다진 고기, 만두피 등등을 말하니
"아 그럼 식자재 마트로 가면 되겠네" 하시고 식자재마트에 데려다주셨습니다.
아이들과 차에서 내려, 만두소팀에서 알려준 재로와 우리 팀 재료를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간 고기가 다진 고기랑 같은건가?"
모르는 건 사장님께 여쭤보았더니, 찾아주셨습니다.
계산은 다은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맡아 해줬습니다.
현금으로 계산도 척척 잘 해냈습니다.
도서관에 돌아와서는, 사온 달걀로 지단 만들기 연습 했습니다.
흰자로 만드는 지단은 노른자 지단보다 어려운데도, 다은이가 너무 잘 만들었습니다.
승민이는 노른자 지단을 만들었습니다.
지단을 예쁘게 하나하나 다은이가 썰어주었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지단은, 저녁 간식으로 모두가 나누어 먹었습니다.
쌀도 맡기고, 만두소팀 장도 대신 보고.
도서관에 와서 지단 만드는 것도 연습하느라 참 바빴을 텐데
아이들이 참 의젓하고 대견하게 잘 했습니다.
다은이와 승민이, 승민이 아버지께 고맙습니다.
첫댓글 우와~! 고맙습니다
하영 오니까 참 좋다
승민이가 작년보단 부쩍 큰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