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꽃 알기 1 : 솜양지꽃 > 김태정 씨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백가지 1>(2005. 현암사>를 읽다보니 생전 처음 알게 된 우리꽃이 많습니다. 물론 기존에 이름만 알고 있다가 이번에 꽃의 생김새나 특징, 꽃피는 시기, 분포지역, 이름의 유래, 숨어있는 이야기 등을 알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기는 합니다..^^ 오늘부터 얼벗 여러분들께 하루에 한 가지씩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처음 소개해드릴 우리꽃은 '솜양지꽃'입니다. ○ 분류 : 장미과 여러해살이풀. Potentilla discolor Bunge ○ 분포지역 : 전국의 들이나 구릉지의 양지쪽 ○ 다른 이름 : 번백초, 계퇴근, 계퇴자, 번백위능제, 결리근, 백두옹, 노아과, 뽕구지, 칠양지꽃 등 ○ 특징 : 겨울에는 풀잎이 말라 죽고 뿌리만 남아 동면하고, 풀잎에 흰 색의 가는 털이 많이 나 있으며, 설백 또는 번백이라 부르기도 했다. 생명력이 강하다. 흙 한 줌 없는 높은 산의 바위 틈에서도 뿌리를 내려 혹한을 이겨내고 봉이면 어김없이 꽃을 피운다. 이른 봄 산간의 눈이 채 녹지 않은 때부터, 누렇게 말라 죽은 다른 풀잎들을 헤치고 연약한 꽃대를 올리고 노란 꽃을 피운다. 원줄기가 잘려 나가면 잘려진 부분에서 곧 뿌리가 나와 자라며 줄기가 끊겨 나가면 곧 새순이 나와서 늦게나마 다시꽃을 피우고 씨를 맺는다. ○ 용도 : 괴근 뿌리는 껍질이 붉은빛을 띠고 있으며 소아병에 약으로 쓰기도 하고 날로 먹기도 했다. 보식용으로 먹기도 했는데 이를 계퇴자라 하여 약으로 ?다. ○ 꽃피는 시기 : 잎 가장자리에는 가는 톱니가 나 있으며 3~8월까지 꽃이 핀다. 꽃은 지름이 1.2~1.5cm 정도로 밝은 노란색이고 가지 끝에 달린다. ○ 씨/열매 : 꽃잎은 다섯 장이며 5월부터 씨가 여문다. < 우리 꽃 알기 2 : 노루귀 > 오늘은 '노루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트위터 친구 중에 '노루귀'라는 아이디를 가진 분이 있는데, '노루귀'가 꽃 이름인지 몰랐답니다..ㅋ ○ 분류 : 미나리아제비과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우리나라 각 지방의 산지 습기 많은 숲 속에서 흔히 자라며 꽃이 먼저 핀다. 특히 많이 나는 지역은 제주도 삼굼부리, 한라산 지역 및 전라남도 해남 두륜산, 남해금산, 지리산, 선운사지역, 덕유산, 가야산, 대둔산, 치악산, 오대산, 설악산 등지의 높고 낮은 산이다. ○ 다른 이름 : 장이세신, 파설초 등 ○ 특징 : 대개 햇볕이 없는 그늘진 숲 속 근처에 많이 자란다. 뿌리와 줄기가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자란다. 뿌리에는 마디가 많으며 마디마다 잔뿌리가 사방으로 벋어 있다. 풀잎은 모두 뿌리에서 모여 나며 긴 잎자루는 심장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깊게 세 개로 갈라진다. 이른 봄 남쪽에서부터 낮은 산 수림지 그늘진 곳에서 그 작은 꽃을 피운다. 꽃이 일찍 피고 아주 작아서, 매우 아름답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꽃이기도 하다. 이른 봄 제비꽃, 현호색 등과 더불어 가랑잎 사이로 조그맣고 예쁜 꽃을 내밀고 방긋 웃는 듯하다. 이른 봄, 얼음이 녹지 않은 추운 날씨에도 꽃을 피우는 노루귀는 야생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많은 곳에서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피어난다. ○ 용도 :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는데 화단이나 화분에 관상용으로 심으면 좋은 화초가 된다. 민간에서 진통, 충독, 장치료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그러나 유독성 식물이라서 함부로 먹지 못한다. ○ 꽃피는 시기 : 3~4월에 꽃이 피며 풀잎이 나오기 전에 꽃대가 먼저 나오고 꽃은 지름 1.5cm 정도로 흰색이나 연한 분홍색이다. ○ 씨/열매 : 8월에 종자가 여무는데 종자는 여러 개이고 털이 있다. ○ 종류 : 새끼노루귀 - 특히 남쪽의 섬 지방에서 많이 자란다. 높이 5~10cm, 꽃이 피고 잎은 모두 뿌리에서 모여 난다. 잎자루는 3.5~7cm 정도이며 털이 있고 심장 모양으로 길이는 1~2cm 정도. 꽃은 길이 7cm 정도의 꽃대에서 하늘을 향해 한 송이가 피며 꽃대에 털이 있다. 섬노루귀 - 울릉도의 숲 속에서 자라며 뿌리와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고 마디가 많으며 잔뿌리는 사방으로 퍼진다. 잎자루는 길이 14~28cm 정도이며 긴 털이 나 있다. 왕노루귀 - 노루귀와 달리 포엽이 큰데 꽃받침잎보다 훨씬 큰 편이다. < 우리 꽃 알기 3 : 보춘화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보춘화(報春化)'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분류 : 난초과 여러해살이풀. Cymbidium goeringii Rchb.f. ○ 분포지역 : 전국의 숲 속 그늘진 곳에서 많이 자란다. 특히 많이 나는 지역은 제주도 삼굼부리, 한라산 지역 및 전라남도 해남 두륜산, 남해금산, 지리산, 선운사지역, 덕유산, 가야산, 대둔산, 치악산, 오대산, 설악산 등지의 높고 낮은 산이다. ○ 다른 이름 : 춘란(春蘭), 녹란(錄蘭), 초란(草蘭), 이월화(二月花), 산란(山蘭), 난화(蘭花), 한란(寒蘭) 등 ○ 특징 : 우리나라 전국에 걸쳐 잘 자라지만 주로 중부, 남부 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특히 서해안 지방에서 더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초 잎은 추운 겨울 눈 속에서도 날렵하고 푸르다. 전체 높이는 약 21~25cm 정도까지 자라며 땅속뿌리는 대단히 굵고 길게 발달해 있다. 식물도감에는 4~5월에 꽃이 핀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2월부터 남쪽 전남, 해남 지방 및 완도 지방 등지를 중심으로 꽃이 핀다. 봄에 꽃대가 올라올 때는 얇은 비늘과 같이 희거나 투명한 막을 뒤집어쓰고 올라온다. 자라면서 곧 그 엷은 막이 터지는데 그 속에서 녹색의 꽃잎이 세 갈래로 나온다. 꽃은 춘란과 같이 일경일화(一莖一花)인 것과 일경다화(一莖多花)가 있는데 앞에 말한 것을 난(蘭), 뒤에 말한 것을 혜(慧)라 하여 구별한다. 최근에는 난초를 개량하고 육종 배양하여 다량으로 재배, 생산하고 있다. ○ 용도 : 관상용, 약용, 식용으로 두루 쓰인다. 화분에 심어 거실이나 방에 놓고 보기도 하며 뿌리와 줄기는 민간이나 한방에서 다른 약재와 처방하여 지혈제, 이뇨제 등으로 쓴다. 봄에 꽃잎을 소금에 절여 두었다가 차를 끓여 마시기도 하는데 향기가 은은하여 옛 선인들이 즐겨 애용하였다. ○ 꽃피는 시기 : 겨울이 지나고 이른 봄인 2월 경부터 부리에서 꽃대가 나와 꽃이 핀다. ○ 씨/열매 : 7월에 꽃이 피었던 자리에 타원형의 종자 열매가 열리는데 이듬해 봄에 그것이 벌어져 씨가 땅에 떨어진다. ○ 종류 : 남부 해안 섬 지방의 바위 틈에는 풍란이 많았다. 제주도 한라산에는 춘란, 한란, 금란(金蘭), 새우란, 금새우란 등 야생난초가 이른 봄부터 여름까지 핀다. 내륙 지방의 산과 들에도 개불난초, 보춘화, 방울새란, 타래난초, 닭의난초, 잠자리난초, 육잠난초, 지해발난초, 석곡 등이 이른 봄부터 여름 내내 아름자운 자태를 뽐낸다. < 우리 꽃 알기 4 : 미선나무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온 세계에 단 1속, 1종밖에 없는 희귀식물이자 천연기념물 제220호"인 '미선나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분류 : 물푸레나무과, 학명 Abeliophlum distichum Nakai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충청북도 괴산군 장연면 추점리 일대와 진천군 등지에서만 자란다. 주로 낮은 지역의 산모롱이 양지 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 다른 이름 : 조선육도목 등 ○ 특징 : 높이는 약 1~5m 정도이며 가지 끝은 개나리와 비슷하게 땅으로 쳐져 있으며 색깔은 자줏빛이 돌고 작은 가지는 4각형으로 되어 있다. 잎의 길이는 3~8cm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는 짧다. 꽃은 흰색이며 모양은 개나리와 거의 비슷한데 처음에 꽃이 필 때에는 연한 자줏빛을 띤다. 꽃받침은 4각형이며 네 개로 갈라지고 자줏빛이다. 수술도 개나리와 마찬가지로 두 개이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종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희귀 식물이므로 보호와 번식에 더욱 신경을 쏟아야 할 것이다. ○ 용도 : 관상용이며 희귀종이므로 그다지 많이 보급되지 않은 실정. 하지만 최근에는 대도시에서도 가끔 볼 수 있다. ○ 꽃피는 시기 : 꽃은 가을에 형성되었다가 다음해 3월에 잎보다 먼저 핀다. 개나리보다 10~15일 앞서서 꽃이 피는 것이 특징이며, 이른 봄 꽃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강인한 꽃이기도 하다. ○ 씨/열매 : 5월에 씨앗이 여물고 열매 한 개에 씨앗이 두 개씩 들어 있다. ○ 종류 : 기본종은 꽃이 흰색이며, 변종으로는 분홍미선, 상아미선, 푸른미선, 둥근미선 등이 있는데 꽃의 색깔이나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04~106 < 우리 꽃 알기 5 : 처녀치마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처녀치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분류 :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학명 : Heloniopsis orientalis Tanaka ○ 분포지역 : 섬 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산속 음지의 습기 많은 곳에 잘 자란다. ○ 다른 이름 : 자화동방호마와, 치마풀이, 성성이치마 ○ 구조 : 풀잎은 방석처럼 사방으로 퍼지는데 도피침형이고 길이는 6~20cm 정도로 끝이 뾰쪽하며 털은 없다. 열매가 익을 때 꽃줄기의 길이는 1.5~2cm 정도이고 꽃의 열편은 여섯 개로서 도피침장형이며 길이는 1~1.5cm 정도이다. 수술은 여섯 개이고 수술대는 화피보다 길며 꽃은 고개를 숙인 듯이 아래를 향하여 핀다. ○ 특징 : 꽃대가 올라와 그 끝에 총상으로 달리며 처음에는 적자색으로 피지만 조금 지나면 자록색이 돌고 화경에 포 같은 잎이 달린다. 꽃이 피고 난 후에 새로운 풀잎이 돋아나는데 방석처럼 사방으로 둘러 난다. 꽃이 활찍 피었을 때의 모양이 마치 처녀들이 입는 치마 같다하여 처녀치마란 이름이 붙은 모양이다. 생명력이 아주 강하여 가을에 풀잎이 죽지 않고 겨울에 푸른 잎이 땅바닥에 퍼져 누워서 산속의 추위와 눈보라에도 끄덕하지 않고 겨울을 난다. ○ 용도 : 관상용. ○ 꽃피는 시기 : 4~6월에 꽃이 피고 높이는 30cm 정도. ○ 씨/열매 : 8월에 씨가 여물고 삭과는 마른 화피로 싸여 있는데 꽃잎과는 반대로 위를 향한다. 세 개의 능성이 있고 네 조각으로 벌어져 있다. 씨앗은 선형이여 양 끝이 좁다. ○ 종류 : < 우리 꽃 알기 6 : 현호색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현호색'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분류 : 양귀비과 여러해살이풀. Corydalis remota Fisch. ex Maxim.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산과 들, 북부 지방의 산과 들 음습한 곳에서 많이 자란다. 우리나라의 깊고 높은 큰 산 지역의 약간 습한 곳에는 여러 종류의 현호색이 모여서 자라며 꽃을 피우는데 대부분 청색 계통의 꽃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조금씩 색깔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다른 이름 : 연호삭, 현호삭, 치판현호색, 연화삭, 남작화, 남화채, 가는잎현호색 ○ 구조 : 높이 20cm 정도까지 자라는데 땅속의 괴경 지름은 1cm 정도이다. 괴경의 속은 노란색이고 밑부분에 포 같은 잎을 달고 있으며 그 엽액(잎겨드랑이)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세 개씩 두 번 갈라진다. 열편은거꾸러진 계란형으로서 윗부분이 깊게 또는 결각상으로 갈라지며,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분백색을 띤다. 밑부분의 포는 길이 1cm 정도로서 타원형이고 끝이 빗살처럼 깊게 갈라지면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진다. 소화경은 길이 2cm 정도로서 역시 윗부분의 것이 짧다. ○ 특징 : 이 풀은 유독성 식물이므로 함부로 먹을 수 없다. 땅속의 괴경은 한방 및 민간에서 현호색이라 하여 약재로 사용하며, 동속수종 모두 괴경을 달고 있는데 모두 현호색으로 불리고 약재로 쓴다. 한방에서 진경, 진통, 조경, 타박상, 두통, 월경통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이 풀은 작고 꽃이 일찍 피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을 그리 끌지는 못하지만 예로부터 중요한 약재로 사용되었다. 대추알만한 둥근 괴경을 물에 씻은 다음 생으로 말리거나 쪄서 말려 약재로 많이 사용하였다. 여러 가지 현호색들은 모두 그 성분이 같아 같은 약재로 쓴다. 현재까지 붉은색이나 흰 현호색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고 문헌에도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필자는 해남의 두륜산 지역과 선운사 지역에서는 붉은색 꽃이 핀 현호색을, 대전 지역과 금산 지역에서는 흰색의 현호색 꽃을 발견한 적이 있다. 이른 봄 다른 꽃들보다 앞서서 꽃을 피우고, 곧 며칠 만에 시들어 버리기 때문에 이른 봄에 산과 들을 자주 찾지 않으면 좀처럼 현호색꽃들의 오묘한 자태를 감상하기 어렵다. ○ 용도 : 약용 ○ 꽃피는 시기 : 3~5월에 길이 2.5cm 정도 되는 연한 홍자색 꽃이 피는데 원줄기 끝의 총상화서에 다섯 내지 열 개씩 달린다. 양귀비과의 꽃은 오직 백두산 지역의 두메양귀비가 8~9월에 꽃을 피울 뿐, 가을에 피어나는 것이 하나도 없고, 모두 8월 이전에 꽃이 핀다. ○ 씨/열매 : 7월에 씨가 여물고 삭과는 콩꼬투리 모양의 긴 타원형으로 한쪽이 편평하고 양끝이 좁으며 끝에 암술의 머리가 달려 있다. ○ 종류 : 들현호색, 댓잎현호색, 빗살현호색, 세잎현호색, 둥근잎현호색, 이삭현호색, 큰현호색, 갯현호색, 애기현호색, 섬현호색, 좀현호색, 산현호색 등이 있으며, 이들을 다시 풀잎 모야에 따라 구분한다. < 우리 꽃 알기 7 : 산괴불주머니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산괴불주머니'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분류 :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 학명 Corydails speciosa Maxim. ○ 분포지역 : 전국 산지의 습한 곳에서 흔히 자라며 특히 중부 지방의 사간에서 많이 자란다. ○ 다른 이름 : 없음 ○ 구조 : 곧게 서서 자라는 풀로서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는 50cm쯤 자란다. 몸 전체에 분백색이 돌고 줄기의 속은 비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날개 모양으로 두 번 갈라지며 길이 10~15cm, 너비 4~6cm 정도 된다. 열편은 난형이며 다시 날개 모양으로 갈라지고 최종 열편은 선상의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화관은 길이 2cm쯤 되며 한쪽으로 벌어지고 다른 쪽은 다소 구부러진 거가 된다. ○ 특징 : 이 풀은 유독성 식물이라 함부로 먹을 수 없으며 약용으로 쓴다. 이른 봄 얼음이 채 녹기도 전인 2월 하순 경에 새싹이 돋아나며, 일찍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이른 봄 대관령이나 강원 지방의 높은 지대에 있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노란 개나리와 더불어 피어난 많은 꽃들을 볼 수 있으며 분홍색의 진달래꽃과 어우러진 못브은 그야말로 일대 장관을 이룬다. 이 식물은 붙여진 이름만큼이나 꽃의 모양이 오묘하다. 생명력이 대단히 강하여 옮겨 심어도 잘 죽지 않으며, 비옥한 땅에 심으면 큰 포기로 자라고 가지도 많이 갈라져서 많은 꽃을 볼 수 있다. ○ 용도 : 전초를 민간에서는 진경, 조경, 진통, 타박상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이 풀은 관상용으로 적합하여 도로변이나 화단 등지에 모아 심으면 이른 봄에 노란색의 옷감을 펼쳐 놓은 듯한 꽃들을 볼 수 있다. ○ 꽃피는 시기 : 4~6월에 길이 3~10cm 정도의 꽃이 피는데 원줄기와 가지 끝에 꽃이 피고 총상화서에 노란색이다. 현호색꽃을 닮았으나 현호색보다는 꽃이 약간 가늘고 거가 위쪽으로 약간 휘어져 있다. ○ 씨/열매 : 8월에 씨가 여물고 삭과는 길이 2~3cm 정도로 선형이고 염주 같이 잘록잘록한 모습이다. 씨는 검은색으로 둥글며 오목하게 파인 점이 있다. ○ 종류 : 큰괴불주머니(중부 북부지방. 높이 1,5m, 꽃 6~8월, 씨 9월), 자주괴불주머니(제주도, 남부지방, 높이 50cm, 꽃 2~5월, 열매 6월), 눈괴불주머니(중부/북부지방, 높이 60cm, 꽃 7~9월, 씨 10월), 괴불주머니(제주도/울릉도, 높이 50cm, 꽃 8월, 씨 9월), 갯괴불주머니(제주도/울릉도, 높이 50cm, 꽃 4~5월, 씨 7월), 염주괴불주머니(전국 바닷가, 높이 40~60cm, 꽃 4~5월, 씨 7월)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32~135 < 우리 꽃 알기 8 : 삼지구엽초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삼지구엽초'입니다..^^ ○ 분류 :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중부 북부 지방, 곧 경기도 이북 지역의 깊은 계곡이나 나무가 울창한 데서 많이 자란다. ○ 다른 이름 : 음양곽, 선령비, 삼지구엽풀 ○ 구조 : 뿌리 줄기는 옆으로 기어나가고 울퉁불퉁하며 단단하고 색깔은 갈색이 돈다. 줄기의 높이는 15~30cm쯤 자라며 한 포기에서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곧게 자란다. 원줄기 맨 밑부분에 비늘 같은 잎이 둘러싸고 있으며 뿌리 부분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다. 원줄기에서 한두 개의 잎이 어긋나며 그 이후에 가지가 갈라진다. 작은 잎은 계란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의 형태가 심장의 아랫부분과 비슷하다. 잎자루의 길이는 3~10cm 정도이며 줄기 끝에 나는 잎은 잎자루가 짧다. 잎의 길이는 5~13.5c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 털과 비슷한 잔톱니가 있다. ○ 특징 : 나무 그늘이나 바위틈에 잘 자라며 줄기의 가지가 세 개로 갈라져 있고, 그 가지 끝에 잎이 각각 세 개씩 달려 잎은 모두 아홉개가 된다. 이렇게 가지가 셋, 잎이 아홉 개라 하여 삼지구엽초라 부른다. ○ 용도 : 관상용, 약용 한방 및 민간에서는 이 풀을 음양곽이라 하여 강장, 이뇨, 창종, 장절골, 건망증, 음위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삼지구엽초는 일반인에게 강장 및 강정제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요즘에는 삼지구엽차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 꽃 : 4~5월에 담자색 또는 황백색의 꽃이 피며 원줄기 끝에서 아래를 향해 매달려 핀다. 꽃받침잎은 여덟 개인데 바깥 부분의 네 개는 작으며 크기가 서로 다르다. ○ 씨/열매 : 씨앗은 7월에 익는다. ○ 종류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32~135 < 우리 꽃 알기 9 : 까치박달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70년대 중반 ~ 80년대 초 중고등학교 시절 일제시대의 황국선생 수준으로 늘 국민교육헌장 암기를 강제하고 통제와 폭력을 일삼던 학생주임이 들고 다녔던 '박달나무'로만 기억하던 '까치박달'입니다..^^ ○ 분류 : 자작나무과의 낙엽 교목(갈잎 큰키나무), Carpinus cordata Blume ○ 분포지역 : 전국의 산 속에서 자라는 나무 ○ 다른 이름 : 물박달, 천금유, 반랍자, 대엽상, 물박달나무, 나도밤나무 ○ 구조 : 높이 14~`5m, 지름 60cm 정도 자라며, 회색의 나무껍질은 대체로 매끄러운 편이다. 작은 가지에는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점차 없어지며, 잎은 계란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는 7~14vm쯤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나 있다. 측맥은 12~20쌍인데 표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는 경우도 있다. 잎자루의 길이는 1~1.5cm쯤이며 털이 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 자방은 한 개이며 암술대는 두 개이다. ○ 특징 : 재질이 단단하기로 유명하다. 요즘에는 박달나무 종류로 조각품을 많이 만들고 있는데 재질이 섬세하고 단단한 것은 낮무 중에 으뜸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나무의 꽃은 5월에 나뭇잎이 자라면서 녹색의 기다란 화수가 늘어지는 데 꽃같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꽃이 핀 것임을 알 수 있다. 마치 작은 잎이 많이 포개져서 뭉쳐져 늘어진 듯하다. ○ 용도 : 공업용, 관상용으로 쓰이며, 탈을 만들거나 가구, 세공, 건축 등에 쓰인다. 진박달은 재질이 견고하여 건축, 가재, 가구 등의 단목 대용이나 빨랫방망이 등으로 쓰였다. ○ 꽃 : 5월에 꽃이 피는데 일가화로 잎과 더불어 작은 가지 끝에 달린다. 길이는 1~6cm 정도이며, 수꽃은 각 포에 한 개씩 달린다. 넷 내지 여덟 개의 수술이 있으며 수술대는 두 개로 갈라진다. 자화수는 가지 끝에 서 밑으로 처지고 암꽃은 각 포에 두 개씩 달리며 꽃의 껍질은 4~5cm로 갈라진다. ○ 씨/열매 : 과수는 길이 6~8cm 정도로서 둥근 통 모양이다. 엽상포와 같은 포는 양쪽에 톱니가 있는데 길이는 1.5~2cm쯤으로 둥근 형이고 털이 있다. 포과는 10월에 여문다. ○ 종류 : 흰색이 도는 것을 진박달, 흰색이 돌지 않는 것은 수박달이라 했다. 물박달나무, 개박달나무, 가침박달나무 등이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52~155 < 우리 꽃 알기 10 : 서향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서향'입니다..^^ ○ 분류 : 서향과의 상록 관목(늘푸른 좀나무), Daphne odora Thunb. ○ 분포지역 :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상록성 나무로 남해안 인근에서 자라며, 중부 이북지방에서 심으려 할 때에는 보온을 해야 꽃이 핀다. 백서향나무는 중부 지방 평야 및 다도해 섬 지방의 수림지나 음지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 다른 이름 : 천리향, 침정화, 침향, 팥꽃나무, 서향나무 등 ○ 구조 : 겨울철에도 나뭇잎이 푸르고, 키는 약 1.5m 정도이다.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잎에는 윤기가 난다. 꽃받침잎은 네 장이며 안쪽은 연홍색이 도는 흰색이고 뒷면은 짙은 홍자색이다. ○ 특징 : 북제주군에는 '제주도 기념물 18호'로 지정된 백서향의 자생지가 있는데 이곳은 광활한 동백나무의 미림 지역이기도 하다. 아마도 우리나라에 밀림 지대가 있다면 이곳이 아닐까 싶다. 꽃이 필 때면 그 향기가 무척 강하여 멀리까지 풍기는데 밤길을 지나다 맡으면 안 보고도 무슨 꽃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그 향기가 매우 독특하다. 암수가 다른 포기로 되어 있으며, 암수 포기에 다같이 암술과 수술이 있으나 암포기에는 암술만 잘 발달되어 있고 수포기에는 수술만 발달되어 있어서 열매가 잘 열리지 않는 것이 많다. ○ 용도 : 광산용 및 공업용, 약용 등에 쓰이지만 대개는 관상수로 정원이나 화분에 심어 기르기도 한다. 나무의 뿌리는 지혈, 백일해, 구초, 거담, 해독, 타박상 등에 쓰인다. 나무 껍질이나 나뭇잎 등은 다른 약재와 처방하여 어혈, 소독, 종창, 종독, 감기후유증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 꽃 : 가을에 꽃봉오리가 맺혀 이듬해 3월에 꽃이 핀다. 꽃은 별 모양으로 가지 끝에 옹기종기 모여 피며, 꽃잎은 없고 꽃받침잎이 꽃잎같이 보인다. ○ 씨/열매 : 5~6월에 붉은 색으로 익는 열매에는 독성분이 있다. ○ 종류 : 얼룩서향, 넓은잎팥꽃나무, 은꽃거향, 돈팥꽃나무, 분홍서향, ㅅ김향나무, 백서향나무 등이 있는데, 백서향나무는 원산지가 우리나라이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66~169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1~9는 http://blog.daum.net/ < 우리 꽃 알기 11 : 사위질빵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사위질빵'입니다..^^ ○ 분류 : 미나리아제비과의 낙엽 관목(갈잎 좀나무). ○ 분포지역 : 전국의 산과 들, 특히 수림지나 울타리, 구릉지 등에서 여름에 흔히 볼 수 있다. ○ 다른 이름 : 백근초, 사위질방, 위령선 등 ○ 구조 : 덩굴성 식물로, 덩굴이 3m 정도 벋어 나가 대개는 주위의 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간다. 어린 가지에는 흰색의 여린 털이 많이 나 있으며 잎은 마주 자라고 세 개로 갈라진다. 작은 잎은 둥근 피침형이며 길이는 4~7cm 정도로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고 뒷면에 잔털이 있다. 꽃잎받침은 길이 1cm 정도로 흰색이며 표면에 잔털이 있고 수술도 꽃받침과 길이가 거의 같다. ○ 특징 : 이 나무는 유독성 식물이다. 울타리에 심으면 여름철에 많은 꽃을 볼수 있고, 줄기와 뿌리는 한방 및 민간에서 천식, 풍질, 각기, 절상, 진통, 발한, 파상풍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인다. ○ 꽃 : 7~9월에 흰색 꽃을 피우며 꽃대는 줄기와 잎자루 사이에서 길이 5~12cm 정도로 나온다. 꽃대에는 여러 개의 꽃이 피며 꽃의 지름은 1,3~2,5cm 정도이다. ○ 씨/열매 : 9~10월에 종자가 여무는 데 꽃이 피었던 자리에 다섯 내지 열 개의 종자가 모여 달린다. 종자 끝에는 기다란 털이 있으며 흰색 또는 갈색의 털이 난 긴 암술대가 날개같이 달려 바람에 잘 날아간다. ○ 종류 : 우리나라 각 지방의 산과 들에는 사위질빵과 같은 속의 여러 종의 덩굴나무가 자라고 있다. 좀사위질빵, 가능잎사위질빵, 작은사위질빵, 할미질빵,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92~195 < 우리 꽃 알기 12 : 솜다리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솜다리'입니다..^^ ○ 분류 : 국화과 여러해살이풀. Leontopodiom Coreanum Nakai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제주도 한라산과 중부 지방의 고산지 등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 식물. 우리나라 외에도 알프스 고산지에서 많이 자란다. 원래 제주도 한라산, 중부 소백산, 설악산 등의 바위 틈에서 자랐는데 자연 훼손으로 인하여 지금은 설악산에서도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높은 곳의 바위틈에서 그나마 조금 자라고 있다. ○ 다른 이름 : 조선화융초, 에델바이스 ○ 구조 : 꽃대 줄기와 풀잎이 같이 나오는데 꽃대 줄기는 15~25cm 정도까지 자라고 섬유질 선모로 덮여 있어서 전체 색깔은 회색백이다. 풀잎의 길이는 2~7cm쯤 되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 같은 모양이 된다. 잎 표면에는 섬유질이 다소 남아 있고 꽃대의 밑부분의 뿌리에서 나온 풀잎은 꽃이 필때면 없어지지만 맨 처음에 나온 풀잎은 남아 있다. 솜털로 덮여 있는 꽃대 줄기 끝의 맨 위쪽의 포상엽은 약간 둥글고 흰 솜털이 많아 마치 솜으로 만든 흰 별과도 같다. 중앙에 모여 피는 꽃들은 조그마한 통같이 핀다. ○ 특징 : 4월이면 밑부분이 묵은 잎으로 덮이고 그 사이에서 솜 같은 섬유질로 둘러싸인 풀잎과 줄기가 돋아난다. 솜다리 종류 가운데 설악산 등지에서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이 한국 특산종으로 모양이 매우 아름답다. 솜다리는 생명력이 매우 강해, 겨우내 눈보라가 치는 설악산의 높은 지대와 같은 기후가 좋지 않은 고산지의 험한 바위틈에서 가냘픈 뿌리를 내린다. 솜다리는 일부 몰지각한 등산객에 의해 어린 꽃대 줄기가 꺾여 채 피어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고 최근에는 보기조차 힘들어져 안타깝기만 하다. ○ 용도 :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며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 꽃 : 설악산이나 한라산의 해발 800m 이상 되는 곳은 4월이 되어도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데, 솜다리는 이때쯤 꽃대 줄기가 눈 속에서 올라와 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꽃을 겨울에 눈 속에서 피는 꽃이라고 알고 있으나 꽃이 피는 시기는 봄부터 가을까지이고 겨울에는 꽃이 피지 않는다. ○ 씨/열매 : 열매는 10월에 연 노란색으로 익는다. 종자의 관모는 흰색이다. ○ 종류 : 우리나라에는 4종의 솜다리가 자라고 있는데 이들 솜다리는 4~8월까지 게속해서 꽃이 피며 설악산, 점봉산 등에서 자라고 있고 한국 특산종으로 취급되고 있다. 종류는 왜솜다리, 두메솜다리, 한라솜다리, 산솜다리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80~183 < 우리 꽃 알기 13 : 자귀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자귀'입니다..^^ ○ 분류 : 콩과의 낙엽 교목(갈잎 큰키나무). Albizia julibrissin Durazz.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제주도 및 중부 지방의 산과 들 양지바른 곳에 많이 자란다. 현재 확인된 바로는 우리나라 황해도 이남 지방에서만 자라고 있으며 제주도 및 중부 지방의 산과 들, 인가 주변의 양지쪽에서 주로 자란다. ○ 다른 이름 : 합환목, 합혼목, 야합목, 월선화, 유정수, 수궁괴, 청당, 합환피, 합환화, 야합수 등 ○ 구조 : 높이 3~10m까지 자라며, 섬 지방 등지에서 자라는 것은 관목이다. 큰 가지는 드문드문 나와서 옆으로 퍼지고 작은 가지는 털이 없으며 능선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우수 2회, 우상 복엽이며 작은 가지는 낫 같고 원줄기를 향하여 굽으며 좌우가 같지 않은 긴 타원형이고 양면에 털이 없거나 뒷면 맥 위에 털이 있다. 작은 가지의 끝에서 길이 5cm 정도의 꽃대가 나와 열다섯 내지 스무 개의 꽃이 우산형으로 핀다. 화관은 종 모양이고 다섯 개로 갈라지며, 녹색을 띤다. 수술은 스물다섯 개 정도이고 길이는 3cm 정도로 윗부분은 붉은 색, 아랫부분은 흰색이며 암술이 수술보다 약간 길고 자방엔 털이 없다. ○ 특징 : 원래 관상수, 도로수, 가로수, 풍치수 등으로 우ㄴ리나라와 만주 지방의 각지에서 많이 심었으며 재배도 하였다. 특히 나무 껍질을 야합피 또는 합환피라 불러 모생약, 흥분제, 강장제, 구충제 등에 썼다. 자귀나무의 이름에는 많은 뜻이 있는데 요즘에는 사랑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이 나무의 깃털 모양의 나뭇잎은 낮이면 활짝 펴지지만 밤이 되면 양쪽의 잎새가 서로 합쳐져서 꼭 껴안은 듯한 모양으로 밤을 지샌다. 그래서 합환목 또는 야합수라 한다. 여름에 꽃이 피면 화려하기 이를 데 없다. 특히 서해안의 섬 지방 산에는 여름이면 나지막한 자귀나무들이 화려한 꽃을 피운다. 수없이 많은 연분홍 꽃들이 불어 오는 바닷바람에 살랑거리면 푸른 초원을 배경으로 꽃구름이 피어난 듯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 용도 : 관상수, 도로수, 나무껍질은 약으로 쓰이고, 재목은 건축 및 가구재로 쓰였다. 뿌리의 껍질은 합환피라 하여 한방 및 민간에서 살충, 늑막염, 이뇨, 타박상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 꽃 : 양성으로 6~7월에 피고, 꽃받침통에는 잔털이 있으며 연한 녹색이고 끝이 뚜렷하지 않게 다섯 개로 갈라진다. ○ 씨/열매 : 9~10월에 씨가 여무는데 길이 15cm 정도의 편평한 꼬투리에서 다섯 내지 여섯 개의 씨앗이 들어 있다. ○ 종류 : 왕자귀나무, 복자귀, 애기자귀나무 등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20~223 < 우리 꽃 알기 14 : 참나리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참나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분류 : 백합과의 여러해사이풀. ○ 분포지역 : 전국의 들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다른 이름 : 권단, 권단화, 당개나리, 호피백합, 홍백합, 약백합, 백합 등 ○ 구조 : 1~2m 정도까지 자라며 어린순은 흰색 털로 덮여 있다. 인경(땅속의 비늘줄기)은 지름이 5~8cm 정도이며 둥근 모양으로 원줄기 밑에서 뿌리가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온 줄기에 많이 달리는 데 길이는 5~18cm 정도이며 길고 뾰족한 선형이다. ○ 특징 : 줄기와 잎 사이에 짙은 갈색의 주아가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리속은 꽃잎과 꽃받침잎의 빛깔이 같고 모양도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지만 참나리가 높이 자라는 편이다. 나리(백합)종은 지구의 북반구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산과 들에서 자라는 야생종만 하더라도 100여 종에 이르는데 이를 개량하여 원에종으로 만든 것만 하더라도 200여 종이 넘는다고 한다. 나리류는 모두 꽃이 크고 아아한데 영롱한 아침 이슬을 머금고 뜨락에 핀 나리꽃은 청초하기 그지 없다. 특히 참나리는 호랑나비가 즐겨 찾는 꽃으로 풀잎마다 동그란 주아가 한 개씩 달려 있어 더욱 사랑스럽다. 또한 번식력도 아주 강해 한번 심어 놓으면 그 주위가 온통 참나리로 물들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꽃이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 등으로 쓰인다. 인경을 식용 또는 강정식으로 애용하며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기도 한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권단이라 하여 강장, 자양, 건위, 종독, 진해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7~8월에 꽃이 피는데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서 4~20개쯤 핀다. 꽃은 아래를 향하여 피며 꽃잎은 긴 피침형으로 길이 7~10cm 정도이고 여섯 조각으로 되어 있다. 색깔은 짙은 황적색 바탕에 흑자색의 반점이 꽃잎 안쪽에 많이 나 있으며 꽃잎은 뒤로 말려 있다. ○ 씨/열매 : 꽃이 지고 10월에 열매가 열리지만 씨앗은 주아가 대신한다. ○ 종류 :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자라고 있는 나리속은 약 20여 종류가 있는데 참나리가 그중 대표적인 것이다. 털중나리, 땅나리, 검솔나리, 하늘나리, 말나리 등이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24~227 < 우리 꽃 알기 15 : 옥잠화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옥잠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Hosta plantaginea Aschers.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어디에나 널리 자라는 풀이다. ○ 다른 이름 : 옥잠, 옥포화, 자잠 등 ○ 구조 : 잎자루는 길고 잎의 길이는 15~22cm쯤 된다. 잎의 색깔은 녹색이며 달걀을 닮은 둥근 형이다. 잎의 끝은 갑자기 뾰족해지고 밑은 심장의 아랫부분과 매우 흡사하다. 가장자리에는 여덟 내지 아홉 쌍의 맥이 있는데 밋밋하다. 꽃대줄기는 40~60cm 정도인데 더러 1m 이상인 것도 있다. 꽃봉이리 아랫부분은 가는 통 꼴이며 가운데 부분부터 깔때기 모양으로 벌어지는데 꽃잎은 약간 뒤로 젖혀져 있다. ○ 특징 :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무렵 길쭉한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해 터질 듯한 꽃봉오리를 뽐낸다. 꽃이 활짝 핀 것보다 피기 저느이 터질 듯한 모양이 청초하고 아름답다. 가지런하고 깨끗한 잎을 차곡차곡 달고 단정하게 자리잡은 풀 포기는 선녀가 떨어뜨리고 간 옥비녀를 연상케 한다. 꽃봉오리가 비녀처럼 생겼다 하여 옥잠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 용도 : 관상용, 약용, 식용에 두루 쓰인다. 잎자루를 먹으며 민간에서 발모, 종기 치료 등에 쓴다. ○ 꽃 : 7~8월에 작은 꽃이 담자색으로 깔때기 모양이다. 꽃은 아침에 피고 해가 지면 오므라든다. 꽃의 길이는 11cm쯤이며, 수술은 여섯 개인데 꽃잎의 길이와 비슷하고 암술은 한 개이다. ○ 씨/열매 : 10월에 삼각형 모양의 씨앗이 익는데 길이는 6.5cm 정도이고 밑으로 쳐져 있으며 가장자리에 날개가 있다. ○ 종류 : 여러 종류가 있으나 통틀어 옥잠이라 불렀다. 긴옥잠화, 비녀옥잠, 주름잎옥잠화 등이 있다. 잎이 길고 꽃이 좁으며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을 긴옥잠화라 한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28~231 < 우리 꽃 알기 16 : 부들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부들'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부들과의 여러해살이풀. Typha orientalls C.Presl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제주도와 전국의 들이나 연못가 혹은 논가의 물이 항상 고여 있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다른 이름 : 포초, 향포(香蒲), 갈포, 약, 장포향포, 포채, 포봉, 약초, 소향포, 포황(蒲黃) 등 포황(蒲黃)은 부들의 꽃가루를 약으로 쓸 때 부르는 이름이며, 약(蒻)은 부들 새싹의 묘아(눈)를 말함이고, 포봉(蒲捧)은 방망이 같은 꽃 전체를 뜻하는 것이다. ○ 구조 : 높이 1~1,5cm 정도까지 자란다. 뿌리줄기는 땅 속에서 옆으로 벋어 나가는데 흰색의 수염뿌리가 많이 나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매끄러운 원주형이며 녹색이다. 풀잎도 폭이 1cm 정도이며 밑부분은 칼집 모양으로 줄기를 둘러싸고 있다. 잎은 선형이고 길이는 80~130cm 정도이며 털은 없다. 꽃에는 화피가 없으며 밑부분에 수염 같은 ?이 있고 수꽃은 노란색으로 화분은 서로 붙지 않는다. 암꽃은 소포가 없으며 자방에 대가 있고 암술머리는 주걱 비슷한 피침형으로 자방 밑에서 돋은 털의 길이와 비슷하다. ○ 특징 : 약(蒻)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으로 먹기도 하였고 뿌리는 달여서 먹었다고 하며, 만주지방에서는 약을 죽순과 같이 취급하였으며 요리에 썼다. 포석(蒲席)은 부들의 줄기와 잎으로 역어 만든 방석으로, 창포자리 또는 부들자리 등으로 불렀다. 창포건(蒼蒲巾)은 부들로 행전을 만든 것이고 그 밖에 부들을 가늘게 쪼개어 포선, 포립, 포포, 포초 등 여러가지를 만들었다. 또한 과일을 담을 수 있는 바구니나 운반용 그릇도 만들어 사용했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공업용, 약용으로 쓰인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꽃가루를 포황이라 하여 지혈, 토혈, 탈항, 이뇨, 배농, 치질, 대하증, 월경불순, 방광염, 한열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공업용으로는 섬유 및 펄프, 편공재 등에 쓰인다. ○ 꽃 : 7월에 꽃이 피는데 웅화수(수꽃)는 꽃대의 윗부분에 나며 길이는 3~10cm 정도이다. 자회수(암꽃)는 바로 밑에 달리는데 길이 6~12cm 정도이고 화수에 달린 포는 2~2개로 일찍 떨어진다. ○ 씨/열매 :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 종류 : 애기부들, 큰부들 등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56~259 < 우리 꽃 알기 17 : 솔체꽃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솔체꽃'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산토끼꽃과의 두해살이풀. Scabiosa tschiliensis Gruning.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중부 지방 및 북부 지방의 깊고 높은 산지에 자란다. 설악산이나 대암산 향로봉 등에서 가끔 볼 수 있다. 유전선 지역의 건봉산, 적근산, 향로봉, 대암산, 대우산 등지의 정상 부근 풀밭에서 간간이 볼 수 있다. ○ 다른 이름 : 산채, 산승더떡나물, 산라복, 남분화 등 ○ 구조 : 높이 50~90cm쯤 자란다. 퍼진 털과 꼬부라진 털이 나 있으며,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진다. 줄기의 잎은 마주 나 날개 모양으로 갈라지고 열편은 넓고 위의 잎은 피침형이다. 잎의 뒷면은 옥백색을 띠고 있으며 잎 끝은 둔하거나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있으며 위로 올라가면서 날개 모양으로 갈라진다. 중앙부의 큰 잎은 길이 9cm 정도이며, 포엽은 선형이고 밋밋하다. 잎자루는 날개가 있으며 밑부분이 다소 넓어 원줄기를 감싸고 잎의 표면과 더불어 흰 털이 밀생한다. 가장자리의 꽃은 길이가 1.3cm 정도로서 곁에 털이 밀생하며 다섯 개로 갈라지는데 바깥쪽의 열편이 가장 크며 중앙부의 꽃은 통상화로 네 개로 갈라진다. ○ 특징 : 만주 지방의 산과 들에서도 간간이 볼 수 있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산나물로 애용하여 어린 싹이나 잎을 나물로 무쳐 먹거나 쪄 먹었다고 한다. 또 밀가루 등을 섞어 둥글거나 모가 난 납작한 모양으로 만들어 기름에 튀기기도 했다. 이 기름에 튀긴 떡을 한자어로 산증다덕이라 했으며 후에는 이것은 산승더떡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고산지의 정상 부근의 풀밭에 아침이슬을 듬뿍 머금고 피어 있는 모습은 청아하기 이를 데 없으며 소녀의 웃는 얼굴처럼 예쁘다. ○ 용도 : 식용, 관상용으로 쓰인다. ○ 꽃 : 8~9월에 감청색, 하늘색의 꽃이 피며 자주색으로 피는 것도 있다. 두상화는 지름이 2.5~5cm 정도이며, 총포편은 선상 피침형으로 양면에 털이 있고 끝이 뾰족하며 꽃이 필 때는 길이가 0.5cm 정도가 된다. ○ 씨/열매 : 10월에 씨가 익으며 어린 싹과 잎을 나물로 먹으며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 종류 : 구름체꽃(한국특산식물), 민들체꽃(한국특산식물),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64~267 < 우리 꽃 알기 18 : 치자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치자'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꼭두선과의 상록 관목(늘푸른 소나무). Gardenia jasminoides for grandiflora Makino ○ 분포지역 : 중국이 원산으로 우리나라 남부 지방 및 중부 지방의 일부에서 관상용 및 약용으로 심고 있다. 우리나라 남부의 각 지방에서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심었으며, 산치(山梔)는 야생 치자를 가리킨다. ○ 다른 이름 : 치자목(梔子木), 산채, 산치자, 담복, 치자화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어릴 때 작은 가지에는 먼지 같은 털이 나며, 높이 2~3m 정도로 자란다. 잎은 마주 나고 잎자루가 짧으며 잎의 길이는 5~15cm 정도로서 긴 타원형이다. 잎의 양면에는 털이 없으나 표면에는 윤기가 흐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 특징 : <산림경제>에 의하면 치자의 환관 꽃잎을 술로 담가 먹기도 했다 한다. <만선식물>을 보아도 그 향기가 은은하다고 했으며, 치자의 과실을 치자라 하는데 노란색 염료로 쓰였다 한다. 또한 약재로는 해열, 이뇨, 지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야생 치자 산치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남부 지방에서는 치자나무를 관상용으로 정원에 많이 심었다 하느데 광택이 약간 나는 푸른 나뭇잎을 늘 볼 수 있으며 한여름엔 지름이 6~7cm 정도나 되는 크고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다. 꽃이 한창 필 때면 온 나무가 흰색으로 덮인다. 접시 모양의 둥그런 꽃은 향기 또한 더할 수 없이 그윽하다. 대부분의 꽃들을 두고 좋고 아름답다고 말하나 치자꽃에 견줄만 한 것이 그리 흔지는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일찍이 선인들은 술잔에 꽃잎을 띄워 그윽한 향과 더불어 술을 마시고 즐겼다.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마을에서 큰 잔치가 있으면, 으레 동네 아낙들은 솥뚜껑을 거꾸로 놓고 치자로 물들인 쌀가루나 밀가루 등으로 노란 파전을 부치곤 하였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에 쓰이는데 한방 및 민간에서는 생약명으로 치자라 부르며 당뇨병, 지혈, 황달, 임질, 청혈, 소염, 진통, 이뇨, 어혈, 백리, 불면, 결막염, 찜질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약재로는 뿌리도 같이 쓰인다. ○ 꽃 : 6~7월에 흰 꽃이 피며, 꽃받침에는 능각이 있고 끝이 여섯 일곱 개로 갈라지는데 열편은 가늘고 길다. 화관은 흰색으로 열편이 여섯 또는 일곱 개이며 긴 도란형이고 감미로운 향기가 난다. 수술은 여섯에서 일곱 개 정도로 후부에 달린다. ○ 씨/열매 : 10월에 거꾸러진 계란형 또는 타원형의 열매가 익는데 길이가 3~4cm 정도이며 꼭지에는 여섯 개의 꽃받침 조각이 남아 있다. 열매가 익으면 보기 좋은 황홍색이 된다. 이 치자는 식품의 색을 내는 데 쓰이는데 특히 과자류와 떡 등의 음식물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 종류 : 꽃잎이 겹으로 된 것을 꽃치자나무라 한다. 겹치자, 얼룩치자, 꽃치자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68~271 < 우리 꽃 알기 19 : 약모밀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약모밀'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 Houttuynia cordata Thunb.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울릉도의 들이나 제주도와 중부 지방의 평야 음습한 곳에서 자란다. 중부 지방 내륙의 습한 지역세서도 간간이 볼 수 있는 풀이며, 번식력이 강하다. ○ 다른 이름 : 어성초(魚腥草), 즙채(?菜), 즙, 필관채, 사교맥, 멸초, 밀시대, 밀나물, 집약초, 잠초(岑草), 중약초 등 [본초강목 本草綱目]에 의하면 중국 등 이웃 나라에서는 즙채, 어린초, 취채, 모관채, 어성채라 불렀다 한다. ○ 구조 : 땅 속의 뿌리는 흰색으로 연하며 옆으로 길게 벋는다. 원줄기에는 털이 없으며 높이 20~50cm 정도로 곧게 자란다. 몇 개의 능선을 갖고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다. 잎은 넓은 심장형이며 길이 3~8cm 정도로 뚜렷한 다섯 줄의 맥이 있다. 표면은 연한 녹색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는 없으며 탁엽이 잎자루 밑에 불어 있다. ○ 특징 : 이 풀은 숙근성 풀이다. 민간에서는 몸에 좋다고 하여 많은 양이 채집되어 도시 근교로 나온다. 또 차 대용으로도 만들어져 나오고 있다. [만선식물]에 의하면 이뇨제로나 독을 빼는 데에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약모밀은 그 풀을 자르거나 뜯어서 냄새를 맡으면 비린내가 심하게 난다. 어성초(魚腥草)란 이름은 이 풀이 물고기처럼 비린내가 많이 난다 하여 불인 이름이다. 십약(十藥)은 생약명이고 취근초도 줄기와 뿌리에서 냄새가 많이 나므로 붙인 이름이다. 십약은 이 풀이 여러 병에 쓰임새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며, 6월에 꽃이 한창 필 때 채집하여 잎과 줄기, 꽃 등을 모두 함께 엮어서 볕에 잘 말려 종이 부대 등에 보관하는데 통풍이 잘 디어야 썩지 않는다. 이를 10~15g 달여 차처럼 하루에 세 차례에 걸쳐 마시면 고혈압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종기의 농을 빨아 내는데 약모밀 생잎을 찧어서 바르면 효과가 크다는 기록도 있고 임산부의 부기나 화농성 관절염 등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비록 꽃은 하려하지 않지만 우리의 건강 생활에 큰 도움을 주는 풀이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에 쓰이는데 뿌리를 식용하며 정원의 음습한 곳에 관상초로 심을 수 있다. 뿌리 부위는 식용하거나 약재로 썼으며, 줄기와 잎은 엮어 그늘에서 말린 뒤 약재로 썼다. 한방 및 민간에서 전초 및 뿌리를 즙약초, 또는 십약 혹은 어성초라 하여 수종, 매독, 방광염, 자궁염, 유종, 폐농, 중이염, 중풍, 이뇨, 동맥경화, 임질, 요도염, 화농, 치질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쓰는데 특히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꽃 : 6~8월에 원주기 끝에서 짧은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서 길이 1~3cm 정도의 수상화서(穗狀花序)가 발달하여 많은 나화(裸花)가 달린다. 포는 네 개이고 화서 밑에 십자형으로 달려 꽃같이 보이며 길이는 1.5~2cm 정도이다. 꽃은 화피가 없고 세 개의 수술이 있어 노란색으로 보인다. 자방은 한 개이고 상위로서 3실이며, 세 개의 암술대가 있다. ○ 씨/열매 : 9월에 씨앗이 여물고 삭과는 화주 사이에서 갈라져 연한 갈색의 종자가 나온다. ○ 종류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72~275 < 우리 꽃 알기 20 : 노인장대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노인장대'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역귀과의 한해살이풀. Persicaria orientalis Assenov. ○ 분포지역 : 우리나라 각 지방의 집 근처 빈터나 텃밭, 길가와 같이 잡초가 많이 자라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다른 이름 : 용(龍), 홍초(?草) 원래는 마료, 말역귀초, 말역귀풀, 말뇨화, 말여뀌, 말번디, 요실, 붉은털여뀌, 홍료 등으로 불렀다. 홍수초(?水草), 마료(馬蓼)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한데 '마()'자를 붙인 까닭은 크게 자라기 때문에 붙인 것으로 일종의 속명이다. ○ 구조 : 오래전에는 이 식물을 약용식물로 심는다고 하였으며, 습기가 약간 있는 곳을 좋아하고 높이 1~2m 정도까지 자란다. 줄기와 잎, 온몸 전체에 털이 많이 나며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고 넓은 계란형이나 심장형이다. 길이 10~20cm 정도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심장의 아랫부분과 같다. 탁엽은 통 같이 생겼고 털이 있으며 소엽과 같은 것이 달리기도 한다. ○ 특징 : 기록에 의하면 홍초는 잎이 아주 크고 털이 있으며 꽃은 홍백색으로 핀다고 한다. ○ 용도 : 식용, 약용, 관상용, 밀원용으로 쓰이며, 관상용으로 화단가에 흔히 심는다.꿀이 많아서 양봉농가에 도움을 주는 식물이다. 줄기와 잎, 씨를 요실(寥實)이라 하여 한방 및 민간에서 통경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 꽃 : 7~8월에 붉은 색 꽃이 피고 화서는 이삭 화서와 비슷하며 길이는 %~12cm 정도로 많은 꽃이 달린다. 화서는 원줄기 윗부분에서 나오는 가지에서 밑으로 처진다. 꽃받침은 다서 개로 갈라지며 여럽 개의 수술은 꽃받침보다 길다. 자방은 타원형이고 암술대는 두 개이다. ○ 씨/열매 : 9월에 씨가 익는다. 씨는 둥글납작하고 흑갈색이며 꽃받침잎으로 싸여 있다. ○ 종류 : 우리나라 산야에는 역귀 종류의 풀이 아주 많이 자라고 있다. 붉은노인장, 물역귀, 개역귀, 긴화살역귀, 바늘역귀, 꽃역귀, 대동역귀, 가시역귀, 개역귀, 겨이삭역귀, 가는역귀, 자주역귀, 가는꽃역귀, 흰역귀, 등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72~275 < 우리 꽃 알기 21 : 꿀풀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꿀풀'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꿀풀과의 여러해살풀. Prinelia vulgaris var. lilacina Nakai. ○ 분포지역 :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및 만주 지방의 산과 들에 흔히 자랐으며 습기가 있는 곳에서 특히 더 잘 자랐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하고초(夏枯草), 철색초, 내동풀, 금창소초, 제비꿀풀, 하고두, 양호초, 봉두초, 하고, 하고구, 꿀방망, 가지골나물 등으로 불렸다. ○ 구조 : 높이는 20~30cm 정도 자라고 풀 전체에 흰색 털이 많이 나있다. 원줄기는 네모지며 꽃이 진 다음 옆에서 새 가지가 벋는다. 잎은 마주 나고 긴 타원 모양으로 피침형이고 길이는 2~5cm 정도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가 1~3cm 정도이지만 줄기 위쪽에는 잎자루가 없다. ○ 특징 : 이 풀은 여름에 꽃이 피고 나면 곧 죽는다하여 하고초(夏枯草)란 이름이 붙여졌는데, 하고초는 약명이기도 하다. 이른 봄에 어린 순이나 어린 잎을 나물로 먹었으며 풀잎과 화수(꽃이삭)는 이뇨제로 널리 쓰이기도 했다. 또한 경엽(줄기와 잎)을 나력(만성 종창), 자궁병, 눈병 등에 약으로 썼는데 효과가 컸다고 한다. 봄에 어린 순과 잎을 나물로 먹으며 화단에 관상초로 심으렴 보기가 좋다. 초여름부터 아름다운 꽃이 피는데 꿀이 많아서 꿀풀이라고 부르며, 밀원식물로 양봉 농가에 큰 도움을 주는 풀이다. ○ 용도 : 식용, 약용, 관상용, 밀원용으로 쓰인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이 꿀풀을 강장, 고혈압, 자궁염, 이뇨, 해열, 안질, 갑상선 종기, 임질, 나력, 두창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5~7월에 적자색의 꽃이 핀다. 화서의 길이는 3~8cm 정도로 여러 개의 꽃이 밀착해 있다. 포는 작은 심장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초록빛 털이 나 있으며 각각 세 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은 길이 0.7~1cm 정도로 뾰족하고 다섯 개로 갈라지며 겉에 잔털이 나 있다. 아래의 꽃잎은 다시 세 개로 갈라지고 중앙 열편에 톱니가 나 있다. ○ 씨/열매 : 6월에 씨앗이 익으며 열매의 색깔은 황갈색이다. ○ 종류 : 두메꿀풀(지리산과 북부지방 깊은 산), 붉은꿀풀(남부, 북부 지방의 산), 흰꿀풀(남부, 중부 지방의 산과 들) 붉은색 꽃이 피는 붉은꿀풀과 흰색의 꽃이 피는 흰꿀풀 등은 그 종이 매우 귀하여 좀처럼 발견하기 어렵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88~291 < 우리 꽃 알기 22 : 익모초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익모초(益母草)'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꿀풀과의 두해살이풀. Leonurus japonicus Hoult. ○ 분포지역 : 전국의 들이나, 밭, 인가 주변 구릉지, 울타리 밑, 습기가 많은 곳에서 흔히 자란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충위, 야천마, 곤초, 사릉초, 충초, 익모고, 야마, 익모채, 청고, 야고초, 암눈비앗 등으로 불렀으며 육모초라고 부르는 지방도 있다. 원래 우리나라의 각 지방 및 만주 지방에서 자라며 월년생초본, 즉 두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드러운 순과 잎을 찧어 즙을 짜서 먹었다 한다. 그리고 한방에서는 줄기, 잎, 꽃, 열매 모두를 온갖 병을 치료하는 데 자주썼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충위자(?蔚子)는 눈을 밝게하는 데, 또는 여인들의 경맥을 조절하는 데 쓰였으며 임산부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약으로 취급되기도 했다. ○ 구조 : 익모초는 우리나라의 들이나 구릉지 냇가 등에서 높이 1~1.5m 정도 자라며 줄기느 둔한 사각형으로 되어 있다. 흰색을 띤 작은 털이 풀 전체를 덮고 있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잎자루가 길며 난상 타원혀으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꽃이 필 무렵에 없어진다. 줄기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세 개로 갈라지는데 열편이 다시 두세 개로 갈라진다. 각 소열편은 톱니 모양이나 날개 모양으로 다시 갈라진다. 최종 열편은 선상 피침형이며 회록색이다. ○ 특징 : 익모초라 함은 전초(全草)를 가리키는 이름이며, 충위, 충위자, 암눈비앗 등은 약명이다. 방향성 식물로서 향기가 있으며, 대개는 습기가 충분하면 아무 곳에서든 잘 자란다. 익모초는 이름 그대로 부인들 특히 산모와 어머니를 이롭게 하는 풀이다. 대부분 부인병을 다스리는 데 쓰였으며, 예로부터 한방에서보다는 민간요법으로 더욱 많이 쓰인 대표적인 풀이다. 그러나 남자에게도 유용한 풀로서 남자들의 정기를 도와준다고 한다. 이 풀 전체를 찧어서 즙을 낸 후 불에 달여서 엿처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또는 환을 만들어 환약으로 먹기도 하였다. 유둣날(음력 6월 6일)에 익모초를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유래도 있으며, 한여름 더위에 입맛이 떨어졌을 때 익모초 생즙을 마시면 좋다고 한다. 즙이 쓴데 쓴맛이 많더라도 그대로 먹는 것이 더 좋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 용도 : 꽃에 꿀이 많아서 양봉 농가에서 꿀을 따는 데 도움즐 주고, 풀 전체와 씨는 한방에서 생약명으로 익모초, 충위자라 하여 사독, 정혈, 자궁수축, 결핵, 부종, 만성맹장염, 유방염, 대하증, 창종, 이뇨, 자궁출혈, 산전산후열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7~8월에 연한 홍자색의 꽃이 피는데 윗쪽 줄기와 잎자루의 겨드랑이에 몇 개씩 층층으로 달린다. 꽃받침은 다섯 개로 갈라지며 끝이 바늘처럼 뾰족하다. 화관은 위아래 두 개로 갈라지는 데 밑부분의 것이 다시 세 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세 개 중 가운데에 있는 것이 가장 크며 붉은색의 줄이 나 있다. 수술은 네 개로 그 중 두 개가 길다. ○ 씨/열매 : 씨는 9월에 익는다. 분과는 넓은 난형으로서 약간 편평하며 세 개의 능각이 있고 털이 없으며 꽃받침 속에 들어 있다. ○ 종류 : 익모초와 꽃의 색깔은 다르지만 익모초와 비슷한 속들은 개속단, 송장풀, 호광대수염, 성괌대수염 등이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92~295 < 우리 꽃 알기 23 : 능소화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능소화(凌?花)'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능소화과 낙엽 만목(갈잎 덩굴나무). Campsis grandifolia K.Schum. ○ 분포지역 : 옛날부터 우리나라와 만주 지방의 인가에서 널리 심는 관상수였으며 재배 포장을 만드어 심는 곳도 있었다고 한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자위, 금등화, ㄷ화능소화 등으로 불렀으며 충청남도 지방에서는 능소화 나무 등으로 부르고 그 밖의 지방에서는 금등화, 능소화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는 덩굴 식물로서 주위의 물체를 감고 올라가며 자란다. 덩굴의 길이는 10m 정도까지 뻗어나가며 가지가 갈라지고 가지에 흡근이 생겨서 벼 같은 데도 붙어서 담쟁이덩굴 모양으로 올라간다. 잎은 마주 나고 기수 1회 우상복엽이고 소엽은 일곱 내지 아홉 개이며, 난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고 길이는 3~6cm 정도로 양면에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에 톱니와 더불어 녹모가 나 있다. ○ 특징 : 중국이 원산지이다. 줄기, 잎, 꽃, 뿌리를 약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능소화를 양반집 정원에만 심을 수 있었다 한다. 일반 상민집에서 이 능소화를 심어 가꾸면 잡아다가 곤장을 때려 다시는 능소화를 심지 못하게 하였다 한다. 그래서 이 꽃을 양반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능소화는 줄기가 대단히 왕성하게 벋어 나간다. 한여름, 주위의 나무와 벽 또는 지주목 등을 타고 높이 올라가서 크고 탐스런 꽃들을 주렁주렁 많이 피우는데 바람이 불면 시계추처럼 흔들거린다. 다른 꽃에 비하여 꽃이 상당히 큰 편이며, 꽃의 안쪽을 자세히 살펴보면 적황색의 줄이 나 있어 커다란 나팔을 연상하게 한다. ○ 용도 : 정원 등지에 관상수로 심으면 여름에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으며, 민간 및 한방에서 어혈, 이뇨, 창종, 통경, 산후통, 대하증, 양혈, 안정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또 꿀이 있어 양봉 농가에서 보조 밀원식물로 사용할 수 있다. ○ 꽃 : 7~9월에 꽃이 피는데 꽃은 지름이 6~8cm 정도로서 황홍색이지만 겉은 적황색이며 가지 끝의 원추화서에 다섯에서 열 다섯 송이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잎은 길이가 3cm 정도이고 열편은 피침형으로서 털은 없다. 화관은 깔때기 비슷한 종 모양으로 통부가 꽃받침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이강 웅예와 한 개의 암술이 있다. ○ 씨/열매 : 9월에 씨앗이 여물고 삭과는 네모지며 두 갤로 갈라진다. ○ 종류 : 능소화과에는 꽃이 작고 꽃의 색깔도 틀리지만 모양이 비슷한 것이 몇 종류 있다. 미국 원산의 미국노나무, 당노나무, 노오동나무, 노나무 등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96~299 < 우리 꽃 알기 24 : 잔대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잔대'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도라지과의 여러해살이풀. Adenophora tripgylla car. japonica H.Hara ○ 분포지역 :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며 농가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 다른 이름 : 원래 조선제니, 백마육, 남사삼, 잔듸, 잔다구, 잔대뿌리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 구조 :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높이는 50~120cm쯤 자란다. 도라지처럼 굵은 뿌리가 있고 풀 전체에 많은 털이 있다. 잎은 돌려나거나 마주 난다. 잎자루는 없으며 타원형, 도란형 또는 피침형이고 큰 것은 길이 5cm, 넓이 3cm 정도로서 원줄기와 더불어 양면에 흰색의 복모가 밀생한다.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하고 뾰족한 톱니가 있다. ○ 특징 : 대개 잔대는 사질 양토에서 잘 자라고 실생법으로 주로 번식된다. 꽃은 비록 크지 않지만 작은 종 모양으로 여러 개씩 매달려 귀엽게 보인다. 화단에 촘촘히 심고 지주목을 세워 옆으로 쓰러지지 않도록 줄을 매어 주면 여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꽃이 많이 피는 것을 볼 수 있다. 번식력이 대단히 강하여 한곳에서 많이 자라나지만 무절제한 채취로 인하여 그 종이 자꾸 줄어들고 있다. 잔대는 우리 고유의 식물로 본종이 아주 많은 식물이다. 잔대보다 꽃이 크고 아름다운 것은 도라지과의 더덕으로 잔대보다 뿌리가 굵다. ○ 용도 : 어린 줄기와 잎을 나물로 먹으며, 화단 등에 관상용으로 심으면 작은 꽃을 많이 피운다. 한반 및 민간에서는 뿌리를 사삼이라 하며 경기와 한열에 쓰고 해독, 거담제 등으로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7~9월에 꽃이 피는데 꽃은 원추화서를 형성하며 원줄기 끝에서 엉성하게 핀다. 꽃받침은 다섯 개로 갈라지고 하위 자방 위에 열편이 달린다. 화관은 길이 1.3~2.2cm 정도의 종형이고 하늘색이며 끝이 좁아지지 않는다. 암술대는 약간 밖으로 나오는데, 세 개로 갈라지며 수술은 다섯 개로 화통으로부터 떨어진다. 수술대는 밑부분이 넓고 털이 있다. ○ 씨/열매 : 11월에 씨가 익는데 삭과는 끝에 꽃받침이 달린 채 익으며 술잔과 비슷하고 측면의 능선 사이에서 터진다. ○ 종류 : 우리나라에는 여러 종의 잔대가 자라고 있는데 이들을 총칭하여 잔대라고 부른다. 둥근잔대, 좀둥근잔대, 왕둥근잔대, 톱잔대, 덩굴잔대, 넓적잔대(한국 특산식물), 흰넓적잔대, 가야산잔대(한국 특산식물), 큰 잔대(한국 특산식물), 두메잔대, 가는잎잔대, 지리산잔대(한국 특산식물), 진퍼리잔대, 흰섬잔대(한국 특산식물), 가는잎진퍼리잔대, 개잔대, 꽃잔대, 금강잔대(한국 특산식물), 층층잔대, 당잔대, 섬잔대(한국 특산식물), 실잔대(한국 특산식물), 털잔대, 가는층층잔대, 왕잔대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16~319 < 우리 꽃 알기 25 : 닭의장풀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이름이 너무나도 특이한 '닭의장풀'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닭의장풀과 한해살이풀. Commelina communis L. ○ 분포지역 : 전국의 들이나 길가 혹은 야채밭이나 인가 부근의 습기가 많은 울타리 밑에서 잘 자란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압척초, 닭의씨까비, 우이염초, 압식초, 수부초, 압자채, 야척초, 노초, 대압척초, 복채, 주엽활혈단, 남화초, 삼각채, 달개비, 닭의밑씻개, 닭의꼬꼬 등 각 지방에 따라 여러 속명으로 불리었다. ○ 구조 : 인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이며 높이는 15~50cm쯤이고 밑부분이 옆으로 비스듬히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마디가 굵고 밑부분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은 계란 모양의 피침형이고 밑부분이 막질의 엽초(잎꼬지가 칼집 모양으로 되어 줄기를 싸고 있는 것)로 되어 있다. 길이는 5~7cm, 넓이는 1.~1.5cm로서 털이 없거나 뒷면에 약간 있는 경우도 있다. 엽초는 입구에 긴 털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 두껍고 질이 연하다. ○ 특징 : 우리나라와 만주지방 도처의 야산지나 들, 밭, 길가의 습지 등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자라며 일종의 잡초로 여겨졌다. 닭의장풀은 원래는 시골 농가의 닭장 부근에서 잘 자란다. 닭의 배설물이 떨어지는 닭장 밑에서 자란다 하여 닭의밑씻개, 닭의장풀, 닭의꼬꼬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번식력이 대단히 강하여 뽑아도 뽑아도 다시 살아나곤 한다. 줄기가 잘리면 바로 끊어진 마디에서 뿌리가 다시 나온다. 이처럼 생명력이 매우 강한 한해살이풀이다. 가축 사료와 퇴비로 많이 쓰이며, 요즘에는 나물로 먹는 경우가 드물다. ○ 용도 : 우리나라에서는 부드러운 줄기와 잎을 나물이나 식량 대용으로 먹기도 하였으며, 예로부터 화즙을 짜서 비단 옷감을 남색으로 물들일 때 사용했다고 한다. [만년식물]에 의하면 줄기와 잎은 치질과 종기의 통증 등을 치료하는 데 쓰였다고도 한다. ○ 꽃 : 7~8월에 꽃이 피는데 잎의 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자루 끝의 포에 싸여 하늘색으로 핀다. 포는 럽은 심장형으로 안으로 접히며 끝이 뾰족하다. 길이는 2cm로 겉에 털이 나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외화피 세 개는 무색이고 막질로 되어 있다. 안쪽 세 개의 화피 중 위쪽의 두 개는 둥글고 하늘색이며 지름이 0.6cm이지만 다른 한 개는 작고 색이 없다. ○ 씨/열매 : 두 개의 수술과 꽃밥이 없는 네 개의 수술이 있으며, 10월에 씨가 익는다. 삭과는 타원형이고 육질이지만 마르면 세 개로 갈라진다. ○ 종류 : 닭의장풀과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애기닭의장풀, 수죽엽, 사마귀풀 등으로 불리는 것들이 있으며 이들은 제주도를 비롯한 각지의 논이나 냇가 둑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20~323 < 우리 꽃 알기 26 : 꽈리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꽈리'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 Physalis alkekengi var. francheti Hort ○ 분포지역 : 우리나라 각 지방 인가 부근의 울타리 밑이나 초원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간간의 초원지 등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산장초, 등롱초, 왕모주, 홍고낭, 꼬아리, 꾸아리, 고아방두글, 산장, 고랑, 금등룡, 야호숙, 포포초, 수분자, 야목과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높이 40~90cm 정도로 자라고 털이 없으며 땅속뿌리가 길게 벋어 나가며 번식한다. 잎은 어긋나지만 한군데에서 두 개씩 나오며 그 틈에서 꽃이 핀다. 잎은 넓은 계란형이며 잎자루가 있고 원저 또는 넓은 침저이다. 잎의 길이는 5~12cm 정도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특징 : 꽈리는 예로부터 흔히 화단이나 장독대 옆, 울타리 밑 등에 많이 심고 있는 풀이다. 문헌에 의하면 대부분 밭에 포원을 단들고 재배하였다 하며, 숙근초로서 새삭과 줄기, 잎, 뿌리 등을 햇볕에 말린 다음 졸여서 폐를 맑게 하는 데 쓰였을 뿐 아니라 해소를 치료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데에도 쓰였다고 한다. 열매는 산모와 소아에게 좋은 약이 되었다고 한다. 풀 전체를 이뇨제로 썼고 통풍약으로도 썼다고 한다. 꽈리꽃은 관상용으로는 그다지 뛰어나지 못하지만 열매는 아름다워 장식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 용도 : 한방과 민간에서는 풀 전체와 열매를 산장초(酸漿草)라고 하여 기생충, 해열, 임질, 통경, 안질, 임파선영, 이뇨, 후통, 황달, 난산, 진통, 해독, 늑막염, 간염, 간경화, 자궁염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6~7월에 꽃이 피는데 꽃은 한 개씩 달리고 소화경의 길이는 3~4cm이다. 꽃받침은 짧은 통형이며 끝이 얕게 다섯 개로 갈라지고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화관은 약간의 누른빛을 띠고 있으며 지름이 1.5cm 정도이다. 화관의 가장자리는 다섯 개로 약간 갈라지고, 꽃이 핀 다음 꽃받침은 길이 4~5cm쯤 자라 계란형이 되며 열매를 완전히 둘러싼다. ○ 씨/열매 : 9~10월에 열매가 붉은색으로 일으며 장과는 지름 1.5cm 정도의 둥근 모양이다. 열매를 먹을 수 있으며 화단이나 뜰 안에 심어 관상초로 기른다. ○ 종류 : 꽈리의 종류로는 땅꽈리, 애기땅꽈리, 덩굴꽈리 등이 있따.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24~327 < 우리 꽃 알기 27 : 천남성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천남성(天南星)'을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천남성과의 여러해살이풀. Arisaema amurense for. serratum kitag. ○ 분포지역 : 전국의 산속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며 가을이면 옥수수 자루 같은 열매가 열린다. ○ 다른 이름 : 남성, 호장초, 토여미, 두여머조자기, 사포과, 사저두, 반하정, 사두근초, 톱니아물천남성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습기를 좋아하여 음습한 곳에서 높이 15~20cm 정도로 자란다. 땅속의 구경은 편평한 구형으로 양과 모양을 하고 있으며 밤알만 하다. 지름은 2~4cm쯤이고 주위에 작은 구경이 두세 개 달리며 윗부분에서 수염뿌리가 사방으로 퍼진다. 구경 위의 인편은 얇은 막질로 되어 있고 원줄기의 겉은 녹색이나 때로는 자주색의 반점을 띠는 경우도 있다. 인편에는 한 개의 잎이 달린다. 소엽은 열한 개이며 계란 모양의 피침형 또는 거꾸러진 계란 모양의 피침형이고 길이 10~20cm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 특징 : 이 풀은 유독성 식물이기 때문에 함부로 먹거나 사용할 수 없다. 화분이나 화단에 심으면 특이한 꽃을 볼 수 있으며 가을에 붉은 열매를 감상할 수 있다. 천남성과의 식물들은 대개가 독 성분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유일하게 독 성분을 제거하고 식용으로 쓰는 것이 있는데 바로 토란이다. 토란의 구경으로 국을 끓여 먹는데 농가에서 재배도 한다. ○ 용도 : 한방에서는 이 풀의 구경을 조제하여 천남성이라는 생약명으로 부르며 진해, 거담, 상한, 파상풍, 창종, 구토, 간경, 진경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5~7월에 꽃이 피는데 꽃은 2가화이다. 포는 통부의 길이가 8cm 정도로서 녹색이고, 윗부분이 모자처럼 앞으로 꼬부라진 계란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통부에는 희미한 줄무늬가 나 있으며 통 안에 커다란 꽃술이 한 개 들어 있으나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 씨/열매 : 10월에 씨가 익고 화서의 연장부는 곤봉형이며 이 끝에 열매 장과가 달린다. 장과는 붉은 색이고 모양은 옥수수와 닮았다. ○ 종류 : 각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 여러 종의 천남성이 자라고 있다. 남산천남성, 둥근잎천남성, 늘메기천남성(한국 특산식물), 점박이천남성, 얼룩천남성, 자주천남성, 양덕천남성(한국 특산식물), 넓은잎천남성, 두루미천남성(한국 특산식물), 섬천남성(한국 특산식물), 큰천남성 등이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48~351 < 우리 꽃 알기 28 : 붉나무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붉나무'을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옻나무과의 낙엽 관목(갈잎 좀나무). Phus javanica L. ○ 분포지역 :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며 한방의 약재로 많이 쓰인다. 문헌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국의 산지에서 많이 자라며, 만주 지방까지 분포되어 있다고 한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염부목, 북나무, 염부자, 오배자(五倍子), 염상백, 양풍, 각배, 배수, 배자수, 산오동, 호칠, 토춘수, 뿔나무, 굴나무, 불나무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자웅의 나무가 따로 있으며 높이는 3~7m까지 자라는 나무이다. 굵은 가지가 드문드문 나오며 어린 가지에는 노란색의 털이 나 있다. 잎은 길이 40cm 정도의 기수 우상복엽이며 어긋나고 엽축에 날개가 있다. 작은잎은 세 쌍 내지 여섯 쌍이며 타원형이고 길이는 5~361cm, 넓이는 2.5~6cm 정도이다. 표념에 짧은 털이 있고 두시면에는 갈색의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잎의 끝은 뾰족하다. ○ 특징 :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오기 시작하는 가을 무렵 맨 먼저 아름다운 빛깔로 물드는 나무가 붉나무이다. 처음에는 노란색을 띠다가 며칠이 지나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붉은색으로 된다. 붉나무는 가을철에 나뭇잎이 노란색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보기가 좋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봄에 새순을 나물로 먹기도 했다고 한다. 눈아는 눈엽병의 일종, 즉 잎자루의 어린 싹이다. 벌레가 나뭇잎에 산란하는 주머니를 만들어 놓은 것을 오배자(五倍子)라 했고 약용, 염료 등으로 쓰였다 한다. [만선식물]의 기록에 따르면 오배자는 속칭 백충창 또는 문합이라 불리었으며 과실의 백분과 껍질은 염부자라고 하여 어링ㄴ아이들의 약으로 쓰였다고 한다. 이 나무는 약용으로 재배할 수 있으나 독이 있어서 함부로 먹을 수 없다. 기후나 모든 여건상 우리나라 전국의 산과 들에 심을 수 있으나 특히 중부나 남부 지방의 산지가 가장 알맞다. 한 학설에 의하면 북서풍이 불어오는 산골짜기 바람맞이에 오배자가 많이 생긴다고도 한다. 가을에 씨를 따서 건조하지 않게 보과해 두었다가 이른 봄 일찍 심는 것이 좋다. 그런데 열매 껍질에는 파라핀 성분이 있으므로 그대로 심으면 수분의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싹이 트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심기 전에 이 성분을 제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성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섭씨 70도 내외의 물에 나무를 태운 재를 적당히 넣엇 녹인 다음 씨를 넣고 저어 주면 이 성분이 없어지는데 그런 다음 다시 씨를 물 속에 며칠 동안 담가 두었다가 심는다. ○ 용도 : 어린순 눈엽에 벌체 아충이 기생하?로써 생기는 주머니 같은 벌레 집 충영을 오배자라고 한다. 이것을 한방과 민간에서는 오배자라는 생약명으로 부르며 약으로 쓴다. 이 오배자의 성분 중에서는 타닌산이 50~70%를 차지하므로 타닌산을 제조하는 데 아주 좋은 원료로 많이 사용해 왔다. 정원 등지에 관상수로 심은 것을 종종 볼 수 있으며 염료,유피, 어망, 잉크 등을 제조하는 데에도 많이 쓰인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설사, 출혈, 충혈, 수렴제, 해독, 설사 등에 약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 꽃 : 8~9월에 황백색 꽃이 피며 정생하는 원추 화서이다. 화서의 길이는 15~30cm 정도이며 밀모가 있다. 꼬ㅊ받침잎, 꽃잎 및 수술은 각각 다섯 개씩이며, 암꽃은 퇴화한 다섯 개의 수술과 세 개의 암술대가다린 1실의 자방이 있다. ○ 씨/열매 : 가지 끝에서 복총상화서로 백록색 빛을 띤 작은 꽃들이 많이 모여 피며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핵과는 가을에 편구형의 녹두알만 한 열매를 맺는데 황적색이며 황갈색의 잔털에 덮여 있다. 열매가 익으면 시고 짠맛이 도는 흰색 껍질에 덮인다. ○ 종류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60~363 < 우리 꽃 알기 29 : 구절초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구절초(九節草)'을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Dendranthema zawadskii var. latilobum Kitam. ○ 분포지역 : 전국 각 지방의 산에 흔히 자라는 풀로 약재로도 쓰이는데 흔히 들국화라고 불린다. 원래 우리나라 각 지방과 만주 지방 산지의 넓은 평야에서 군데군데 모여 자랐다고 [만선식물]에는 기록되어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고뽕, 창다구이, 선모초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이 풀은 높이 50cm 정도까지 자라고 땅속의 뿌리가 옆으로 길게 벋으면서 번식한다. 풀잎이 계란형 또는 넓은 계란형으로 심장의 밑부분과 모양이 비슷하며 윗부분의 것은 가장자리가 날개형으로 갈라진다. 측열편은 흔히 네 개로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약간 갈라져 있거나 톱니처럼 되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 대부분 없어지기도 하지만 조금 남아 이쓴ㄴ 경우도 있다. 풀잎의 길이는 2~4.5cm 정도이며 잎자루가 있고 넓은 계란형이며 날개같이 갈라진다. ○ 특징 : 번식력이 대단히 강하고 산구절초와 모양이 비슷하다. 구절초는 대개 높은 산간 지대의 능선 부근에서 군락을 형성하여 자라지만 들에서도 가끔 몇 포기씩 모여서 자란다. 전국의 깊은 산에서 자라는 산구절초는 선모초라고 더 잘 알려져 있으며 근경이 옆으로 벋으면서 높이는 10~60cm 정도까지 자란다. 가지와 경옆을 끓여서 약재로 썼다 하여 이것을 구절초고라 불렀다 한다. 이 끓여 만든 구절초고는 보혈강장제라 여겨지곤 했다. 구절초 계통의 꽃들은 늦가을이 되어 아침 저녁으로 찬서리가 내릴 즈음이면 국화, 감국, 개미취, 쑥부쟁이, 벌개미취 등과 더불어 우리의 산야에서 많은 꽃을 피운다. 국화과의 식물 중에 쑥과 더불어 약으로 민간에서 많이 쓰이는 풀 중의 하나이며, 집안의 화단 한쪽에 심어 놓으면 늦가을에 진한 들국화의 향기를 즐길 수 있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인다. 꽃을 술에 담가 먹기도 하며, 화단에 관상초로 심거나 꽃꽃이에 쓰기도 한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선모초라 하여 건위, 보익, 신경통, 정혈, 식욕 촉진, 중풍, 강장, 부인병, 보온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쓰며 예로부터 부인병과 보온에 구절초를 달여서 먹기도 했다. ○ 꽃 : 7~9월에 꽃이 피며 두화는 큰 편으로 지름이 8cm나 된다. 꽃은 흰색이지만 약간 붉은빛이 도는 것도 있으며, 중앙 부분은 붉은빛이 도는 노란색이다. ○ 씨/열매 : 10월에 씨앗이 여문다. ○ 종류 :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몇 가지 비슷한 종이 있는데 모두 구절초라 부르고 있으나 원래 구절초는 단 일종이라 한다. 바위구절초(한국 특산식물), 포천구절초, 서흥구절초, 꽃구절초, 낙동구절초 등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70~373 < 우리 꽃 알기 30 : 과꽃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과꽃'을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Callistephus chinensis Nees ○ 분포지역 : 우리나라 북부 지방의 산에서 많이 자라고 있으며 예로부터 관상용으로 많이 심고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취국, 취국화, 추모란, 당국화, 당구화, 오월국, 칠월국, 남구, 취국으로 불렀다. ○ 구조 : 높이 30~60cm 정도까지 자라며, 온몸이 흰색의 작은 솜털로 뒤덮여 자줏빛으로 띠고, 자라면서 가지가 많이 갈ㄹ진다. 아랫부분의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며, 가운뎃부분의 풀잎은 계란형이나 약간 각이 진 둥근 형태이다. 끝은 뾰족하고 길이 5~6cm 정도이며 불규칙한 톱니가 나 있다. 잎자루는 길이 7~8.5cm 정도이고 좁은 날개가 있으며 잎과 더불어 털이 있다. ○ 특징 : 옛날부터 만주 지방과 우리나라의 각 지방에서 정원 등에 야채밭을 만들고 재배하여 관상용으로 즐겼으며, 꽃의 색깔에는 붉은색, 흰색, 자주색 등이 있다고 [만선식물]에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이 풀은 북부 지방의 부전고원에서부터 만주지방과 중국 북부 지방에 걸쳐 자라는 풀로서 야생 상태로 산에서 자랄 때는 여러해살이풀이었으나 관상용으로 개량하여 심는 것은 한해살이풀로 꽃이 피고 종자가 익으면 말라 죽는다. 옛날에는 이 과꽃을 대개 맨드라미와 더불어 뜰에 심었으며, 그 이외에도 여름부터 가을까지 피어나는 여러 가지 꽃을 같이 심었따. 울타리 밑에는 봉선화, 옥잠화, 장독 옆에는 참나리, 분꽃, 비ㅣ추, 앞뜰에는 늦가을까지 볼 수 있는 국화류를 과꽃과 더불어 많이 심었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등으로 쓰이며 절화용으로 많이 쓰인다. ○ 꽃 : 7~9월에 꽃이 피며, 꽃은 남자색 등 여러 색깔로 개량되었다. 꽃의 지름은 6.5~7.5cm 정도이며 기다란 꽃대 끝에 한 송이씩 핀다. 꽃받침 잎은 긴 타원 모양의 피침형이며 끝이 둔하고 기다란 녹모가 있다. ○ 씨/열매 : 10월에 종자가 여물고 줄이 ㅇ나 있는 긴 타원형의 윗부분에는 털이 있다. ○ 종류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74~377 < 우리 꽃 알기 31 : 쑥부쟁이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쑥부쟁이'을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Kalimeris yomena Kitam. ○ 분포지역 : 전국의 산과 들에 흔히 자라며 비슷한 종이 대단히 많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자채, 홍관약, 쑥부장이, 권연초, 가새쑥부장이, 마란 등으로 불렀으며 이와 비슷한 풀로 쑥부쟁이라 불리는 것이 우리나라에는 15종 정도나 자라고 있다. ○ 구조 : 이 풀은 대개 습기가 다소 있는 곳에서 자라며 높이 30~100cm 정도까지 자란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자라고, 맨처름 새싹이 땅 위로 솟아 나올 때는 붉은빛을 띠지만 차차 자라면서 녹색 바탕에 자줏빛을 띤다. 잎은 어긋난 형태로 나고 피침형이며 굵은 톱니가 나 있다. 그리고 밑부분의 잎에는 세 개의 맥이 있다. ○ 특징 : 학설에 의하면 쑥부쟁이는 세포학적으로는 가새쑥부쟁이와 남원쑥부쟁이 사이에서 생겨난 잡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각 지방의 산과 들에는 많은 종의 쑥부쟁이가 섞여서 자라고 있으며 거의 비슷한 색깔의 꽃을 피운다. 높이와 잎, 줄기의 털 등에서 약간씩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으나 일반인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초원에서 많이 자라는 이 풀들은 대개 6월부터 10월 하순까지 계속 꽃을 피운다. 가지가 많이 벋고 번식력이 대단히 강해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우리나라의 어느 지방을 가든지 이 꽃을 볼 수 있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며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는다.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보익, 해소, 이뇨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7~10월에 연한 자주색의 꽃이 피는데 통꽃이 모여 있는 가운뎃부분은 노란색이다. 꽃은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각각 한 개씩 피며, 두화의 지름은 2.5cm 정도이다. ○ 씨/열매 : 10월에 씨가 여무는데 씨앗 끝에는 작은 관모가 나 있다. ○ 종류 : 산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진색쑥부쟁이, 개쑥부쟁이, 흰개쑥부쟁이, 참쑥부쟁이, 거문도쑥부쟁이(한국특산식물), 큰갯쑥부쟁이(한국특산식물), 가능잎쑥부쟁이, 단약쑥부쟁이 등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78~382 < 우리 꽃 알기 32 : 용담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용담(龍膽)'을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용담과의 여러해살이풀. Gentiana scabra Bunge for. scabra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제주도 및 전국의 산에서 흔히 자라며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고 약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용담초, 초룡담, 관남풀, 거친과남풀, 초룡담, 가는ㄱ ㅘ남풀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낮은 산에서부터 고산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하며, 높이 20~60cm 정도까지 자라고, 줄기에는 네 개의 가는 줄이 나 있다. 뿌리줄기에는 짭고 굵은 수염뿌리가 있다. 풀잎은 마주 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피침형이다. 길이는 4~8cm 정도로 세 개의 맥을 갖고 있으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다.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물결 모양을 이룬다. ○ 특징 : 만주 지방의 산과 들에서도 자라며 어린싹과 잎의 부드러운 부분은 식용한다. 뿌리는 약용하는데 퐁한, 각기, 수종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생명력이 강한 이 풀은 뿌리의 맛이 아주 쓰다 하여 용담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만선식물]에 의하면 일본 약방에서는 다른 약재의 대용으로 도 썼다고 한다. ○ 용도 : 뿌리는 한방에서 용담이라고 하여 약재로 쓴다.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며, 최근에는 다량으로 재배하여 관상용 생화로 많이 이용하기도 하며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뿌리를 건위, 설사, 창종, 간질, 경풍, 회충, 심장염, 습진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8~10월에 길이 4.5~6cm 정도의 자주색, 보라색 꽃을 피우며 꽃은 꽃자루 없이 윗부분의 줄기와 잎 사이의 겨드랑이에 달린다. 포는 좁은 피침형이다. 꽃받침통은 길이 1.2~1.8cm이고, 열편이 고르지 않으며 선상 피침형으로서 통부보다 길거나 짧다. 꽃부리는 종 모양으로 가장자리가 다섯 개로 갈라지고 열편 사이에 부편이 있다. 수술은 다섯 개로 화곤통에 붙어 있고 한 개의 암술이 있다. ○ 씨/열매 : 11월에 씨가 여무록 씨는 삭과로서 벌어져 떨어지는데 시든 꽃잎과 꽃받침 잎이 달려 있고 대가 있다. 씨는 넓은 피침형으로 양끝에 날개가 있다. ○ 종류 :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용담의 종류로는 여러 종이 있으며, 모양이 작지만 용담과 비슷한 구슬봉이란 식물도 있다. 당약용담(한국특산식물), 큰용담(한국특산식물), 흰구슬봉이(한국특산식물), 비로용담, 흰비로용담, 산용담, 왜용담, 칼잎용담, 큰덩굴용담, 도라지용담, 구슬봉이, 큰구슬봉이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92~395 < 우리 꽃 알기 33 : 마타리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마타리'을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 Patrina scabiosaefolia Fisch. ex Trevir. ○ 분포지역 : 전국의 산과 들의 양지바른 곳에서 흔히 자라며 줄기와 꽃의 색깔이 거의 비슷하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패장초, 황화용아, 야황화, 여랑화, 마초, 토룡초, 고마자, 강양취, 가얌취, 미역취, 마타리뿌리 등으로 불렀다. 우리나라와 만주 지방의 산과 들에서 무리지어 자라며, 뿌리는 두부, 묵은 콩 썩은 냄새가 난다 하여 패장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 구조 : 양지바른 곳에서 높이 1~1.5cm 정도로 자라며 뿌리줄기는 매우 굵고 옆으로 벋는다. 원줄기는 곧게 자라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는데 털은 밑부분에 약간 있다. 밑에서 새싹이 갈라져서 번식된다. 잎은 마주 나고 날개 모양으로 갈라지며 양면에 복모가 있다. 밑부분의 잎은 잎자루를 가지고 있으나 위로 올라가면서 없어진다. ○ 특징 : 우리나라에서는 어린 순과 잎을 나물로 먹었으며 쌈을 싸서 먹기도 하였다고 한다. 마타리는 두세 종의 변종이 있으며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였는데 등창과 부인혈을 통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마타리는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이 계속 핀다. 대개는 산의 길가나 초원지에서 다른 풀과 같이 어울려 자라지만 꽃이 필 때면 꽃대가 높이 자라기 때문이다. 다른 풀보다 돋보이고 꽃대도 노란색을 띠고 있어 노란 꽃과 더불어 더욱 눈에 잘 띈다. 꽃은 노란색의 가느다란 줄기 끝, 가지가 약간 갈라진 곳에 여러 개가 모여서 피는데, 꽃이 핀 것인지 피려고 하는 것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조그만 꽃이다. 특히 마타리 꽃이 피면 온갖 벌고 ㅏ나비들이 모여들 만큼 꿀이 많다. ○ 용도 : 어린순과 연한 부분을 나물로 먹으며 화단에 심으면 보기 좋은 관상초가 된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풀 전체와 뿌리를 안질, 화상, 단독, 청혈, 부종, 종창, 소염, 대하증 등에 다른 약재아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꿀이 있어 양봉 농가에 도움을 주는 꽃이기도 하다. ○ 꽃 : 8~10월에 노란 꽃이 피는데 가지의 끝과 원줄기의 끝에 산방상으로 달린다. 꽃차례가 갈라지는 한쪽에 돌기 같은 흰색의 털이 있다. 화관은 노란색이고 아주 작으며 다섯 개로 갈라지는데 통부는 짧다. 네개의 수술과 한 개의 암술이 있으며 자방은 하위이고 3실인데 그 중 1실만 열매를 맺는다. ○ 씨/열매 : 11월 경에 여무는 건과는 타원형이며 길이가 짧다. 열매는 평평하고 복면에 맥이 있으며 뒷면에 능선이 있다. ○ 종류 : 우리나라에는 몇 가지 종류의 마타리가 자라고 있다. 이들 모두는 꽃의 모양이나 크기가 비슷하다. 가는잎마타리, 금마타리(한국 특산식물), 돌마타리, 흰마타리 등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96~399 < 우리 꽃 알기 34 : 상사화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상사화(相思花)'을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수선과의 여러해살이풀. Lycoris squamigera Maxim. ○ 분포지역 : 우리나라 남부 지방과 남서부 지방의 섬 등 음습한 곳에서 자란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녹총, 개난초, 이별초 등으로 불리었다. 일부 지방에서는 꽃무릇, 개꽃무릇이라고도 부르고 있지만 모두 상사화와는 다른 식물이다. ○ 구조 : 땅속의 비늘줄기, 인경은 지름이 4~5cm 정도 되며 겉은 흑갈색이다. 풀잎은 봄철에 나오며 연한 녹색이고 6~7월에 갑자기 시들어 버린다. ○ 특징 : 흔히 관상용으로 심고 있으며 그 종류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개상사화는 야생 상태로도 자란다. 이 풀은 꽃을 피우지만 열매는 맺지 못하며, 풀잎이 말라 죽은 뒤에 꽃대가 나와서 꽃이 피므로 풀잎은 꽃을 보지 못하고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안타까워해서 상사화라 불리게 되었다는 유래도 있다. 우리나라 남쪽 지방 및 섬 등지의 음습한 곳에는 개상사화가 대단히 많이 자라고 있는데 상사화와 같이 땅속뿌리의 색깔이 흑갈색이다. ○ 용도 :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는데 화단에 심어 여름에 탐스런 꽃을 감상하고 인경은 한방과 민간에서 거담, 구토, 창종, 적리, 급만성기관지염, 폐결핵, 백일해, 각혈, 해열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풀잎이 없어진 8월 경에 꽃대가 땅속에서 올라오는 데 높이 60cm까지 자라고 그 끝에 네 송이 내지 여덟 송이의 꽃이 핀다. 꽃은 길이 9~10cm 정도의 통꽃으로, 통 부분의 길이는 2.5cm 정도이며 연한 홍자색을 띤다. 꽃잎은 여섯 개로 갈라지며, 옆을 향하여 비스듬히 퍼진 모습으로 핀다. 수술은 여섯 개이며 꽃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 씨/열매 : ○ 종류 : 개상사화, 흰상사화, 노랑개상사화 등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400~403 < 우리 꽃 알기 35 : 차나무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차나무'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차과의 상록 활엽 관목(늘푸른 넓은잎 좀나무). ○ 분포지역 : 중국 원산인 나무로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지방에서 대량으로 재배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라남도 광주의 무등산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제주도, 남해,금산, 울산, 학성 등지와 양산 통도사 경내, 지리산 화엄사 부근에서 야생 상태로 자라고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다수, 다엽수, 가다, 원다, 고다, 작설, 다나무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잎은 두껍고 긴 타원형이며 어긋난다. 잎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있고 뒷면은 담록색이다. 잎 끝은 둔한 톱니가 나 있으며 잎자루는 짧다. [만선식물]에 의하면 광주 무등산, 구례 화엄사, 장성 백양사 등지에서 재배되는 차나무의 질은 무척 좋았고, 그 외에 산골에서 나는 것은 잎을 건조시켜 약으로 썼다고 한다. 차나무는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데 1년 된 가지는 갈색이 돌며 잔털이 있고 2년 된 가지는 회갈색으로 털이 없다. ○ 특징 : 차는 그 제조 방법에 따라 녹차와 홍차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홍차는 발효 가공한 것이고 녹차는 발효하지 않은 것, 오룡차는 두 가지의 중간을 취한 것이다. 전차는 홍차와 녹차이 찌꺼기를 압축해서 벽돌 모양으로 만든 것이다. 차의 주성분은 아스파라긴, 크산틴, 아데닌, 구아닌, 카페인, 데오피린, 아르기신, 타닌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들 중 흥분성이 있어서 피로 회복과 이뇨에 효과가 있는 것은 카페인과 데오피린이고 차의 독특한 맛은 아르기닌, 떫은 맛은 타닌에 의한 것이다. 녹차의 성분 중에 비타민 C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홍차는 녹차에 비해서 비타민 C가 거의 없고 타닌도 적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공업용, 약용으로 쓰인다. 어린 잎은 차의 원료로 쓰고 씨앗은 기름을 짜서 공업용 및 동백 기름 대용으로 쓴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이뇨, 부종, 강심, 심장병, 수종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 꽃 : 10~11월에 흰 꽃이 피는데 꽃의 지름은 3~5cm 정도이다. 향기가 있고 한 개 내지 세 개가 같이 피거나 가지 끝에 달린다. 꽃받침은 다섯 개로 녹색이며 둥글다. 꽃잎은 여섯이나 여덟 개이고 넓은 도란형으로 길이는 1cm 정도 된다. 수술은 많고 밑부분이 합쳐져서 통같이 되어 있으며 수술대는 흰색이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 씨/열매 : 열매는 모가 난 둥근형이며 지름이 2cm 정도로서 서너개의 둔한 능각이 있고 다음해 10월에 다갈색으로 익는다. 씨앗은 둥글며 껍질이 단단하다. ○ 종류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422~425 < 우리 꽃 알기 36 : 팔손이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오늘은 '팔손이'를 소개해 드립니다..^^ ○ 분류 : 오갈피과의 상록 관목(늘푸른 좀나무). ○ 분포지역 :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거제도 해변 산간이 원산지이다. 이 나무는 흔히 관상용으로 각 가정에서 많이 심고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는 남해 섬 지방에서 나오는 것과 일본 등지에서 건너 온 것이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팔각금반(八角金盤), 팔각금성, 팔금반, 판손이나무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늘푸른나무로 관상용 식물이며 어릴 때 잎 뒷면과 화서에 다갈색 털이 나 있다. 그러나 잎에 난 것은 곧 없어지고 어린 가지는 굵게 나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일곱 내지 아홉 개로 갈라져서 손바닥 모양으로 되면 기부는 지름이 20~40cm 정도로 심장형이고 열편은 둥근 피침형이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윤기가 나며 잎 뒷면은 황록색이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잎자루는 둥글고 길이는 30cm가 넘으나 털은 나 있지 않다. ○ 특징 : 이 나무는 독이 있으므로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 팔손이는 난대성 식물이므로 남쪽 지방에서는 정원 등지나 길가에서도 겨울을 나지만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겨울에는 방이나 온실에서 가꾸어야 죽지 않는다. 우리나라 경상남도 통영군 한산면 비진리에 팔손이의 원자생지가 있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는다. 충무항에서 뱃길로 2시간 이상 걸리는 이곳은 현재 관광객들의 무절제한 채취로 말미암아 팔손이가 많이 자라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멕시코 원산으로 원예 농가에서 재배하는 식물이다. ○ 용도 : 관상용으로 화분에 많이 심으며 뿌리의 껍질은 거담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쓰고 있다. ○ 꽃 : 꽃은 여름에 햇볕을 많이 받고 난 후 늦가을이나 초겨울인 10~11월에 원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흰색으로 핀다. 산형 화서는 가지 끝에 모여서 원추화서로 피며 길이는 20~40cm 정도로 아주 작은 꽃이 많이 모여 핀다. 소화경은 흰색으로 5수이고 화반은 도드라지며 열매가 달리기 시작할 때에는 꽃받침 열편이 뚜렷하지 않다. 암술대는 다섯 개로서 짧게 달린다. ○ 씨/열매 : 다음해 4~5월에 둥근 열매가 익는다. 열매는 포도송이처럼 많이 달리는데 지금은 0.5cm 정도로 검은색으로 익는다. ○ 종류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426~429 < 우리 꽃 알기 37 : 수선화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 아쉽지만 이번이 마지막 회입니다. 마지막 소개해드릴 우리꽃은 '수선화(水仙花)'입니다..^^ ○ 분류 :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Amaryllidaceae ○ 분포지역 : 중국에서 들여온 관상용 재배식물이다. 중국에서 들여왔다고는 하나 [만선식물]에는 원래부터 조선 사람과 만주 사람들이 즐겨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오래전부터 수선화가 제주도 전역에 걸쳐 자랐다는 문헌이 있음을 볼 때 중국에서 들여온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자라고 있었던 듯하다. 지금도 제주 지방에는 1월부터 4월까지 수선화가 가득 핀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수선창()이라 불렀으며 후에 수선화로 부르게 되었는데,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금도 수선창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 수선, 금잔은합, 견산, 설중화, 지선, 제주수선 등으로 달리 부르기도 한다. ○ 구조 : 뿌리줄기는 양파 모양이고 비늘 줄기가 길고 둥글며, 바깥 껍질은 검은색이 돌고 밑에 흰색의 수염뿌리가 많이 난다. 풀잎은 가늘고 길며 난초잎같이 날렵하고, 뿌리줄기에서 모여서 난다. ○ 특징 : 수선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은 이 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다른 식물보다 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물 속에서 자라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습기만 있으면 잘 자란다. 하늘에 사는 신선을 천선, 땅에서 사는 신선을 지선이라고 하듯이 물에 사는 신선이라는 의미에서 수선이라 했다는 애기도 있다. 꽃이 필 때면 아름답고 청초한 모양과 그윽한 향기가 일품이어서 예로부터 선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해 온 꽃이기도 하다. 이른 봄, 동절기에 우리나라에서 꽃을 볼 수 있는 풀은 오직 수선화이며 나무로는 동백을 꼽을 수 있다. ○ 용도 : 민간에서는 수선화의 생즙을 부스럼 자리에 발랐으며 악창을 치료하는 데도 썼다. 또 꽃은 향유를 만들어 몸에 발라 풍을 제거하는 데 썼으며 부인들의 발열을 치료하는 데도 썼다. 그밖에도 백일해, 천식, 거담, 구토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썼다. ○ 꽃 : 1~2월에 잎 사이에 20~30cm 정도의 꽃대가 나오며 그 끝에 꽃이 핀다. 수선화의 부화관은 금빛 술잔같이 생겼으며 밑에 여섯 개의 바깥 꽃잎이 있는데 순백색이다. 그래서 이것을 금잔은대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부화관의 크기, 형태, 빛깔 등은 가지 각색인데 이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꽃잎 안쪽의 중앙 꽃술이 있는 부분은 노란색이며 꽃은 옆을 향해 핀다. ○ 씨/열매 : ○ 종류 : 수선화와 같은 속에는 장수화가 있다. 이는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생김새가 수선화와 거의 비슷하여 전문가 아니면 식별이 어려울 정도이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426~429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38 : 동백 > 제가 "처음 알게 된 우리꽃"으로 37가지 꽃을 소개해드리고 끝마치려고 했는데, 몇 분 얼벗님이 계속해달라 말씀하셔서 남은 63가지 우리꽃을 오늘부터 소개드리릴 계획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동백(冬柏)'입니다..^^ ○ 분류 : 차과의 늘푸른나무. Camellia japonica L. ○ 분포지역 : 우리나라 남부 지방 및 제주 지방 등지의 따뜻한 지방 해변 산지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 맨처음 동백나무가 자라기 시작한 곳은 전라남도 해남군 산지, 두륜산 대흥사 부근의 숲이나 다도해의 산지, 제주도 지방이라고 [만선식물]에 기록되어 있다. 현재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으로는 남쪽 지방의 제주도 전 지역, 전남 해안 섬지방, 경남 해안 섬 지방, 경북의 울릉도 해안, 전북의 해안 지방 및 섬 각지 특히 고창군의 선운사 경내 등엔 동백 숲이 울창하다. 충남 해안 섬 각지의 산지 및 서천군 마량리의 동백정이 유명한 동백꽃 단지이며 경기도 옹진군 각 섬의 산지 및 대청도 해안 산지에도 자라고 있다. 동백나무의 북방한계는 대청도에서 끝이 난다. 대청도의 동백나무 숲은 동백의 자생지로서 가장 북쪽에 있는 것이므로 그것을 기리기 위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지금도 전라남도 해남 및 완도 등지의 산지에서 자라는 나무들은 그 수령이 수백 년씩 되어 줄기 둘레가 1m가 넘는 거목들이 상당히 많으며 마치 산 속의 정자나무처럼 온 산을 뒤덮고 있다. ○ 다른 이름 : 처음에는 산다목(山茶木)이라 불렀으며 그 다음에는 동백나무 그리고 다시 산다화(山茶花)라고 불렀다. 지방에 따라 동백, 산다, 춘이라 표기하였으며 중국에서는 산다수, 산다화, 남산다, 다화, 포주화, 동백목, 춘학단 등으로 부르며 일본에서는 춘(椿)이라고 부른다. 약명으로는 동백산마유, 동백나무기름, 춘유(椿油) 등으로 부른다. ○ 구조 : 큰 것은 나무의 줄기가 높이 10~20m 정도까지 자라며 나뭇잎은 매우 두터운 편이며 앞면은 사계절 내내 윤기가 흐른다. 잎의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광택이 나지 않으며 줄기는 매끈하고 회갈색을 띤다. ○ 특징 : 예로부터 동백나무는 봄철의 대표적인 꽃나무로 꼽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백꽃의 꿀주머니 속에는 꿀이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남쪽 지방에서 일찍 피는 꽃들은 아직 벌과 나비가 나오지 않은 이른 봄이기 때문에 곤충들이 꽃가루를 날라 줄 수가 없게 된다. 그러나 동백꽃에는 동백꽃의 꿀을 빨아 먹고 사는 동박새가 있어 꿀을 빨아 먹으며 꽃가루를 이 꽃 저 꽃에 옮겨 준다. 그래서 동백꽃은 조매화(鳥媒花)라고도 한다. 새들에 의해 수정되는 대표적인 꽃이다. 원래 야생종의 꽃 색깔은 붉은색이지만 이 외의 원예종으로 개발된 종으로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옛날부터 동백나무의 아름다움은 희고 매끄러운 줄기와 더불어 윤기 흐르는 푸른 잎 사이에 붉은색 꽃이 피는 것이라고 했다. 이른 봄에 다른 꽃보다 앞서서 푸른 잎에 둘러싸여 빨간 꽃이 활짝 피었다가 채 시들지도 않은 꽃들이 떨어져 내리는 모습은 여간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동백나무는 묵객(墨客)의 묵화(墨花)에도 자주 소재로 등장하고 있으며 때로는 시(詩)에도 등장하고 섬 지방을 상징하는 노래로도 불려진다. ○ 용도 : 기름을 동백유(冬柏油)라 하는데 머릿기름, 등유, 화장품 등에 널리 쓰이고 올리브유 대용으로 식용유로도 쓰이며 공업용으로도 쓰인다. 재목(材木)은 그 질이 매우 견고하고 단단하기 때문에 악기, 농기구, 가내 세공용품의 재료로 사용된다. ○ 꽃 : 꽃은 2월부터 남쪽에서 피기 시작하여 점차 북상하여 4월쯤에는 중부 지방에도 꽃이 피기 시작한다. 꽃은 통꽃으로 매우 크고 아름다우며 꽃잎은 대개 다섯 장씩이지만 더러 일곱 장인 것도 있다. 꽃잎은 밑뿌리 부분에서 합쳐지는데 꽃의 색깔은 짙은 붉은 색이며 수술이 아주 많은데 끝에는 노란색의 꽃밥이 많이 달려 있다. 꽃이 질 때에는 화려한 색깔 그래도 꽃잎과 꽃술이 시들지 않고 함께 가볍게 떨어진다. 색깔은 흰색, 담홍색, 얼룩무늬 등 여러 색이 섞여 있는 것도 있다. 꽃잎은 홀꽃, 겹꽃, 중겹꽃, 대륜 등 꽃 모양이 대단히 큰 것과 소륜 모양의 아주 작은 꽃 등 매우 다양하다. ○ 씨/열매 : 향기로운 이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자라기 시작하여 그 해 10월쯤 되면 밤알 크기만 한 열매가 익는다. 다 익은 열매는 벌어져 땅에 떨어지는데 이 동백 씨앗의 기름을 짜서 식용, 공업용, 약용으로 쓴다. ○ 종류 : 우리나라에서 심는 동백류에는 흰동백이 있으며 울릉도의 해변 산지에서 자라는 긴잎동백, 제주도 및 울릉도 해변 산지에서 자라는 색동백, 울릉도 및 제주도 해변 사진에서 자라는 뜰동백과 중국에서 들어온 당동백, 일본에서 들어온 산다화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416~421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39 : 민들레 >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40 : 씀바귀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씀바귀'입니다..^^ ○ 분류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Ixeridum dentatum Tzvelev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제주도를 비롯한 거의 모든 지역의 들이나 논둑, 길가 등 습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다. 우리나라와 기후가 비슷한 만주 지방의 산과 들, 밭이나 길가 등에서도 여러 포기가 무리를 지어 자란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황과채, 고채, 고고채, 씸배나물 등으로 불렀는데, 만주 등지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불렀다. ○ 구조 : 이 풀은 높이가 25~30cm 정도까지 자라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온 붉은색의 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는데 모양이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은 좁아져서 긴 잎자루와 연결된다. 가장자리에는 이빨 모양의 톱니가 나 있거나 결각이 생기기도 한다. 줄기의 잎은 대개 두세 개로 모양은 긴 타원형이고 길이는 4~9cm 정도이다. 이 씀바귀의 줄기나 잎을 자르면 흰색의 유액이 나온다. ○ 특징 : 씀바귀의 뿌리와 풀잎은 나물로 먹는데 그 맛이 무척 쓰다. 뿌리와 뿌리 사이에 붉은빛이 도는 풀잎도 식용하고 생약의 약재로 쓰이는데 특히 위장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만선식물]에 기록되어 있다. 만주 지방에서는 목초로 소나 말의 사료로 쓰였다고 한다. 이른 봄에 씀바귀 나물을 많이 먹으면 남자의 정력이 좋아진다고 하여 옛날부터 많이 먹어 왔으며 입맛이 없을 때 식욕을 돋우어 주는 역할도 한다. 흔히 고들빼기를 씀바귀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고들빼기는 씀바귀와 같은 과에 속하는 식물이지만 씀바귀와는 다르다. 고들빼기를 비롯한 씀바귀 종류는 우리들이 즐겨 먹는 상추보다 영양분이 많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풀들이다. 길가의 잡초로만 여기는 이 풀을 옛 선조들은 다른 나물보다도 많이 애용했다. 얼음이 녹을 즈음의 초봄에 논둑이나 길가에서 누렇게 죽은 풀잎 사이에서 자줏빛이 도는 여린 풀잎을 서너 개 정도 내놓고 살아 있는 풀, 씀바귀, 겨울에서 봄으로 바뀔 즈음이야말로 씀바귀를 나물로 해 먹기에 가장 적당한 때라 하겠다. 이 때의 씀바귀 뿌리는 겨울 동안 영양분이 축적되어 커질대로 커져서 그 하얀 빛깔이 유난히 돋보인다. ○ 용도 :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쓰이는 씀바귀는 화단에 심으면 잘 자란다.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진정, 최면, 건위, 식용 촉진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사용하였다. 민간에서는 씀바귀 줄기의 흰 유액을 손등의 사마귀를 없애는 데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이른 봄에 씀바귀 뿌리를 초장에 찍어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한다. ○ 꽃 : 5~7월에 피는데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달리며 지름은 1.5cm 정도로서 흰색 또는 노란색이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은 흰씀바귀라 하고 노란색 꽃이 피는 것을 씀바귀라고 한다. ○ 씨/열매 : 씨앗은 검은색으로 8월에 익는데 끝에 날개가 달려 있어 바람에 날아가 번식을 한다. ○ 종류 :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종류의 씀바귀가 자란다. 이들 씀바귀는 모양은 비슷하지만 잎 모양이나 줄기의 높이가 모두 다르다. 선씀바귀, 흰씀바귀, 벋음씀바귀, 벌씀바귀, 가새씀바귀, 갯씀바귀, 좀씀바귀모래씀바귀, 모래씀바귀, 산씀바귀 등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6~19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41 : 매화 >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42 : 황매화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황매화(黃梅花)"입니다..^^ ○ 분류 : 장미과의 낙엽 관목(갈잎 좀나무).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중부 이남 지방에서 잘 자라며 흔히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오래전에 일본의 내륙 지방에도 분포되어 관상용 이외에도 특용작물로 재?였는데 꽃을 그날에 말려서 지혈제로 이용하였다고 [만선식물]은 전하고 있다. 또 번식이 매우 잘 되며 높이도 알맞고 꽃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더할 나위 없는 나무라 하겠다. ○ 다른 이름 : 전남 지방에서는 이 황매화를 채당화, 단판체당, 금완, 황매, 수중화, 죽도화라고도 불렀고 중국에서는 세잎황매화라고도 불렀다. ○ 구조 : 약간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는 반면 그늘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높이는 2m 정도 자라며 총생 즉 모든 줄기가 뿌리에서 모여 난다. 가지는 줄기와 같은 녹색이며 털이 없다. 긴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고 길이가 3~7cm 정도로 결각상의 톱니가 있다. 표면에는 털이 없고, 잎새의 맥이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잎 뒷면은 맥이 튀어나와 있는데 맥 위에 털이 자란다. 잎은 끝이 뾰족하고 잎자루가 짧은데 탁엽은 좁고 길어서 일찍 떨어져 버린다. ○ 특징 : 황매화는 널리 알려진 관상용 관목으로 초봄의 휴면 가지나 여름의 녹색 가지로 꺾꽂이하면 번식이 잘 되고, 오랜 기간 동안 나무 전체를 뒤덮는 아름다운 노란색의 꽃과 가을의 노란 단풍, 겨울의 푸른 줄기가 보기 좋아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다. ○ 용도 : 관상용 ○ 꽃 : 4~5월에 꽃이 피는데 지름은 3~4cm 정도로 노란색이며 옆가지 끝에서 잎과 함께 핀다. 작은 꽃자루는 길이가 2cm 정도이며 꽃받침잎은 다섯 장으로 털은 없고 잔톱니가 나 있으며 수술은 많이 달려 있는데 암술대와 길이가 비슷하다. ○ 씨/열매 : 9월이 되면 씨앗은 남아 있는 꽃받침잎 안에서 흑갈색으로 여문다. ○ 종류 : 황매화나무와 비슷한 종으로는 꽃잎이 겹으로 많이 달리는 것이 있는데 중부, 북부 지방은 물론 서울 근교에서도 많이 심고 있으며 특히 고궁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이 나무는 충남 지방에서는 죽단화라고 부르기도 하고 겹죽도화라고 하기도 하지만 죽단화가 타당성이 있는 이름이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4~27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43 : 왕벚꽃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왕벚꽃"입니다..^^ 모두들 벚꽃나무의 원산지가 일본으로 알고 계시죠? 아닙니다. 한국입니다!! ○ 분류 : 장미과의 낙엽 활엽 교목(갈잎 넓은잎 큰키나무). ○ 분포지역 : 제주도 한라산과 전남 해안의 두륜산이 원산지이다. 지금도 제주도의 한라산 해발 600m 산록에 수백 년 묵은 왕벚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또한 해남군의 두륜산에도 두 그루의 왕벚나무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다른 이름 : 지역에 따라 앵화, 앵, 대앵도, 잉ㄹ본앵화, 염정길야앵, 왕벚나무, 제주벚나무, 큰꽃벚나무, 사쿠라나무, 사쿠라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 구조 : 키는 15m에 이른다. 잎은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며,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들이 있다. 잎자루 양쪽에 2개의 선점이 있으며 턱잎[托葉]이 2장 달린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대둔산에서 자생하며,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신례리의 왕벚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 제156호로, 제주시 봉개동의 왕벚나무 자생지는 제159호로, 전라남도 해남군 산삼면 구림리의 왕벚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제17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 특징 : 벚나무를 국화(國花)로 삼고 있는 일본은 벚나무의 원산지가 일본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데, 1930년 서울대 일본인 강사에 의하여 제주도 한라산에 일본 벚나무보다 훨씬 오래된 왕벚나무의 원시림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또한 그 뒤로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하여 그것이 틀림없는 사실로 확인되었다. 일본에서는 벚나무를 '소메이요시노(染井吉野)'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은 도쿄의 소메이에 있던 한 꽃집에서 벚나무의 묘목이 퍼져나갔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 한다. 처음에는 벚꽃의 명소인 요시노를 따서 '요시노(吉野)'라고 했다가 1872년 '소메이요시노'라 이름짓고 일본의 도쿄가 벚나무의 본고장이라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의 왕벚나무가 바다를 건너간 것인지 일본인들이 말하는 대로 도쿄에서 인공적으로 잡종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어?든 이 왕벚나무는 일본 전역에 퍼져 일본 벚나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이 벚나무는 번식력이 아주 강하다. 일본이 한국을 점령했을 때 가장 먼저 한 것이 한국인의 혼을 빼 버리는 일이었다. 이 때 이들은 이 왕벚꽃을 이용했다. 창경궁을 비롯한 우리의 고궁에 왕벚꽃을 가득 심었으며 심지어 학교에까지 왕벚꽃 일색을 만들었던 것이다.(이런 사실을 알면 벚꽃 축제에 대한 느낌이 많이 사그라들죠... 불행한 한국현대사...ㅠ) 꽃이 한꺼번에 활짝 피었다가 불과 5~6일 만에 모두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 용도 : 여름에 흑자색으로 익은 버찌를 먹을 수 있으며, 꿀이 많아 양봉농가에 도움을 주는 꽃이기도 하다. 향수의 원료로 쓰이며 재목은 가내 용품의 재료로 사용되고 나무껍질은 민간에서 진통, 통경, 변비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 꽃 : 4월 초순부터 우리나라 남쪽 지바에서 잎보다 먼저 꽃이 피면서 북상하여 경기, 서울 지방에는 4월 중순 또는 늦어도 하순께 피며, 해발 600m 정도의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는 5월 중순쯤에야 꽃이 핀다. 꽃은 담홍색으로 여러 개씩 모여 피며 매우 아름답다. 꽃이 한창일 때면 온통 꽃으로 나무를 뒤덮어 일대 장관을 이룬다. 이 꽃은 꽃받침 및 암술 꽃대에 가는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씨/열매 : 6월에 흑자색 둥근 열매가 열린다. 이것을 버찌라고 부른다. ○ 종류 : 제주산벚, 거문도벚, 왕산벚, 가는잎벚 등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8~31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44 : 자두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자두"입니다..^^ ○ 분류 : 장미과의 낙엽 활엽 교목(갈잎 넓은잎 큰키나무). ○ 분포지역 : 중국이 원산지. 연대는 확실하지 않지만 퍽 오래전부터 만주 지방 및 우리나라 각지에서 많이 심기 시작했으며 서울과 개성에 가장 먼저 심었다는 기록도 있다. ○ 다른 이름 : 이자(李子), 이실, 적리자, 추리나무, 참추리나무, 오얏나무, 오얏, 이화, 이수 등으로 불렀으며, 아시아 지방에서는 구리자(歐李子)라고도 했다. ○ 구조 : 높이 3~10m 정도까지 자라는데 보통 5m 정도 되며 4월에 나뭇잎 보다 꽃이 먼저 핀다. 나뭇가지는 적갈색이며, 털이 없고 윤기가 도는 잎은 마주 난다. ○ 특징 : 미국과 유럽에서는 오래 전부터 자두를 가장 맛이 좋은 열매 중 하나로 여겨왔다. 날것을 후식으로 먹거나, 설탕에 절이거나 잼을 만들고 여러 가지 과자로 구워 먹는다. 핵과 중에서는 복숭아 다음으로 상업적인 생산량이 많다. 미국에서 재배하고 있는 많은 변종들은 여러 곳에서 도입되었으며, 이 도입 품종들을 미국에서 자라던 품종과 교잡시켜 지금은 핵과류 중 자두가 가장 많고 종도 제일 많아졌다. 여러 성질의 토양과 기후 조건에 적응된 많은 품종들도 있다. 자두나무는 토양을 잘 관리하면 잘 자란다. 나무에서 열매가 열리기 시작하면 가지치기를 많이 하지 않아도 되며, 집 안의 뜰에서도 질병과 해충만 피하면 잘 자란다. 자두는 핵과 중에서 가장 널리 퍼져 있는 열매이다. 유럽 남부인 이탈리아에서 북부인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자란다. 특히 러시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독일이 그 다음으로 많은 양을 생산하는데, 나무에서 맺히는 열매를 고려하면 몇 년 안에 미국의 생산량과 같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에서는 터키와 중국이 주요생산국이다. 발효시키지 않고 말릴 수 있는 품종들을 프룬(prune)이라고 한다. 이들 자두는 육질이 단단하며 당분이 아주 많고 건조기나 햇볕에 건조시켜도 맛을 유지하는 성질이 있다. 말린 프룬은 날것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인터넷 백과사전) ○ 용도 : 한방에서는 욱리인(郁李仁) 또는 이핵인(李核?仁)이라는 약명으로 부르며, 진통, 해소, 신장염, 유종, 통경, 각기, 통변, 수종, 피로, 치통, 대하증, 경풍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재목의 질이 단단해서 가내용품, 장식용품 등 세공용으로 많이 쓰인다. ○ 꽃 : 꽃은 지름이 2~2.2cm 정도이며 한군데서 세 송이 정도 피는데 꽃잎이 다섯 장이다. 대부분 품종에서 꽃봉오리는 짧은 가지 위나 주(主)가지 끝을 따라서 달린다. 각각의 눈에는 1~5개의 꽃이 들어 있으나 흔히 2~3개의 꽃이 피며, 눈이 서로 가까이 있어 꽃이 활짝 피면 아름다운 꽃송이가 빽빽이 뭉쳐 있는 것처럼 보인다. ○ 씨/열매 : 7월에 열매가 익는데 모양은 둥글고 밑부분이 약간 깊이 들어가 있다. 야생 상태로 자란 열매는 지름이 2.2cm 정도지만 구미에서 들여온 재배종은 이보다 훨씬 크다. 열매는 노란색 또는 자적색이다. 과육은 연한 노란색이며 씨는 양 끝이 약간 좁고 겉면은 거칠다. 수정이 일어나면 꽃받기와 여기에 붙어 있는 것들이 떨어지고 암술대가 시들어 떨어지며, 나중에 열매가 되는 암술의 넓은 아랫부분, 즉 씨방만이 남는다. 열매가 자라면 씨방의 바깥부분은 외과피(外果皮)와 내과피(內果皮)로 익게 되는데 외과피는 다육질로 즙이 많고 먹을 수 있으며, 딱딱한 내과피는 핵 또는 씨로 이루어진다. 열매의 크기·맛·색깔·질이 다양하다.(인터넷 백과사전) ○ 종류 : 열녀수(烈女水) 또는 연리목(連理木)은 자두나무에서 생긴 변종이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2~35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45 : 살구꽃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살구꽃"입니다..^^ ○ 분류 : 장미과의 낙엽 활엽 교목(갈잎 넓은잎 큰키나무). Prunus armeriaca var. ansu Maxim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중국이 원산지로 중앙 아시아와 남동 아시아의 모든 지역, 유럽 남부와 북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심고 있다. ○ 다른 이름 : 행자목(杏子木), 행목, 행수, 행자, 행화, 감행, 대백행, 백행, 은백행, 행인, 감행인, 행인유, 행송진 등으로 불렀으며, 아시아에서는 대개 행자목, 행화, 행자, 감행인, 행지 등으로 부른다. ○ 구조 : 5~15m 정도의 높이까지 자라는데 가지가 많다. 나무 껍질에 코르크질이 발달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며, 나뭇잎 양면에 털이 없고 잎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나뭇잎에 잎자루가 짧게 나 있다. ○ 특징 : 산에서는 생강나무가 노란 꽃으로 봄을 알리고, 인가 부근에서는 살구꽃, 매화꽃, 산수유꽃이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 봄소식을 먼저 전해 주는 탓인지 예로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살구꽃은 우리나라 각 지방의 인가에서 과수로 재배하는 나무이다. 살구나무는 야생하는 것과 과수로 재배되는 것 모두 꽃 모양이나 색깔이 비슷하며, 열매의 모양과 색깔도 비슷하다. 다만 과일의 맛이 더 달거나 떫은 데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각종 식물도감에는 모두 4~5월에 피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요즘에는 3월에도 살구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예전과 기상 조건이 달라져 대기의 공기가 더워진 탓이 아닐까 한다. ○ 용도 : 살구나무는 크게 자라며 재목이 단단하기 때문에 건축용으로 많이 쓰이고, 농기구 재료로도 쓰인다. 옛날 북부 지방에서는 관재로 사용했고, 마차 바퀴 제조에도 쓰였다. 살구 열매는 날것으로 먹고, 제고 원료나 약제, 요리에 사용한다. 열매는 작은 것이 더 단데, 그 중 밀행자(密杏子)의 단맛은 일품이다. 살구나무는 관상용으로 심기도 하는데 꿀이 많아 양봉 농가에서 선호한다. 약제는 풍열이나 해소 등에 내복약으로 쓰인다. 자양 강장에도 효험이 있으며, 나무의 근피는 해열, 거담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꽃 : 4월에 꽃이 잎보다 앞서 핀다. 꽃의 지름은 25~35mm 정도이며 연분홍색이다. 꽃받침은 다섯 장인데 색깔은 약간 진한 홍자색이다. 꽃잎의 모양은 둥글며 수술도 여러 개이고 암술은 하나이다. ○ 씨/열매 : 6~7월에 익는 핵과는 거의 둥글고 털이 많이 나 있다. 지름이 3cm 정도이며 색깔은 노란색이거나 황적색이다. 씨는 거칠고 딱딱하다. 이 씨를 행인(杏仁), 꽃을 행화(杏花), 나무를 행자목 또는 행자수(杏子樹), 씨앗의 기름을 행인유(杏仁油)라 하는데 한방고 민간에서 행인과 행인유를 해열, 견독, 보익, 진해, 두통, 중풍, 각기, 편도선염, 진정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종류 : 우리나라 산야에 자라는 변종 살구나무로는 털개살구, 털북산 살구나무 등이 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개살구, 산행자, 산행, 야행, 대황행, 산살구나무, 개살구나무, 시베리아살구나무 등으로 불리는 종류가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6~39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46 : 복숭아꽃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복숭아꽃"입니다..^^ ○ 분류 : 장미과의 낙엽 활엽 교목(갈잎 넓은잎 큰키나무). ○ 분포지역 : 중국이 원산이며 농가의 과수로 심기 위해 들여와, 전국 각지에 심었다. 우리나라에서 심고 있는 복숭아나무의 품종은 매우 다양하여 과일 이름에 따라 수밀도, 번도, 유도, 모도, 송도 등 여러가지가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도(桃)라 했다가 복사나무, 복사 등으로 부르게 되었다. 도화, 벽도화, 백화, 도인, 도송진, 도교, 도모, 도효 등 열매 및 약재의 쓰임에 따라 달리 표기한다. 만주 등에서도 복숭아를 도, 선과수, 도화, 선과, 도인, 도지 등으로 부르고 있다. ○ 구조 : 복숭아나무는 높이가 5~6m 정도까지 자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가지에는 털이 없는 반면 겨울에 생기는 동아, 꽃망울에는 털이 나 있다. 나뭇잎의 길이는 8~15cm 정도이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나 있다. ○ 특징 :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종류의 복숭아나무를 통틀어 복숭아나무라고 하거나 혹은 도, 모도, 모도수, 백도, 야도, 화도, 도수, 선과수, 복사나무 등으로 구분하여 부르고 있다. 그 중에 물이 많고 단맛이 풍부한 것은 수밀도(水蜜桃)라 하여 사랑을 받았으며, 도인탕(桃仁湯)을 만들어 해소 치료제로 먹기도 한다. 복숭아는 여름 과일 중의 제일 가는 양과로 취급되었는데 지역에 따라 그 맛이 달랐다. 천진산의 병도가 유명했는데, 이 복숭아는 수밀도였고, 산동산 백도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중국인이나 만주 지방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복숭아꽃이나 배꽃을 무척 좋아했는데 개성 등지에서는 복숭아꽃을 술로 담가 도화주(桃花酒)라 하여 약주로 애용하였다 한다. [만선식물]의 기록을 보더라도 복숭아는 옛날부터 명과(名菓)로 애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공업용, 약용으로 두루 쓰인다. 열매는 먹고 씨는 도인(桃仁)이라 하여 한방 및 민간에서 어혈, 통경, 진통, 해소, 심장염, 양모, 발모, 유종, 통변, 각기, 감기 등에 다른 약재와 처방하여 쓴다. 뿌리껍질, 즉 근피는 어린 접목의 겨울옷으로 쓰며, 복숭아나무의 잎인 도엽으로 목욕물을 만들어 어린 아이의 피부병 치료에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밖에 복숭아 씨로 약재를 만들어 임질, 하리 등에 썼다. 또 복숭아를 통째 말린 것을 도효(桃梟)라고 하는데, 이것을 정신병 질환의 약재로 썼다고 한다. 예로부터 복숭아나무의 곧은 가지는 마귀를 ?는 위력이 있다 하여 민속에서 애용되었으며(영화 <전우치>의 후반 장면이 생각나네요...^^), 복숭아의 씨에서 채취한 편도유(扁桃油)라는 담황색의 지방유는 약이나 비누 제조에 쓴다. 또 복숭아나무는 그 질이 연하여 농기구나 세공품의 재목으로 많이 쓴다. ○ 꽃 : 4~5월에 잎보다 먼저 꽃이 핀다. 꽃은 지름이 3cm 정도이고 연한 홍색이며 한 곳에 한두 개씩 달린다. 꽃받침에는 털이 많으며 다섯 개의 꽃잎이 수평으로 활짝 퍼진다. 수술은 많다. 매화꽃이 떨어지고 나면 뒤이어 피는데 빛깔은 담홍색이나 흰색이다. 백도는 흰 꽃이 핀다. 만첩백도도 흰 꽃이 피는데 꽃잎이 더 많다. 만첩홍도는 붉은 꽃이 피는데 꽃잎이 많고, 바래복사는 붉은 빛이 도는 흰 꽃이 핀다. ○ 씨/열매 : 7~8월에 열매가 익으며 지름은 5cm 정도이다. 이때 씨는 과육으로부터 잘 떨어지지 않는다. ○ 종류 :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복숭아는 백도, 만첩홍도, 만첩백도, 바래복사, 감복사, 용인복사 등이 있는게 거의 같은 시기에 꽃이 핀다. 상후도(霜後桃)라고 하는 복숭아는 추석이 지난 후 서리가 내릴 무렵에 익는 개성산 복숭아로 크기가 아주 작은데 맛은 아주 좋았다고 한다. 모다도(毛多桃)라는 털복숭아는 일찍 익는다 하여 유월도(六月桃)라고도 불렀다. 울릉도 지방에서 많이 나서 울릉도복숭아라고 부르기도 했다. 복숭아의 크기도 대단히 커서 인기가 있었다. 승도()라는, 털 없는 복숭아는 옛날 개성에서 많이 재배했다 하는데 지금은 각지에서 많이 심고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40~43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47 : 참배꽃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참배꽃"입니다..^^ ○ 분류 : 장미과의 낙엽 교목(갈잎 큰키나무). ○ 분포지역 : 배나무에는 우리나라와만주 지방에서 자라는 재래종이 있다. 그 밖에 서양에서 개량된 것, 일본에서 개량된 것, 중국에서 개량된 것 등 그 종류가 여러 가지이나 종과 종끼리의 교접으로 계속 품종이 개량되고 있다. 서울 근교에도 배나무밭이 많이 있었는데, 수십 년 전에는 지금의 강남구 압구정동 부근에 배밭이 있었으며, 태능의 불암산 입구 등에는 아직까지 먹골배, 혹은 먹꿀배가 남아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이목(梨木)이라 했으며, 딱딱하다 하여 경리(硬梨)라고도 했다. 또 참배나무, 참배, 푼전배, 이화, 배로 일컫기도 한다. ○ 구조 : 대개 접목하여 생긴 종을 심어 재배하기도 하는데 참배도 이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짐작된다. 보통 재배하는 것을 통틀어 배라고 부른다. 나무의 높이는 15m까지 자라며 어린 가지는 흑갈색이다. 나뭇잎은 넓고 둥근데 모양이 심장 아랫부분과 같고, 길이는 5~11cm이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가늘고 예리한 톱니 같은 것이 나 있으며, 잎자루의 길이는 2~5cm 정도이다. ○ 특징 : 우리나라의 황해도 봉산, 황주 등 2개 군에서 나는 배, 함경남도 함흥배, 원산배, 안변배, 평안북도 의주배, 가산배 등이 우수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평원 지대에서 나는 우량종은 수향리(水香梨), 청리(靑梨), 황리(黃梨), 술네, 병리(甁梨), 거살기, 목이배 등으로 불렸다. 봉산, 함흥배는 모양이 둥글고 익으면 노란색으로 되며 붉은색의 아름답고 미세한 반점이 띠처럼 나 있다. 청술네(靑梨)의 모양은 큰 타원형이며 과일이 무르익으면 황록색의 띠반점이 있고 약간 신맛이 나며 맛이 좋다. 황술네는 커다랗게 뒤틀린 원형으로 익으면 적갈색으로 되고 세포가 석세포(石細胞) 같아서 과육이 단단하지만 맛이 좋다. 술네류는 같은 속의 배 중에서 과일이 가장 크게 열리며, 이것은 봉산, 함흥배와 병리 등에서 개량되어 나온 것이다. 병리는 배 모양이 약간 길어 서양배를 닮았다. 우리나라의 병리류는 시장에서 양과로 취급되었으며, 토산품으로는 천진산 백리가 으뜸으로 꼽혔다 한다. 상업적으로 배는 전세계에서 심는 낙엽과수 중에서 사과에 이어 2번째로 중요하다. ○ 용도 : 과실은 당분이 많아 생으로 먹기에 알맞고 통조림, 과실주로도 만들어진다. 꿀이 많아 양봉 농가에 큰 도움을 주며, 재목은 단단하고 매끄럽고 질겨서 염주, 주판알, 지팡이, 가구 등의 가공용재로 많이 쓰인다. 과실은 한방 및 민간에서 통변, 이뇨, 강장, 해열, 풍열, 금창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쓴다. ○ 꽃 : 5월에 잎과 더불어 백설같이 흰 꽃이 모여 핀다. 꽃은 너비가 25㎜ 정도이고 대개 흰색이다. 배꽃은 사과나무꽃과 비슷하지만 5개로 이루어진 암술대의 아래가 서로 떨어져 있는 점이 다르다. ○ 씨/열매 : 10월에 익는 배는 모양이 둥글고 양쪽 끝이 오므라지며, 크기는 지름이 5~6cm 정도로 끝에 짧은 꽃받침이 남아 있으며 황록색으로 익는다. ○ 종류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44~47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48 : 능금꽃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능금꽃"입니다..^^ ○ 분류 : 장미과의 낙엽 교목(갈잎 큰키나무). Malus asiatica Nakai ○ 분포지역 : 우리나라의 중부, 북부의 산지와 만주 지방에서 잘 자란다. ○ 다른 이름 : 원래 임금나무(林檎樹), 능금나무, 홍화(紅花), 야평과목, 평과목, 내금, 향과, 사과(沙果), 조선림금 등으로 불렀으며, 중국 등지에서는 임금이라고 부른다. 옛 문헌에는 산에서 자라는 재래종은 꽃의 화분이 붉은 색이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홍화란 이름은 여기에서 따온 듯하다. 홍화는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 잘 견뎌서인지 무척 흔한 편이다. ○ 구조 : 높이 10m까지 자라며 어린 가지에 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은 타원형이고 잎 표면에도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가장자리에는 가는 톱니가 나 있다. 잎자루는 길이 1~4cm쯤이며 털이 나 있다. ○ 특징 : 흔히 능금이 사과(沙果)와 같은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사과와는 다르다. 사과나무는 키가 10m 정도로 능금과 거의 같으나 작은 가지에 동아()가 있고 이와 더불어 처음에는 털이 나며 자줏빛이 돈다. 잎의 모양도 비슷하지만 길이는 7~12cm 정도이다. 잎 가장자리에는 얇고 둔한 톱니가 있으며 어린 잎은 가는 털로 덮여 있다가 곧 없어진다. 잎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잎자루의 길이는 2~3cm 정도이며 털이 있다. 꽃은 3~5월에 흰 꽃이 피며 지름은 4cm 정도이다. 다섯 내지 일곱 개가 한곳에 모여서 피는데 꽃자루의 길이는 2~3cm 정도이며 털이 나 있다. 과일 껍질의 색깔은 노란색 바탕에 붉은 빛이 돌고 8~9월에 익는다. 여러 종류의 재배종이 있는데 종류에 따라 꽃이 피는 시기와 열매가 익는 시기가 다르다. 대구는 우리나라 능금 재배의 개척지나 다름없는 곳으로 그 어느 곳보다도 많은 능금을 생산하고 있다. 거창, 함양이 새로운 산지로 이름나 있으며, 특히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공업용, 약용 등으로 쓰인다. 과실은 단맛과 신맛이 알맞게 어우러져 생으로 먹어도 맛이 좋고 잼이나 주스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제과로도 만들며 정원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능금은 방향성 나무이므로 향료만 뽑아 화장품의 원료로 쓰기도 한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임금(林檎)이라 하여 강장, 청혈, 진해, 이뇨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재목은 단단하고 아름다운 광택을 지니고 있어 조각용으로 인기가 높다. ○ 꽃 : 5월에 연한 홍색의 꽃이 새로 나온 잎과 같이 피어 새색시 마음을 부풀게 한다. 꽃받침통에 털이 나 있고 꽃받침은 뒤로 젖혀진다. 수술은 한 개이고, 암술대는 다섯 개인데 밑부분이 합쳐져 있으면 털이 나 있다. ○ 씨/열매 : 열매는 7~10월에 익어 우리들의 입맛을 돋우는데, 과일의 크기는 지름이 4~4.5cm쯤 되고 꽃받침잎의 가운데 부분이 혹처럼 부풀어 볼록 나와 있다. 열매는 황홍색이 돌며 겉이 흰 분 같은 것이 덮여 있다. ○ 종류 : 우량 품종과 교배시킨 개량종도 많다. 이 개량종은 대구, 밀양, 삼랑진, 중부지방 등에서 많이 재배하여 과수 농가의 수입원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1900년 경 유럽, 미국 등지에서 개량한 품종이 들어왔다. 이 개량종은 과일이 굵고 맛도 좋은 품종으로 홍화 개량종과 함께 재배되고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48~51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49 : 조팝나무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조팝나무"입니다..^^ ○ 분류 : 장미과의 낙엽 관목(갈입 좀나무). ○ 분포지역 : 전국의 산과 들, 특히 낮은 산이나 산골 지방의 논둑 및 밭둑 등지에서 많이 자란다. 대개는 중부 지방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북부 지방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남쪽으로 갈수록 적은 편이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수절국, 조팝, 한양 약명은 목상산(木常山) 등으로 불리는 나무이다. ○ 구조 : 높이 1.5~2m 정도 자라며 줄기의 색깔은 밤색이고 약간의 윤기도 난다. 나뭇잎은 어긋난 상태로 타원형인데 잎 가장자리가 잔 톱니 모양이며 잎 양면에 털은 없다. 줄기 윗부분에 달린 측아는 모두 꽃으로 핀다. ○ 특징 : 꽃이 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나뭇가지에 붙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 혹은 조밥나무라고도 부른다. 이른 봄, 우리나라의 낮은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강원도의 깊은 산간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대개는 군락을 이루어 자생하고 있으며, 꽃이 활짝 핀 모습을 멀리서 보면 하얀 가지들이 위로 벋으려는 것처럼 보인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밀원용, 약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는다. 최근에는 흔히 관상용으로 화단이나 공원 혹은 고속도로변 등지에서 많이 심고 있다. 꿀이 많아 봄에 꿀을 치는 양봉 농가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하며, 한방 및 민간에서는 줄기와 뿌리를 약으로 쓰기도 한다. 꽃에는 향기가 있어 꽃이 필 때면 가지를 잘라서 꽂꽂이에 많이 쓴다. ○ 꽃 : 4~5월에 줄기 윗부분의 짧은 가지에서 네 개 또는 여섯 개의 꽃이 달린 우산형의 화서가 나온다. 소화경(小花梗)은 길이 1.5cm 정도가 나오며 털은 없다. 꽃받침잎은 다섯 장이며 아래쪽에는 가는 선모가 있고, 꽃잎은 흰색으로 다섯 장이며 타원형이다. 암술대는 수술대보다 짧으며 씨앗에는 털이 없다. ○ 씨/열매 : 9월에 여문다. ○ 종류 : 갈기조팝나무, 둥근잎조팝나무, 인가목조팝나무, 꼬리조팝나무, 산조팝나무, 참조팝나무, 털조팝나무, 해조팝나무, 긴잎조팝나무, 꼬리조팝나무, 덤불조팝 등이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52~55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50 : 할미꽃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이름이 인상 깊은 "할미꽃"입니다..^^ ○ 분류 :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중부 지방의 들과 야산의 양지 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이 풀은 약간 건조하고 척박한 산의 양지쪽에서 잘 자란다. ○ 다른 이름 : 이 풀은 지방에 따라 이름을 제각기 다르게 불렀다. 원래 노고초(老姑草)라 불렀던 이 풀은 후에 백두옹(白頭翁), 호왕사자(胡王使者)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이 꽃을 할미씨가비, 조선백두옹, 할미꽃 가는 할미꽃, 주리꽃 등으로 불렀는데 아시아 지역에서는 노고초, 백두옹 등으로 부른다. ○ 구조 : 키는 약 40cm 정도까지 자란다. 뿌리는 비대한 편이며 곧게 땅 속으로 벋어 내린다. 색깔은 암갈색이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서 나며 잎자루가 길고 날개 모양으로 갈라져 있다. ○ 특징 : 할미꽃을 바라보며 고향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뒷동산의 할미꽃 호호백발 할미꽃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하는 동요를 즐겨 부르던 우리의 마음 속에 소박한 정서를 불러일으켜 주기 때문이다. 할미꽃은 유독성 식물인데 특히 뿌리에 강한 독성이 있다. 꽃잎 안쪽을 제외한 모든 곳에 흰색 털이 많이 나 있는 게 특징이다. 꽃이 피고 나서 약 한 달 후면 꽃이 떨어진 자리에 암술의 날개가 긴 은발처럼 아래로 축 늘어진다. 며칠이 지나면 이 늘어뜨린 날개가 하얗게 부풀어 백발의 할아버지가 머리칼을 풀어헤친 모양처럼 둥글게 부푼다. 이것이 할아버지의 흰 머리칼 같아서 할미꽃을 백두옹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다시 며칠이 지나면 이 날개들은 까만 씨앗을 하나씩 달고 바람에 멀리 날아가 양지 바른 잔디밭에 떨어지게 된다. 그러면 곧 싹을 틔워 한 송이의 할미꽃을 만드는 것이다. 요즈음에는 관상용으로 정원의 뜰이나 화분에 심는 이가 많아졌는데 되도록 뿌리를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심어야 한다. 5월에 하얗게 부푼 씨앗을 채집하여 화분에 심는 방법이 좋다. ○ 용도 : 진통, 지혈, 소염, 건위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쓴다. 옛날에 소독 약품이 귀할 때는 시골의 농가에서 할미꽃 뿌리를 재래식 변기 속에 집어 넣어 여름철에 벌레가 생기는 것을 예방했다고 한다. 그만큼 뿌리에는 강한 독성이 있다. 꽃과 꽃가루에도 독성이 있어 옛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 꽃을 만지지 못하도록 했다. ○ 꽃 : 4~5월 흰털을 듬뿍 뒤집어 쓴 꽃대와 잎이 땅 속에서 나와 꽃대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꽃이 핀다. 한 꽃대에 한 송이씩 땅을 향하여 피는데 색깔은 검은 자주색이고 꽃잎의 뒷면은 희고 긴 털로 덮여 있다. 꽃잎은 여섯 장이며 꽃대 중간에 꽃받침 잎이 달려 있다. ○ 씨/열매 : ○ 종류 : 할미꽃의 종류로, 우리나라의 제주도 산지에서만 자라는 가는할미꽃, 북부 지방 산지 양지바른 쪽에서 자라는 분홍할미꽃, 북부 지방 고산지와 백두산 등지에서만 자라는 산할미꽃이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60~63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51 : 작약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작약(芍藥)"입니다..^^ ○ 분류 : 작약과의 여러해살이풀. Paeonia lactiflora Pall ○ 분포지역 : 중국이 원산지라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오 ㅏ만주 지방 산지에 흩어져 자라던 것을 집안에서 재배하게 되었다. ○ 다른 이름 : 원래 작약, 작약화, 함박꽃, 홍약, 적작, 백작, 산적작, 작약근, 도지 등으로 표기하였으며 중국 등지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불렀다. ○ 구조 : 작약은 높이 50~80cm 정도까지 자라며 뿌리가 굵다. 뿌리에서 나는 잎은 새의 날개 같은데 윗부분의 것은 세 개로 갈라진다. 잎 양면에 털이 없으며 윤기가 나고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잎의 맥과 더불어 붉은색이 돌며 꽃대줄기도 붉은색이다. ○ 특징 : 작약은 모란과 함께 푸른 5월의 하늘 아래서 크고 화려한 꽃을 피워 보는 이로 하여금 황홀함을 느끼게 한다. 작약과 모란은 닮은 점이 많지만 모란은 나무이고 작약은 풀이라는 점이 다르다. 즉 모란은 다른 나무와 마찬가지로 줄기가 땅 위에서 자라서 겨울에도 죽지 않고 남아 있지만 작약은 겨울이 되면 땅 위의 줄기는 말라 죽고 뿌리만 살아남아 이듬해 봄에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 나온다. 하지만 작약을 나무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모란과 작약의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꽃이 피는 순서이다. 모란이 피었다 진 후에야 비로소 작약이 피기 때문이다. ○ 용도 : 관상용, 또는 약용으로 약초 농가에서 재배한다. 부인병, 복통, 진경, 두통, 해열, 지혈, 대하증, 진통, 각혈, 하리, 이뇨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쓰인다. 작약의 뿌리를 작약근이라 하여 한방 및 민간에서 약재로 쓴다. 하지만 작약은 유독성 식물이므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 꽃 : 5~6월에 꽃이 피는데 흰색, 붉은색, 담백색, 담적색, 농홍색, 흑홍색 등 여러 가지 새깔로 피며 꽃잎은 겹으로 피는 게 많다. 꽃은 줄기 끝에 한 개씩 피며 꽃받침 잎은 다섯 개이다. 꽃받침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녹색인데 꽃이 진 후에도 남아 있따. 꽃잎은 열 개 정도로 길이는 5cm 가량 되며 수술은 여러 개인데 노란색이다. ○ 씨/열매 : 8월에 씨앗이 여문다. ○ 종류 : 호작약, 참작약, 적작약, 백작약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잎 뒷면이 맥 위에 털이 나 있는 것을 호작약이라고 하며 자방에 털이 밀생해 있는 것을 참작약이라 한다. 백작약은 높이 40~50cm쯤 자라며 밑부분이 비늘 같은 잎으로 싸여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68~71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52 : 모란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모란(牡丹)"입니다..^^ ○ 분류 : 작약과(芍藥科 Paeoni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Paeonia suffruticosa Andr. ○ 분포지역 : 원래 중국에서 자라던 것이었으나 우리나라에서도 어디서나 잘 자란다. 중국 당나라 시절에는 궁중에서나 높은 벼슬을 하던 사람들만 이를 심고 감상할 수 있었다고 하며 나중에 지나, 고구려 등으로 퍼져 나갔다. 만주의 목단강 부근이 원산지라는 설과 북간도 서북 경계 지점의 목단령에서 처음 자라기 시작하였다는 설이 있으며, 원산지가 북류의 송화강이라는 설도 있다. ○ 다른 이름 : 처음에는 목단(牧丹), 무단 등으로 부르다가 다시 모란, 모란화, 모란꽃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키는 180~200cm 정도이며 가지는 굵고 털이 없다. 세 개의 잎으로 되어 있으며 각각 세 개 내지 다섯 개로 갈라지고 잎 표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에는 잔털이 나 있다. ○ 특징 : 모란을 꽃 중의 왕이라고 하기도 했고, 특히 지나인들이 즐겨 심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찰이나 부잣집 정원에 많이 심다가 나중에는 분양하여 널리 보급했다고 한다. 뿌리줄기의 껍질을 단피(丹皮)라 하여 약재로 많이 썼는데 심은 지 3년 이상 되어야 질 좋은 뿌리를 얻을 수 있다. 또 외피는 음지에 말려 월경불순, 토혈 등에 쓰면 효험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중국의 수양제(605~616)가 처음으로 이 꽃을 세상에 전했다고 하며 중국의 국화가 지금은 매화이지만 그 이전에는 모란꽃이었다고 한다. ○ 용도 : 관상용으로 정원이나 화단 등에 심고 꽃꽃이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뿌리껍질을 목단피라 하여 민간 및 한방에서 지혈, 창종, 대하증, 진통, 각혈, 하리, 이뇨, 진경, 부인병, 두통, 복통, 소염, 정혈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늦은 봄 5월에 새로 나온 가지 끝에서 꽃이 피기 시작하여 초여름까지 핀다. 꽃은 매우 크고 아름답다. 꽃의 지름은 15cm가 넘으며 꽃잎은 안쪽으로 약간 휘어져 있다. 꽃받침잎은 다섯 개이고 꽃잎은 여덟 개 이상인데 크기와 모양이 서로 다르며 꽃잎의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나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두 개 내지 여섯 개이며 털이 있다. 꽃의 색깔은 흰색, 붉은색, 담홍색, 자색 등인데 간혹 노란색도 볼 수 있다. ○ 씨/열매 : 9~10월에 둥근 씨앗이 맺히는데 색깔은 까많다. ○ 종류 : 우리나라 각 지방에서 자라고 있는 모란은 200여 종이 있는데 그 가운데는 겨울에 피는 겨울모란도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72~75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53 : 목련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목련(木蓮)"입니다..^^ ○ 분류 : 목련과의 낙엽교목(갈잎 큰키나무). Magnolia kobus DC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제주도의 한라산 숲 속에서 자란다. ○ 다른 이름 : 처음에는 신이(辛夷)라고 부르다가 나중에 목필, 신이포로 부르게 되었다. 아시아의 일부 지방에서는 신이, 영춘화, 신이포 등으로 부르고, 목련, 목란, 목연, 두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식물명으로는 목련, 생약명으로는 신이이다. ○ 구조 : 목련은 가지와 잎이 많고 잎 표면에 광택이 난다. 순수한 우리의 목련은 한라산에서 자라는데, 꽃은 약간 작은 편이고 약 8m 높이까지 자란다. ○ 특징 : 목련은 방향성 식물로 향기가 좋아 나무 껍질에서 방향제의 원료를 뽑기도 한다. 오래된 목련나무 밑을 보면 떨어진 씨앗이 싹을 틔워 자그마한 새끼그루로 자란 것을 보게 되는데 이것을 옮겨 심으면 아주 잘 자란다. 목련, 백목련, 태산목, 함박꽃, 일본목련 등을 한곳에 심어 놓으면 여름 내내 아름다운 꽃과 더불어 그윽한 항기를 맛볼 수 있다. ○ 용도 : 씨, 뿌리, 나무껍질 등을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한방에서 구충제, 양모제, 두풍 등에 쓴다. 꽃봉오리도 약재로 쓴다. ○ 꽃 : 4월 중순 경에 ?보다 먼저 꽃이 피는데 꽃은 흰색이며 꽃의 기부는 담홍색이다. 꽃의 지름은 10cm쯤 되며, 꽃잎은 대개 여섯 내지 일곱 장이다. ○ 씨/열매 : 씨앗은 꽃이 지고 난 후 9~10월경에 여문다. 옥수수 모양의 열매 속에 여러 개의 씨앗이 들어 있다. ○ 종류 : 목련과 목련속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대개 같은 이름으로 부루지만 모두 다른 나무들이다. 백목련은 목란화, 목련화, 옥란 등으로 부르는 관상수로 중부 지방 등지에서 많이 심는다.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다고 하여 백목련알 영춘화(迎春花)라고도 한다. 또 태산목은 일본?련 또는 양옥란이라고도 부르며 고궁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봄이 끝나는 4~5월에 핀다고 하여 망춘화(望春花)라고도 부르는 자목련은 가지 꽃 신이로서 약명은 목련과 같으며 목필도 마찬가지다. 함박이라 부르는 산목련은 우리나라 곳곳의 깊은 산 계곡이나 정상 부근에서 많이 자란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80~83 < 참오동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54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참오동(梧桐)"입니다..^^ ○ 분류 : 현삼과(玄蔘科 Scrophulari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 Paulowina tometosa Steud. ○ 분포지역 : 우리나라 각 지방에서 흔히 재배용으로 심고 있는 나무. ○ 다른 이름 : 백동묵, 백동나무, 머귀나무, 오동나무 등으로 부르긴 하지만 사실 오동(梧桐)은 따로 있다. 참오동과 오동은 구별해서 보아야 한다. ○ 구조 : 높이가 15m쯤 되며, 가지는 굵은 편이다. 어린 가지에는 뿌연 털이 빽빽이 나 있으며, 나뭇잎은 마주 나고 잎자루가 길다. 나뭇잎의 지금은 30~50cm쯤으로 표면에는 가는 털이 많이 나 있다. 잎 뒷면의 잎자루 줄기에도 연한 갈색의 털이 나 있으며, 잎자루의 길이는 8~20cm쯤 된다. ○ 특징 : 참오동과 오동은 겉모양이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매우 힘들다. 오동은 나뭇잎 뒷면의 잎자루 줄기에 녹황색이 도는 털이 없고, 꽃잎 안쪽에 자줏빛이 도는 점선도 없다. 나무이 높이도 참오동과 같은 15m쯤 되며, 나뭇잎의 크기나 꽃이 피는 시기도 같다. 꽃잎은 연한 자주색이고 꽃잎 뒷부분은 노란색이다. 참오동은 뒷면에만 털이 있는 데 비해 오동은 안쪽과 바깥쪽에도 털이 많이 나 있다. 오동은 한국 특산식물이다. 오동나무는 봄에는 가장 늦게 새싹이 나며, 가을에는 가장 일찍 낙엽이 진다. 또 여름에 꽃봉오리가 맺혀 가을이면 콩알만큼 커지며 그 상태대로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겨울을 나고, 5월나뭇잎이 나기 전에 꽃이 핀다. 꽃의 향기는 그리 좋지 않지만 꽃은 퍽 아름답다. 나무는 결이 연하여 손톱으로 누르면 이그러질 정도이지만 뒤틀리지 않는다. 또 가볍고 습기나 열에도 잘 견디고 무늬와 광택이 아름답다. 오동나무는 자라면서 나무줄기 속 중심부에 구멍이 생겨 속이 빈다. ○ 용도 : 나무는 장롱, 상자, 병풍살, 금고내부상자, 악기, 실내장식품, 세공용품 등에 많이 사용된다. 나무의 껍질은 물감의 원료로 쓰이고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한방 및 민간에서 구충제, 두풍제 등을 만드는 데 쓰기도 한다. 나뭇잎은 살충제 등의 원료로 쓰인다. 꽃에 꿀이 많아서 양봉 농가에 큰 도움을 준다. ○ 꽃 : 5~6월에 꽃이 피고 줄기의 길이가 야 20~30cm 되는 꼬차례에 여러 개의 꽃이 고루 매달려 있다. 꽃받침은 다섯 장으로 갈라져 있으며, 갈색 털이 많이 나 있다. 꽃은 종같이 생겼으며 화관 꽃잎의 끝부분이 넓게 퍼진다. 꽃잎의 색깔은 연한 자주색이며 꽃잎 안쪽으로 자주색 반점의 선이 나 있다. ○ 씨/열매 : 10월이 되면 꽃이 피었던 자리에 알밤만한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벌어지며 그 속에서 여러 개의 씨앗이 떨어진다. ○ 종류 : 오동 외에도 미국오동, 중국오동, 브라질오동 등이 들어와 자라고 있다. ○ 전설 : 옛날에는 딸을 낳게 되면 집 가까이의 텃밭 가장자리에 오동나무를 심었다 한다. 딸이 시집 갈 나이가 되면 그 때 심은 오동나무로 장롱을 만들어 혼수로 보낸다고 했을 만큼 오동나무는 빨리 자란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84~87 < 오동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55 >
< 붓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56 >
○ 특징 : 저지대는 물론 습도가 적당하면 고산 지대에서도 잘 자라는 이 붓꽃은 세계 각지에 분포되어 이쓴데 야생 상태로 자라는 종류 만도 200여 종이 되고, 원예종으로 개발된 종도 수백 종에 이른다. 원예종은 크게 스페인계, 영국계, 네덜란드계로 나눌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네덜란드계 더치아이리스가 중심이 되고 있다. 예로 부터 붓꽃은 그 모습이 청초하고 기품이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또한 우리 선조들은 연못이나 개울가에 심어서 물에 비치는 꽃을 감상하기도 했다. ○ 용도 : 관상용으로 화단에 심기에 알맞으며, 한방 및 민간에서는 뿌리줄기를 조제한 것을 계손이라 하여 인후염, 주독, 폐렴, 촌충, 편도선염, 백일해, 해소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쓰기도 한다. ○ 꽃 : 5~6월에 지름이 7~10cm 정도 되는 자주색 꽃이 핀다. 꽃대 맨끝에 두세 개씩 피는데 수술은 세 개, 꽃밥의 색깔은 짙은 자주색이며 암술대는 가지가 두 개로 갈라진다. 꽃잎처럼 보인느 꽃받침잎 안쪽으로 담자색의 아름다운 무늬가 있다. ○ 씨/열매 : 7월에 씨앗이 여문다. ○ 종류 :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 자라는 붓꽃만 하더라도 들꽃창포, 애기붓꽃, 타래붓꽃, 솔붓꽃, 부채붓꽃 등 수없이 많다. ○ 전설 : 중세 이탈리아의 수도 피렌체를 배경으로 미녀 아이리스와 떠돌이 젊은 화가의 사랑을 이어준 붓꽃(아이리스)의 향기에 대한 전설이 전해 온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92~95 < 금붓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57 >
많은 종류의 붓꽃이 세계 각처에 있으나 이 종은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식물이다. 현재 경기 지방과 강원 지방의 산에서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소연미(小鳶尾), 누른붓꽃 등으로 불렸다. ○ 구조 : 산의 아래쪽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며 근경이 옆으로 퍼진다. 세 개 내지 네 개의 뿌리에서 모여 나서 높이 30cm 정도까지 자란다. 원줄기 밑에 달려 있는 잎은 꽃이 필 때는 길이 13~20cm 정도로 거의 곧게 선다. ○ 특징 : 금붓꽃과 비슷한 우리 고유 식물로 노랑무늬붓꽃이 있는데 이 풀은 우리나라 식물학자 이영노 박사에 의하여 오대산에서 발견되어 기록되었다. 5월의 푸른 하늘 아래 드넓은 초원이나 들길, 특히 열차가 많이 다니는 철둑길 근처를 자세히 살펴보면 드른 풀들보다 키가 약간 크고 군데군데 모여 자란 붓꽃의 화사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아침 이슬이라도 듬뿍 머금고 있을라치면 과연 아름다운 꽃임을 실감하게 된다. 특히 나비가 많이 찾아드는 꽃이라서 화려함을 더해 주기도 한다. 이 꽃이 필 무렵이면 다른 꽃들도 갖가지 색으로 다투어 피어 더욱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엉겅퀴의 붉은색과 연한 흰색이 도는 꽃말이, 붓꽃과 거의 같은 색깔의 꿀풀이, 노란색의 씀바귀, 연한 붉은색의 지칭개나물, 조뱅이나물, 벌깨덩굴 등은 붓꽃과 한데 어울려 아름다움을 더한다. ○ 용도 : 공업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며, 특히 관상용으로 적합하다. 한방 및 민간에서 편도선염, 인후염, 주독, 폐렴, 백일해, 해소, 절상, 토혈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4~5월에 꽃이 피고, 꽃의 지름은 2cm 정도로 밝은 노란색이다. 꽃대 줄기의 길이는 10~13cm 정도이며, 줄기 끝에 한 개의 꽃이 달린다. 바깥 꽃잎은 세 개로 긴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2.5cm 정도로 끝이 약간 패여 있다. 안쪽 꽃잎은 길이 1.8cm 정도로, 좁고 길죽한 타원 모양의 도피침형이고 곧게 선다. ○ 씨/열매 : 7월에 씨가 여물고 암술대는 세 개로 갈라지는데 이것이 또 각각 두 개로 갈라진다. 뒷면에는 암술 머리가 있고 수술은 세 개이다. ○ 종류 : 우리나라에는 여러 종류의 붓꽃이 자라고 있다. 꽃창포, 들꽃창포, 제비붓꽃, 만주붓꽃, 애기붓꽃, 각시붓꽃, 타래붓꽃, 서양창포, 솔붓꽃, 부채붓꽃, 난쟁이붓꽃, 사간붓꽃 등이 있다. ○ 붓꽃, 금붓꽃, 각시붓꽃, 노랑붓꽃의 차이점 : http://blog.daum.net/_blog/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96~99 < 개나리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58 >
○ 다른 이름 : 원래는 신리화(辛夷花), 개나리나무, 금강방울개나리, 연교(連翹), 개나리꽃나무 등으로 불렀으며, 집 주변에 울라티 대용으로 많이 심어 왔다. ○ 구조 : 나무의 높이는 2~3m쯤이며 줄기는 곧게 서지만 끝이 밑으로 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 가지는 녹색이지만 점차 회갈색으로 변한다. 나뭇잎의 길이는 3~12cm 정도로 긴 타원형이고 잎 표면에 약간의 윤기가 나며 잎 중앙부 위에 톱니가 있는 것도 있고 밋밋한 것도 있다. 잎자루의 길이는 1~2cm 정도이다. ○ 특징 : 꽃은 나뭇가지마다 많이 피어 노란 꽃구름을 연상케 하는데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다. 생명력이 대단히 강한 식물로 가지가 땅에 닿기만 하여도 곧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잘라 놓으면 그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우리는 주변에서 개나리를 흔히 볼 수 있어서 그런지 개나리를 그렇게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개나리야말로 우리나라 원산인 식물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나고 그래서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특산 식물인 것이다. 이른 봄이면 온 세상을 꽃물결로 만들어 아름다운 봄이 왔음을 제일 먼저 알리는 식물로 휘늘어진 가지마다 청아한 자태를 풍긴다. 개나리를 사람들에게 어린 시절을 회상케 하는 꽃이기도 하다. ○ 용도 : 관상용이나 약용으로 쓰인다. 정원이나 길가 공원 등지에 울타리용으로 심어 운치를 돋보이게 하며 한방 및 민간에서 열매를 연요 또는 연교라 하며 종창, 임질, 통경, 이뇨, 치질, 결핵, 나력, 옴, 해독 등에 다른 약재와 처방하여 쓴다. ○ 꽃 : 4월에 잎보다 먼저 밝은 노란색의 꽃이 핀다. 꽃받침은 네 개로 갈라지고 녹색이며 털은 없다. 꽃잎은 길이가 1.5~2.5cm이며, 네 개로 갈라지고 긴 타원형이다. 수술은 두 개로 보통 암술보다 긴데 암술대가 수술보다 긴 것도 있다. ○ 씨/열매 : 6월에 열매가 열리는데 씨앗의 색깔은 갈색이며 날개가 있다. ○ 종류 : 우리나라에는 몇 종의 개나리가 자라고 있다. 중부지방의 장수산 계속에 자라는 장수개나리, 중부 지방 깊은 곳에 피는 만리화, 역시 중부 지방의 산간 지방에서 자라는 산개나리, 경상북도 의성 지방에 피는 의성개나리 등이 있는데 모두 3~4월에 꽃이 핀다. ○ 전설 : 인도의 아름다운 공주가 예쁘고 귀한 새에 정신이 팔렸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노인이 까마귀에 색칠을 하고 목에 은방울을 단 가짜 새를 공주에게 주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안 공주가 화를 못이겨 죽었고, 공주의 무덤가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더니 노란색의 꽃이 피었다. 이 꽃이 개나리꽃...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00~103 < 제비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59 >
○ 다른 이름 : 민들레와 함께 우리나라 봄의 들꽃을 대표하는 이 꽃은 많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조선의 각 고을에서는 이 꽃이 필 때 북쪽의 오랑캐 무리들이 쳐들어왔다 하여 오랑캐꽃이라 불렀으며, 꽃 모양이 씨름할 때의 자세 같다고 하여 씨름꽃 혹은 장수꽃이라 부리기도 했다. 이른 봄 갓 부화된 병아리같다고 해서 병아리꽃이라 부르기도 하고, 어린 잎은 나물로 먹기 때문에 외나물이라고도 불렀다. 지금도 산간 지방에서는 오랑캐꽃, 병아리꽃, 장수꽃, 씨름꽃, 외나물 등으로 부른다. 만주지방에서는 여의초(如意草), 전두초(箭頭草), 개자화(開紫花) 등으로 부르며 자화지정(紫花地丁), 근근채(??菜) 등으로도 부른다. ○ 구조 :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잎자루가 긴 풀잎이 돋아난다. 잎의 모양은 심장 아랫부분 모양과 같으며 길이는 3~8cm 정도이다. 잎 가장자리는 얕고 둔한 톱니 모양이다. 잎자루의 길이는 3~15cm 정도이며 잎자루 윗부분에 날개가 달린다. ○ 특징 : 동속으로는 20여 가지가 있다고 전해지며, 꽃으로 분류하면 60여 가지가 넘는다. 종류에 따라서 풀잎 모양이 콩팥 꼴인 것, 피침형, 심장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꽃의 색깔도 자주색, 보라색, 흰색, 노란색, 청색을 띤 보라색, 붉은색, 연한 분홍색 등 여러 가지다. 제비꽃은 초본류 중에서 제일 먼저 피어 우리에게 봄소식을 전해준다. 대개는 여럿이 모여서 군집하여 자라는데 꽃이 핀 모양이 마치 밤하늘의 작은 별 같다. 원예 품종으로 개량된 제비꽃도 많이 있다. 이들 중 향기가 많이 나는 종류는 사향제비꽃과 삼색제비꽃이다. 꽃이 매우 크고 아름다우며 색깔도 진한 자주보라색, 노란색, 회갈색, 흰색 등이 섞여 피어 요즈음에는 화단에 심기도 한다. 제비꽃은 그리스의 국화이다. ○ 용도 : 이른 봄 새싹이 나올 때의 어린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민간에서는 이 풀을 약재로 쓴다. 뿌리는 지혈, 치통, 악창 등에 효과가 있으며, 전초는 근근채라 하여 태독, 중풍, 설사, 통경, 발한, 부인병, 간장 기능부진, 발육 부진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쓰이고 있다. ○ 꽃 : 제비꽃은 풀잎이 작은 대신 꽃대가 길게 나와 꽃이 핀다. 이른 봄 3월 하순께붜 한 포기에서 여러 개의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꽃대는 높이 5~20cm 정도로 자란다. 4~5월에 꽃대 하나에 한 송이씩이 피며, 꽃 빛깔은 대개 짙은 자주색이다. 간혹 흰색 바탕에 자주색의 줄무늬가 있는 꽃도 핀다. 겹꽃으로 피는 것도 있다. 꽃잎은 넘적하며 기다란 꿀주머니가 약간 휘어져 위로 올라온다. ○ 씨/열매 : 제비꽃은 꽃이 지면 꽃대도 함께 없어진다. 6~8월이 되었을 때 자세히 보면 끝에 보리알 모양의 꽃망울이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씨앗이 든 열매인데 씨앗이 여물어 감에 따라 열매 색깔은 녹색에서 황록색으로 변하게 됨 세 갈래로 벌어진다. 이 속에 검은 갈색의 아주 작은 씨앗이 여러 개 들어 있다. 이 씨앗 주머니는 늦가을까지 마치 꽃이 활짝 핀 것처럼 남아 있게 된다. ○ 종류 :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제비꽃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졸망제비꽃, 남산제비꽃, 큰노랑제비꽃, 갯제비꽃, 노랑제비꽃, 낚시제비꽃, 흰낚시제비꽃, 아욱제비꽃, 고깔제비꽃, 털제비꽃, 민둥제비꽃, 메제비꽃, 알록제비꽃, 콩제비꽃, 왕제비꽃, 호제비꽃, 노랑제비꽃, 단풍잎제비꽃, 구름제비꽃 등...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06~109 < 진달래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60 >
○ 다른 이름 : 원래는 산척촉(山??), 산철쭉, 참꽃나무 등으로 표기하다가 진달래, 두견화(杜鵑花), 홍두견, 백두견, 영흥두견, 영산홍(迎山紅), 백화두견 등으로 불렀으며, 강원 영남 지방에서는 진달래나무, 참꽃나무, 백두견화 등으로 불렀다. 그밖의 지방에서는 보통 진달래라 부르는데 중국 등지에서는 지금도 산척촉, 두견화 등으로 칭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진달래라는 명칭이 많이 쓰인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참꽃나무 영산홍 등이 있는데 이는 종이 다른 것이다. ○ 구조 : 높이가 2~3m 정도까지 자라며 작은 가지는 연한 갈색이다. 잎에는 톱니가 없고 잎 뒷면에는 비늘 모양의 조각이 많으며 잎자루는 짧다. ○ 특징 : 진달래는 봄이면 온 산하를 붉게 물들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수줍은 봄색시를 연상케 한다. 그리고 모진 바람과 추위를 이겨내 가면서 우리와 같이 해 온 우리의 꽃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및 만주 지방의 산간 양지바른 곳에 잘 자라는 진달래는 이른 봄부터 온 산을 붉게 수놓아 봄의 정취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꽃이다. 옛 문헌에 보면 우리나라 산에는 홍두견과 백두견 두 종류가 자라고 있었는데 백두견(흰진달래)은 매우 희귀한 진달래이다. 흰진달래는 나뭇잎에 털이 나 있다고 하며 꽃잎을 따서 먹기도 했다고 한다. 꽃잎은 초산미, 즉 약간 신맛이 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꽃을 각종 음식에 넣어 맛을 내는 풍습이 있었다. 꽃으로 기름을 짜기도 하고 탕을 만들어 먹었다고도 한다. 또 화전을 부치거나 나물로 무쳐 먹기도 했다. 진달래로 만든 음식 중 특히 유명한 것으로는 진달래꽃과 뿌리를 섞어 빚은 두견주(杜鵑酒)를 들 수 있다. 이 술은 약주(藥酒)로 취급되어 인기가 매우 높았다. 진달래는 낙엽이 떨어지는 낙엽 활엽 관목이지만 잎이 살아 있는 경우가 있다. 또 대개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지만, 이따금 나뭇잎이 먼저 나고 꽃이 피기도 한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 등에 쓰인다. 나무의 뿌리와 꽃을 먹기도 함 관상수로 정원에 심기도 한다. 민간 및 한방에서는 나뭇잎을 강장, 이뇨, 건위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꽃은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각 가지 끝에 두 개 내지 다섯 개가 모여 핀다. 꽃잎은 벌어진 깔때기 모양으로 지름이 3~4.5cm 정도이며 색깔은 약간 짙은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 또는 아주 연한 붉은색 등이다. 꽃잎 겉에는 털이 나 있다. 수술은 열 개이며 수술대 기부에 털이 나 있다. 암술대는 수술보다 조금 길며 위로 약간 휘어져 있다. ○ 씨/열매 : 씨앗은 7월에 여무는데 둥근 통 속에 들어 있다. ○ 종류 : 진달래의 종류도 여러 가지이다. 흰진달래, 털진달래, 한라산진달래, 산진달래 등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10~113 < 금낭화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61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특이하게 생긴 "금낭화(金郞花, 錦囊花)"입니다..^^ ○ 분류 : 양귀비과의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중국이 원산이라고 하나 우리나라 남부 지방과 중부 지방의 산바위틈 등에서 많이 자란다. 학설에 의하면 중국이 원산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의 고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식물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 다른 이름 : 금낭화, 등모란, 며느리주머니, 며눌취 등으로 불리는 풀이며, 남부 지방이나 중부 지방의 깊은 산에 있는 사찰의 화단 등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꽃이기도 하다. ○ 구조 : 높이는 40~60cm 정도까지 자라고, 몸 전체가 분백색이 도는 녹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세 개씩 두 번에 걸쳐 깊이 갈라진다. 작은 잎은 길이 3~6cm 정도로서 세 개내지 다섯 개로 깊게 또는 완전히 갈라진다. 열편은 거꾸러진 계란 모양의 쐐기형이고 끝에 결각이 있다. ○ 특징 : 이 풀은 유독성 식물이어서 함부로 먹을 수 없지만 독성을 없애고 먹기도 한다. 강원 지방에서는 봄에 어린순을 물에 담가 독성을 제거한 뒤에 나물로 먹는데 이를 며눌취나물이라 한다. 강원 설악산 지역의 산간 마을에 살고 있는 나이 많은 노인들은 이 풀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금낭화 혹은 하폭목단이라 하면 모르고 며눌취, 며느리주머니, 덩굴모란이라 하면 단번에 알아차리고 이 금낭화를 가리킨다. 노인들의 말에 의하면 옛날부터 이 나물을 며눌취라 하여 즐겨 먹었다고 한다. 이른 봄에 돋아 나오는 연한 새싹을 채취하여 삶은 다음 며칠동안 담가 놓았다가 말려서 나물로 먹는다. 지금도 강원 지방에서는 취나물(밥나물), 얼레지나물 등과 더불어 이 며눌취나물이 맛있는 나물로 손꼽힌다. 간혹 며느리밥풀꽃과 같은 것으로 취급하는 이도 있으나 며느리발풀꽃과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이 풀이 속해 있는 양귀비과 식물들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이 대부분이며 대개는 유독성분이 있어 함부로 먹지는 못하지만 한방의 중요한 약재로 쓴다. ○ 용도 : 화분이나 화단에 심으면 훌륭한 관상초가 되어 봄부터 여름까지 특이한 꽃을 볼 수 있으며 민간에서는 전초를 탈홍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예로부터 중국 등지에서 관상초로 들여와 관상용으로 많이 심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지리산 깊은 골짜기와 속리산, 가야산, 주왕산, 태백산, 치악산, 오대산, 설악산 등지의 골짜기 바위틈 등에서 야생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꽃을 그늘에 말려 차로 이용하기도 한다. ○ 꽃 : 4~6월에 연한 붉은색의 꽃이 피는데 길이는 2.7~3cm 정도이다. 밑부분은 심장의 밑부분 모양이며, 꽃은 원줄기 끝 총상화서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주렁주렁 매달린다. 화서는 길이 20~20cm 정도로 원줄기 끝에서 발달하며 꽃이 피면 활처럼 구부러진다. 바깥 꽃잎 두 개는 길이가 2cm 정도로 밑부분이 주머니 같은 거로 되며 끝이 좁아지면서 밖으로 젖혀진다. 안쪽의 꽃잎 두 개는 합쳐져서 돌기처럼 되어 있으며 길이는 2.5cm 정도이다. 수술은 여섯 개가 두 몸으로 갈라지고 암술은 한 개이다. 꽃의 모양이 다른 꽃에 비하여 매우 특이하게 생겼는데 마치 남자의 성기를 닮은 듯하다. ○ 씨/열매 : 6월경에 씨앗이 생겨나며 삭과는 긴타원형이다. ○ 종류 : 흰금낭화 등이 있다.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20~123 < 등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62 >
재래종은 만주 남쪽 지방과 우리나라 중부 이남 지방에서 많이 자랐으며 학명은 종류에 따라 구분하지 않고 등 한 가지를 썼는데, 지금은 등, 흰등 등 모두 다르게 쓴다. ○ 다른 이름 : 원래 등나무라고 불렀으며 우리나라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방의 산에서 야생하는 것은 산등(山藤)이라 불렀다. 그 밖에도 다화자등, 자등, 등, 여라, 등라, 등라화(藤羅花), 주등, 연한붉은참등덩굴, 등덩굴, 참등덩굴 등으로 부른다. ○ 구조 : 등은 보라색 꽃이 피며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등이라 한다. 등은 길이가 10~20m 정도까지 뻗어 나가며 작은 가지는 밤색이나 회색의 얇은 막으로 덮여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작은 잎이 열셋 내지 열아홉 개이다. 잎의 모양은 긴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있다. 이 줄기 덩굴은 우측으로 감기는 데 주변의 물체(지주목)을 타고 올라간다. 나뭇잎의 길이는 4~8cm쯤 되며 양면에 털이 있는데 점차 없어진다. 그러나 작은 잎자루에는 털이 있다. 꽃자루는 줄기와 잎의 겨드랑이에서 나며 가지줄기 끝에도 달린다. 길이는 30~40cm 정도 되는데 여기에 많은 꽃이 달린다. ○ 특징 : 산과 들에 흩어져 자라는 덩굴 식물로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외지에서 들어온 종에 접을 붙여서 개량종을 만들어 재배하고 있다. 우리나라 곳곳에는 유명한 등이 많다. 지리산 화엄사 부근에 오래 묵은 등덩굴이 있는데 높이가 20m 이상 되는 것으로 꽃이 필 때면 그 모습이 아름다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근자에는 도시나 농촌 할 것 없이 많이 심고 있다. 나무가 쉽게 자라기 때문에 지주목만 잘 세워 주면 몇 년 되지 않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등은 꽃도 아름답지만 그 향기도 일품이다. 정원에 심었을 때 집안 가득 메우는 그윽한 향기는 사람들로 하여금 잠시나마 세속의 잡념을 잊게 해 준다. 경북 월성군 견곡면 오류리에 있는 네 그루의 등은 각각 두 그루씩 가까이 서 있다. 밑동에서부터 150cm 되는 곳의 지름이 각각 20~40cm, 60cm 정도인데 팽나무를 감고 올라가 있다. 높이는 17m 정도이며 동서로 20m, 남북으로 50m가량 자란다. ○ 용도 : 식용, 밀원용, 관상용, 사료용 등으로 쓰인다. 정원수로 인기가 좋으며 가축의 사료로도 쓰인다. 꿀이 좋아 양봉 농가에 도움을 주며 오래된 등줄기를 잘 다듬고 윤기를 내어 실내장식용 가재도구를 만들기도 한다. ○ 꽃 : 4~5월에 나비 모양의 자줏빛 꽃이 모여서 피는데 나뭇잎도 이때 같이 핀다. 꽃의 지름은 2cm 정도이며 꽃받침에는 털이 나 있다. ○ 씨/열매 : 9~10월에 씨앗이 익으며 열매의 꼬투리 길이는 10~15cm쯤이다. 털이 많이 나 있으며 기부 쪽으로 갈수록 좁아진다. ○ 종류 : 등은 보통 줄기가 약간 가는 것, 줄기가 왼쪽으로 감겨 올라가는 것, 6월에 흰색 꽃이 피는 것 등으로 구별한다. ○ 전설 : 신라시대 자매 이야기...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36~139 < 은방울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63 >
○ 다른 이름 : 원래는 영란(鈴蘭), 군영초, 오월화, 초옥란, 녹령초, 향수화, 녹령, 초옥령, 녹제초, 콘발라이아 등으로 불렸으며, 지금도 일본 등지에서는 영란, 녹령초 등으로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은방울꽃이 집중적으로 많이 자라고 있는 곳은 광주의 무등산, 충북의 소백산, 강원의 은두령 등으로 대개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 밖의 여러 곳에서도 간간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은방울꽃은 영롱한 아침 이슬처럼 졸랑졸랑 매달려 숨듯이 핀다. 이때의 모습은 꼭 숲 속에서 뛰노는 어린아이같이 귀엽게만 보인다. 하지만 등산객의 발길에 수난을 당할 때도 많다. 이러한 수난을 당하면서도 수줍은 미소를 잃지 않는 것이 은방울꽃이다. 또 정상 부근에 옹기종기 모여 피는 것은 그들 나름대로 높은 곳이 낮은 곳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 구조 : 높이는 18cm 정도이고 꽃줄기와 15~25cm 가량의 잎으로 이루어져 있다. 털이 없으며 지하경이 옆으로 길게 벋어 나가고 그 뿌니의 군데군데 마디에서 새순이 나온다. 아랫부분에는 막질로 된 탁엽이 있는데 그 속에서 두 개의 잎이 나와 밑부분을 얼싸 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잎의 모양은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넓이는 3~7cm 정도이다. 끝이 뾰족하고 표면은 짙은 녹색인데 뒷면은 연한 흰빛이 돌며 잎자루가 길게 나 있다. ○ 특징 : 은방울꽃이 잘 자라는 지역은 높은 산 정상 부근이나 낮은 지역이라도 바람이 사방으로 통하는 곳이면 대개 군집하여 잘 자란다. 은방울꽃은 방울 모양의 작고 흰 꽃인데 향기가 좋아 향수화라고도 한다. 이른 여름의 꽃으로 간주되는데 유럽 등지에서는 이것을 오월의 꽃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5월 1일에 은방울꽃으로 만든 꽃다발을 보내면 그 사람에게 행운이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 날이 다가오면 젊은이들이 산으로 은방울꽃을 꺽으로 올라가 거리가 한산할 정도라고 한다. 그러다가 5월 1일이 되면 은방울꽃 다발을 들고 길가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으며, 은방울꽃을 가슴에 꽃고 다니는 것도 습관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 용도 : 관상용, 약용, 화장품 원료 등으로 쓰인다. 도시에서도 이 꽃을 정원에 심어 즐겨 감상하기도 하는데 낮은 지대에 심으면 잎은 보기 좋게 잘 자라지만 꽃은 잘 피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영란이라 하여 강심제 및 이뇨제 등으로 쓴다. ○ 꽃 : 4~5월에 잎줄기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와 흰쌕 꽃이 피는데 길이는 6~8mm쯤 된다. 생명력이 대단히 강하고 번식력도 뛰어난 풀로 대개는 산등성이나 나무가 없어 태양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에서 다른 풀과 어울려 자란다. 곧 일대를 모두 자기들의 영역으로 넓여 나갈 만큼 번식력이 강하다. 마치 종처럼 생겼으며 꽃잎 끝이 여섯 갈래로 갈라져 뒤로 말려 있다. 모양이 어린아이들이 차고 다니는 은방울과 비슷해서 은방울꽃이란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 꽃대는 잎보다 짧게 올라오는데 넓은 잎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한 포기에서 대개 열 송이 정도 핀다. 화서(, 꽃이 줄기나 가지에 배열되어 있는 모양)에 5~10cm 정도의 길이로 이어서 피면 반달같이 휘어져 매우 보기 좋다. 수술은 여섯 개이고 꽃잎 안쪽에 붙어 있다. ○ 씨/열매 : 7월에 붉은색의 씨앗이 여문다. ○ 종류 : 백합과에는 은방울꽃 이외에도 그 잎이나 꽃이 아름다운 것들이 많다. 은방울과 거의 같은 지역에서 자라는 것으로 애기나리, 큰애기나리, 윤판나물, 금윤판나물 등이 있다.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24~127 < 수양버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64 >
○ 다른 이름 : 원래는 유수(柳樹), 수양(垂陽), 수류(垂柳), 버드나무, 버들나무, 유서, 버들, 버들? 등으로 불렀으며 양류라고 부르는 지방도 있다. ○ 구조 : 높이가 15~20m 정도까지 자란다. 가지는 밑으로 길게 늘어지며 작은 가지는 적갈색이다. 잎은 좁은 피침형이며 길이는 3~6cm 정도로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며, 잎 양면에 털은 없다. 잎 뒷면은 흰빛이 돌고 잎자루는 짧다. ○ 특징 : 멋들어지게 늘어진 가느다란 가지마다 푸른 새싹과 더불어 꽃이 많이 피어 봄의 풍치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나무이다. 옛 문헌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만주 지방에 걸쳐 많이 심는 나무로 물과 습지를 좋아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만주나 일본에서는 이 나무를 조선류수, 버드나무 또는 버들이라 불렀다 한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만주나 일본의 것을 만주류수나 조자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큰 나무는 34척, 작은 것은 12척 정도의 나무의 굴곡이 심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버드나무는 진딧물이 잘 붙는데 진딧물의 진액이나 오줌 등으로 쉽게 더러워져서 여름이면 보기 흉해지곤 한다. 노류장화(路柳牆花)란 말은 길가에서 버들을 심고 울타리에는 꽃을 심는 풍치를 말한 것인데, 흔히 창녀(기생)를 가리키기도 한다. 또 노류부장(路柳不長)이란, 사람들이 길을 걷다가 버드나무 가지를 꺽기 일쑤여서 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는 말이다. ○ 용도 : 관상용, 약욕, 건축용 등으로 쓰인다. 버드나무 목재 중 밑부분은 건축용 및 각종 기구, 또는 받침목으로 쓰였으며, 만주 지방의 서민들은 버드나무로 죽은 사람의 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 가지는 잘게 쪼개어 발 등을 만들었다. 유서(柳絮)는 생약명이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지혈제로 썼고 버들가지는 중풍, 거담, 종기, 소염, 통경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 꽃 : 꽃은 황록색으로 4월에 잎과 함께 피며 길이는 2~4cm 정도이고 털이 나 있다. 수술은 두 개이며 수술대에는 털이 있다. 암술대는 약간 길고 암술머리는 두 개로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 씨/열매 : 씨방에는 털이 없으며 씨앗은 8월에 여문다. 암수 딴 그루인 버드나무 씨는 긴 타원형으로 솜털이 나 있어 바람에 잘 날린다. 이것이 바람에 날릴 때는 흡사 눈보라가 날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옛 문인들은 이것을 유서라 하여 그 운치를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이 버드나무의 씨앗이 사람의 눈이나 코에 들어가면 염증을 일으키는 화분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종류 : 우리나라에는 60여 종류의 버드나무가 자라고 있다. 왕버들과 같이 나뭇잎이 넓고 타원형인 종류를 양(陽)이라 하며, 수양버들과 같이 잎이 좁고 가지가 밑으로 처지는 종류를 유(柳)라 하는데 사시나무나 양버들 종류도 양(陽)으로 분류한다. 양류라 하면 버들 종류를 통틀어 일걷는 말이다.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40~143 < 산수유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65 >
○ 다른 이름 : 원래는 산수유, 수유, 산채황, 약조(藥棗), 홍조피(紅棗皮), 산수육(山茱肉), 석조(石棗), 산수유나무 등으로 불린다. 원래 중국이 원산이라는 학설도 있으나 우리나라 중부 지방의 산림 속에서 자랐으며 교목으로 구분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는 지나와 만주 지방에서 들여온 관상 식물과는 다르다. ○ 구조 : 현재는 중부 지방 이남에서 심고 있으며 높이 7m쯤 자란다. 연한 갈색의 나무 껍질은 벗겨지며 분녹색의 작은 가지에는 짧은 털이 나 있다. 작은 가지 역시 껍질이 벗겨진다. 잎은 마주 나는데 나형이거나 타원형 또는 난상 피침형이고 길이는 4~12m, 넓이 2.5~6cm 정도이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며 복모가 약간 있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거나 흰빛을 띠고 있으며 표면보다 털이 많다. 맥액에 갈색의 밀모가 있으며 톱니가 없고 측맥은 네 쌍 또는 일곱 쌍이다. 잎자루는 길이 0.5~1.5cm 정도이고 털이 있다. ○ 특징 : 경기도 광릉의 원시림에서 두세 그루의 거목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붉은색의 장과와 산삽은 생식하고 말린 산수유는 보신, 장양, 조뇨 등에 약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장과는 대추같이 생겼는데 속명으로는 핵대, 육박, 석조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이 나무는 비교적 기후가 따뜻하고 북서풍이 막힌 햇볕이 잘 드는 사질의 양토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남부 지방인 경기도의 이천, 전라도의 구례 등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데, 특히 구례군의 산동면과 산내면은 온 마을이 산수유 나무로 덮이다시피 하여 많은 양이 생산되고 있다. 성분은 몰식자산, 사과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다. 대개는 강정약으로 쓰이고 있으며 산수유주를 만들기도 한다. 씨로 번식이 잘 되는 나무이며 묘목 밭에서 옮겨 심는다. 씨는 봄에 뿌리는 것보다 늦가을에 뿌리는 것이 좋으며, 4월 말경에는 발아가 되므로 깔아 주었던 볏짚은 걷어서 잘게 썰어 뿌려 줌으로써 흙이 마르는 것을 방지토록 한다. 1년이 되면 묘를 이식할 수도 있으나 2년이 된 후에 밭에 심는 것이 좋다. 가을에 열매가 익으면 이것을 따서 과육을 제거한 후에 햇볕에 말려 약재로 조제한다. 밭에 옮겨 심은 지 7~8년이 지나면 한 그루당 한두 근 정도의 산수유를 수확할 수 있으나 그 다음 해부터는 수확량이 매년 증가하여, 30~40년생 나무에서는 한 그루당 50~60근의 산수유를 수확할 수도 있다. 산수유나무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각 농가에서 많이 심어 왔으며 경기도 지방의 농가에서도 심었다 한다. 산수유나무를 일명 '대학나무'라고도 불렀다 한다. 큰 산수유나무 세 그루만 있으면 자식들을 대학까지 보낼 수 있었다는 데서 생긴 이야기인 모양이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공업용, 약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열매는 먹을 수 있다. 흔히 정원이나 공원 등지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한방 및 민간에서 월경과다, 보익, 음위, 조경, 다뇨, 두풍, 신경쇠약 등에 약재로 쓴다. ○ 꽃 : 3~4월에 꽃이 피는데 꽃은 양성으로서 잎보다 먼저 피며 노란색이고 산형 화서에 20~30개의 꽃이 달린다. 총포편은 네 개이며 꽃받침통에 털이 있고 꽃잎은 피침 모양의 삼각형으로서 암술대는 길이가 1.5cm쯤 된다. ○ 씨/열매 : 열매는 7~8월에 익는데 긴 타원형이고 길이 1.5~2cm 정도이다. 씨는 타원형으로 이것을 산수유라 하고 과육을 발라서 조체한 것을 산수육이라 하여 한방에서 약재로 쓴다. ○ 종류 :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48~151 < 인삼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66 >
인삼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만주 등 이웃 나라에서도 예로부터 신초(神草) 혹은 백초(百草) 중의 왕이라 불렀으며 만능영약(萬能靈藥)으로 진중하게 여겼다고 한다. 옛 문헌에 의하면 만주에 삼보(三寶)라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를 인삼과 같은 것으로 여겼다. 이는 심산유곡(深山幽谷)에만 자생하는 귀한 약초로 조선 국경인 대택, 영동 지방에서 발견해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인삼 재배의 시초라고 보기도 한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인삼(人蔘, 仁蔘), 삼, 삼아, 지정, 고려삼(高麗蔘), 산삼, 야삼, 야인삼, 노산삼, 고려인삼, 조선인삼 등으로 불렀다. 인삼을 생으로는 수삼(水蔘)이라 하고 건조시킨 것은 백삼(白蔘), 일단 열처리하여 다시 건조시킨 것은 홍삼(紅蔘)이라고 하였다. 홍삼은 고가로 특히 지나인들이 즐겨 썼다고 한다. 또 홍삼은 일제 시대에 지나 지방 등에 수출하기도 했다 한다. [만선식물]에 의하면 인삼의 주산지로는 개성을 중시으로 장단, 흑천, 풍덕, 괴산, 신하, 평산, 서층, 봉산, 금천 등 9개 군의 송삼이 유명했으며, 백삼은 강원도의 강삼, 경상도의 영삼 등이 우량품이었다고 한다. 또한 인삼 제품으로 인삼당(人蔘糖), 사당지 또는 사당 및 봉밀(蜂蜜) 등을 섞어 여러 제품을 만들었으며 인삼정과(人蔘正果)는 상류층 사람들이 간식으로도 많이 이용했다고 한다. ○ 구조 : 인삼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원산지이며 줄기의 높이는 60cm 정도이고 뿌리줄기는 짧고 곧게 자라거나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기도 한다. 뿌리줄기의 밑은 흰색의 커다란 다육질의 직근이 되어 분지한다. 뿌리줄기에서 곧게 자라는 한 개의 줄기가 나와 그 끝에 서너 개의 잎이 둘러 난다. 잎자루는 길고 5소엽으로 손바닥 모양의 복엽이다. 소엽은 계란형 또는 거꾸러진 계란형이고 밑은 좁아지며 톱니가 있다. ○ 특징 : 인삼을 가리키는 봉추는 원래 만주의 지명 이름으로 속칭 역파라는 약명으로 널리 쓰였으며 뿌리는 심장병 등에 특효가 있다고 했고 우리나라에서 야생하는 인삼, 즉 산삼을 더 애호했다 하는데 심산유곡에서 나는 이 산삼은 흰색으로 단맛이 있었다 한다. 이것을 끓여 정신 안정, 오장 보익, 신장병, 류머티즘 등에 특효약으로 썼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만선식물]에 의하면 일제 시대 때 평북 강계군 화교면 산중에서 발견된 산삼은 900년쯤 된 것으로 길이가 2척이고 무게가 81냔에 달했는데 3천 우너에 매매되어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고 한다. ○ 용도 : 보익, 식욕부진, 천식, 신경쇠약, 신경, 파상풍, 동상, 곽란, 토혈, 당뇨, 구토, 설사, 췌장암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신진 대사, 이뇨제로도 쓴다. ○ 꽃 : 4~5월에 줄기 끝 잎 사이에 한 개의 가느다란 꽃줄기가 나오고 그 끝에 한 개의 산형화서가 붙고 담록색의 작은 꽃이 많이 핀다. ○ 씨/열매 : 열매는 10월에 익고 편구형이며 많이 모여서 익으면 빨간색의 탐스러운 송이 모양이 된다. 이것을 일명 삼딸기라 하기도 한다. 까마귀가 이 열매를 먹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배설을 하면 배설물 속에서 씨앗이 나와 곧 싹이 터 산삼되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원래 산삼은 씨앗을 심고 4~5년이 지난 후 뿌리를 캐서 약용한다. ○ 종류 : ○ 전설 : 사슴과 총각과 포수 이야기...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56~161 < 소나무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67 > 오늘 소개해드릴 우리 꽃은 한민족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소나무(꽃)"입니다..^^ ○ 분류 : 소나무과의 상옥 침엽 교목(늘푸른 바늘잎 큰키나무). ○ 분포지역 : 전국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적송(赤松), 송목(松木), 솔나무, 소오리나무, 소나무, 솔, 육송 등으로 불렀고, 중국 등지에서는 적송, 유송(油松) 등으로 표기했다. 또 흑송(黑松), 송수(松樹), 홍정송, 요송, 청송(靑松)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 구조 : 소나무는 늘 푸르고 잎이 바늘처럼 가늘고 뾰족하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는 30~40m 정도인데 지름이 1.5m나 되는 것도 있다. 큰 가지가 사방으로 나며, 큰 가지에서 작은 가지가 여러 개 난다. 잎은 여러 개씩 모여 난 것처럼 보이나 두 개씩 한군데서 겹쳐 난다. 나무 윗부분의 껍질은 적갈색이고 아랫 부분은 흑갈색인데 거북의 등 모양으로 터진다. ○ 특징 : 조선시대에는 존송(尊松) 사상이 강해서 왕가의 능묘에 도리솔을 많이 심었으며, 사가의 산소 주위에도 소나무를 심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었다. 금송령(禁松令)을 내려, 소나무를 베는 자는 엄벌에 처할 정도로 소나무를 귀히 여겼다.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설한풍()에도 잘 견디는 소나무와 모진 풍파를 이겨 나가는 선비의 의연함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즉 '한송천장절(寒松千丈節)'은 세한에도 그 절개를 변치 않는 송맥의 절개를 찬양하는 말이고, '설후시지종백조(雪後始知松栢操) 사난방견장부심(事難方見丈夫心)'은, 눈 내린 뒤에도 끄떡없이 버티고 서 있는 송백의 굳센 지조에 빗대어 어려운 일을 잘 감당해 나가는 대장부의 심지를 나타낸 말이다. 정송오죽(正松五竹)이라 하여 소나무는 정월의 것을, 대나무는 5월의 신죽이 사람들에게 애호되어 왔다. 소나무는 수천 년 동안 모진 풍파와 싸우며 우리와 생을 같이해 왔다. 우리 곁에 없어서는 안될 만큼 소중하고 친근감 넘치는 나무가 바로 소나무다. ○ 용도 : 공업용, 식용, 약용, 관상용 등으로 널리 쓰인다. 소나무는 재질이 튼튼하고 기름이 풍부하여 재목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건축물이나 교량 공사 및 선박 건조에 유용하게 쓰인다. 또 우리나라 뿐 아니라 만주 지방에서도 땔감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한다. 예로부터 소나무의 피(皮), 엽(葉), 화분(花粉), 신아(新芽), 종자(種子), 지(脂), 근(根) 등은 각각 용도에 따라 달리 사용되었다. 소나무를 송방(松房), 솔방울, 송탑(松塔), 송고(松膏), 송지(松脂), 송진(松津), 송액(松液), 송유(松油), 송향(松香), 송기(松肌) 등으로 구분하였는데 송기와 송화분(松花粉)을 섞어 송기떡이나 송지병(松脂餠)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경도잡지]에 의하면 소나무의 기름을 그을려 만든 송연(松煙)으로 먹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해주 지방의 소나무 기름으로 만든 먹을 명품으로 꼽았다고 한다. 솔잎의 끝만 잘라 말린 다음 이것을 가루로 만들어 솔잎떡(松葉餠)을 만들거나 솔잎술(松葉酒)을 빚었다고도 한다. 송절(松節)로 송절주(松節酒)를 빚었으며 송순(松筍)으로 송순주(松筍酒)를 빚었고 솔보곳(껍질 안쪽 연한 부분)에 솔감기, 솔기, 솔잎 등을 섞어 떡을 만들기도 했다. 솔뿌리로는 나무와 나무를 접목하는 데 이용했으며 송화(松花)를 따서 습기가 차지 않게 잘 말린 다음 불순물을 제거하고 꿀과 혼합하여 떡을 만들거나 여러 가지 모양의 다식과를 만드는 원료로 썼다고 한다. 또 여기에 꿀을 가미하여 한여름에 음료수 대용으로 먹었다는 기록도 있다. 소나무를 태우고 난 부산물인 송탄(松炭)은 공업용, 구황용, 약용 등 그 용도가 다양했다고 한다. 소나무는 한방 및 민간에서 발모제, 악창, 진정, 당뇨병, 심장염, 치통, 진통, 백절풍, 천식, 해독제, 폐결핵, 불면증, 늑막염, 진해, 강장, 화상, 간질, 건위 등에 다른 약재와 함게 처방하여 쓰는데 송엽은 특히 찜질 요법에 많이 쓴다. 그 밖에도 소나무는 합성수지, 접착제, 페인트, 펄프 등의 공업용 원료로도 없어서는 안될 재목이다. ○ 꽃 : 5월에 새로 나온 순의 꼭지에 두세 개의 자색(紫色) 암꽃이 붙고, 그 밑에 노란색의 타원형 꽃가루가 바람을 타고 날다가 붙는다. 이러한 수분(受粉)을 가루받이라 한다. 이 꽃가루를 송화분(松花粉)이라 하며 바람에 날려 수정되는 식물을 풍매화(風媒花)라고 한다. ○ 씨/열매 : 열매는 다음해 10월에 장타원형으로 익는데 이것을 흔히 솔방울이라 한다. 이 열매 사이사이에 많은 씨앗이 들어 있는데 길이는 3mm 정도이고 날개가 달려 있어 바람에 잘 날린다. ○ 종류 : 소나무류에는 적송 외에 곰솔, 잣나무, 섬잣나무, 반송, 처진소나무 등이 있다. 경북 청도군 운문사 뜰에 자라고 있는 처진 소나무는 추정 수령이 500년 정도이며 높이가 6m, 지름이 2.9m나 된다. 마치 삿갓을 쓴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서 처진소나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충북 보은근 법주사 입구 길 한가운데 서 있는 정이품송(正二品松)은 수령이 약 570년이나 된다. ○ 전설 : 세조와 정이품송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62~165 < 해바라기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68 >
○ 다른 이름 : 원래는 향일규화(向日葵花), 향일화(向日花), 규곽, 규화(葵花), 해바락이, 조일규, 일조규(日照葵) 등으로 불렀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와 만주 지방에서는 정원에 해바라기를 심었으며 밭에 포를 만들고 재배도 많이 하였다고 전해지는데 [만선식물]에 의하면 해바라기 씨는 날로 먹거나 기름을 짜서 등유로 많이 사용했다고 씌어 있다. ○ 구조 : 줄기는 2m 정도 자라고 잎은 어긋나며 길이는 10~30cm 정도이고 모양은 커다란 심장형이다. 줄기와 잎, 온 몸에 털이 많이 나 있으며 잎자루도 길다. 잎가장자리에는 큰 톱니가 나 있다 ○ 특징 : 해바라기는 동쪽이나 남쪽을 바라보고 고개를 숙여 핀다. 유래에 의하면 해가 이동하는 방향에 따라 해바라기도 움직인다는 말이 있지만 타당성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해바라기는 꽃대 줄기가 대단히 강하여 꽃이 이리저리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해를 바라본다지만 석양이 질 무렵에 꽃을 보면 해가 떠 있는 곳과는 반대 방향을 보고 있다. 이것을 두고 해바라기가 지는 해가 야속해서 저녁 때에는 등을 돌리고 외면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해바라기가 옆을 향해서 피는 것을 보고 해를 바라본다고 생각하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 해바라기는 국화와 더불어 늦가을에 피는 마지막 재배종이라는 점에 특색이 있다. 해바라기는 남미 페루의 국화이다. ○ 용도 : 관상용, 공업용, 사료용 등에 쓰인다. 관상용으로 좁을 뜰 안에 한두 그루 심어 두면 가을에 커다란 둥근 꽃을 볼 수 있다. 또 넓은 밭가에 심어 놓으면 가을에 황금 들판과 더불어 장관을 이루기도 한다. 보편적으로 해바라기꽃은 민간에서 류머티즘 치료제, 구풍제, 해열제로 이용하였다. ○ 꽃 : 8~9월에 줄기 끝이나 가지 끝에 지름 8~60cm 정도의 커다란 둥근 꽃이 노오랗게 피어나는데 꽃이 태양을 바라보고 핀다 하여 해바라기 또는 향일화라고 불렀다. 꽃 가장자리에는 밝은 노란색의 꽃잎이 붙어 있고 꽃 가운데는 갈색 또는 노란색의 통상화가 반구형으로 밀집해 있다. ○ 씨/열매 : 10월에 씨가 여물면 식용유나 공업용 유지, 가축의 사료로 쓰이는 한편 볶아서 먹기도 한다. 공업유지는 대개 비누 제조에 쓰인다. ○ 종류 : 근래에 해바라기의 품종이 많이 개발되어 그 종류가 다양한데, 대표적인 종류로는 애기해바라기, 좀해바라기, 큰집해바라기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생김새가 비슷한 종으로서, 꽃은 아주 작지만 줄기와 풀잎에 털이 많으며 잎자루가 짧고 잎 모양이 타원형인 뚱딴지라는 것이 있기도 하다. ○ 전설 : 산골마을 형제와 해님의 사랑 이야기...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72~175 < 엉겅퀴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69 >
옛 문헌에 의하면 이 엉겅퀴는 우리나라는 물론 만주 지방에서도잘 자라는 식물로 특히 초원 지대에서 한 포기 또는 몇 포기씩 자라는 데 흔히 야홍화라 불렀다고 한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대계(大?), 야홍화(野紅花), 홍람화(紅藍花), 항가새, 항가시, 항가시나물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줄기의 높이는 1m 정도이며 풀 전체에 흰털과 거미줄 같은 섬유질이 많으며 가지가 갈라진다. 뿌리에서나온 풀잎은 꽃이 필 때까지 남아 있고 줄기에서 나온 잎보다 크며 타원형 또는 피침상 타원형으로 길이는 15~30cm 정도이며 밑부분은 좁다. 잎은 여섯 내지 일곱 쌍으로 갈라지며 깃털 모양이고 양면에 털이 나 있다.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더불어 가시가 나 있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원줄기를 감싸고 날개 모양으로 갈라진 가장자리가 다시 갈라진다. ○ 특징 : 봄에 어린 잎을 나물로 먹었으며 잎과 줄기를 말리어 생약으로 썼다고 한다. 특히 이 잎과 줄기는 지혈제로 많이 쓰였고 그 밖에 외상이나 종기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풀 모양 자체도 작고 꽃도 작게 피는 것을 소계, 큰것을 대계라 했는데 대계나 소계 모두 동일하게 취급했다 한다. 이른 봄 얼음이 녹기도 전에 웅크린 새싹은 기지개를 펴고 자라기 시작해 늦은 봄이면 꽃을 피운다. 뿌리를 땅 속 깊이 내리는데 뿌리의 재생력이나 생명력이 대단히 강하며 번식력도 좋은 편이다. 인가의 텃밭 등에 심어 채소류 대용으로도 재배할 수 있므여 비닐하우스를 이용하면 겨울철에도 다량 재배가 가능하다. 도시의 공해에도 대단히 강할 풀로 아파트 베란다 혹은 정원에 심어 놓으면 여름에 탐스러운 꽃과 더불어 싱그럽고 매혹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엉겅퀴는 벌과 나비가 즐겨 찾는 꽃이기도 하다. ○ 용도 : 식용 및 약용으로는 물론이고 요즘에는 관상용으로도 많이 심는다. 전초 및 뿌리를 민간이나 한방에서는 대계라 하여 감기, 금창, 지혈, 토혈, 출혈, 대하증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6~8월에 원줄기 끝과 가지의 끝에 꽃이 피는데 지름은 3~5cm쯤이다. 꽃은 붉은색과 자주색으로 둥글게 핀다. ○ 씨/열매 : 10월에 씨앗이 여문다. 씨앗에 날개가 달려 바람에 멀리까지 날아가는데 날개가 민들레 씨앗처럼 부풀 즈음 씨앗을 채집하여 땅에 심으면 약 3주일 후 싹이 나온다. 이 어린 풀포기가 가을 동안 자라다가 겨울이 되면 큰 잎은 시들고 가운데 부분의 순은 웅크리고 겨울을 지낸다. ○ 종류 : 우리나라 곳곳에는 여러 종류의 엉겅퀴가 자라고 있다. 부전엉겅퀴(한국 특산종), 산엉겅퀴, 흰엉겅퀴, 가시엉겅퀴, 구슬엉겅퀴, 버들엉겅퀴, 가는엉겅퀴(한국 특산종), 섬엉겅퀴, 큰엉겅퀴, 바늘엉겅퀴(한국 특산종), 도깨비엉겅퀴, 들엉겅퀴, 흰엉겅퀴, 점봉산엉겅퀴(한국 특산종) 등 ○ 전설 : 시골에서 젖소를 키우는 소녀 이야기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76~179 < 장미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70 >
○ 다른 이름 : 월계화(月季花), 사계화(四季花), 장춘화(長春花), 해당화(海棠花), 매괴화(??花) ○ 구조 : 꽃은 흔히 흰색·노란색·오렌지색·분홍색·붉은색을 띠며, 야생 장미의 경우도 1송이씩 피거나 작게 무리지어 피는데 보통 5장의 꽃잎으로 되어 있다. 재배되는 장미의 경우 종종 꽃잎이 겹으로 달리는 겹꽃을 갖는다. 줄기에는 가시가 있으며, 잎은 마주나는데 깃털 모양으로 갈라진 겹잎이다. 약간 넓은 타원형의 잔잎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장과(漿果) 같은 다육질의 열매는 때때로 먹을 수 있는데 이는 실제로 꽃받침통이 익은 것으로, 장미과로 부르고 있다. ○ 특징 : 약 100종(種)으로 거의 전세계에 분포하며, 대다수의 원산지는 아시아이다. 장미꽃은 색깔이나 모양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향기는 더욱 좋다. 흰색 짱미꽃이 순결을 상징하고 있다면 빨간꽃은 정열, 노란꽃은 위엄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흑장미는 '장미부인'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을 연상하게 해 지금도 젊은 남녀들에게 애정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원 등지에서 흔히 재배하는 것으로는 월계화, 사계화, 장춘화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중부, 북부 지방에서 잘 자라는 해당화, 매괴화 등은 초여름에 은빛 모래사장에 푸른 바다 물결과 잘 어울려 예로부터 '명사십리 해당홍'이라는 글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 용도 : 관상용, 공업용, 밀원용, 약용으로 쓰이며 정원 등지에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꿀이 많아 양봉 농가에 도움을 주고 열매에서 향료를 추출하여 향유인 장미유를 만든다. 이 향유는 화장품 등의 향료로 쓰이며 민간에서는 약으로 쓴다. 장미는 식질 양토에서 잘 자라며, 대개 삽목법에 의해 번식된다. 대개 여러 지방의 장미를 모아서 개량종으로 만들어 온 터이라 꽃의 색깔과 모양, 꽃이 피는 시기 등에 차이가 많다. 요즈음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품종이 만들어지고 있다. 장미는 세계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 꽃 : 7월에 갖가지 모양과 색깔로 꽃이 피는데 줄기의 높이는 1~2미터 정도 되며, 줄기에 납작한 가시가 많이 나 있다. ○ 씨/열매 : 10월에 씨앗이 여문다. ○ 종류 : 장미를 크게 나누면 1년에 꽃이 단 한 번만 피는 것, 두 번 피는 것, 봄부터 가을까지 계속해서 피는 것들이 있다. 꽃의 모양에도 홀꽃, 겹꽃, 중겹꽃 등이 있으며 꽃의 색깔은 흰색, 핑크색, 복숭아색, 붉은색, 노란색 등 매우 다양하다.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84~187 < 해당화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71 >
○ 다른 이름 : 매괴화(??花), 배회화(徘徊花), 열구(悅口) 등으로 불리었으며 이웃 나라에서도 매괴화 등으로 불린다. 옛 기록에는 매괴(??), 매계(梅溪), 해당과(海棠果), 홍매괴(紅??), 홍매화(紅梅花)라 기록되어 있으며 약명으로는 매괴화, 매괴유(??油)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해당나무, 개해당나무, 장미꽃 등으로 불리었으며 해당화의 열매를 구괴실이라는 약명으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 구조 : 해당화는 해변에서 잘 자라며 높이가 1.5m 정도이며 줄기는 여러 개로 갈라지는데 가시가 많이 나 있으며 가시에는 융모가 있다. 나뭇잎은 어긋나고 일곱 내지 아홉 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된 기수 우상 복엽(奇數羽狀複葉)이다. 잎은 두껍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2~5cm 정도이다. 잎 표면은 주름이 많고 윤기가 나며 털은 없다. 뒷면은 맥이 튀어나오고 잔털이 많으며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 특징 : [만선식물]에 의하면 해당화는 붉은색으로 피는 것과 노란색으로 피는 것 등 두 종류가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해안 모래땅이나 섬 지방의 바닷가 등에 무리를 지어 자랐다고 하며, 남만주 지방과 연해주 지방에도 분포했다 하는데 아주 붉게 피어나는 해당화는 향기가 아주 좋다. 우리나라에서 음식을 만들 때 자주 이용되었는데 특히 떡이나 전의 색깔을 내는 데 없어서는 안될 재료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만주지방에서는 다른 약재를 가미하여 매괴탕(??糖)을 만들었으며 과자나 매괴주(??酒)를 빚어 먹었다고 한다. 매괴주는 꽃을 말려 소주와 같은 술에 담근 혼합술로 색깔은 붉은색으로 매우 아름답고, 향기 또한 좋았다 한다. 또 [북한기]에는 해당화 열매와 뿌리의 껍질을 홍색염료로 썼다고 기록되어 있다. 해당화하면 바닷가 나 섬 지방을 연상하게 될 만큼 여름 해변가의 아름다운 꽃으로 꼽히고 있으며 명사십리 해당화(明沙十里 海棠花)는 특히 유명하다. ○ 용도 : 공업용, 관상용, 밀원용, 약용 등으로 두루 쓰이는데 향기가 대단히 좋아 열매의 기름을 짜서 장미유 대용으로 화장품 향료로 쓰이며, 뿌리는 염료로 쓰인다. 정원에 관상용으로 흔히 심으며, 꿀이 많아 양봉 농가의 밀원으로 가치가 높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매괴화라 하여 뿌리를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치통, 관절염 등에 쓴다. ○ 꽃 : 5~7월에 붉은색 꽃이 피는데 지름이 6~9cm 정도이고 꽃받침은 둥글고 털이 없다. 꽃잎은 넓은 도란형으로 끝이 오목하다. ○ 씨/열매 : 열매는 8~9월에 여무는데 지름이 2~2.5cm 정도이며 붉은색이다. 열매 속에 작은 씨앗이 많이 들어 있다. ○ 종류 : 나뭇잎이 얇고 주름도 많지 않고 꽃과 열매가 작은 것을 개해당화라 하며 겹꽃인 것을 만첩해당화라 한다. 또 나뭇가지에 가시가 거의 없고 잎이 더 작으며 주름이 적은 것을 민해당화라 한다. ○ 전설 : 중국 시인 두보가 해당화를 소재로 시를 쓰지 않은 사연...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88~191 < 패랭이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72 >
○ 다른 이름 : 석죽화(石竹花), 천국화 등으로 불렀는데 지금도 어느 지방에서는 석죽화라는 이름이 남아 있으며, 석죽(石竹), 구맥(瞿麥), 석죽화, 석죽자화, 산죽(山竹), 석죽다, 흑수석죽, 중국석죽, 낙양화(洛陽花), 꽃패랭이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이 풀 전체를 말린 것을 생약명으로 석죽, 구맥이라 일컫는다. ○ 구조 : 풀 전체가 분을 하얗게 바른 것처럼 분록색을 띠며 높이는 30cm 정도이다. 잎과 줄기의 마디가 대나무를 닮았다. 잎은 마디에서 마주 나고 줄기 끝에서 가지가 몇 줄기 갈라진다. ○ 특징 : 이 꽃을 관찰해보면, 꽃대가 연약한데도 여러 송이의 꽃이 피어있는 모습이 여름의 풀밭에 작은 소녀가 얼굴을 붉히고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패랭이꽃의 씨앗은 구맥자(瞿麥子)라 하는데 한방에서 이뇨제, 통경제 등에 쓰이고 민간에서는 달여서 먹는다. 씨앗은 이뇨제로 쓰면 효과가 있다. 패랭이꽃의 학명이 석죽으로 된 것은 희랍의 한 신이 자기의 이름자 하나와 꽃이라는 희랍어를 합쳐 석죽이라고 부르고 자신의 꽃이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 용도 : 안질, 이뇨, 수종, 임질, 소염, 회충, 늑막염, 치질, 인후염, 생선 뼈가 목에 걸렸을 때 등에 다른 약재와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6~8월에 줄기 맨 끝에서 꽃이 핀다. 꽃은 연한 붉은색이며 꽃술이 있는 옆부분에 흑자색의 무늬가 나 있다. 꽃잎은 다섯 장이며 끝이 톱니 모양이고 꽃은 좁고 긴 꽃받침통에 들어 있다. ○ 씨/열매 : 9월에 긴 꼬투리가 달리는데, 이 속에 씨앗이 여러 개 들어있다. 꼬투리가 벌어지면서 씨앗이 땅에 떨어져 번식한다. 씨앗을 아주작아서 약한 바람에도 날려 잘 번식된다. 그러다 보니 길을 닦기 위하여 산허리를 깍아낸 돌 틈, 바위를 잘라낸 곳, 메마르고 척박한 곳 등에서도 잘 자란다. ○ 종류 : 석죽과에는 야생종이 많은데, 꽃이 크고 아름다우며 향기도 좋다. 유럽 원산으로 원예종으로 재배하는 카네이션은 그 가운데 대표적인 꽃이다. 수천 년을 우리와 함께 살아온 패랭이꽃은 쓰임이나 서식하는 장소가 다양하다.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188~191 - 첨부한 사진은 여러 종류의 패랭이꽃과 씨앗 그리고 한약재로 쓰이는 구맥자입니다...^^ < 동자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73 >
< 며느리밥풀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74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신기한 이름이라 기억에 남어 있던 "며느리밥풀꽃"입니다..^^ ○ 분류 : 반기생식물로 헌삼과의 한해살이풀. ○ 분포지역 : 산지의 숲 가장자리 길가나 초원에서 자라며 대개는 남부 지방에서 자라지만 일부 중부 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 다른 이름 : 며느리밥풀, 새애기풀, 꽃새애기풀 등으로 불리며, 우리나라 각 지역에서 같은 속들이 여러 종 자라고 있다. ○ 구조 : 높이 30~50cm 정도까지 자라고, 줄기는 둔한 네모꼴이다. 줄기에는 능선이 있으며 이 능선 위에 짧은 털이 있다. 풀잎은 마주 나고 가운데 잎은 좁고 긴 타원 모양의 피침형이며 길이는 5~7cm 정도로 끝이 뾰족하고 양면에 짧은 털이 나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짧은 잎자루가 있다. ○ 특징 : 여러 종류의 며느리밥풀꽃 중에는 가지가 많이 벋는 것도 있다. 이것을 반기생 식물이라 하는데 꽃은 그다지 돋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날짐승이 입을 벌린 듯이 보이기도 하고 입 안에 하얀 밥알이 두 개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우리나라 어느 지방의 산을 가든지 7~9월에는 이 며느리밥풀꽃 종류의 꽃들을 찾아 볼 수 있다. 대개는 사람이 다니는 산속의 길가에 잘 자라며 꽃이 작기 때문에 사람의 발길에 자주 밟힌다. ○ 용도 : 관상용, 밀원용 등으로 쓰이며 꿀이 많아 양봉 농가에 도움을 많이 주는 풀이다. 농가에서 퇴비용으로도 많이 쓴다. ○ 꽃 : 7~8월에 붉은색의 꽃이 피는데 원줄기의 가지 끝에 이삭같이 달린다. 포는 녹색으로 가운데 잎과 같은 형태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돌기가 있다. 화관(꽃부리)은 길이 1.5~2cm 정도로 겉에 잔돌기가 있으며 안쪽에 다세포로 된 털이 있고 밑쪽 중앙 열편에 밥풀 같은 두 개의 하얀 무늬가 있다. ○ 씨/열매 : 10월에 종자가 검은색으로 여물고 짧은 가종피가 있다. ○ 종류 : 며느리밥풀꽃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큰산며느리밥풀꽃, 원산며느리밥풀꽃, 새며느리밥풀, 둥근잎며느리밥풀꽃, 백두산며느리밥풀꽃, 들꽃며느리밥풀꽃, 꽃며느리밥풀꽃, 애기며느리밥풀꽃 등... ○ 전설 : 산골 말을 착한 아들과 어머니 그리고 며느리 이야기...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04~207 - 첨부한 사진은 며느리밥풀꽃, 수염며느리밥풀꽃, 꽃며느리밥풀꽃입니다...^^ < 연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75 >
< 수련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76 >
< 칡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77 >
[만선식물]에 의하면, 만주와 우리나라 지방의 산과 들에 보편적으로 많이 자라는 만성 관목으로 만주 지방에서는 뿌리 혹은 줄기는 물기는 물건을 만드는 데 이용하였으며 끈을 만들거나 목공예 공기구를 만드는 데도 사용했다. 잎은 가축의 사료로 썼고, 뿌리는 전분을 만들어 이용했으며, 뿌리를 끓여서 갈근탕(葛根湯)을 만들어 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용도로 쓰였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갈(葛)이라 불렀으며, 갈등(葛藤), 갈마(葛麻), 고갈(苦葛), 미갈, 모각등, 갈마등, 갈자, 분갈, 갈근(葛根), 녹곽, 감갈근, 분갈근, 야갈피, 갈등마, 갈등자, 갈분, 갈화 등 지역에 따라서 불리는 이름이 대단히 많다. ○ 구조 : 흔히 만경 식물이라고도 불리며 덩굴은 길이 3~10m까지 자라기도 하지만 덩굴의 끝부분은 겨울 동안에는 말라 죽는다. 줄기에는 갈색, 또는 흰색의 퍼진 털과 반곡모가 많이 난다.줄기의 기부는 목질로 되어 있으며 잎은 세 개인데 작은 잎은 둥글며 길이와 지름이 각각 10~15cm 정도이다. 잎 양면에 털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세 개로 조금 갈라진다. 잎자루는 길이 10~20cm 정도이며 털이 있고, 측엽은 비뚤어진 원형 또는 타원형이며, 잎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 빛을 띤다. ○ 특징 : 칡은 생명력이 아주 강한 식물이다. 줄기가 땅에 닿으면 곧 그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시작한다. 특히 도로를 만들기 위하여 산허리를 자른 부분 등에 이 칡을 심으면 사방용으로 적합하다. 하지만 숲에 칡이 많이 자라면 다른 나무를 뒤덮기 때문에 다른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 최근에는 도시의 가정이나 농가에서 등덩굴 대신 칡덩굴을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비옥한 땅에 심으면 빨리 자라기 때문에 가정의 화단에 심고 지주목으로 올라갈 자리를 마련해 주면 여름에 덩굴이 벋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8~9월에는 꽃이 피어 그윽한 향기를 내뿜어 관상용으로는 더 없는 식물이다. 칡꽃은 그 향기가 무척 강한 편이다. 등덩굴은 봄에 꽃을 피워 향기를 주지만 칡덩굴은 초가을에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다. 한겨울에는 덩굴 줄기를 잘라서 들통에 넣고 끓여서 그 물을 차 대신 마시면 웬만한 위병에는 특효를 본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칡즙은 숙취에 효과가 있어 도시인들이 많이 애용하고 있다. ○ 용도 : 식용, 약용, 공업용 등에 쓰이는데, 뿌리는 식용, 줄기는 가내공업용으로 많이 쓰인다. 뿌리는 갈근이라 하여 한방 및 민간에서 해열, 발한, 보약, 진통, 지혈, 해독, 숙취, 구토, 중풍, 당뇨, 진정, 감기, 편도선염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꽃이 피면 꿀이 있어 양봉농가에 도움을 주며, 도라지, 마타리 등과 함께 가을의 대표적인 꽃으로 예로부터 문인들에게도 귀염을 많이 받는 꼿이다. 뿌리는 녹말이 많이 들어 있어 아주 굵은데 그 녹말을 뽑아서 식용, 약용으로 쓴다. 칡꽃인 갈화는 주독을 없애준다고 하며 하혈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청올치는 칡덩굴 껍질을 벗긴 속의 것을 말하는데 가늘게 쪼개 실과 같이 만들어 갈포를 만들었으며, 갈잎 껍질을 쪼갠 것을 측오리라고 하는데 갈포 벽지 등에 쓰였다. 갈근은 땅속의 뿌리줄기를 말하며 끓여서 해열, 건위제로 사용했다 한다. 갈분은 갈근을 빻아 밀가루같이 만든 것이며, 갈탕은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산림경제]에도 갈분을 만들어 칡국수나 떡을 만드는 데 식료품처럼 썼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도 칡즙이나 칡국수를 만들어 먹는다. ○ 꽃 : 8~9얼에 줄기와 잎의 겨드랑이에서 길이 10~20cm의 총상화서가 나와 곧게 선다. 총상화서는 짧은 털이 있고 짧은 꽃대가 있으며 많은 꽃이 달린다. 꽃은 길이 1.8~2.5cm 정도로서 홍자색으로 힌다. ○ 씨/열매 : 10월에 익는 콩 같은 협과는 길이 5~10cm 정도이며 갈색의 긴 털이 많이 나 있다. ○ 종류 : ○ 전설 : 도선국사의 수도암 창건 이야기...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16~219 - 첨부한 사진은 칡꽃, 칡덩굴, 칡열매, 갈근(약재)의 모습입니다...^^ < 무궁화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78 >
< 목화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79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목화(木花)꽃"입니다. ○ 분류 : 무궁화과의 한해살이풀. ○ 분포지역 : 우리나라 각 지방의 농가에서 섬유 작물로 재배하고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면마(綿麻), 초면, 면화(綿花), 거흘화, 담탄, 당태, 솜음, 솜, 면근피 등으로 불렀다. [만선식물]에 의하면 강원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국 각지에서 재배하였다고 한다. 전라남도, 경상북도, 평안북도 등이 목화의 주산지인데 특히 전라북도와 충청남도, 황해도 등은 아시아 지방에서 가장 규모가 큰 목화 집산지라고 알려져 있다. 만주에서는 심양의 각 고을에서 심기 시작하여 널리 재배하였는데 가정에서 면사로 많이 쓰였다 한다. ○ 구조 : 목화의 높이는 60cm 정도로 곧게 자라며 가지가 많이 달린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긴데 셋 내지 다섯 개로 갈라져 있다. 옆편 끝이 뾰족하고 탁엽은 모가 난 피침형으로 잎자루와 작은 꽃대에는 털이 나 있다. ○ 특징 : 우리나라에는 고려 말엽 공민왕 때 문익점이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돌아오면서 씨앗을 가져와 경북 의성의 제오동에 심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목화는 초본이지만 간혹 기후에 따라 목본성인 것도 있다. 목화꽃은 대개 아침에 황백색의 꽃이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자주색이 돌면서 시든다. 그리고 다음날이면 떨어져 버리는 하루살이 꽃이다. 열매가 익으면 세 갈래로 터지면서 하얀 솜을 토해 내듯이 피어난다. ○ 용도 : 목화의 씨를 금화자(錦花子)라 하며 그 기름을 짜서 썼는데 그것을 흑유()라고 불렀다. 페인트이 원료나 등유 등으로도 흔히 쓰였다. 뿌리는 흑피포(黑皮鋪)라 하여 염색의 원료 및 약으로 사용했다. 특히 악창의 치료제로 쓰이기도 했다. 목화에는 미면, 황면 등이 있는데 이들의 원산지는 미국이라고 하는 설도 있다. 기름은 공업용 및 약용으로 쓰는데 공업용으로는 직유, 화약, 면실유, 탈지면, 면사, 가제, 붕대, 의류 등을 만드는 데 원료로 쓰며 민간에서는 그 뿌리를 통경, 진통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8~9월에 꽃이 피고 줄기와 잎자루의 겨드랑이에서 작은 꽃대가 나와 한 개씩 달린다. 꽃 밑에 잎 같은 작은 포가 세 개 있는데 삼각형에 가까운 약간 둥근 톱니로 자줏빛이 돈다. 꽃받침잎은 술잔 모양이고 녹색의 작은 점이 있다. 꽃잎은 다섯 개로 연한 노란색 바탕에 밑부분이 흑적색이며 수술은 많이 달리는데 그 길이는 짧다. ○ 씨/열매 : 10월에 익는 삭과는 포로 싸여 있으며 달걀처럼 둥근 모양인데 익으면 세 개로 갈라진다. 씨앗을 싸고 있는 털을 떼어 내 솜으로 사용하며 씨앗으로는 기름을 짠다. ○ 종류 : 목화에는 아시아면, 남경면, 목질면 등 몇 가지 종류가 있다. ○ 전설 : 문익점 이야기...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32~235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목화꽃, 흰목화꽃, 열매, 씨앗, 솜의 모습입니다...^^ < 나팔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80 >
만주와 우리나라에서는 각 지방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심어 왔고 일본 등지에서는 풀잎과 꽃의 모양이 저마다 특이한 형태로 개량되어 곳곳에 많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견우화(牽牛花), 조안화, 나팔화(喇叭), 견우자(牽牛子), 견우, 흑축(黑丑), 이축, 견우랑, 흑백축(黑白丑) 등으로 불리었으며 견우자, 흑축, 흑백축 등은 한바에서 부르는 약명이다. 견우라 함은 나팔꽃 씨를 가리키는 뜻이다. [성지]에 의하면 견우에는 흰색과 검은색 두 종이 있는데 흑축, 백축이라고 부르거나 또는 흑축백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 구조 : 이 풀의 원줄기는 덩굴성으로 왼쪽으로 주위의 물체를 감고 올라가면서 자라는데 길이 3m 정도까지 뻗어나간다. 줄기에는 아래를 향해 털이 많이 나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심장형으로 생겼다. 보통 잎은 세 갈래로 갈라지고 열편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풀잎 표면에 많은 털이 나 있다. [만선식물}에 의하면 순백색, 홍자색 등 여러 색깔의 꽃이 있으며 그 씨는 모두 이뇨제 등으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붉은색이나 담자색의 꽃을 피우는 것을 나팔꽃이라고 부르고, 개량된 것들은 이 나팔꽃 아래에 속한 식물로 분류했다고 한다. ○ 특징 : 나팔꽃은 생명력과 번식력이 대단히 강하다. 씨가 땅에 떨어지면 그 수만큼 새싹이 트고 자라나 꽃이 핀다. 집안의 담벽 밑에 심어 두고 적당한 지주를 세워 주면 한여름에는 온 담이 푸른 나팔꽃잎으로 뒤덮이고, 아침이면 나팔 같은 커다란 꽃들이 많이 피어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꽃이 아침 일찍 피었다가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면 점점 볼품없이 오그라들므로 꽃의 수명이 몇 시간 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꽃의 수명이 대단히 짧지만 그 사이에 씨를 맺는다. 새벽 일찍 핀 나팔꽃은 햇볕이 뜨거워지기 시작하는 오전 아홉 시쯤부터는 시들기 시작하여 오후 세 시경에는 완전히 시들어 버린다. 이 꽃은 한번 시들어 버리면 다시 피지 않고 떨어진다. 나팔꽃은 주릭와 잎사위 등에 털이 많으며 대단히 까실까실하다. 이 털은 해충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한편으로는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갈 때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구실을 한다. 아침에 하얗게 혹은 담자색, 붉은색으로 꽃이 피면 청아하기 이를 데 없는 꽃으로 가정에서 기르기 쉬운 관상초 중의 하나이다. ○ 용도 : 울타리 등에 관상용으로 흔히 심고 씨는 부종, 수종, 이뇨, 요통, 야맹증, 태독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7~8월에 홍자색, 흰색, 붉은색 등 여러 색깔로 피며 줄기와 잎자루의 겨드랑이에서 한 개 내지 세 개씩 달린다. 꽃받침잎은 다섯 개이며 깊게 갈라지고 열편은 길고 뾰족하다. 뒷면에 긴 털이 있고 화관은 지름이 10~23cm쯤으로 나팔 모양이다. 꽃봉오리는 붓의 끝과 같으며 오른쪽으로 말리는 주름이 나 있다. 수술은 다섯 개, 암술은 한 개이고 꽃은 새벽 세 시쯤부터 피기 시작하여 아침 다섯 시쯤이면 활짝 핀다. ○ 씨/열매 : 씨는 선혀으로 검게 여물고 둥근 꽃받침통이 세 조각으로 갈라지는데 그 속에 각각 두 개의 씨가 들어 있다. 이 씨를 견우자라고 하며 약재로 쓴다. 10월이 지나면서 누렇게 죽어 가는 줄기에서 뚜렷이 남아 있는 꽃받침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열매가 동그란 모양으로 조그맣게 달려있다. 열매가 늦게 열리면 겨울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되는데 그 위에 눈이 쌓였다가 녹은 뒤에야 새까만 씨를 쏟아 놓는다. ○ 종류 : 나팔꽃의 종류에는 몇 가지가 있다. 삼색나팔꽃, 둥근잎나팔꽃 등 ○ 전설 : 고을 원님과 부인을 빼앗긴 화공에 대한 이야기...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40~243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나팔꽃, 나팔꽃 열매, 나팔꽃 씨의 모습입니다...^^ < 석류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81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어렸을 적에 먹었던 씨앗의 맛이 무지 시어서 지금도 혀가 기억하고 있는"석류(石榴)꽃"입니다. ○ 분류 : 석류과의 낙엽 교목(갈잎 큰키나무). ○ 분포지역 : 유럽 동남부와 히말라야가 원산으로 그곳에서 많이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 관상용 또는 약용으로 많이 심고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석류나무, 산석류, 석류화, 석류피 등으로 불렀다. [성지]에 의하면 번화석류 또는 석류화라고도 불렀다 하며 붉은색, 흰색, 노란색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열매가 열리지 않는 것을 번화헉류하고 했으며 열매 껍질을 석류피라 했다. ○ 구조 : 석류는 대개 따뜻한 지방에서 심는데 가지는 네모지고 털이 없으며 짧은 가지의 끝은 가시로 되어 있다. 잎은 마주 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2~8cm 정도로 털은 없다. ○ 특징 : 추석 무렵이 되면 열매가 익는데 밤과 더불어 으뜸으로 치는 가을 열매이다. 가을에 열매의 껍질이 터져 벌어지면 가 속에 많은 씨앗이 질서있게 배열되어 마치 찬란한 보석들이 들어 있는 듯한 독특한 운치를 자아난다. 연약한 가지 끝에 주렁주렁 매달린 석류 열매는 시인이나 화가의 작품 소재포도 많이 등장한다. 석류는 레몬류와 서로 닮은 점이 많다. 또 과실이 중후한 맣읖 지닌 점도 비슷하가. 이들은 다같이 스페인의 국화로 사랑받고 있다. ○ 용도 : 석류 열먀는 식용, 관상요으 공업용, 약용으로 쓰인다. 씨앗은 날로 먹기도 한다. 정원 등지에 관상수로 심으며 기재로도 쓰이고 과실의 껍질은 뿌리껍질과 더불어 한방 및 민간에서 설사, 장출혈, 구내염증, 편도선염, 조충구제, 페임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여 약으로 쓰인다. 줄기, 가지, 뿌리의 껍질은 석류피는 촌충 구제는 물론 염료로도 쓰이고 있다. ○ 꽃 : 5~6월애 꽃이 피는데 꽃은 양성으로 가지 끝은 꽃자루 위에 한 개에서 다섯 개쯤 달린다. 꽃받침잎은 통형으로 육질이고 여섯 개로 갈라지며 붉은빛이 돈다. 꽃잎도 여섯 개로 붉은색이며 서로 포개져 있다. 수술은 많고 자방은 꽃받침통 기부에 붙어 있으며, 상하 2단으초 되어 있고 윗단은 5~7실, 아랫단은 3실이며 암술은 한 개이다. ○ 씨/열매 : 10월에 둥근 열매가 열리는데 끝에는 꽃받침 열편이 붙어 있다. 지름은 6~8cm 정도로 노란색 또는 황홍색으로 익는다. 과실은 육질이며 껍질이 불규칙하게 터져 벌어지고 씨앗이 드러나 보인다. 열매의 껍질은 다육질이고 안에 들어 있는 씨앗은 담홍색으로 투명한 종피로 둘러싸여 있다. ○ 종류 :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 마귀할멈 이야기...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40~243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석류꽃, 석류나무, 열매, 씨앗의 모습입니다...^^ < 참외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82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참외꽃"입니다. ○ 분류 : 외과의 한해살이 넝쿨. ○ 분포지역 : 참외는 열대 아시아가 원산으로 우리나라 전국의 농가에서 흔히 재배하고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참과, 감과, 진과, 향과, 이과, 참외, 참의 등으로 불렀다. 또 백사과는 껍질이 흰빛이 나는 백피를 말하며, 먹사과는 녹색이 도는 녹피, 감참외는 누른빛이 도는 황피를 뜻하는 말이다. 과체(瓜?), 고정향(苦丁香) 등은 약명으로 불리는 이름이다. 또 은피과는 백피를 말하며 고려과는 황피를 말하고 지마립은 흑피를 말한다. 그 밖에 밀과는 만생, 즉 잘 익은 것을 말한다. ○ 구조 : 참외의 줄기는 2m 정도로 길게 벋어 나가며 잎은 손바닥 모양이다. 마디에서 덩굴손이 나와 감으면서 벋어 나간다. 과일 껍질은 대부분이 노란색이나 담록색, 얼묵무늬 등이며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르다. ○ 특징 : 원래 우리나라와 만주의 각 지방에서 흔히 재배했는데 큰 밭 하나에서 수확하면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다는 기록도 있다. 참외 도둑이 많아서 피해도 많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쉬면서 먹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서는 참외밭 가에다 원두막을 지어 놓기도 했다. 만주 사람들이나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 최고의 여름 과일로 쳤으며 한방에서는 갈(渴), 지(止) 등을 끓여 더위에 썼고 약재로도 효과가 좋았다 한다. 또 품종이 많아서 조생종(早生種), 감참외, 만생종, 흑사과, 밀과, 참과 등이 있었으며 또 품질에 따라 내지(內地), 이과(梨果), 청지(靑地), 백조(白條) 등의 강목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백사과는 사과참외라 하여 인기가 있었는데 열매가 크고 물이 대단히 많았다고 한다. [만선식물]에 의하면 일본의 나카이 박사가 각종 참외의 이름을 지어 학명을 붙였으며, 쇠뿔참외는 맛이 대단히 좋고 백사과와 참과 등도 좋은 품질로 인정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원래 인도가 원산지라는 학설도 있는데 인도의 야생종에서 발달한 것이 현재 우리가 즐겨 먹는 참외이다. 충남의 성환 지방에서 나는 성환참외는 옛날부터 그 맛이 유명하였으며 옛날엔 임금에게 진상도 하였다 한다. ○ 용도 : 식용, 약용으로 두루 쓰이는 참외는 생으로 먹고 한방 및 민간에서 부종, 충독, 월경 과다, 양모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사용한다. ○ 꽃 : 6~7월에 노란색의 꽃이 피고 꽃잎은 다섯 개로 갈라진다.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으며 암꽃에 하위자방(下位子房)이 있다. ○ 씨/열매 : 7~8월에 열매가 익으며 열매는 보통 타원형이고 길이는 12cm, 지름이 7cm 정도이다. ○ 종류 :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48~251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참외꽃, 참외밭, 참외, 씨앗의 모습입니다...^^ < 수박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83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올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수박꽃"입니다. ○ 분류 : 외과의 한해살이 덩굴풀. ○ 분포지역 : 아프리카 원산으로 우리나라 농가에서 흔히 재배한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서과(西瓜), 수과(水瓜), 수반 등으로 불렀으며, 만주 등 이웃 나라에서도 서과, 타과, 대과 등으로 부르고 있다. 과자아(瓜子兒), 핵인(核仁) 등은 수박의 씨를 말함이다. 원래 서과는 지나인들이 많이 재배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재배하였다 한다. ○ 구조 : 줄기는 2m 정도 길게 벋고 가지는 여러 개로 갈라진다. 잎은 날개 모양으로 깊이 찢어지며 길이는 10~18cm 정도이다. ○ 특징 : 수박을 심은 덩굴 사이에 참외를 같이 심기도 했으며 수박도 백피, 청피 등 그 품종이 많았다는 기록이 있다. 홍육흑자로 된 백피종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았다 하며 몽고 지방에서는 대단히 큰 수박이 생산되었는데 과육도 많고 달다는 기록이 있다. 또 [만선식물]에 의하면 한방에서는 씨앗을 끓여서 이뇨제 및 주도, 소염 등의 치료에 썼다고 한다. 서아시아 지방에서는 오래전부터 재배해 왔으나 중국에는 송대에 들어왔고 우리나라에는 약 300년 전에 들어왔다고 한다. 경북 성주 지방은 수박의 산지로 이름난 곳이다. 이곳은 연간 500톤 정도의 수박을 생산한다고 한다. ○ 용도 : 수박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갈증을 풀어 주며 더위를 가시게 해준다 하여 여름철에 즐겨 먹는 과일 중에 하나이다. 수박의 당분은 대부분이 과당과 포도당이므로 몸에 쉽게 흡수되며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또 수박에는 시트롤린이라는 특수 아미노산이 있어 단백질이 요소로 변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도와주기 때문에 이뇨의 효과가 커서 신장병 등에 좋다. 민간과 한방에서는 구창(입안에 생기는 부스럼), 방광염, 보혈, 강장, 딸꾹질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 꽃 : 6~7월에 담황색의 꽃이 피는데 꽃은 일가화(一家花)로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다. 화관의 지름은 3.5cm 정도로 꽃받침과 더불어 다섯 개식 갈라지며 수꽃은 세 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한 개의 암술이 있으며 암술머리가 세 개로 갈라진다. ○ 씨/열매 : 8~9월에 열매가 익는데 열매는 구형 또는 타원형으로 꽤 크다. 열매 껍질의 무늬와 빛깔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과육은 달고 보통 붉은색, 노란색, 흰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씨앗을 편평한 계란형으로 흑갈색이다. 보통 수박 한 개에 수백 개의 씨앗이 들어 있으나 인공으로 만든 3배체(三倍體)의 포기에 열리는 수박에는 씨가 거의 없거나 있어도 부실한 종자가 몇 개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우장춘 박사가 씨 없는 수박을 만들어 낸 바도 있다. ○ 종류 :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48~251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수박꽃, 수박덩굴밭, 수박밭, 씨앗의 모습입니다...^^ < 봉선화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84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식민지 설움을 느끼게 하는 "봉선화(鳳仙花)꽃"입니다. ○ 분류 : 봉선화꽃의 한해살이풀. ○ 분포지역 : 인도 및 말레이지아, 중국 등이 원산지인 관상용 원예 식물로 심고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봉선화, 금봉화(金鳳花), 봉숭아, 봉사 등으로 불리었으며 씨앗은 급성자(急性子)라는 한약명으로 불린다. ○ 구조 : 봉선화는 60cm 정도 자라는데 털이 없으며 곧게 자라는 게 특징이다. 또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줄기는 육질이다. 밑부분의 마디가 특히 두드러지고 잎에는 잎자루가 있으며 어긋하게 나고 피침형으로 양 끝이 좁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나 있다. ○ 특징 : [성지]에 의하면 봉선화 씨(지갑초 씨)를 약으로 썼다고 하며 우리나라와 만주 지방에서 묘포장을 만들어 재배하였다 한다. 또한 분양을 하기도 했다. 특히 지나인들은 이를 귀중하게 여겨 수박밭이나 참외밭 등지에 꼭 심었다고 한다. 씨앗이 익으면 갈색이 되는데 이것을 급성자라 하여 절골 등에 쓰면 약효가 좋았다는 기록이 있다. 옛날에는 봉선화 꽃잎으로 손톱을 물들이기도 했다. 손톱에 봉선화 물이 드는 원리는 팽이밥이란 풀잎에 포함된 수산이 손톱의 혁질을 물렁하게 하고 여기에 소금이 매염제가 되어 봉선화를 물이 잘 들게 하는 것이다. ○ 용도 : 공업용,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는데 염색의 원료로 많이 쓰이며 화단의 관상초로도 많이 심는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씨앗을 소화, 타박상, 시독, 해독, 난산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쓰고 있다. ○ 꽃 : 6~8월에 꽃이 피는데 꽃자루가 있으며 두세 개씩 줄기와잎자루의 겨드랑이에서 핀다. 꽃의 색깔은 붉은색, 흰색, 자주색 등 여러 가지이며 꽃은 밑으로 처진다. 좌우로 넓은 꽃잎이 퍼져 있고 뒤에서 통상으로 된 꿀주머니가 밑으로 굽어 있다. 수술은 다섯 개이고 꽃밥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방에 털이 나 있다. ○ 씨/열매 : 8~9월에 열매가 익는데 열매는 약간 뾰족한 타원형이고 가는 털이 많이 나 있다. 익으면 터져서 갈색의 씨앗을 멀리까지 날려보낸다. 열매가 터지면서 씨앗을 멀리 퍼뜨리는 것에는 팽이밥이나 쥐손풀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들은 흔히 생물 실험 재료로 쓰이기도 한다. ○ 종류 :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야생하는 봉선화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이들을 흔히 물봉선이라고 부른다. 꽃의 모양이나 색깔도 비슷하다. 제주물봉선, 처진물봉선, 노랑물봉선, 미색물봉선, 물봉선, 검물봉선, 희물봉선 등 봉선화의 여러 종류인 물봉선들은 한결같이 봉선화처럼 꽃이 곱게 핀다. 그런데 씨앗이 익으면 봉선화보다 더 민감하여 사람이 접근하려고 하면 먼저 힘차게 터져서 좀처럼 씨앗을 받기가 어렵다. ○ 전설 : 고려 충선황과 조비의 사랑 이야기...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60~263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봉선화꽃, 봉선화꽃밭, 열매, 씨앗의 모습입니다...^^ < 분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85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옛날에 아낙네들에게 저녁밥 지을 시간을 알려주던 "분꽃"입니다. ○ 분류 : 분꽃의 한해살이풀. ○ 분포지역 : 멕시코 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관상용으로 화단에 심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분화(粉花), 자화분(紫花粉), 자미리, 초미리, 연지화, 얄랏파 등으로 불렀으며, 이웃나라에서는 초미리, 자미리라고 불렀다. ○ 구조 : 높이는 60~80cm 정도까지 자라며 뿌리가 굵은데 겉은 흑색이다. 원줄기는 마디가 굵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 나고 잎자루가 있다.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의 잎은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밑부분은 다소 둥글거나 심장의 밑부분과 같은 형이며 길이는 3~10cm 정도이다. 털은 없으나 잎으 가장자리에 잔털이 있는 것도 있다. ○ 특징 : [만선식물]에 의하면 초미리의 열매는 분을 만드는 데 쓰였다 하며 우리나라와 만주의 각 지방에서는 밭에 포장 단지를 만들고 재배하였다 한다. 그리고 열매의 배유는 백분을 제조하는 데 썼다고 한다. 특히 화장품의 재료로도 쓰여 예전부터 여인들이 얼굴에 발랐으며 한방에서는 잎을 끓여서 즙을 만들어 절상, 개선, 소창 등에 썼는데 좋은 치료약이 되었다고 한다. 이 풀은 원산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이다. 이 풀이 어느 시기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는 불분명하나 아마도 대단히 오래전인 듯 싶다. 옛날부터 달리아, 맨드라미, 채송화, 과꽃, 꽈리 등과 더불어 농가나 사찰의 화단이나 울타리 밑에 심어 온 것으로 우리와 매우 친근한 화초이다. 옛날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지붕에는 박덩굴을 올려 가을에는 둥근 박을 따서 이용했으며, 부엌 문과 마주 보이는 뜰앞 마당가나 장독대 옆에는 항상 이 분꽃을 심었다. 마당가의 이 분꽃은 지붕의 박꽃과 더불어 그 당시 사람들에게 시계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한다. 지금이야 시계가 흔하여 시간을 아는데 어려움이 없지만 시계가 없던 옛날에는 비가 오고 장마가 길게 지면 시각을 구별하기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와 같은 때 지붕의 박꽃과 뜰안의 분꽃은 저녁밥을 짓는 아낙네들의 정확힌 시계가 되어 주었던 것이다. 분꽃과 박꽃은 비가 내려도 꽃을 피운다. 분꽃과 박꽃은 오후 다섯 시 경이면 어김없이 꽃이 피기 시작하므로 비가 오더라도 아낙네들은 이 분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저녁밥을 짓기 시작하였다. 분꽃은 옛날에 연지, 곤지 찍고 가마 타고 시집가는 새색시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이었다. 손통은 봉선화꽃으로 물들이고, 얼굴은 분꽃의 열매로 곱게 단장하고, 머리는 동백기름으로 곱게 빚었다. 그러고 누에고치에서 뽑은 고운 실로 짠 비단이나 명주 옷감에 쪽의 잎으로 물들인 고운 치마저고리를 만들어 입었다. 오월이면 창포를 캐내어 그 뿌리를 삶아서 머리를 감고, 가을에는 향유의 줄기를 채집하여 두고 목욕물을 넣어 목욕을 하였다. 우리 선조들은 비록 화단에 한 포기의 보잘것 없는 풀을 심을지라도 사계절에 어우러질 아름다움을 생각하였고, 꽃이나 열매를 우리 생활에 이용할 방도를 생각하여 나무와 풀을 심었다. ○ 용도 : 이 풀의 열매와 뿌리는 약으로 쓴다. 관상용, 공업용, 약용으로 쓰여 꽃이 피는 기간이 대단히 길기 때문에 화단이나 길가, 가로 공원 등지에 심으면 적합하다. 공업용으로 쓸 경우에는 화장품유와 백분을 제조하는 데 이용하고 연지를 만드는 재료로 쓰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계선, 충독 등에 열매와 뿌리를 약으로 썼다고 한다. ○ 꽃 : 6~8월에 붉은색, 노란색, 흰색 또는 잡색 등의 꽃이 피는데 저녁에 해가 지울 무렵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핀다. 이 꽃에서는 매우 좋은 향기가 나기도 한다. 사방으로 흩어지는 화서는 가지 끝에 달리고 꽃받침과 같은 포는 녹색이며 다섯 개로 갈라진다. 꽃잎과 같은 꽃받침은 마치 나팔꽃을 축소시킨 것과 같은 나팔형이며 끝이 다섯 개로 갈라진다. 다섯 개의 수술은 밖으로 나와 있으며 수술대 밑이 소반 같은 상으로 암술대가 길게 밖으로 나온다. ○ 씨/열매 : 9월부터 열매가 익기 시작하는데 둥글고 딱딱한 꽃받침의 밑부분에 싸여 있다. 열매는 처음에는 녹색이지만 점차 익어 가면서 흑색으로 변하며 겉에 주름이 많이 생긴다. 씨는 둥글며 엷은 흰색의 종의로 싸여 있고 배유도 밀가루 같은 흰색이다. 분꽃이라고 이름지은 것도 이 배우에서 밀가루 같은 흰색가루가 나오기 때문이다. ○ 종류 : 우리가 심고 있는 화초들 중에는 분꽃과 같이 외국 원산으로 이미 오래 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이제는 원산지나 다름 없이 자라고 있는 것이 많다. 이들은 수백 년을 이 땅에서 우리 민족과 더불어 같이 살아오면서 우리와 깊은 관련을 맺은 식물들이다.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80~283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여러 색깔의 분꽃, 분꽃밭, 분꽃의 열매와 씨앗의 모습입니다...^^ < 바위취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86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바위취꽃"입니다. ○ 분류 :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우리나라 북부 지방 높은 산의 습한 곳에서 자라며 관상용으로 흔히 심고 있다. 이 풀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및 지나 등지의 산 계곡 등 응달지고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며, 밭을 만들고 재배하거나 돌담 틈이나 축대, 돌 틈 등에 재배하기도 하였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호이초(虎耳草), 징이초, 석하엽(石荷葉), 금사하엽, 동이초, 바위취 등으로 불렀다. 기록에 의하면 풀잎의 모양이 범의 귀와 닮았고 털이 나 있어 호이초라고 불렀으며 잎은 하독제(下毒劑)로도 쓰였다고 전해진다. ○ 구조 : 원래 우리나라 함경도의 고산지대에서 높이 20cm쯤 자라며 털이 나 있다. 근생엽(根生葉), 즉 뿌리에서 나는 잎은 피침형 또는 도피침형이며 잎자루와 더불어 길이 13~15cm, 넓이 4~4.6cm 정도이다. 잎자루에 날개가 있고 잎의 표면에는 털이 없으며 짙은 녹색이다. 잎의 뒷면에는 맥 위에 털이 약간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 특징 : 이 풀은 번식력이 대단히 강하여 인가 부근의 습한 돌축대 등에 심어 놓으면 그 일대를 덮어 버릴 정도로 빠르게 번식한다. 뿌리가 벋으면서 자꾸 새끼 포기를 만들며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범의귀속들이 많이 자라고 있다. 이러한 식물들은 대개 깊은 산속의 습기가 아주 많은 바위에 붙어 자라며 중부 지방과 북부 지방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모두는 추위에 강한 풀로서 범의귀는 한겨울 눈속에서도 푸른 풀잎을 유지한다. 풀잎이 둥그스름하고 밋밋하며 털이 보송보송 나 있다. 이들 범의귀속 풀들의 꽃은 아주 작게 피지만 꽃대 줄기의 가지가 많이 벋어 각 가지줄기마다 여러 개의 꽃이 핀다. 이 때문에 모양이 큰 대(大)자와 같다고 하여 대문자꽃이란 속명도 있다. ○ 용도 : 정원이나 뜰에 관상용 화초로 많이 심고 있으며 화분에 심어서 감상하기도 한다. 풀잎은 한방 및 민간에서 보약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범의귀과의 바위취들은 대개 나물로 먹기도 한다. ○ 꽃 : 꽃대는 높이 38cm 정도로서 밑부분에 성모가 있다. 7~8월에 흰 꽃을 피우는데 총상화서로 달린다. 포는 선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으며 길이는 1~2,5cm 정도로서 가장자리에 털이 있다. 소포는 선형이고 짧으며 털이 없다. 소화경(小花梗)에는 선모가 있고 길이가 짧다. 꽃받침은 중앙 이상에서 갈라지는 데 길이가 짧고 털이 없다. 꽃잎은 도피침형이며 끝이 둔하고 흰색이다. 수술은 열 개이며, 꽃밥은 붉은빛이 돌고 암술대는 두 개이다. ○ 씨/열매 : ○ 종류 : 우리나라 각지의 산에는 범의귀과의 이와 비슷한 동속의 풀들이 많이 자란다. 나도범의귀, 씨눈범의귀, 바위떡풀, 지리바위떡풀, 구름범의귀, 흰바위취, 참바위취, 구슬바위취, 흰꽃바위취, 톱바위취, 둥근잎바위취, 백두산바위취 등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280~283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바위취꽃, 바위에 붙어 있는 바위취, 바위취의 열매와 씨앗의 모습입니다...^^ < 질경이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88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질경이(꽃)"입니다. ○ 분류 : 질경이과의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전국의 산이나 들, 길가 등지에서 흔히 자라는 풀이며, 특히 단단한 땅에서 잘 자란다. [만선식물]에는 우리나라와 만주 지방의 들이나 초원, 길가 등지에 질경이가 많이 자랐다 하며, 잡초로 여겨진 이 풀은 대부분 길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부이(??), 차전초(車前草), 차전자(車前子), 차전, 대차전, 차피초, 야지채(野地彩), 차화(車花), 우모채, 길장구, 배부장이, 배합조개, 배짜개, 배부쟁이, 길장구씨, 질경이씨, 뱀조개씨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이 풀은 원줄기는 없고 많은 잎이 뿌리에서 나와 옆으로 비스듬히 퍼진다. 잎자루의 길이가 일정하지는 않으나 대개 풀잎과 길이가 비슷하고 밑부분이 넓어져서 서로 얼싸안는다. 잎은 타원형 또는 계란 모양으로 길이 4~15m, 넓이 3~8cm이며 평행맥이 있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이다. ○ 특징 : 우리나라에서는 부드러운 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었으며 또한 즙을 내어 열매(씨)와 고기와 기름을 배합하고 고추장에 무쳐서 먹기도 하였으며 때로는 밀가루를 섞어서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씨는 이뇨제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질경이는 마차가 다니는 길가나 바퀴 자국이 난 곳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여 차전초란 이름이 붙여졌다 하며, 차전, 차전자 등이라 불리는 것도 모두 여기서 비롯된 말이라 한다. 또한 갈짱귀, 길장구 등은 길에서 잘 자란다 하여 붙여진 속명들이며, 배부쟁이, 배짜개 등은 질경이의 잎사귀가 개구리의 배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배합조개, 뱀조개, 배부쟁이 등은 개구리가 기절하였을 때 질경이 잎을 따서 개구리에게 덮어놓으면 곧 개구리가 살아나서 뛰어 도망간다고 한 데서 생겨난 이름들이라고 한다. 질경이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단단한 땅에서 더 잘 자라며, 짓밟혀도 곧 다시 살아 나는 강인한 풀이다. 우리는 길에서 흔하게 자라는 이 질경를 무심코 발로 밟고 다니기도 하지만 예로부터 채소 대용으로, 혹은 민간 한방약으로 우리의 건강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 용도 : 어린 잎과 순을 나물로 먹으며 화단이나 화분에 심어 관상초로 기르기도 한다. 한방 및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차전초(車前草)라 하고 씨를 차전자라 하여 진해, 소염, 이뇨, 안질, 강심, 임질, 심장염, 태독, 난산, 출혈, 해열, 지사, 요혈, 금창, 종독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질경이의 씨에는 완화작용과 항지간작용을 하는 성분이 약간 들어 있어서 만성간념과 동맥경화증 등에 하루 30g씩 사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풀잎을 사용할 경우에는 여름에 풀포기로 뽀아서 뿌리를 잘라내고 그늘에 말려서 이용한다. 9월 경에 풀포기를 뽑아서 가볍게 두들기면 씨가 모두 튀어나오는데 햇볕에 잘 말려서 보관한다. 질경이만을 달여서 매일 차(茶)처럼 마시면 천식, 각기, 관절이 붓고 아픈 데, 눈의 충혈, 위병, 부인병, 산후의 복통, 심장병, 신경쇠약, 두통, 뇌병, 축농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민간요법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한방에서는 차전초가 안적질, 소변, 통리, 변비 등에 특효약으로 쓰인다. 옛날 채소류의 종류가 아주 적었을 때는 질경이 잎을 상식하였다고 하고 또한 목초로도 사용했다 한다. 한방에서는 이 풀을 마편초()라고도 부르는데 흔한 만큼이나 그 이름도 지방에 따라 여러가지로 부르고 있다. [본초강목]에 의하면 질경이는 소의 발자국이 나 있는 땅에서 나기 때문에 차전채라고 이름하였다 하며, 그 씨는 민간요법에서 약으로 많이 쓰였다 한다. ○ 꽃 : 6~8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 잎 사이에서 길이 10~50cm 정도의 꽃줄기가 나와서 꽃이 이삭 모양으로 밀착하여, 화수(花穗 이삭으로 된 꽃)는 전체 길이의 1/3~1/2 정도이다. 털이 없으며 포는 좁은 계란형으로 꽃받침보다 짧고 대가 거의 없다. 꽃받침은 짧고 네 개로 갈라지는데 열편은 거꾸러진 계란 모양의 타원형이며 끝이 둥글고 흰색의 막질로 되어 있다. 그러나 뒷면은 녹색이며 중앙부에 굵은 맥이 있다. 화관은 깔대기 모양으로 끝이 네 개로 갈라지고 수술이 길게 밖으로 나온다. 자방은 위쪽에 있고 암술은 한 개이다. ○ 씨/열매 : 10월에 익는 삭과는 꽃받침보다 두 배 정도 길며 환전히 익으면 옆으로 갈라지면서 여섯 내지 여덟 개의 검은색 씨가 나온다. 이 씨를 한방에서는 차전자(車前子)라는 생약명으로 부른다. ○ 종류 : 우리나라에는 질경이, 섬질경이, 가지질경이, 개질경이, 털질경이, 왕질경, 창질경이, 긴잎질경이, 벌질경이 등이 산과 들, 길가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04~306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질경이꽃, 질경이밭, 질경이 잎과 뿌리, 질경이 열매와 차전자, 차전초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87는 http://blog.daum.net/hy2oxy/ < 인동꽃(초)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89 > 세월호에 갇혀 있는 우리 아이들이 인동초처럼 끈질기게 버텨주기를 바랍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호라 할 수 있는 "인동(忍冬 忍冬草, 꽃)"입니다. ○ 분류 : 인동과의 반상록 반목(반 늘푸른 덩굴나무). 낙엽 관목(갈잎 좀나무)으로도 보는 학설이 있다. ○ 분포지역 : 전국의 들과 산에서 흔히 자라는 덩굴나무이며 추운 겨울도 견대낸다. 우리나라의 각 지방과 만주 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줄기와 잎을 음지에서 말려 차 대용으로 썼고 약재로는 줄기와 잎, 꽃을 옹저(등창), 매독, 류머티즘 등에 침제로 쓰면 효과가 있었다고도 한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인동초, 노옹수(老翁鬚), 노사등(老鷺藤), 좌전등(左纏藤), 수양등수양등(水楊藤), 겨우살이넝쿨, 금은화(), 이포화(二苞花), 이보화, 이화, 금은등(金銀藤), 쌍화, 은화등, 금화, 은화, 다엽화, 인동덩굴, 능박나무, 인동넝쿨, 겨우살이덩굴 등으로 불리었다. ○ 구조 : 보편적으로 숲 가장자리나 들의 구릉지, 초원 등에서 자라는 덩굴성 작은 나무로 길이는 3m 정도이며 줄기는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작은 가지는 적갈색이며 털이 있고 속은 비어 있다. 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계란 모양의 타원형이며 끝이 둔하고 아래가 둥글다. 잎의 길이는 3~8cm 정도로 톱니가 없고 털은 없거나 뒷면 일부에 남아 있으며 잎자루는 길이가 0.5cm쯤 되고 털이 있다. ○ 특징 : 인동꽃을 채취할 때에는 꽃이 흰색으로 피었을 때 채취하여야 하며 잎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줄기는 가을에 채취한다. 채취한 꽃과 잎, 줄기는 제각기 봉지 등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인동덩굴은 겨울철에도 말라 죽지 않고 살아 있으며 간혹 푸른 잎을 유지하며 겨울을 지내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겨우살이 덩굴이란 이름도 가지고 있으며 금은화란 별명도 갖고 있다. 인동은 각 마디에서 두 송이씩 꽃을 피우는데 이때 먼저 흰 꽃으로 피어났던 꽃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노란색으로 변한다. 이처럼 방금 피어난 흰색과 먼저 피어난 노란색의 꽃이 같은 마디에 붙어있기 때문에 '금은화'라 부른다. 꽃을 따서 빨면 달콤한 꿀이 나오므로 어린이들이 즐겨 따먹는 꽃이기도 하다. 겨울을 참고 견디어 낸다 하여 인동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꽃이 피었을 때에는 마치 학이 나는 모양 같다 하여 노사등이란 이름도 가지고 있다. 초원 바닥에 덩굴이 벋으며 자랄 때에는 풀잎같이 보이기 때문에 인동초란 이름도 가지고 있다. ○ 용도 : 인동꽃은 술에 담가 먹으며 관상용으로 정원이나 화분에 심어 가꿀 수 있다. 줄기, 잎, 꽃, 과실은 한방 및 민간에서 이뇨, 해독, 종기, 부종, 감기, 지혈, 정혈, 하리, 구토, 건위, 해열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인동꽃은 꿀이 있어 양봉 농가에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인동을 만병의 약초라고 부르기도 했으며, 인동에는 인삼과 맞먹는 효능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다. 인동덩굴 말린 줄기와 잎을 달여서 그 즙으로 자주 양치질을 하면 초기의 류머티즘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 꽃 : 6~7월에 꽃이 피는데 꽃은 한두 개씩 줄기와 잎자루 사이의 겨드랑이에 달린다. 포는 타원형 또는 계란형이고 길이 1~2cm로 마주 나며 소포는 길이가 짧다. 꽃받침에는 털이 없으나 열편에는 있으며, 화관은 길이 3~4cm이고 며칠이 지나면 희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한다. 화관의 곁에는 털이 있고, 통부 한쪽에는 복모가 있으며, 끝이 다섯 개로 갈라지는 데 그 중 한 개가 깊게 갈라져서 뒤로 약간 말린다. ○ 씨/열매 : 다섯 개의 수술과 한 개의 암술이 있으며 9~10월에 열매가 익는다. 열매는 지름이 0.7~0.8cm쯤 되는데 검은색이다. ○ 종류 : 어린 가지와 잎에 갈색의 털이 있느 것을 털인동이라 하며 잎 가장자리 외에는 털이 거의 없고 윗부분이 반 이상 갈라지며 겉에 홍색이 도는 것을 잔털인동이라고 한다. 인동과에는 꽃의 색깔은 각각 다르지만 모양이 비슷한 것들이 많다. 지리산괴불(한국 특산식물), 산괴불(//), 각시괴불(//), 괴불나무, 만주괴불, 좀괴불(//), 남선괴불(//), 넓적괴불(//), 올괴불 등 ○ 전설 :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04~307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인동(초)꽃, 인동꽃밭, 인동초 열매, 인동주, 인동초 효소, 인동초 약재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88는 http://blog.daum.net/hy2oxy/ < 도라지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90 > ※ 세월호 참사 발생 52일째입니다. 오늘 침몰 현장에서 40km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 한 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 수는 290명, 남은 실종자수는 14명이 되었습니다. 결국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은 단 한 명의 아이도 구하지 못했고, 남은 실종자들은 점점 영구 실종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6.4 지방선거의 결과는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에 더하여 제1야당의 무능과 무책임이 더하여 대다수 국민들의 실망과 좌절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이 가시지는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그 자체와 그 사태를 둘러싼 정권과 정치권, 언론의 행태를 잊을 수 없습니다. 저는 세월호 참사의 근본적 원인을 승자독식 자본주의 정치경제 시스템이라고, 무한경쟁 신자유주의라고, 황금만능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민주진보진영과 '행동하지 않는 양심'들 역시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근본에서부터 변화해야 할 것입니다. 정치적 구호로서 '사람이 중심' '사람만이 희망'이 아니라 실제 하루하루 삶에서부터, 가정과 직장에서부터, 조직과 활동에서부터, 태도와 대인관계에서부터, 정치활동과 경제활동에서부터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람이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17개 시도 광역지자체 중에서 12개 지역에서 진보교육감이 탄생한 이번 선거 결과에 그나마 희망을 느낍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우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망상에서는 벗어나야 합니다. 진보교육감도, 박원순 시장도, 문재인 의원도, 이정희 대표도 우리를 대신하여 무언가를 이룩해낼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조직들과 흐름들의 대표격일 뿐입니다. 결국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자신부터, 가정에서부터, 주위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각 개인이, 집단이 속한 공간에서부터 변화는, 변혁은, 혁명은 시작되어야 합니다. 저의 얼벗님들은 말보다는 행동을 먼저, 나보다는 남을 먼저, 강자보다는 약자를 먼저 앞세우는 삶을 함께 시작하기를 원합니다. 제가 책을 소개하는 이유는 꽃을 통하여 인간으로서 부족함을 느끼고 겸손함을 배우고자 함이고, 공생을 배우고자 함이며, 돈과 지위보다는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람들 속에서, 사람을 중심으로, 사람만이 희망임을 배우고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한국인들 모두 알고 먹고 있는 도라지(꽃)입니다. ○ 분류 : 도라지과의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전국의 들과 산에서 흔히 자라며 뿌리는 식용 및 악용으로 쓰이고 농가에서 다량으로 재배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평안, 황해, 강원 지방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었다고 하는데, 도라지 뿌리를 가지고 여러 음식을 만들었다 한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길경(桔梗), 도랏, 명엽채(明葉菜), 고길경, 사엽채(四葉菜), 길경채, 경초(梗草), 백약(白藥), 질경, 백도라지, 산도라지, 도라지뿌리 등으로 불렸다. ○ 구조 : 도라지는 높이 40~100cm 정도로 자라고 뿌리가 굵으며 원줄기를 자르면 흰색 유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긴 계란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다. 잎의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이 넓으며 길이는 4~7cm 정도이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청색이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 특징 : 부드러운 어린 싹과 잎은 나물로 먹었으며 뿌리는 식량과 약재로 두루 쓰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채라고 하여 애호하였으며 항상 밥상의 반찬으로 나왔고 맛있는 나물로 귀중하게 여겼다고 한다. 가을에 뿌리를 캐면 쓴맛이 나기 때문에 봄과 여름에 많이 캤다고 한다. 가늘게 쪼갠 뿌리를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가 건져서 고추장이나 기름소금 등에 무쳐서 먹기도 했으며, 기타 즙이나 몇 가지의 곡물 등을 혼합하여 미음을 만들어 먹었다고도 한다. 고기와 함께 산적을 만들어 계란 등 몇 가지와 혼합하여 유탕(油湯)을 만드는 식용법은 널리 보급되기도 했다 한다. 또 쇠고기, 마늘 등과 함께 계란을 입혀서 기름에 튀겨 먹었다고 하는데, 이를 화양적 또는 느름적이라고 하여 즐겨 먹었다고 한다. 약물로 심장병을 치료하거나 해소, 하리 등에 끓여서 복용하면 효과가 있었다 한다. ○ 용도 : 도라지의 주요 성분은 사포닌인데 거담약으로 썼다고 한다.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으면 꽃을 볼 수 있으며 한방 및 민간에서는 뿌리를 길경이라 하여 복통, 지혈, 늑막염, 해소, 거담, 천식, 보익, 편도선염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7~8월에 하늘색 또는 흰색 꽃이 피며 원줄기 끝에 한 송이 내지 여러 송이가 핀다. 꽃은 위를 향하여 피고 꽃받침은 다섯 개로 갈라진다. 열편은 짧고 삼각상의 피침형이다. 화관은 끝이 퍼진 종 모양이고 지름 4~5cm로서 끝이 다섯 개로 갈라진다. 다섯 개의 수술과 한 개의 암술이 있고 자방은 5실이며 암술대는 끝이 다섯 갤로 갈라진다. ○ 씨/열매 : 10월에 씨가 익는데 삭과는 거꾸러진 계란형이고 꽃받침 열편이 달려 있으며 포간으로 갈라진다. ○ 종류 : 흰색 꽃이 피는 것을 백도라지라 하고, 꽃이 겹으로 되어 있는 것을 겹도라지라 부른다. 그리고 흰색 겹꽃이 피는 것을 흰겹도라지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도라지 종류로는 몇 가지가 있는데 도라지는 주로 제주 및 남부, 중부, 북부 지방의 산 음지에서 70cm 정도로 자라고 7~8월에 꽃을 피운다. ○ 전설 : 산골 마을 도라지 소녀와 친척 오빠 이야기...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12~315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도라지꽃, 백도라지꽃, 도라지 열매, 도라지 뿌리, 화양적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89는 http://blog.daum.net/ < 달맞이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91 > < 맨드라미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92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우리나라 곳곳에서 흔히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고 있으며 원예농가에서도 재배하고 있는 맨드라미꽃입니다. ○ 분류 : 비름과의 한해살이풀. ○ 분포지역 : 문헌에 의하면 우리나라와 만주 지방 등에서, 특히 집 주변의 유휴지, 공터에 채소밭을 만들어 흔히 심었다고 하며 때때로 심어서 분양하기도 했다. ○ 다른 이름 : 계두화(鷄頭花), 계관화(鷄冠花), 당속, 홍계관화, 백계관화, 계관해당, 단기맨드라미, 맨도람이, 긴잎맨드라미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높이는 50~90cm 정도로 곧게 자라며 털이 없고 흔히 붉은빛을 띤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계란형 또는 계란 모양 피침형이다. 잎 끝이 뾰족하고 길이는 5~10cm, 넓이는 1~3cm로서 밑부분이 침저이다. ○ 특징 : 양토라면 아무 데서나 잘 자라고, 번식은 종자재배법, 생태육종법 등에 의하여 이루어지지만 대개는 종자재배법에 의하여 번식이 된다. ○ 용도 : 화단에 관상초로 심기도 하며, 꽃은 염료로 쓰거나 꽃꽃이용으로 쓴다. 한반과 민간에서는 씨를 계관자(鷄冠子)라 하고 꽃을 계관화라 하며, 토혈, 요혈, 모든 출혈, 조경, 하리, 구토, 거담, 설사, 대하, 자궁염, 적백리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 꽃 : 7~9월에 꽃이 피는데, 편평한 꽃줄기에 잔 꽃이 밀생한다. 꽃의 색은 붉은색, 노란색, 흰색 등 여러가지이고, 꽃받침은 다섯 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짧고 넓은 피침형이다. 수술은 다섯 개로 꽃받침보다 길고 수술대 밑이 서로 붙어 있다. 암술은 한 개이고 긴 암술대가 있다. ○ 씨/열매 : 9월에 씨가 익으며 열매는 계란형으로 꽃받침에 싸여 있다. 열매의 끝에는 암술대가 남아 있고, 열매가 옆으로 갈라져서 뚜껑처럼 열리면 세 개 내지 다섯 개의 검의 씨가 나온다. ○ 종류 : 맨드라미의 종류에는 덩굴맨드라미, 줄맨드라미, 삼색맨드라미, 버들맨드라미 등이 있으며, 이들 대개는 재배 원예 식물로서 그 중 들맨드라미는 야생종이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32~335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꽃, 열매, 씨앗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91는(은) http://blog.daum.net/hy2oxy/ ※ 오늘은 세월호 참사 137일째입니다. < 채송화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93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남아메리카 브라질이 원산인 관상용 식물로 오래전에 우리 땅에 들어와 가정에서 흔히 심는 채송화입니다. ○ 분류 : 쇠비름과의 한해살이풀. ○ 분포지역 : 한반도 전역에서 잘 자란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채송화(菜松花), 대화마치현(大花???), 반지연(半支連), 양마치현, 대명화, 따꽃, 때명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높이는 20cm 정도까지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붉은빛을 띠고 있다. 잎은 어긋나고 육질이며 원주형이다. 잎 끝이 둔하고 잎의 길이는 1~2cm쯤 된다. 잎 겨드랑이에 흰색의 털이 있다. ○ 특징 : 사질 양토라면 아무 데서나 잘 자란다. 공해가 심한 도시 등지에서도 잘 자라는 풀이다. 우리 땅에서 채송화는 오래전부터 맨드라미, 분꽃, 과꽃, 봉선화꽃 등과 함께 각 지방의 농가 및 도시의 정원 등지에 흔히 심어져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줄기를 끊어서 심어도 잘 살아나는, 생명력이 강한 화초이며 줄기와 풀잎이 모두 육질이어서 가지가 계속 벋으면서 꽃이 피는데 그 기간이 대단히 긴 풀이기도 하다. 채송화꽃은 아침에 피어나며, 정오쯤에는 바람이 불지 않아도 꽃술이 스스로 움직인다. 한낮에 같은 꽃 안에서 수술과 암술이 서로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이때 많은 꽃술들이 한동안 서로 비벼대는데 채송화의 수정은 대부분 이렇게 이루어진다. 벌과 나비에 의해 수정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요즘에 개량된 채송화는 꽃이 약간 크며 색깔도 한결 진하다. ○ 용도 : 화단에 관상초로 심으며, 이 풀 전체를 민간에서는 종창, 지갈, 촌충, 살충, 이병, 혈리, 각기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7~10월에 붉은색, 흰색, 노란색 또는 자주색 꽃이 피며 가지 끝에 한두 개 이상씩 달린다. 꽃의 지름은 3cm 정도로서 꽃자루는 없고 밤에는 오므라든다. 꽃받침은 두 개로 넓은 계란형이고 막질이며 꽃잎은 다섯 개로서 거꾸러진 계란형이다. 꽃잎의 끝은 약간 패어져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대에는 다섯 내지 아홉 개의 암술머리가 있다. ○ 씨/열매 : 9월에 익는 씨는 삭과로서 막질이며 중앙부가 수평으로 갈라지면서 많은 씨가 나온다. ○ 종류 : 우리나라에는 쇠비름과에 단 한 종이 있다. 이 풀은 야생 상태로 자라는 쇠비름, 마치현, 오행초, 장명채 등으로 불리는 한해살이풀이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36~339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꽃, 열매, 씨앗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92는(은) http://blog.daum.net/hy2oxy/ ※ 오늘은 세월호 참사 146일째입니다. < 왕대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94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중국 원산인 왕대꽃입니다. ○ 분류 : 화본과의 목본성 식물.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충청 이남과 강원 남부 이남 지역의 산과 들에 퍼져 자란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황죽(篁竹), 왕죽(王竹), 왕대, 대, 고죽(苦竹) 등으로 불렀으며 고죽엽은 약명이다. 그 밖에 죽순(竹筍), 죽태(竹胎), 죽피(竹皮), 죽실(竹實), 석죽(石竹), 반죽(斑竹), 전죽(?竹), 강죽(糠竹), 진죽(眞竹)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 구조 : 땅속 줄기는 길게 옆으로 뻗어나가며 6월에 죽순이 나오는데 죽순 껍질에는 자주색의 반점이 있다. 줄기의 높이는 10~30m 정도 자라며 지름은 3~13cm 정도이다. 중공, 즉 가운데 속이 뚫린 원통이고 표면은 미끄럽다. 색깔은 황록색이며 마디는 윤상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다. 포엽은 일찍 떨어지며 털이 약간 있고 끝에 엽편이 있다. 가지는 두세 개씩 나오며 잎은 세 개 내지 일곱 개이나 대개 다섯 내지 여섯 개씩 달리고 피침형이다. 길이는 10~20cm 정도로 털이 없고 잔 톱니가 나 있다. 잎 표면은 황록색이고 뒷면은 흰색을 띠고 있으며 간혹 꽃이 핀다. ○ 특징 : 우리나라에는 여러 종의 족속(竹屬)들이 있다. 원래는 재배식물이었으나 현재는 야생 상태로 자라고 있다. 전남 나주, 담양, 영암 지방 등은 죽세공의 중심 시장이었으며 죽세공품의 원료로는 고죽이 인기가 높았는데 그 수효가 아주 많았다는 기록이 있다. 죽전(竹田)이나 대밭 등은 대나무가 많이 재배되는 곳을 칭하는데 말로 대수풀 또는 대숫이라고도 칭하였다. 대나무 숫자를 죽수(竹數)라고 했다. 대개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잘 자라는데 겨울에도 푸른 잎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대나무를 매, 난, 국과 더불어 사군자의 하나로 꼽았으며 송, 죽, 매는 상서로운 식물로 여겨 왔다. 대나무가 엄동설한에도 잘 견디고 강풍에도 잘 부러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 고절청풍()에 견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대문에 대나무는 많은 시인 묵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다. 대나무는 정원에 심어 보고 즐기기에 좋은데 봄에는 봄대로 정취가 있고, 여름에는 여름대로 가을에는 가을대로 겨울에는 겨울대로 독특한 운치를 자아낸다. ○ 용도 : 식용, 공업용, 관상용, 약용으로 쓴다. 어린 순을 죽순이라 하여 나물로 요리하여 먹는다. 줄기는 세공용 자재로 쓰고 관상용으로 집 주변에 심으며 한방 및 민간에서 고죽이라 하여 구토, 소염, 주독, 유산, 익기, 각토혈, 금창, 보약, 파상풍, 발한, 진통, 중풍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청죽(靑竹)은 부드럽게 열에 쪄서 나물로 먹었으며 즙을 만들어 고액(膏液)의 일종으로 소주나 곡주에 타서 먹었다고 한다. 또 죽력고(竹瀝膏), 즉 죽순에 석회를 탄 즙을 넣어 삶아서 먹었다는 기록도 있다. [만선식물]에 의하면 죽실은 강장제로 쓰였는데, 열매는 아주 드물었다고 한다. 죽기(竹器)와 죽물(竹物)은 대나무로 만든 그릇을 말하며 죽롱(竹籠), 죽담(竹擔) 등은 대나무로 만든 자리를 말하는 것이다. 대자리, 대소쿠리, 대바구니, 죽조(竹? 대나무 조리), 죽상자(竹箱子), 죽렴(竹簾 대발), 죽립(竹笠 대나무로 만든 삿갓), 죽부인(竹夫人), 죽침(竹枕) 등은 대나무를 가늘게 쪼개어 만든 것이며 죽피방석(竹皮方席)은 대나무 껍질을 가늘게 쪼개어 원형으로 수나 그림 등의 무늬를 놓아 만든 것이다. 또 죽통(竹筒)은 대나무를 쪼개어 만든 통으로 술이나 간장, 기름 등을 담았다 한다. 그 밖에도 대나무로 죽창(竹槍,竹窓), 죽비(竹扉), 죽고(竹?), 죽리(竹籬), 대울 등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 꽃 : 꽃은 7~9월에 핀다. 꽃은 주기적으로 피는데 그 간격은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이대, 조릿대 등은 수년마다 피고 왕대, 솜대 등은 약 60년을 주기로 핀다고 하나 100년 이상 된다고 하는 학설도 있다. 대개 꽃이 피면 모주는 말라 죽어 대밭이 망한다고 하지만 일부 남아 있는 포기에서 다시 재생하기도 한다. 꽃에는 노란색의 꽃밥이 달리며 원추형으로 길이는 4~10cm 정도의 이삭에 정생(頂生 꼭대기에 남) 또는 액생(腋生 잎겨드랑이에서 남)한다. ○ 씨/열매 : 10월에 열매가 익는다. ○ 종류 : 대나무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 등 따뜻한 지방에 널리 자라고 있으며 목본성 식물로 총 12속 500여 종이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40~343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꽃, 대숲, 열매, 죽순, 죽립, 죽롱, 죽부인, 죽침, 죽창, 죽비 등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93는(은) http://blog.daum.net/hy2oxy/ < 선인장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95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중국 원산인 왕대꽃입니다. ○ 분류 : 선인장과의 다육식물로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 많이 자라고 있다. 최남단 마라도에도 있다. 우리나라 각 지방과 만주 지방 일부에서 살았다 하며 우리나라 사람과 지나인들에게는 대단히 귀하게 여겨지는 식물이었다고 한다. ○ 다른 이름 : 선인장, 패왕수(?王樹)라고 불렸다. ○ 구조 :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며 편평한 육질의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줄기마디는 짙은 녹색이고 모양은 긴 타원형이다. 길이 1~3cm쯤인 가시가 두 개 내지 다섯 개씩 돋아 있는데 가시 바로 옆에는 털이 나 있다. 오래된 줄기는 나무처럼 굵고 둥근 원줄기 위에 편평한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진다. 잎은 작은 피침형이고 일찍 떨어진다. ○ 특징 : 모래가 많은 양토에서 잘 자라며, 번식은 삼복법, 분주법, 접목법 등에 의하여 이루어지지만 대부분 삼목법에 의하여 번식된다. 우리나라의 최남단인 마라도의 등대 뒤편 남쪽 바닷가에 있는 높이 80cm 정도의 바위에는, 누가 오래전에 심어 놓은 것인지 바닷물에 떠밀려온 것인지 확인할 수 없는 선인장이 자라고 있다. 이른 봄이면 자주색의 동그란 열매를 머리에 하나씩 이고 멋지게 자란다. 제주도에서 서쪽 방향 바닷가 마릉인 월령에 들어서면 마치 선인장의 원산지에 온 느낌을 받는다. 이곳 길가에는 모두 선인장이 심어져 있고 마을의 담장은 온통 선인장이 덮고 있다. ○ 용도 : 흔히 관상용으로 화분에 심고, 민간에서는 부종과 화상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6~7월에 마디 위쪽 가장자리에서 큰 레몬 같은 노란색의 꽃이 피는데 많은 꽃받침잎과 꽃잎, 수술이 있다. 암술은 한 개이며 자방은 하위이다. ○ 씨/열매 : 9~10월에 서양 배와 같은 모양의 열매가 익으며 많은 씨가 들어 있다. 열매는 먹을 수도 있으나 열대 지방에서는 대개 ○ 종류 : 요즘에는 그 종이 개량되어 많은 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예로부터 재배되어 온 선인장도 여러 종이 있다. 줄선인장, 좁은곧선인장, 투구선인장, 마디선인장 등이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4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꽃, 멸매, 씨앗 등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94는(은) http://blog.daum.net/ ※ 오늘은 세월호 참사 152일째입니다. < 밤나무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97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밤나무꽃입니다. ○ 분류 : 밤나무과의 낙엽 교목(갈잎 큰키나무) ○ 분포지역 : 우리나라 평안남도 및 함경남도 이남 지방의 산과 들에서 흔히 자라며 농가에서 재배도 한다. 문헌에 의하면 우리나라오 ㅏ만주 지방의 산과 들에서 모여 자라며, 각 지방의 야산지 등에 재배도 하였다 한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율목(栗木), 밤나무, 밤, 밤눗, 율방(栗房 밤송이), 밤송이, 밤송아리, 건률(약이름)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나무 높이는 15m 정도까지 자란다. 나무의 지름은 1m 정도이고 껍질은 세로로 갈라진다. 작은 가지는 자줏빛이 나는 적갈색의 짧은 털이 있으나 곧 없어 진다. 나뭇잎은 어긋나고 곁가지에서 두 줄로 배열되며 타원형이나 긴 타원형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다. 잎의 길이는 10~20cm 정도이고 물결 모양의 톱니가 나 있다. 측맥은 17~25쌍이며 끝이 뾰족하다. 털은 표면에 있거나 맥 위에 있으며 선으로 된 점이 많이 나 있고 약간의 윤기가 돈다. 잎자루의 길이는 1~1.5cm이며 털이 있고 탁엽이 있다. ○ 특징 : 한 학설에 의하면 밤나무는 조선종과 지나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조선종은 재로종이며 지나종은 조선종을 지나 본토에 이식하여 재배한 것이라 한다. 만주 지방은 요양, 천산 부근에서 많이 나고, 우리나라는 양주, 가평, 수원, 시흥, 광주 등에서 많이 난다. 밤나무가 많은 곳을 율원()이라고 하였는데 평양률을 제일로 꼽았으며 함종율과 의주율, 개성율, 양주율, 밀양율 등도 그 품질을 인정해 주었다. 품종은 대율(大栗), 굵밤, 화율(火栗 불밤), 약률(藥栗 약밤), 승률(僧栗 승밤) 등으로 구별하였으며 내륙 지방에서 나는 밤은 떫고 껍질이 잘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 용도 : 식용, 공업용, 약용, 밀원용으로 쓰인다. 큰나무는 건축, 가구, 교량, 침목 등의 용재로 쓰였으며, 과실은 우리나라에서는 대추와 더불어 의식이나 제에 공물로 쓰였다. 과실의 과육을 말려서 건율(乾栗)이라 하고 한방과 민간에서 염료, 건위, 주름살, 하혈, 종독, 강장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소위 삼색과(三色果) 중 하나이며 대개 날로 먹기도 하고 불에 굽거나 쪄서도 먹는다. 밤떡을 만드는 데는 황밤을 저장해 두었다가 꺼내서 사용했다. [만선식물]에 의하면 만주 지방에서는 겨울철에 길거리에서 밤을 불에 구워서 팔았으며 세사나 흑사탕을 혼합하여 불에 여러 번 구워서 먹었다고 한다. ○ 꽃 : 6월에 일가화인 흰색 꽃이 피며 새로 난 가지 밑부분의 잎 겨드랑이에서 곧게 나오는 꼬리화서에 많이 달린다. 암꽃은 웅화서 밑부분에서 보통 세 개씩 한 군데에 모여 나고 포로 싸인다. ○ 씨/열매 : 9~10월에 열매가 익는다. 곡두의 포침은 길이 3cm 정도로서 털이 거의 없거나 잔털이 있다. 견과는 세 개 또는 한 개씩 들어 있는데 지름이 2.5~4cm 정도로 좌가 밑부분을 전부 차지하고 윗부분에 흰색 털이 있으며 다갈색으로 익는다. 과주가 짧고 속껍질은 잘 벗겨지지 않는다. ○ 종류 : 우리나라에는 많은 종류의 밤나무가 자라고 있다. 구실잣밤, 모밀잣밤, 넓은잎모밀잣밤, 약밤, 뾰족약밤, ?죽약밤, 쌍두밤, 산밤 등이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56~358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꽃, 나무, 잎, 멸매 등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96는(은) http://blog.daum.net/ ※ 오늘은 세월호 참사 15일째입니다. < 국화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98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동양의 관상용 식물 중 가장 오래된 종으로 알려진 국화꽃입니다. ○ 분류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한반도 전역에서 잘 자란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국(菊)이라 했으며 국화(菊花), 구화 등으로 부른다. ○ 구조 : 높이는 1m 정도까지 자라고 풀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있다. 풀잎은 둥근 모양으로 날개 같은 형태로 갈라진다. 불규칙한 결각(缺刻)과 톱니가 있으며 밑부분은 심장의 밑부분처럼 생겼다. ○ 특징 : 우리 선조들은 국화를 난, 죽, 매와 더불어 사군자라 일컬었으며, 만주 지방 등에서 연, 모란 등과 함께 사랑받던 꽃이다. 정원이나 채소밭에서 재배하였는데 부유층의 정원이나 사찰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경도잡지]에는 대표적인 국화 색깔로 붉은색, 흰?, 노란색 국화를 들고 있는데 백운타, 황국, 황화, 대소설백 등이 그것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주대(기원전 106~256년)에 배양하여 재배하였다고 한다. 이때는 연명 장수의 영초로 사랑을 받았다 한다. 꽃을 말린 것을 베갯속에 넣으면 두통에 효험이 있고, 이불솜에 넣으면 잠자리에서 그윽한 국화 향기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 등에 두루 쓰인다. 꽃으로 술을 담근 국화주()는 그 향이 매우 그윽하여 호평을 받고 있으며 화분 및 길가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또 민간과 한방에서는 전초를 건위, 보익, 강장, 정혈, 보온, 식욕촉진의 약재로 쓰고 신경통, 부인병, 중풍 등의 치료제로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쓴다. ○ 꽃 : 9월에 원줄기 윗부분의 가지 끝에 머리 모양의 두화가 새기고 두화 주변에 설상화(舌狀花)가 생긴다. 꽃 가운데에 양성의 통꽃처럼 된 꽃이 많이 모여 핀다. 오랫동안 재배해 오는 동안 많은 변종이 개발되었으며 꽃의 지름에 따라 18cm 이상인 것을 대륜(大輪), 9cm 이상인 것을 중륜(中輪), 그 이하인 것을 소륜(小輪)으로 구분한다. 또 꽃잎의 모양에 따라 후물, 관물, 광물로 크게 나누고 여기서 다시 잘게 나누기도 한다. 꽃은 대개 가을에 피는데 봄에 피는 것을 춘국(春菊), 여름에 피는 것을 하국(夏菊), 겨울철에 피는 것을 한국(寒菊), 사계국(四季菊)이라 한다. ○ 씨/열매 : ○ 종류 : 2,000여 종이 넘는 품종들이 알려져 있지만, 계속 새로운 품종들을 만들어 정확하게 몇 종류나 되는지 알 수 없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꽃, 꽃씨, 국화주 등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97는(은) http://blog.daum.net/ ※ 오늘은 세월호 참사 161일째입니다. < 참취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99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취나물 중 우리가 제일 많이 먹는 참취꽃입니다. ○ 분류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전국의 산과 들에 많이 자란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백운초(白雲草), 백산국(白山菊), 동풍(東風), 동풍채(東風菜), 나물채, 암취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 구조 : 산에서 자라는 풀로서 그 높이가 1~1.5m 정도 된다. 뿌리줄기가 굵고 짧으며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진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쯤 되면 없어진다. 줄기에서 나오는 잎은 어긋난 형태로 나며, 아랫부분의 잎은 날개가 달린 기다란 잎자루가 있다. 그리고 길이는 9~24cm 정도로 심장 모양이다. 잎 표면이 거칠고 양면에 털이 나 있으며 잎 가장자리에 이빨 같은 톱니가 나 있다. 중앙부의 잎은 날개가 달린 짧은 잎자루와 더불어 둥근 삼각형이며, 풀잎의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심장의 아래 부분과 닮았다. 꽃이 피는 꽃줄기에 달린 잎은 길이 3~5cm 정도이며 흰색인데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사방으로 흩어져 나며 꽃자루의 길이는 1~3cm 정도이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세 줄로 배열되었으며, 외포는 긴 타원 모양의 피침형이고 관모는 흑백색으로 짧게 나 있다. ○ 특징 : 이 식물은 무성 번식 식물로서 종자로 번식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봄에 근생엽 표면에서 어린순이 돋아 나서 여름동안 같이 자란다. 가을이 되어 꽃이 떨어지고 잎도 땅에 떨어지고 나면 이내 근생엽 표면에서 나온 어린 새끼 포기들은 땅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기 시작하여 여러 포기의 참취가 나게 된다. 국화과의 식물 중에 유일하게 무성 번식을 하는 희귀한 식물이다. 강원 산간 지방에서는 이 참취를 암취나물이라 하는데 산나물 중 가장 많이 캐는 풀 중의 하나다. 요즘에는 겨울철에 온실에서 재배하여 사계절 내내 향긋하고 싱싱한 취나물을 먹을 수 있다. ○ 용도 : 식용, 관상용, 약용으로 ?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흔희 취나물이라 한다. 나무 전체에서 향긋한 향기가 나며 우리가 많이 먹는 나물 중의 하나이다.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으면 가을에 흰 꽃을 볼 수 있으며, 민간에서는 전초를 해소, 방광염, 두통, 현기증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쓰고 이뇨, 보익에도 좋다고 한다. ○ 꽃 : 꽃은 8∼10월에 흰색으로 피며, 설상화(舌狀花)와 관상화(管狀花)로 이루어진 두화(頭花)가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설상화는 6∼8개로서 흰색이며, 관상화는 노란색이다. ○ 씨/열매 : ○ 종류 : 취나물의 종류는 대단히 많다. 개미취, 개이자원, 왕곰취, 곰취, 추분취, 서덜취, 나래취, 담배취, 솜분취, 너울취, 큰각시취, 개분취, 톱분취, 섬취 등 70여 종이 우리나라 산과 들에 자라고 있으며, 이들 취나물들은 대부분 나물로 먹는다. 취나물 중에 곰취나물의 어린순을 곰달래나물이라 하는데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른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84~387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꽃, 나무, 잎, 뿌리 등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98는(은) http://blog.daum.net/ ※ 오늘은 세월호 참사 162일째입니다. < 갈대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100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갈대꽃입니다. ○ 분류 : 화분과의 여러해살이풀 ○ 분포지역 : 전국의 습지 및 냇가나 강가, 개펄 등지에서 흔히 자란다. 문헌에 의하면 우리나라와 만주 지방에서 자라고 대개는 해변이나 강변과 같은 물이 있는 습한 곳에서 많이 난다고 한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겸(?), 가(?), 겸가(??), 노초(蘆草), 노(蘆), 위초(葦草), 노위(蘆葦), 달이라 불렀다. ○ 구조 : 높이는 1~3m쯤 되고 보통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뿌리줄기는 땅속에서 옆으로 길게 벋어나가고 마디가 있으며 마디에서는 수염뿌리가 난다. 뿌리줄기는 크고 비대하며 흰색이다. 원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마디에 털이 있는 것도 있으며 곧게 서고 단단하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폭이 넓으며 길이 60cm 내외이다. 기부는 칼집 모양으로 줄기를 둘러싸고 있으며 윗부분은 밑으로 처져 있다. ○ 특징 : 노위는 실생활에 많이 이용되었으며 만주의 강반 근처에는 노전이 많아 노세과가 지방 관청에 신설되고 개개인이 생산하는 것을 관리하였다고 한다. 토탄은 갈뿌리가 땅속에서 썩은 것이며, 노겸은 갈대를 엮어서 만든 발이다. 노담은 갈대를 가늘게 쪼개 삿자리를 엮은 것이며 갈립은 갈대로 쪼개어 만든 삿갓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갈잎은 입에 말아서 물고 소리를 냈는데 이것을 초적 또는 초금, 속칭 호득이라고 하였고 충청 지방에서는 호떼기라고 불렀다 한다. 물이 있는 연못이나 강변에서 잘 자라며 번식은 종내육종법, 계통분리법, 분주법 등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갈대는 번식력이 매우 강해 대개 군락을 이루어 자란다. 여름이나 가을에 냇가가 강변, 갯벌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지난 날에는 무성했던 갈대밭이 지금은 개간되어 없어진 경우도 더러 있다. 여름이면 무성하게 자라 높이 2m 이상이 되므로 한번 갈대밭에 들어가면 사바을 분간하기가 어렵다. 갈대밭에는 큰 새들도 많이 살고 있다. 이들은 갈댓잎을 서로 붙들어 잡아매 놓고 거기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1960년데만 하더라도 초가집을 지을 때에는 갈대가 많이 쓰였다. 벽을 만드는 데 새우발친다 하여 발을 엮어 고정시키고 이 위에 흙을 발랐으며, 또한 갈줄기를 가늘게 쪼개어 방에 까는 자리를 만들었다. 우리가 늘 쓰고 있는 방의 빗자루는 지금도 대부분 갈대의 이삭으로 만든다. ○ 용도 : 새싹은 식용하였는데 특히 지나인들이 요리에 많이 이용했다 한다. 갈대가 처음 두세 마디 자랄 무렵에는 가축의 사료로 썼으며 좀더 자란 것은 소나 말에게 먹였다 한다. 갈은 잘개 쪼개어 대롱, 돗자리, 시렁, 삿갓, 붓, 통 등을 만드는 데 썼으며 그 외에 땔감으로도 썼다 한다. 잎은 종이의 원료로 쓰이는 외에도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쓰였다. 땅속에 묻힌 뿌리는 초탄화 또는 토탄. 토대라 하였고 연탄과 같은 연료로 쓰이기도 했다. 성숙한 원줄기는 각종 가정 세공용품을 만들거나 건축용으로 많이 쓰이며, 뿌리는 한방 및 민간에서 노 혹은 노근이라 하여 자양, 홍역 등에 다른 약재와 같이 처방하여 약으로 쓴다. ○ 꽃 : 9월에 ?이 피는데 원추화서이며 작은 이삭을 많이 달고 있다. 꽃밥은 자주색이다. ○ 씨/열매 : 10월에 씨가 익으며 색깔이 담자백색으로 변하여 열매를 맺는다. 이삭의 길이는 30~50cm쯤 되는데 가을에 갈꽃과 더불어 가을의 운치를 더해 준다. 이 이삭을 꽃이 피기 전에 채집하여 건조시켜 빗자루를 만드는 데 쓰기도 하며 익은 후에는 이삭에 붙은 털을 채집하여 솜 대용으로 이불과 옷 등에 사용했다고도 한다. ○ 종류 :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갈대속 식물로는 갈대, 달뿌리풀(P. japonicus) 및 큰달뿌리풀(P. karka) 등 3종류가 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388~391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꽃, 갈대밭, 잎, 뿌리(노근)., 멸매, 씨앗 등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99는(은) http://blog.daum.net/ ※ 오늘은 세월호 참사 165일째입니다. < 은행나무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101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은행나무꽃입니다. ○ 분류 : 흔행나무과의 낙엽 교목(갈잎 큰키나무)으로 원산지는 남지나이다. ○ 분포지역 : 전국 어디서나 잘 자란다. 옛 문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물론 만주 지방의 민가에서도 많이 심었는데, 기침을 멈추게 하는 지해제로 썼하고 하며 일본에서도 널리 심었다 한다. ○ 다른 이름 : 원래는 공손수(公孫樹), 압각수(鴨脚樹), 은행(銀杏), 백과목(白果木), 은응나무, 행자목(杏子木) 등으로 불리었으며, 중국 등지에서는 공손수, 압각수, 은행목, 백과목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은행나무 중에는 높이가 30~60m 정도 되고 줄기의 지름이 4m에 수령이 1,000년을 넘는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고 한군데서 여러 개가 나는데 부채골 모양이며 맥이 갈라진다. 긴 가지의 잎은 깊이 갈라지고 짧은 가지의 잎은 가장자리가 밋밋한 것이 많다. ○ 특징 : 가을에 노란색으로 물들면 단풍나무와 함께 환상적인 정취를 자아내는 나무이다. 은행나무는 암수 두 그루가 서로 가까이 있어야 열매가 열린다. 즉 은행나무는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있는 자웅 동주와 달라 암나무와 수나무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열매를 맺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또 암나무끼리 모여 있거나 수나무끼리 모여 있으면 열매는 열리지 않는다. 또 다른 특징은 꽃가루가 바람에 날리어 암술에 붙어도 가루받이 정받이는 9월에 된다는 점이다. 암꽃이 피는 시간도 대단히 짧다. 다른 꽃에 비해 금세 피었다 금세 오므라드느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유독성 식물이기도 하다. 나무의 껍질이나 열매의 껍질 등에 유독 성분이 있어 잘못 만지면 독이 오르는 경우도 있다. 재생력이 강하고 화재에도 잘 견디는 성질이 있어 전국 각처에 수령이 400~800년 정도 되는 노거수가 많다. 이 나무들은 거의 천연기념물이나 문화재 등으로 보호를 받고 있다. ○ 용도 : 식용, 약용, 관상용, 공업용 등으로 쓰인다. 씨앗은 식용하는데 예로부터 관홍상제 때는 물론 고급 요리에 꼭 들어갔다고 한다. 재목은 단단하고 질이 좋아 각종 기구 및 조작용으로 인기가 높았으며, 특히 밥상을 만드는 데 많이 썼다고 한다. 씨앗은 은행이라 하여 한방 및 민간에서 진해, 강장, 보약, 종기, 폐결핵 등에 약으로 썼으며, 잎은 고혈압, 파킨슨병, 당뇨병 치료에는 물론 충약, 수렴약 등으로 다른 약재와 더불어 처방하여 쓴다. ○ 꽃 : 4~5월에 잎과 함께 연한 녹색의 꽃이 핀다. 꽃은 짧은 가지에 피는데 암나무와 수나무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수꽃은 한 개에서 다섯 개까지 꼬리 같은 화서에 달려 있는데 화서의 길이는 3~4cm 정도이다. 암꽃은 한 가지에 여섯 내지 일곱 개씩 달리고, 길이 2cm 정도의 꽃자루에 각각 두 개씩의 배주가 달리는데 그 중 한 개만이 10월에 익는다. ○ 씨/열매 : 수나무는 열매가 열리지 않으며 새깔이 약간 연한 곡색이고 암나무는 잎의 생깔이 더 짙다. 10월에 익는 열매는 노란색이며 매화나무나 살구나무의 과실과 같은 핵과이다. 또 익으면 외종피(열매껍질)는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이 껍질은 빨리 썩어 뭉개지는데 그 속에 든 흰색의 내종피(종자)는 단단한 목질이다. 이것을 은행이라 하는데 달걀처럼 둥근 형이고 두세 개의 선이 있다. 길이는 1.5~!2.5cm 정도이며 색깔이 희기 때문에 백과란 이름이 붙여졌다. ○ 종류 : 능수은행, 얼룩은행, 가새잎은행, 피라밋은행, 엽실은행, 황색은행 등이 있는데 식질 양토면 어디든 잘 자란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404~407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꽃, 나무, 잎, 멸매, 씨앗 등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100는(은) http://blog.daum.net/ ※ 오늘은 세월호 참사 167일째입니다. < 단풍나무꽃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102 (마지막) > 오늘 소개해 드릴 우리 꽃은 마지막으로 은행나무꽃입니다. 책 제목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였는데, 실제 소개한 꽃은 백 두 종이네요..ㅎ 그동안 '우리꽃 백가지' 시리즈를 좋아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 분류 : 단풍나무과의 낙엽 교목(갈잎 큰키나무) ○ 분포지역 : 우리나라 중부 지방 및 남부 지방의 산에 자란다. 우리나라에서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지는 곳으로는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덕유산, 가야산, 지리산, 내장산, 금강산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러한 곳들은 가을 단풍의 명소로서 세계적으로도 자랑할 만한 곳이다. ○ 다른 이름 : 원래 축수(?樹), 홍엽축(紅葉?), 축풍(?楓), 조선축풍, 조선단풍(朝鮮丹楓), 참단풍나무 등으로 불렀다. ○ 구조 : 높이는 10m 정도쯤 자라며 작은 가지는 털이 없고 적갈색이다. 잎은 마주 나고 원형에 가깝지만 손바닥처럼 여섯 내지 일곱 갈래로 깊이 갈라진다. 열편은 꼬리 모양으로 뾰족한 긴 타원형이고 길이는 5~6cm 정도이며 뒷면에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잎자루는 길이 3~5cm 정도이고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산방화서에는 털이 없으며 5~6월에 잡성 또는 일가화로 꽃이 핀다. ○ 특징 : 풀이나 나무의 잎이 푸른빛을 띠는 것은 풀이나 나뭇잎의 세포 안에 엽록소라는 푸른 색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꽃이나 열매가 붉고 노랗게 보이는 것은 이들 세포 속에 화청소나 화황소 등의 잡색체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가을에 점차 단풍이 드는 것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잎에 있던 엽록소가 분해돼소 화청소가 생기기 때문이고, 노랗게 되는 것은 화청소가 분해돼서 엽황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분해 작용은 반드시 ?빛을 필요로 하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가을 하늘이 맑은 곳에서는 그 분해 작용이 더욱 활발하여 부꽃처럼 아름답게 단풍이 진다. ○ 용도 : 정원 등지에 관상수로 흔히 심고 있으며, 재목은 단단하여 각종 기구 재료로 많이 쓴다. ○ 꽃 : 5~6월에 잡성 또는 일가화로 꽃이 핀다. 암꽃은 꽃잎이 없거나 두 개 또는 다섯 개의 흔적을 갖고 있지만 수꽃은 없고 수술은 여덟 개, 꽃받침 잎은 다섯 개이다. ○ 씨/열매 : 10월에 익는 열매는 시과로 길이는 1cm쯤 되고 털이 없으며 날개는 긴 타원형이다. ○ 종류 : 단풍나무는 크게 내장단풍과 털단풍, 아기단풍으로 구별한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단풍나무는 30여 종인데, 그 잎 모야에 따라 가늘고 깊게 찢어진 것, 얕게 찢어진 것(산축수), 삼출 복엽으로 된 것(복장나무) 등으로 나눈다. * 김태정 저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꽃 백가지 1> p.408~413 - 첨부한 사진은 차례로 꽃, 나무, 잎, 단풍, 멸매 등의 모습입니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 ~ 101는(은) http://blog.daum.net/ ※ 오늘은 세월호 참사 169일째입니다. |
출처: H2O의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H2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