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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순례자의 필수 아이템 4
Text Eph 6,10-18
(10)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 사역으로 사죄의 은총을 받고, 주님의 부활 승천하심으로 늘 믿는 이와 함께 하사 최후의 승리라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으며, 성령 강림으로 성령님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가는 순례자가 된 사람이 저와 여러분입니다. 이제 우리는 성령님의 보호와 인도 속에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빌3,20)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향해 살아가는 순례자로 삽니다. 이 순례자의 삶을 사는 동안 우리는 유혹을 만나고, 의심과 낙심을 겪으며, 거짓된 가르침과 마주하고, 영적 싸움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사도는 본문에서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전신갑주’라는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길을 잃지 않게 하는 진리의 허리띠, 마음을 지키는 의의 호심경, 악한 자의 불화살을 막는 믿음의 방패와 함께, 생각과 소망을 보호하는 구원의 투구와 거짓과 유혹에 맞서게 하는 성령의 검이라는 아이템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사람은 시공간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일들을 체험적으로 아는 건 불가능하지만, AI는 성경, 신학 서적, 간증, 심리학, 역사 자료 등 방대한 정보를 데이터화 하여서 사람이 당할 수 있는 마귀의 공격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개인의 신앙 정도에 따라 처한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제안, 게임에 비유하면, 각 단계와 그다음 단계에 필요한 아이템을 제공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성령 강림 후 제7주일’을 맞아 이 필수 아이템 중 네 번째로 본문 17절에 나오는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며 은혜받으려 합니다. 은혜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2. 먼저 ‘구원의 투구’ 아이템입니다.(17절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투구는 머리, 곧 생각과 마음을 보호하는 장비입니다. 성경에서 구원의 투구는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의 확신으로 우리의 생각을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탄은 성도의 생각을 공격합니다. ‘정말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실까?’ ‘너는 구원받지 못했을 거야.’ ‘너는 실패했으니 하나님도 너를 버리셨다.’ 등등의 의심이 생기게 하고 사죄의 은총을 부정하는 마음이 들게 합니다. 성도에게 이러한 마음과 생각이 들 때, '구원의 확신'으로 된 '구원의 투구'는 성도를 지켜주는 장비입니다.
엡6장을 자세히 보면, 방패는 불화살을 막고, 투구와 검은 그 이후의 영적 전투를 수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도 바울은 각 장비를 무작위로 나열한 것이 아니라, 로마 군인의 무장을 염두에 두고 매우 체계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구원의 투구가 막아내는 마귀의 불화살은 무엇입니까? 고대의 불화살은 화살촉에 기름을 묻혀 불을 붙인 후 쏘는 무기였습니다. 맞는 순간 상처뿐 아니라 불이 번져 큰 피해를 줬습니다. 영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공격을 상징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의심, 두려움, 정죄감, 절망, 유혹, 거짓 교훈, 교만, 낙심, 분노, 미움, 음란한 생각, 탐욕, 하나님 말씀에 대한 불신 등입니다.
구원의 의심 불화살이 날아옵니다. ‘너는 구원받지 못했을 거야’ 순례자는 투구를 장착하고 있어야 하는데, 구원의 투구는 ‘나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다.’라는 성경적 믿음(롬8,1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입니다. 이는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확신입니다. ‘너는 너무 많이 실패하고 있다. 하나님도 너를 포기했다.’라는 불화살도 날아옵니다. 구원의 투구는 ‘하나님은 나를 끝까지 잃지 않으신다.’는 믿음(요10,28-29 “(28)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입니다. 구원은 내가 저지른 범죄에서 구원하신것이 아니라, ‘죄인’이라는 존재 자체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구원의 확신은 미래도 소망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나는 이 어려움 때문에 그냥 망할 것 같다.’는 두려움의 불화살이 날아옵니다. 구원의 투구는 ‘나의 생명은 하나님 손안에 있다.’라는 확신입니다.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면 신앙이 흔들립니다. 구원의 투구는 두려움보다 믿음을 선택하게 합니다.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사람이 담대하게 살아갑니다. 소망의 편을 선택합니다. 살전5,8은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라고 하였고, 롬8,1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고 하였습니다. 매일 아침 스스로 선포할 수 있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나를 지키신다.”라고.
여러분, 마귀의 공격 순서를 생각해 보면, 흥미롭게도 마귀는 종종 생각을 먼저 공격한 뒤 마음을 무너뜨립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마음에 실망과 낙심이 생기게 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고, 결국은 삶이 죄에 붙잡혀 허우적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구원의 투구는, 먼저, 생각을 지키고, 호심경이 이어 마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반대로, 사탄의 불화살은 마음에 죄를 계속 품게 하다가 양심이 무뎌지게 하고, 결국은 ‘죄가 별것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여러분, 바울 사도의 말씀을 따르면 영적 전투는 이렇게 진행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믿음의 방패가 먼저 불화살을 꺼뜨립니다. 구원의 투구가 생각과 마음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여 거짓과 유혹을 물리칩니다. 결국 구원의 투구는 '내가 누구인가'를 잊지 않게 하는 방어구이고, 마귀가 정체성을 흔들면 투구가 보호합니다. 그래서 구원의 투구는 필수 아이템입니다. 구원의 투구를 확실히 장착하고 있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고후13,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이 아이템이 잘 갖춰진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3. 진리의 허리띠는 모든 것을 붙드는 기초입니다. 의의 호심경은 마음과 양심을 보호하여 죄에 무너지지 않게 합니다. 믿음의 방패는 마귀의 불화살을 꺼뜨립니다. 구원의 투구는 구원의 확신으로 생각과 믿음을 지킵니다. 모두 수비를 위한 아이템입니다. 이제 사도께서는 공격용 아이템을 말씀하십니다. “(17)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하나님의 전신갑주 가운데 유일한 공격 무기입니다. 성령의 검은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짓과 유혹을 물리치는데 꼭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성령의 검인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게 하시고 거짓을 분별하게 하시며 믿음을 강하게 하십니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실 때 세 번 모두 “기록되었으되...”라고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치셨습니다. 기적도, 능력도, 감정도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승리의 무기였습니다. 성령의 검은 진리를 분별하게 합니다. 거짓을 무너뜨립니다. 믿음을 세웁니다. 죄를 잘라냅니다. 복음을 전하는 능력이 됩니다. 히4,12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라고 말합니다.
구원의 투구는 마음과 생각을 지켜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성령의 검은 말씀으로 시험과 유혹을 이기게 합니다.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은 말씀을 담대히 사용할 힘을 잃기 쉽고, 말씀을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은 구원의 확신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가지는 서로를 굳게 세워 주는 영적 무기입니다. 두 장비는 함께 사용될 때 더욱 강력합니다. 순례자의 길은 때로는 외롭고 시험이 많지만,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무기를 이미 주셨습니다. 구원의 투구를 쓰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붙드십시오. 성령의 검인 말씀을 날마다 읽고 묵상하며 마음에 새기십시오. 시험이 올 때 감정보다 말씀으로 응답하십시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십시오.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이 두 가지를 갖춘 성도는 세상을 지나 하늘 본향을 향해 가는 순례자의 길에서 흔들리지 않고 믿음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검은 단순히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을 끊어내고 진리를 선포하는 무기입니다.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거짓말을 성령의 검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요3,16)라는 말씀으로 진위를 가립니다. ‘이번 한 번쯤은 괜찮다.’는 거짓을 성령의 검은 “...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로 거짓의 베일을 벗깁니다. ‘세상이 더 행복하다.’라는 불화살을 성령의 검은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14,12 잠16,25)라는 말씀으로 베어버립니다.
여러분, 성령의 경을 장착한다는 것은 단순히 성경책을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매일 읽는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말씀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삶의 선택 앞에서 말씀을 기준으로 삼는 것입니다. 필요할 때 즉시 말씀을 떠올려 순종하는 것입니다. 군인이 검을 몸에 지니듯, 성도는 말씀을 마음에 지녀야 합니다. 성경을 장착하라는 권면은 말씀을 지식으로만 아는 데 그치지 말고, 성령의 도우심 가운데 삶의 모든 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영적 무기로 갖추라는 초청이라고 이해하셔야 합니다. 순례자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기 위해서는 성령의 검을 늘 가까이하고, 그 말씀으로 자신을 지키며 세상 속에서 진리를 담대하게 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성령의 검은 사용하지 않으면 무뎌집니다. 그러나 날마다 말씀을 읽고, 마음에 새기고, 순종하면 할수록 더욱 예리해집니다. 검이 칼집에만 머물러 있으면 전투에서 도움이 되지 않듯이, 말씀도 삶 속에서 사용될 때 비로소 그 능력이 나타납니다. 부디 우리 성도들 모두 이 필수 아이템인 성령의 검을 꼭 장착하는 역사가 크게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4. 마지막으로 우리는 본문 17절에서 투구와 검은 따로 말하지 않고 함께 언급했다는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둘은 함께 사용될 때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말입니다. 외롭고 시험이 많은 순례자의 길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무기를 이미 주셨습니다. 순례자는 여행을 떠날 때 두 가지를 잊지 않습니다. 머리를 보호할 헬멧과 손에 들 무기입니다. 성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원의 투구를 써서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으로 생각을 지키십시오. 성령의 검을 손에 들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유혹과 거짓을 물리치십시오. 투구만 쓰고 검이 없으면 방어만 할 뿐 전진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검만 들고 투구가 없으면 생각이 흔들려 싸움을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가지를 함께 주셨습니다. 구원의 확신으로 마음과 생각을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담대하게 싸우며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것, 이것이 순례자인 성도의 모습입니다.
은행 직원들은 위조지폐를 구별하는 훈련을 받을 때 가짜 지폐를 먼저 연구하지 않고 진짜 지폐를 반복해서 만지고 관찰한다고 합니다. 진짜를 잘 알게 되면 가짜는 금방 눈에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성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모든 거짓을 공부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알면 거짓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검은 거짓을 베는 검입니다. 아주 좋은 명검이 있습니다. 그 칼은 어떤 갑옷도 벨 만큼 뛰어난 검입니다. 그런데 그 검은 뽑히지 않았습니다. 계속 칼집 속에 넣어 두었습니다. 그런 검은 아무리 명검이라 해도 아무 것도 베지 못합니다. 성경도 그렇습니다. 집에 성경이 여러 권 있어도, 말씀을 읽지 않고, 암송하지 않고, 순종하지 않으면 칼집 속의 검과 같습니다.
테러범을 제압하기 위해 특공대원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는 최고 성능의 소총을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헬멧을 쓰지 않았습니다. 총은 강력하지만, 머리에 총알 한 발만 맞아도 전투를 계속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다른 대원은 방탄헬멧은 완벽하게 썼지만 소총을 두고 들어갔습니다. 머리는 보호받을 수 있지만, 적을 제압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강한 병사는 방탄 헬멧을 쓰고 소총을 든 병사입니다. 영적으로도 같습니다. 구원의 투구는 생각과 믿음을 보호합니다. 성령의 검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짓과 유혹을 물리칩니다. 확신만 있고 말씀이 없으면 방어만 합니다. 말씀은 많이 알아도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면 두려워 제대로 사용하지 못합니다. 둘이 함께 있을 때 성도는 담대하게 싸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전신갑주 중 우리에게 덜 필요하거나 더 많이 필요한 것은 사실상 없습니다. 모두가 다 중요하고 모두가 다 서로 보완하며 사용될 때 강력한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야말로 필수 아이템입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모두 반드시, 꼭, 틀림없이,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으로 무장하고 있는 사람들이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