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맨드라미섬 찾은 날 : 2024. 09. 07(토)
0 누구랑 : 6명이서
0 이동코스 : 보기항선착장-병풍바위-노두길-대기점도 2안드레이집-노두길-맨드라미공원-선착장
0 이동거리 및 시간 : 12.7km, 4시간48분(휴식시간 포함)
* 신안 송도항에서 09:00, 병풍도 보기항에서 14:30
병풍도는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리에 소재
면적 2.5km2, 해안선 길이 11km 작은 섬이다.
병풍도를 가는 배편은 신안 송공항과 송도항 두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지신개선착장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우리 일행은 송도항에서 아침 09:00에 출발하는 선박(슬로시티2)을 이용했다.
증도로 가는 연륙교
멀어져가는 송도항
병풍도
신안군은 섬마을마다 특색있는 명품섬으로 가꾸기 위해 병풍도의 마을은 맨드라미처럼 빨간색으로 지붕을 단정하고
매년 10 월 초에 축제가 열렸으나, 절기가 빨라져서 금년엔 약 한 달 앞서서 열리게 됐다고 한다.
(축제기간 : 9월11일~10월13일까지)
화정맨들과 함께 6명이서
맨드라미 공원의 반대편에 있는 큰굴산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병풍바위가 있는 해안가로 일주할 수가 있다. 정자(사진)
에서 약 20m 지점 오른쪽 방향으로 쭉 가다보면 병풍바위를 만날 수 있고, 다행히 썰물인 관계로 완주를 할 수 있었다.
병풍바위
병풍도는 윗 사진처럼 해안로의 퇴적층 바위가 병풍처럼 닮았다하여 병풍도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노둣길
병풍도에서 대기점도 섬 티아고로 향한다. 저 곳에 순례길 2번 안드레아의집과 3번 야고보의 집이 위치해 있다.
한국의 산티아고라 불리우는 신안 12사도 순례길에는 작가선생님들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작은 예배당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20. 05. 23(토) 1~12사도까지 완주한바 있으며, 이번 우리 일행은 시간관계상 2번 안드레아의 집까지 왔다가 턴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세계문화유산인 성지순례길(약800km)이다. 유럽에서 여러 출발지(포르투갈 등)에서 시작해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에 도착하는 도보 순례 여행코스 등이 있다.
섬티아고 순례길 2번 안드레아의 집/ 생각의 집
스페인에는 산티아고, 신안에는 섬티아고
신안군에서는 예수의 열두제자의 이름을 따서 순례 길 열두 곳에 작은 예배당(건축물)을 만들어 놨다.
- 대기점도 : 베드로,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 필립의 집(1~5집)
- 소기점도 :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의 집(6~7집)
- 소기점도~소악도노두길 : 마테오의 집(8집)
- 소악도 : 작은 야고보의 집(9집)
- 진섬 : 유다 타데오, 시몬의 집(10, 11집)
- 딴섬 : 가롯 유다의 집(12집)
* 12사도순례길은 1.베드로의 집~12.가롯 유다의 집 까지 12km의 거리로 조성됐으며, 물 때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기점도에서 바라보는 병풍도 맨드라미 섬
대기점도와 병풍도를 잇는 노둣길이다.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고 길이 드러나 평범한 길처럼 왕래를 할 수 있다.
섬과 섬 사이를 잇는 길을 노둣길이라고 하며, 예전엔 주민들이 돌을 직접 날라 쌓았고 지금은 자동차도 이동할
수 있게 포장을 해놨다. 노두길 양방향 갯벌에 칠게와 짱뚱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얘들은 물이 차야 왕래를 하
면서 만날 수 있는데 어쩐 일인지 분단된 우리나라가 잠시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붉은색 집 윗쪽이 맨드라미공원
병풍도 맛집식당을 찾아 점심을 밴댕이초무침 비빔밥(15,000원)을 시켜 먹었다.
그런데 어찌나 맛있던지 한그릇을 눈 깜짝할 사이에 뚝딱 해치워버렸다.
나른한 오후
맨드라미 섬 병풍도는 지붕과 마을길 담 벽화도 붉은색으로 치장을 하였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꽃과 어우러지는 병풍도의 가을은 한층 자연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맨드라미축제는 9월 11일 부터 개막이 되는데 왠지모르게 썰렁하면서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가뭄탓으로 수량이 부족한 탓도 있겠으나, 33일간 치루는 행사라고 하지만 개막에 등장할
꽃나무들이 너무 빈약하다. 신안군에서 조금더 정성을 들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꽃축제 현
장이면서 소문난 것과는 너무 다른 듯 싶다.
9월 11일 부터 10월 13일 까지 33일간 신안 병풍도에서 '정열의 맨드라미의 섬 병풍도'라는 주제로 '2024 섬 맨드라미
축제'를 개최한다. 맨드라미 축제는 재배면적 14.1ha에 달하는 444만본 1억4백만 송이의 닭벼슬모양, 촛불모양, 여우
꼬리모양 등 빨강 노랑 형형색색 맨드라미를 이곳 병풍도에서 보면서 즐길 수 있다.
산지山地보다 규모가 작고 평지平地보다 침식浸蝕이 덜 된 구릉지에서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고, 맨드라미색의
마을과 갯벌이 한 눈에 보이는 병풍도정원에서 빨강, 노랑, 형형색색 맨드라미가 가을바람에 휘날릴 땐
감성적이면서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될 것이라 생각을 해본다.
맨드라미축제장에는 그동안 흔히 보았던 닭벼슬모양부터 촛불모양, 여우꼬리모양 같은 다양한 형태와 레드,
스칼렛, 옐로우, 그린, 핑크, 오렌지 등의 12가지 색의 다양한 맨드라미꽃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병풍도 맨드라미공원에서
맨드라미는 계관화, 백만월아화, 만월아비, 계두화라고도 부른다. 맨드라미꽃들이 수탉의 상징인 벼슬처럼
가을이 왔음을 뜻한다. 가을의 꽃이며, 개화기간이 길어 오랫동안 볼 수 있고, 고향은 인도이며 아열대지방의
따뜻한 곳에서 잘 자란다.
꽃말은 열정, 시들지 않는 사랑, 건강 등이지만 붉은색 맨드라미는 뜨거운 사랑이라고 한다.
꽃은 설사를 멎게하는 상비약으로도 활용을 한다.
병풍도 보기항에서 14:30 발 신안 송도항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