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불 타오르는 사람이 되라.
사람은 혼자서는 큰일을 해낼 수 없다.
큰일을 해내려면 직장 상사와 동료,
부하 직원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의 협력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이어야 한다.
일에 대해 치열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발적인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바로 내가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자칫 잘못하면
소용돌이의 중심에 선
다른 사람의 주위를 맴돌게만 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다른 사람에게 협력만
해주다가 삶이 끝날 수 있다.
회사 조직을 잘 살펴보면,
좁은 해협에서 소용돌이치는 조수처럼
여기저기에서 끊임없이 일의 소용돌이가
이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별생각 없이 그 주변을 서성이다가는
어느 틈엔가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다.
자신이 소용돌이의 중심에
굳건히 자리를 잡고
주위를 끌어들일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인재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일의 참다운 즐거움을 알 수 있다.
그래야 일에서는 물론,
인생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씨름을 할 때는 씨름판의 한가운데서 하라."
내가 늘 강조하는 이야기다.
씨름판의 한가운데를 씨름판의
경계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 선 밖으로 밀려나면
낙오자가 된다는,
그런 각오로 임해야 한다.
학창시절에 시험을 코앞에 두고서야
전전긍긍 당황하며 밤을 새운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결국 꼼꼼하고
충분히 공부를 하지 못한 채
기가 죽어서 시험에 임한 적도 있을 것이다.
시험 날짜는 꽤 오래전에 알려졌으니
좋은 점수를 얻고 싶다면
미리미리 준비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그렇게 차분히
준비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씨름 경기에서도
경계선에 발이 걸린
위기 상황에 이르면
갑작스레 엄청난 힘을 발휘하여
전세를 역전하는 선수를 볼 수 있다.
그 정도로 대단한 힘을
처음부터 발휘했다면
판세가 더 유리해지지 않았을까?
인생도 이와 같다.
사람들은 평소에는 대충 살아간다.
막다른 구석까지 몰려야
젖 먹던 힘까지 짜내는 힘을 발휘한다.
씨름판의 경계선 같은
궁지에 빠지기 전에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은 좀처럼 없다.
사전에 철저히 계획하고,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인생에서도 업무에서도
성공을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세상 모든 물질은 세 종류로 나뉜다.
불을 가까이 하면
타오르는 가연성 물질,
불을 가까이 해도
타지 않는 불연성 물질,
스스로 불타오르는
자연성 물질이 그것이다.
사람도 이와 같다.
타인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아
불타는 사람과
타인과는 무관하게 불타지 않는 사람,
그리고 스스로 불타는 사람이 있다.
인생의 높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 불 타오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불을 가까이 해도
타오르지 않는 사람,
업무 능력은 있지만 감수성이 부족해
감동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은
목표를 달성해나갈 수 없는 사람이다.
당신이 여기 속한다면,
적어도 불타고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을 때 함께 타오르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반복하지만
스스로 불 타오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소용돌이의 중심에 서서,
한계점에 다다른 씨름선수처럼
스스로 불 타올라 그 에너지를
타인에게 전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어느 집단에서건
꼭 필요한 인물의 조건이 바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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