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복 시 25:12~14
"암치료,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의 저자는 암대체 의학박사이며 대장암 전문의 부산 영도교회 장로인 이병욱교수이다. 이교수는 'JPT 건강법'을 주장한다. "기쁨(Joy), 기도(Pray), 감사(Thank)로 세포를 춤추게 하라!"
하루는 온몸에 문신이 새겨져 있는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왔다. 인턴이 말한다. "선생님, 특별히 수술을 잘 하셔야 합니다." 이유인즉 조직폭력배의 부두목이란다. 수술하는 부위에 용문신이 새겨져 있는데 혹 수술을 하다 용의 머리라도 잘라지면 후환이 있을 테니 특별히 신경을 쓰며 수술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병욱교수는 수술을 하면서 환자가 예수 믿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수술이 끝나자 붙들고 기도하였다.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하며 기도를 끝내는데, 환자가 '아멘' 한다.
이교수의 기도가 마음을 움직인 것이다. 환자는 말한다. "선생님, 찬송가를 구할 수 있나요? 찬송을 부르고 싶습니다." 찬송가를 사다 주며 이병욱 교수는 말한다. "요즘 찬송가는 성경책하고 같이 붙어 있답니다." 합본을 갖다 주며 성경도 읽으라고 권면하였다. 조직 폭력배가 알고있는 찬송은 감방에서 불렀던 "돌아와 돌아와"였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일하는 삶 그 자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신앙은 지식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닮은 인격이 더해지고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들이 계속 일어나야 한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남을 배려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작은 예수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시편 25편은 다윗이 죄로 인해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 지은 시이다. 하나님의 징계와 원수들에게 조롱받는 상황에서 하나님을 향해 구원을 간구하는 내용이다. 배경은 아들 압살롬으로부터 쫓기던 때이다. 다윗은 죄로 말미암아 고통을 당하는 곤경에 처해 있다. 그러나 온갖 어려움을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앙으로 극복한다. '여호와를 경외한다.'의 '경외하다'는 히브리어로 '야라' 이다. 즉 '두려워하다' 는 의미를 가진다. 존경심을 갖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멋대로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반드시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한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바르게 믿고 섬기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모습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복을 주시는가?
1. 택할 길을 아는 복(12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냐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남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에는 스프링벅이라는 산양이 있다. 스프링처럼 뛴다고 스프링벅이라 부른다. 이 양들은 20-30마리씩 무리를 지어 풀을 뜯어먹는다. 그런데 계절이 바뀌면 수천마리가 함께 이동한다. 처음에는 천천히 풀을 뜯어먹으면서 이동을 하지만, 점점 속도가 빨라져 나중에는 질주를 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앞에 있는 양들이 풀을 다 뜯어먹기 때문에 뒤의 양들은 풀을 먹으려 앞의 양들을 밀고 달려 나오니 자연히 달리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풀을 뜯어먹기 위해 달리지만 나중에는 앞지르기 위해서 달린다. 달리다 보면 뒤에 밀려서 달리게 된다. 무한질주가 계속 되다가 절벽에 이르면 앞의 양들이 멈추려 해도 멈추지 못하고 뒤의 양들에게 밀려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그 다음 양도, 그 다음도 모두 함께 떨어져 죽고 만다. 떼를 지어 달리다 떼죽음을 당하는 것이다. 현대인의 모습은 마치 스프링 벅 산양과 같지 않은가? 앞만 보고 달리며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이 아닌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달려가기만 하는 것은 아닌가?
본문 12절.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뇨 그가 택할 길을 그에게 가르치시리로다". 다윗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가야 할 길을 가르쳐 주신다고 말한다. 인생의 앞에는 여러 길들이 놓여 있다. 따라서 선택을 잘 해야 한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하게 된다. 지혜롭게 선택한다 했지만 결국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후회하는 일이 많이 있다.
그러므로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여호와를 경외하여야 한다. 그리하면 선택해야 할 길을 하나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다. 믿음으로 기도하며 선택하시기 바란다. 하나님이 감동을 주시는 대로 선택을 해야 한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선택할 때 최상의 선택이 되기 때문이다.
사 48:17에 "하나님께서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해 주신다." 고 말씀한다.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택할 길을 가르침 받는 복된 성도들의 삶이 되시기 바란다.
2. 영혼이 평안을 누리는 복(13절)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어느 부인이 빌리 선데이 목사를 찾아와서 이렇게 말한다. "저는 화를 잘 내는 것이 흠입니다. 그렇지만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그러자 선데이 목사는 "자매님, 화는 오래가지 않지만 당신이 성냄으로 인해 누군가의 마음에 남겨진 상처는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신앙과 평안은 정비례한다. 반면에 신앙과 두려움은 반비례한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두려움과 불안을 떨치시기 바란다. 불신앙, 우상, 인간적인 혈기와 죄악까지 버리시기 바란다. 현대인들은 불안과 초조와 두려움 속에서 살아간다. 그런데 세상적인 것으로는 치유할 수 없다.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앙으로만이 고침을 받으며 평안히 거하게 만든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두려움이 없는 평안한 삶으로 살아가시기 바란다.
본문 13절.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죄를 범한 영혼에게는 평안함이 없다. 끊임없이 갈등하며 번뇌하고 고통과 불안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영혼의 평안을 얻기 위해 저마다 몸부림치나 어느 것도 영혼을 평안하게 만들 수 없다.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만이 평안함을 얻게 된다.
세상의 평안은 거짓이고 잠깐이다. 쉽게 변질되고 빼앗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주시는 평안은 영원하며 빼앗기지 않는다. 평안히 거하게 만들어 준다. 어거스틴의 고백처럼 여호와의 품에 안길 때 비로소 참된 영혼의 평안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란다.
3. 자손이 땅을 상속받는 복(13절)
“그의 영혼은 평안히 살고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미국의 청교도 역사에 위대한 영향을 끼쳤던 인물 중에 조나단 에드워즈가 있다. 그는 믿음이 좋은 사람이었다.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을 하여 평생토록 신실한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살았다. 이에 반해 그의 친구인 맥스 쥬크는 믿음이 없었으며, 방탕한 생활을 하던 여인과 결혼하여 평생 타락한 생으로 살다가 살인자가 되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한 연구기관에서 그들 후손의 삶을 비교하여 발표하였다. 쥬크 가문의 후손 1,062명중에는 살인이나 마약거래 혹은 강도 폭력 등의 죄를 저지르고 5년 이상 감옥 신세를 진 사람이 96명, 알콜중독자, 정신병자가 58명, 창녀가 65명, 빈곤자 보조금 탄 사람이 286명, 학교를 다니지 못한 사람이 460명, 그밖에도 사회에 해를 끼치며 산 사람이 부지기수였으며, 그들이 정부에 끼친 손해 액수가 무려 1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에드워드 가문은 896명중에 대학교 총장이 13명, 학장이 66명, 신문주필 논설위원 문필가가 75명, 주지사 3명, 상하의원 4명, 부통령 1명, 검사 변호사 103명, 의사 93명, 발명가 21명. 선교사 목사 116명 등 사회 각층에서 훌륭한 인물을 많이 배출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 자손들도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하게 된다는 교훈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본문 13절. "그의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영혼의 평안이 내적 복이라면 자손이 땅을 상속하는 것은 외적인 복이다. 땅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의미한다. 이는 현세에서도 잘 되고 내세에서 천국을 소유하는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물질적인, 현세적인 축복만 아니라 영적, 내세적 천국의 축복과 자손들까지 잘 되는 축복을 허락해 주신다. 성도는 미래가 잘 되어야 하며 현세보다 내세가 더 좋아야 한다. 후손들까지 이런 축복을 얻는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어디 있는가?
다윗은 모든 곤경 가운데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였다. 혹 괴로움을 느끼시나? 고통을 당하고 계신가? 어떤 역경에 있다 해도 하나님을 경외하시기 바란다. 다윗은 문제가 있을 때 사람을 의지하지 않았다. 원인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찾았다. 그리고 하나님을 더 경외하기 시작하였다. 매사를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위하여 간구하였다. 다윗은 힘들수록 더욱 여호와를 경외하였다.
4. 언약 속에 사는 복(14절)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주시는 또 하나의 복은 하나님께서 친밀히 대하시고 그 증거로 그에게 언약을 보이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언약은 바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원하시고 당신의 나라에서 영생을 누리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하시려는 이 일을 숨기지 않고 그 택하신 자들에게 이 언약을 계시로 알게 하신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이 언약(하나님의 축복의 약속) 속에 사는 복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나님의 가르침을 통해 가야할 길을 인도 받으시기 바란다. 영혼이 평안함에 거하시기 바란다. 자손들까지도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받아 누리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의 삶이 다 되시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