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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조:곰돌이(떡,삼페인1병),윤풀(파인애플,한치),외촌(방울토마도,매실주),웅이(태화루2통)
- 곰돌이와 능선따라: 케냐 땅콩 1통씩 선물, 삼페인도 한병가져옴.
혹시 눈이 내리면 어쩌나! 새벽에 일기예보전화를 해본다. 문경지방에도 날씨는 흐리다고 하고 별 다른 기상특보는 없다. 지난 번
헌번 빠지고 나니 아까워 죽겄다. 눈앞에 희양산이 어른거리고..... 노포동에서 웅이를 태우고 바로 연풍으로 향한다. 연풍 IC를 빠
져 나온다. 하늘이 온통 찌푸둥하다. 주위는 최근에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다.
▲ 09:27 은티마을로 접근한다. 주위는 온통 하얗다.
09:30분경 은티마을 주차장에 도착한다. 전라도 지역에서 온 버스2대가 정차해 있다. 우리버스 하고 또 다른 작은 콤비도 한대 있고
그 위는 아무도 안보인다. 우리를 내려놓고, 이기사와는 7시간 뒤에 안말마을에서 보자고 하고 헤어진다. 동쪽하늘이 조금 밝아지는
것 같지만 우리가 오르는 대간쪽은 엉판 눈이 다시 시작 할 것 같은 날씨다.
▲ 09:46 군장도 꾸리지 옷도 갈아입고...
▲ 09:50 출발전 증명사진을 찍는다. 왼쪽부터 능선따라,웅이,잉칠이,영평아부지,복면을 쓴 외촌부부,곰돌이부부,능선옆에,잉칠이
부인,찍사는 윤풀이다.
이 등산 안내도를 다시 한번 잘 보았으야 했다. 우리는 시루봉오르는 길로 하여, 시루봉갈릴김가지 가야 했는 데, 들머리를 잘못
잡아, 성터쪽으로 오르는 바람에 1-1.5시간 정도 대간을 더 즐기게 됐다.
▲ 09:54 마을 입구, 좌측이 은티산장이고, 우측 보호수 밑에 남근석이 있다. 29차 산행기 참조
마을 입구 은티주막을 지나 다리를 넘는다. 오른쪽길은 지난 번 은티재로 가는 길이다. 왼쪽포장길을 올라간다. 바로앞에 있는 등산
안내도도 통과한다. 이 곳에서 한번 쳐다 봐야했다. 지난 29차에 대장과 단장이 이곳으로 하산을 했으니, 들머리에 대해서는 신경도
안 썼다.
다시 조금 올라가면 새로지은 팬션이 있다. 은티산장이다. 이산장 안내도에도 시루봉가는 길이 나와 있다. 그래도 우리는 5명이나
지난번 이길로 내려 왔기 때문에 들머리를 놓친 것을 생각도 못했다. 단장하고 대장 1차 대간길을 포함하면 이 은티마을은 5-6번
정도 들렸나? 안내도에도 이 산장 담옆으로 가야된다고 나와있는 데.... 모두들 건성으로 보고 지나쳤다. 윤풀은 쳐다 보고 사진도
찍었는 데....ㅎㅎㅎ
▲ 윤풀 버젼
여기서 동네사람들 차림의 두사람에게 길을 물어본다. 가리 늦게 대장이 길이 이상한 것을 감을 잡았모양이다. 시루봉들머리는 저
밑이란다. 이 곳 까지 올라왔으니, 궁터로 올라가서 시루봉 갈림길까지 가는 것이 좋단다. ㅋㅋㅋㅋ
최소한 1시간이상 대간을 더 타야 된다. 윤풀은 지난번 빠졌으니, 희양산을 좀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니, 오히려 더 좋다.
▲ 10:32 잉칠이 계속 선두에 서다. ▲ 10:32 뒤에 올라오는 대간팀들▲ 10:33 외촌과 곰돌이
▲ 10:39 여기서 조금 쉬다가 길도 물어보고....▲ 10:40 성터까지 1.2k 다. 계속올라가면 지름티째이고, 아까 표지석에서 우측으로 가면 구왕보을 바로 오르게 된단다.
한 숨쉬고 나서 우리는 성터로 향한다. 그 사이 먼저 지름티재로 올라가는 잉칠이 불러 내리고, 잉칠이칭구는 오늘 컨디션이 억수
로 좋다. 계속 선두에 나선다. 새벽마다 당리동 산위로 약수 뜨러 물리개 지고 오르 내리나???
- 2편에 계속-
첫댓글 우리 윤총장님 대간종주기의 제목을 보니 제목의 당사자로서, 입이 귓가까지 째지고, 가심이 벌렁 벌렁 해지며 몸이 붕~떠서 어제 갔다온 대간코스를 다시 한번 휭~날라가는 기분이 든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는 말이 있는데 하물며 말귀 알아듣는 인간인 나일진데 대간천지를 휘저어며 춤추고 싶다.허나 위대한 대간 성님들 앞에서 겸손해야지--이제 겨우 "쥐"란 놈과의 투쟁에서 내 양다리를 찾아 왔을뿐! 앞으로 더욱 노력 하겠슴다. 하여튼 대간 가족님들께 감사 드림다!!.
산 오르는 실력이 장족의 발전을 하였다니 축하합니다.제눈으로 확인하고나서 다시한번 축하드리겠습니다.
고맙슴다!.
위의 대간안내 간판 앞에서의, 대간팀의 출정 증명사진이 예사롭지 않다."경찰 특공대" 폼의 영평아부지,"검은 9월단"의 복면조 외촌과 곰돌이,유사시를 대비한 "간호 장교"초록님,그리고 "빨치산의 순임이"우리 마누라,그외 "강제 부역조"들인 "순박한" 아자씨들과 아지매들---"눈에 쌓인 대간 성터를 사수하라"는 특명을 받고 비장한 심정()을 갖고 간판앞에 서서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