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일 성탄절 후 첫째, 신년 주일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찬송 38장입니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겠습니다. 찬송 9장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성경 말씀은 사60:1-9절(구1041쪽)입니다.
제목: 일어나 빛을 발하라
625전쟁 때 죽음의 위협과 추위에 떠는 군인들에게 한 종군 기자가 다음의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내가 만약 하나님이라면, 당신이 나에게 말하고 싶은 소원은 무엇입니까?” “나에게 내일을 주십시오. 나에게 확실한 내일 주십시오.” 이것이 그들의 한결같은 대답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내일에 대한 소망이 있다면, 아무리 총알이 빗발치고 포탄이 머리 위에 떨어져도, 아무리 춥고 배고파도, 담대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는 코로라 19로 인하여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더욱 심한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왜 스스로 죽었을까요? 그들은 돈이 없어서 죽은 것이 아닙니다. 파산하여 은행의 빚만 남아서 죽은 것이 아닙니다. 사실은 미래의 소망이 없었기에 죽은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파도 아무리 괴롭고 빚이 많아도, 소망이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망을 잃어버린 순간에 살아야 하는 이유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성도 여러분, 2022년의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내일에 대한 소망이 있습니까? 예,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는 새해에 대한 절대적인 소망과 희망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사60:1-9)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절대적인 소망과 사명을 가지고 새해를 힘차게 맞이하기를 원합니다.
먼저, 오늘 본문의 역사적인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너’는 죄악으로 인하여 율법 언약에 따라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었습니다(10), 즉 바벨론의 군대에 예루살렘은 함락되어 많이 죽임을 당하고 남은 자들은 이방의 땅 바벨론으로 강제로 이주하여 이방인의 노예로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들이 겪어야 했을 죄의식과 수치와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가장 괴로운 것은 하나님께 영원히 버림을 받은 것이 아닌가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브라함 언약과 다윗 언약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이 언약대로 하실 것이라는 소망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해 한 해가 지나가고 거의 70년이나 지나면서 소망이 없는 사람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자신의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으로 절망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같이 좌절하고 포기한 채 소망 없이 앉아 있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십니까?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1)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적인 명령의 말씀입니다. ‘일어나라’의 명령은 예수님이 야이로의 죽은 딸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소녀야 일어나라)’고 명령하신 말씀입니다(막5:41). 성도 여러분, 죽은 자와 같이 소망이 없는 우리에게 ‘일어나라’고 명령하십니다. 죽었던 야이로의 딸이 일어나서 걸었던 것처럼 앉은 자리, 절망의 자리, 포기의 자리에서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일어나라’는 명령은 ‘빛을 발하라’는 명령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빛을 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어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특히 ‘빛을 발하라’는 명령은 세상에 대한 제사장의 사명(출19:5-6)에 철저하게 실패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다시 주신 선교적 사명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은 선교적 사명에 충성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도 다시 주신 사명에 대한 말씀입니다. 선교적 사명에 철저한 이스라엘처럼 지금까지 우리의 사명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알았다고 해도 이 사명에 충성하지 못하였고, 전도의 열매를 맺지 못하여 거의 포기하였던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즉 우리의 선교 사명에 결단하여 선교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우리에게 다시 선교적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창조적인 명령에 믿음으로 순종하시면서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일어나 빛을 발하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는 우리에게 우리의 빛이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1b절입니다.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그리고 2b절입니다.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여기서 ‘네 빛’은 ‘여호와의 영광’이며 바로 ‘여호와 하나님’ 자신을 가리킵니다. 또한, 이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의미합니다. 사59:9절입니다. “정의가 우리에서 멀고 공의가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즉, 우리가 빛을 바라나 어둠뿐이요.” 그러므로 ‘네 빛’은 죄악으로 인하여 율법 언약에 따라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이스라엘이 다시 받을 하나님의 빛, 즉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의,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세울 새 언약에 근거한 것입니다. 사59:2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과 세운 나의 언약이 이러하니 곧 네 위에 있는 나의 영과 네 입에 둔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원하도록 네 입에서와 네 후손의 입에서와 네 후손의 후손의 입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 영원한 새 언약은 ‘여호와의 종’의 대속의 고난(사53장)에 근거한 하나님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죄악된 이스라엘을 위해서 세워진 것입니다. 사59:15b-17a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를 살피시고 그 정의가 없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없음을 보시며 중재자가 없음을 이상히 여기셨으므로 자기 팔로 스스로 구원을 베푸시며 자기의 공의를 스스로 의지하사 공의를 갑옷으로 삼으시며 구원을 자기의 머리에 써서 투구로 삼으시며.” 성도 여러분, 바벨론에 포로였던 이스라엘은 언약의 하나님을 잊어버렸을지는 몰라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약속한 아브라함 언약과 다윗 언약에 신실하셨습니다. 그래서 성탄절에 다윗과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하셨고,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으로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눅22:20절입니다.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로 세워진 새 언약에 근거하여 주님은 자신의 제자들에게 세상의 빛이라(마5:14)는 선교적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일어나 빛을 발하라’는 것은 우리 자신의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의 종의 대속의 고난으로 새운 새 언약에 근거하여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빛, 하나님의 영광, 즉 여호와 하나님을 세상에 증거 하라는 것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일어나 빛을 발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일어나 빛을 발하여야 할 둘째 이유는 어둠에 덮여있는 이 세상에 우리의 빛이 절대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a절입니다. “(왜냐하면)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햇빛이 빛나는 낮에는 가로등이 필요 없습니다. 오직 밤에 어둡기에 밝은 빛의 등이 필요합니다. 비록 바벨론에서 포로로 사로잡혀가 이방인의 노예 생활하는 이스라엘은 다시 세상의 빛이 될 것이지만, 그들을 제외한 세상은 어둡고 캄캄합니다. 즉 창조(율법) 언약에 따라 영적으로 죽은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을 포함한 만민에게 하나님의 빛을 다시 받은 이스라엘이 일어나 빛을 발하는 선교적 사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의 빛이 된 우리에게 같습니다. 오늘의 세상은 점점 더 어두워가고 있습니다. 죄악의 밤이 더욱 깊어져 가고 있는 세상에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빛이 더욱 시급하며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일어나 흑암의 세상에 빛을 발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일어나 빛을 발하는 우리에게 축복의 약속을 주십니다.
그러면, 일어나 빛을 발하는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약속들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발하는 하나님의 빛을 보고 열방들이 구원을 받아 돌아오는 것입니다. 3절입니다.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이것은 이방 민족들도 ‘여호와의 종’의 대속에 기초한 새 언약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시온 곧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 나아 올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성취되었고 지금도 빛을 발하는 우리를 통하여 성취되고 있습니다.
우리 선교의 열매에 대한 약속은 너무나 확실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4a)고 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빛을 발하는 열매가 너무나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보라고 하십니까? 우리 선교의 열매들을 눈을 들어 보라는 것입니다. 4b절입니다.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먼 곳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어 올 것이라.” 이것은 3절을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먼저 이방의 민족들이 사방으로부터 스스로 함께 모여서 우리에게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중에 유대인들도 이방의 구원받은 자들의 도움을 받아서 돌아오게 될 것을 말합니다. 성도 여러분, 새해에는 일어나 빛을 발하면서 그 열매들을 소망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일어나 빛을 발하는 열매로 열방과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것뿐만 아니라(3-4), 또한 어떤 것을 보고 아주 기뻐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5a절입니다. “그 때에 네가 보고, 기쁜 빛을 내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여기서 네 개의 동사가 사용되어 기뻐하는 우리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즉 우리가 보고, 기쁜 빛을 내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기쁨으로 충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아주 기뻐하는 이유는 열방이 풍부한 재물을 가지고 우리에게로 나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5b). 바다(지중해)의 부가 모여들 것입니다(5). 유목민의 재물이 모여들 것입니다(6-7). 그리고 무역하는 자들의 보물이 모여들 것입니다(9).
그들이 재물을 가지고 온 목적은 여호와의 찬송을 전파하기 위해서이며(6),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 하나님께서 그 제사를 받으심으로 하나님 영광의 집을 영화롭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7).
우리가 일어나 빛을 발하는 열매의 축복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너무나 확실합니다. 이것에 대하여 다시 수사 의문문과 그 대답으로 강조됩니다. 8-9a절입니다. “저 구름 같이, 비둘기들이 그 보금자리로 날아가는 것 같이 날아오는 자들이 누구냐? 곧 섬들이 나를 앙망하고, 다시스의 배들이 먼저 이르되 먼 곳에서 네 자손과 그들의 은금을 아울러 싣고 와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에 드리려 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드리려 하는 자들이라.” 여기서 사용된 의문사는 어떤 대상에 대한 사실을 알기 위한 질문이라기보다는 수사 의문문으로 그 사실, 즉 열방이 이스라엘의 자손과 함께 보물을 언약의 하나님, 즉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께 드리려고 온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된 의문사입니다.
이것이 더욱 확실한 이유는 9b절입니다. “이는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음이라.”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종’의 대속의 고난(사53장)을 통하여 우리를 이미 영화롭게 하였기 때문에 이것은 확실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새 언약에 따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시기”(22) 때문입니다. 그때가 되면 새 하늘과 새 땅이 우리에게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17-21). 천지가 흔들려도 새 언약대로 우리에게 됩니다. 새 언약대로 될 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새 언약대로 될 것을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올해에 첫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통해서 새해에 대한 사명과 소망을 확인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어나라. 영원한 빛을 발하라”라고 명령하십니다. 이것이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선교의 열매들, 즉 새 언약의 풍성한 축복이 나타나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확실한 소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언약대로 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일어나 빛을 발하여야 할 이유는 ‘여호와의 종’의 대속의 고난(사53장)에 기초한 새 언약(사59:21)에 따라 우리에게 성령으로 하나님의 영광, 즉 임마누엘이 임하여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너무나 어두워서 우리의 빛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일어나 빛을 발하는 선교적 사명을 잘 감당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새 언약에 따라 선교의 충만한 열매를 주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2022년 새해에 새 언약에 근거하여 성령을 통한 하나님의 영광과 선교적 축복이 우리에게 항상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 502장을 부르시면서, 헌금을 드리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다 같이) 축도(주기도문)로 예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