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우는 고창 선운산!
명산기행 188번째로 찾은 선운산!!
2016년부터 매년 이곳을 찾았으니
벌써 4번째 산행이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도솔암을 경유하여 용문굴~수리봉~선운사로
코스를 잡았다.
선운산[禪雲山]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雅山面)과 심원면(心元面) 경계에 있는 산.
높이 336m로 본래 도솔산(兜率山)이었으나 백제 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위에는 구황봉(九皇峰:298m)·
경수산(鏡水山:444m)·개이빨산(345m)·청룡산(314m) 등의 낮은 산들이 솟아 있다.
그다지 높지는 않으나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릴 만큼
계곡미가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고 하는데 별로 아름답지는 않은듯 하다.
주요 경관으로는 일몰 광경을 볼 수 있는 낙조대(落照臺),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노닐었다는 선학암(仙鶴岩) 외에
봉두암·사자암·만월대·천왕봉·여래봉·인경봉·노적봉 등 이름난 경승지가 많다.
특히 4월 초에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하순에 절정을 이루는 선운사의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184)이 유명한데,
선운사 뒤쪽 산비탈에 자라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에
일시에 꽃이 피는 모습은 장관이라고 한다.
그 밖에 봄철의 매화·벚꽃·진달래꽃도 볼 만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고찰 선운사가 있는 고창 삼인리(三仁里)의 장사송(천연기념물 354)과
선운산 입구의 송악(천연기념물 367)도 유명하다.
선운사에는 금동보살좌상(보물 279)·대웅전(보물 290) 등의 문화재가 많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나서 일주문에 들어선다.
선운산 선운사인줄 알았는데 도솔산 선운사 이다.
원래 이름은 도솔산 이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걸었던 길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한다.
오늘은 평소 날머리를 들머리로 정했다.
도솔암으로 가는 길목에 은행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 가는
모습이 이제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선운사에서 도솔재쉼터의 선사길은
산사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을 하기 좋은 선사길이다.
한 여름에 와도 뜨겁지 않게 산책을 할 수 있다.
도솔재 쉼터, 일명 자연의 집.
이곳이 산행을 하기 위한 마지막 휴식처이자
산행객들에게 시원한 차 한잔으로 피로를 덜어 줄수 있는 쉼터이다.
주차자에서 이곳까지는 약 2km로 30여분 소요되었다.
쉼터에서 도솔암으로 가는 산행길의 좌측에는
이렇게 시원한 하천이 흐른다.
개울에는 누군가에 의해 이렇게 탑이 놓여져 있다.
선운산 진흥굴
진흥굴은 신라 제24대 진흥왕이 태자 때부터 불교에 뜻을 두었다가
끝내 왕위를 물려주고 선운사로 와서 승려가 되어 좌변굴에서
수도 정진하였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천연기념물 제354호인 도솔암 장사송
. 높이 23m이며, 가슴높이둘레가 2.95m로,
지상 2.2m 높이에서 2개로 갈라져서 자란다.
수관폭은 동서가 16.8m이고 남북이 16.7m이며
수령은 600년이라고 추정한다고 한다.
외관으로는 소나무같이 생겼으나,
지상 40㎝ 정도에서 갈라져서 자라는 동안
높이 2.2m쯤에서 다시 합쳐진 것으로 반송(盤松)에 해당한다.
그러나 고창 주민들이 장사송(長沙松)이라는 이름을 붙여
보호하게 됨으로써 장사송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 반송은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땅에서 부터 여러갈래의 줄기로 갈라져
부채를 펼친 모양으로 자란다.
도솔암 이정표!!
지금까지 숱하게 이곳을 찾았지만 도솔암을 들어가보는 것은 처음이다.
이곳까지는 약 3.9km로 58분 걸었다.
도솔암 극락보전.
도솔암의 정확한 창건시기는 알수 없다고 한다.
사적기에는 선운사와 함께 백제때 창건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고 하며,
도솔암은 상도솔암 하도솔암 북도솔암 등 세 암자로 나뉘어져
독자적인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상도솔암은 지금의 도솔천내원궁으로서
1511년 지은(智誾) 스님이 중창한 뒤
1694.1829년에 각각 중수하고 1705년에 중종을 봉안하였는데,
조선 말 이후 내원궁만 남기고 퇴락하였다고한다.
하도솔암은 현재 마애불상이 있는 곳으로서 1658년에 해인(海印)스님이
창건하였으며, 북도솔암은 지금의 대웅전이 있는 자리로서
1703년(숙종 29)에 최태신이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각기 독자적인 암자였던 것이 근세와 와서
북도솔암을 중심으로 하나의 암자로 통합되었고,
현재 도솔암의 전각은 대웅전 나한전 도솔천내원궁
요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솔암 나한전.
부처님의 제자인 나한을 모신 법당으로, 나한은 아라한의 약칭으로
그 뜻은 성자라고 한다.
도솔천 내원궁으로 으로 올라가는 문이다.
내원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상당히 가파르다.
고행을 겪어야만 지장보살을 만날 수 있다.
보물 제280호인 지장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는 도솔천내원궁
도솔천(兜率天)에 있다는 미륵보살(彌勒菩薩)의 정토(淨土:處所)로
내원(內院)이라고도 한다. 불교설화에서 수미산(須彌山) 꼭대기로부터
12유순(由旬)이나 되는 곳에 도솔천이라는 천계(天界)가 있고,
거기에 내원궁·외원궁이 있는데 미륵보살은 그 내원에 거처하면서
석가의 교화(敎化)를 받지 못한 중생(衆生)을 위하여 설법을 하고,
남섬부주(南贍部州)에 하생(下生)하여 성불(成佛)할 시기를 기다린다고 한다.
내원궁에 봉안되어 있는 지장보살
석가의 위촉을 받아, 그가 죽은 뒤 미래불인 미륵불(彌勒佛)이 출현하기까지
일체의 중생을 구제하도록 의뢰 받은 보살이다.
관세음 보살과 함께 가장 많이 신앙되는 보살이다.
윤장대[輪藏臺]
책장의 일종으로 불교에서는 경전을 넣은 책장을 돌리면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한다. 윤장 또는 전륜장(轉輪藏)·전륜경장(轉輪經藏)이라고도 한다.
중심에 기둥을 세우고 기둥에 의지하여 원형 또는 다각형의 나무장을 올린 뒤
여기에 경전을 넣고 손잡이로 돌릴 수 있도록 만든다.
경전은 경장뿐 아니라 율(律)과 논(論), 여러 고승들의 장소(章疏)도 함께 넣어 둔다.
세번을 돌려야 한다기에 나도 세바퀴를 돌려봤다.
마애불좌상은 보물 제 1200호인 마애불좌상
이 마애불은 보물 제1200호로 1994년 지정되었으며,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추정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마애불상 중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한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과 비슷한 고려 초기의 양식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지상 3.3m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있는 불상의 높이가 15.6m,
폭이 8.48m가 되며, 연꽃무늬를 새긴 계단모양의 받침돌로 되어 있다.
머리위의 구멍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이며
명치 끝에는 검단선사가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이 있고,
조선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 첫 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보다" 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하기도 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한다.
1시간 35분만에 도착한 용문굴
이 굴에 얽힌 이야기는 이렇다.
577년(백제 위덕왕 24) 검단선사가 절을 세울 목적으로 선운산을 찾았다고 한다.
그런데 와서 보니 선운사 자리의 연못에 용이 한 마리 살더라는 것이다.
그 용은 검단선사에 의해 쫓겨났고, 급히 도망치다가 바위에 부딪히며
굴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용문굴이다.
이 용문굴은 대장금에서 장금이가 어머니의 무덤앞에서
제를 올렸다는 장소이다.
용문굴에서 낙조대 방향으로 가는 길도 있으나
수리봉 인증을 하기위해 가는 천상봉에서 바라본 낙조대의 모습이다.
저곳에 올라서면 멀리 선운사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까지는 약 1시간 55분 소요되었다.
소리재(?)
이곳까지는 약 5.5km로 1시간 59분이 소요되었다.
이곳에서 소리꾼들이 노래를 불렀나?
소리재를 지나 견치산으로 가는 길에는
이런 대나무 숲길도 조금이나 걷는다.
2시간 15분(6.3km)만에 도착한 견치산
개이빨처럼 생겻다고 해서 견치산이고도 한다고 하는데.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다.
지금부터 수리봉까지 오늘의 제일 난코스인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3시간 5분(8.3km)만에 도착한 선운산 수리봉
지금까지 이곳에 4번 올랐다.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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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에서 바라다 보는 선운사 도립공원과
선운사의 모습이 아름다운 풍경의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아제 마이재 방향으로 하산을^^
이곳까지는 약 3시간 40분(9km)이 소요되었다.
3시간 55분(9.8km)만에 도착한 석상암
마이재에서 석상암으로 하산하는 길은 너덜길로 조금은 피곤한 길이다.
그러나 들머리를 이곳 석상암으로 하면 쉽게 수리봉에 다다를 수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 禪雲寺 ]
선운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선운사는 백제 제27대 위덕왕 24년에
검단선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다른 설로는 검단선사가 그와 친분이 두터웠던
신라의 의운조사와 함께 진흥왕의 시주를 얻어 창건했다고 한다.
훗날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선운사의 창건 설화는 이렇다.
죽도포(竹島浦)에 돌배가 떠내려 와서 사람들이 끌어오려고 했으나
그때마다 배가 자꾸 바다 쪽으로 흘러가곤 하였다.
그 소식을 들은 검단선사가 바닷가로 나갔더니 배가 저절로 다가왔다.
배 위에 올라가 보니 그 안에 삼존불상과 탱화, 나한상, 옥돌 부처, 금 옷을 입은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의 품속에서 ‘이 배는 인도에서 왔으며 배 안의 부처님을 인연 있는 곳에
봉안하면 길이 중생을 제도 이익게 하리라’라고 쓰인 편지가 나왔다.
검단선사는 본래 연못이었던 현재의 절터를 메워 절을 짓게 되었다.
이때 진흥왕이 재물을 내리고 장정 백 명을 보내 뒷산에 무성했던 소나무를 베어
숯을 굽게 하여 경비에 보태게 하였다. 절터를 메울 때 쫓겨난 이무기가 다급하게
서해로 도망을 가느라고 뚫어놓은 자연 석굴인 용문굴이 등불암 마애불 왼쪽 산길 위에 있다.
그 당시 선운산 계곡에는 도적이 들끓었는데 검단선사가 그들을 교화하고
소금 굽는 법을 가르쳐서 생계를 꾸리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이 살던 마을을 검단리라고 하였다.
그들은 해마다 봄가을에 보은염(報恩鹽)이라는 소금을 선운사에 보냈고,
그 전통이 그대로 광복 전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그 후 충숙왕 5년과 공민왕 3년에 효정선사가 중수했으나 폐사가 되었고,
조선 성종 14년에 행호선사가 쑥대밭만 무성하던 절터에 서 있는 9층석탑을 보고
성종의 작은아버지 덕원군의 시주를 얻어 중수했지만 정유재란 때 불에 타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 광해군 6년(1614) 원준대사가 재건한 뒤 몇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다.
한창 번성했던 시절에는 89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3천여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는 선운사는
현재 조계종 제24교구의 본사로서 도솔암, 참당암, 석상암, 동문암의 네 개 암자와
천왕문, 만세루, 대웅전, 영산전, 관음전, 팔상전, 명부전, 산신각 등
열 개가 넘는 건물들이 남아 있다.
보물 제290호인 선운사 대웅보전
대웅보전 앞에는 배롱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제 제29호인 6층 석탑!
통상 석탑은 홀수로 되어 있는데
이석탑은 특이하게 6층이다.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원래는 9층이었다고 한다.
선운사 앞마당에 있는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꽃이 오랫동안 피어있기 때문에
백일홍나무, 혹은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키는 약 5m 정도 자라며 나무껍질은 연붉은 갈색으로 매끄럽다.
어린 가지는 각이 지며 잎자루가 없는 잎이 마주나고,
잎의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이 밋밋하다.
주로 붉은색의 꽃이 7~9월에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흰꽃이 피는 품종인 흰배롱나무도 있다.
선운사 앞 하천에 자라나는 꽃무릇
꽃무릇과 수목이 하천에 비쳐진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꽃무릇
꽃무릇은 석산이라고 하며, 상사화라고도 한다.
남쪽의 따뜻한 지방에 나며 주로 사찰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원래 일본에 나는 풀이다.
천연기념물 367호인 선운사 송악
송악은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늘푸른 덩굴식물로 줄기에서 뿌리가 나와
암석 또는 다른 나무 위에 붙어 자란다.
잎은 광택이 있는 진한 녹색이고 꽃은 10월에 녹색으로 피며,
열매는 다음해 5월에 둥글고 검게 익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남해안 및 섬지방의 숲속에서 주로 자라고 있다.
고창 삼인리 송악은 선운사 입구 개울 건너편 절벽 아래쪽에 뿌리를 박
고 절벽을 온통 뒤덮고 올라가면서 자라고 있으며,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크기로 보아 적어도 수 백년은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고창 삼인리 송악은 그 크기가 보기 드물 정도로 크고,
고창 삼인리는 송악이 내륙에서 자랄 수 있는 북방한계선에 가까우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선운산 도립공원 주차장 맞은편에 위치한 기념공원의 모습.
다양한 모습속에서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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