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오는 길에 지수 누나와 만났다. 오늘의 사원 팀에서부터 쭉 같이하는 활동하는 배우가 있다는 게 말도 못 할 만큼 기쁘다. 연기력도 뛰어나고 성실함까지 갖춘 오늘의 사원 이지수 배우의 새로운 연기를 기대합니다.
들어보니 이른 점심을 먹고 왔다는데 정말 부지런하다. 한숨이라도 더 자려고 식사를 건너뛰는 나를 반성하게 된다. 그렇다고 바뀌는 건 없다. 언제나처럼 밥 안 먹고 조금이라도 더 자야지.
609호 천장에서 떨어진 물이 고여있었다. 대체 바로 위층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오늘은 배우 팀 훈련하는 걸 구경하면서 조명을 구상했다. 그리고 기획팀이 포 팜 티, 인스타에 올릴 베너 만드는 걸 구경했다. 획기적인 조명 디자인은 딱히 못 떠올렸고 주구장창 구경만 한거 같다. 아니 이건 내 탓이 아니라 한솔이가 자꾸 토끼통 발음을 틀려서 웃음 참느라 조명에 집중 못 했다. 절대 내 잘못이 아님. 그래도 꾸준하게 배우가 연습하는 걸 보면 인물과 조명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을까 싶다.
배우 연습하는 걸 보는 건 언제나 재밌다. 조명 아이디어 얻으러 왔다가 배우 훈련법을 배우고 간다.
창희 형, 혜림이 모두 열심히 하더라. 포 팜 티 디자인은 뮤지컬 혹은 연극 공연이라 정체성을 뿜어냈고 혜림이는 MZ스러운 디자인을 찾던데 내가 보기엔 다 MZ스러운데. 포토샵도 잘 쓰고 웰케 다재다능하지. 질투 나네. 사실 할 일 끝내고 칼퇴 한 창희 형이 너무 부러웠다.
점심시간에 엠티 얘기와 함께 버스 대절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미러볼 단 관광버스. 생각보다 재밌을 듯?
점심 먹고 의상팀, 소품팀에서 나온 의견을 공유했다. 종훈형 덕분에 의자랑 책상을 확보했다.
문제는 학교까지 가지고 오는 건데 고등학교와 지하철이 멀다고 한다. 게다가 버스도 못타고. 진서, 예진, 양준, 종훈, 현주, 연우 모두 파이팅 입니다~~
그리고 계단을 설계했다. 종훈 형과 머리를 맞대고 구상했는데 디자인과 연이 없는 순수 문과 둘이 만든 것치고 괜찮은 아이디어가 나왔다. 정석적이면서 가성비 좋은 아이디어인 듯하다.
팔 힘 약하다고 사람들이 놀린다. 현재 팔씨름 랭킹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매일 팔굽혀펴기 100개씩하고 짱짱 쎄져서 모조리 이기고 말겠다. 다들 긴장하십쇼.
쏘야 맛있었다. 깻잎 김치는 살짝 신맛이 강했지만 맛있었고 김치 도시락 라면이 정말 맛있었다. <-도시락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던 조○준 씨는 반성하십쇼.
ps. 정인이 형이 막걸리 마실 사람 모집하길래 가고 싶었는데 호우 주의보 내려서 못 갔다. 어째서 날씨는 나의 음주 가무를 방해하는 걸까.
첫댓글 조현준 ㄷㄷ
어떻게 사람 이름이 조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