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1장 1-16절
본문의 11:2절을 시작으로 14;40절까지는
공적 예배를 통한 교회에서의 남자와 여자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린도 교인들이
바울 사도에게 자신들의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바울에게 서신을 통해 알리고
그에 합당한 답변을 요구하여
바울은 그에 합당한 하나님의 뜻을 기록한 것입니다.
당시의 헬라 지역의 여인들은 외출을 할 때는
반드시 머리에 수건을 쓰는 것이 보편적 문화였습니다.
이런 문화적 현상은 남성 우월주의에 근거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 여성 성도들 중에는 교회의 공적 예배에 참석하면서
머리 수건을 벗어 버리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버려야 할
전통에 속박당하지 않겠다는 반발이기도 하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자유를 주장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 헬라 사회에서는 신전의 매춘부들이 머리에 수건을 쓰지 않아서
수건을 쓰지 않고 예배에 참석하는 그리스도인이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한 예배에 참석하는 여자들이 창기로 오해를 받아서는 안될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서신을 통해
창조의 질서(3-10절)와 인간의 자연적 본성(13-15절)을 설명하면서
교회의 공공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는 여인은
머리에 수건을 쓰는 것이 옳다고 가르칩니다.
회중의 많은 시선을 받는 설교자가 창기로 오해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함이지
바울은 당시 헬라 사회의 전통을 지지하거나 남성이 여성보다 더 우월하다는 논지는 결코 아닙니다.
남성과 여성은 모두 하나님의 창조섭리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며
서로 보완적이며 의존적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서로 대립적이거나 경쟁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본문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이해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 수 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본문은 예배에 적합한 태도와 행동에 주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지,
남녀 관계나 교회에서 여성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교회의 질서가 사소한 문제로 인해 흐트러지고
악한 사탄의 영향력이 성도들의 심령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려는 시도를 차단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남성이 여성보다,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다는 논쟁이
교회의 일체성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미연에 차단해야 합니다.
오직 남자나 여자에게 주신 다양한 은사들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곳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남자는 남자처럼 살고 남자처럼 보여야 합니다.
여자는 여자처럼 살고 여자처럼 보여야 합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남녀 평등은 이미 하나님께서 창조 질서를 통해 밝히셨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예배 받길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