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얘기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그런 얘깁니다
왜냐하면 가장 밝고 꿋꿋하게 자라야 할 어린이가슴에 피멍이 든 그
런 사연이니까요
2001년 5월 16일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은행초등학교 1학년 11반 신영
모 담임 선생님과 그 반 학생인 박정호 어린이에게 있었던 일입니다
원래는 금모래 초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었으나 완공이 늦어지는 바람
에 은행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는데요
당시 오후반이었던 정호는 12시 10분까지 등교를 했었습니다
학교가 파할 때를 맞춰 간식을 준비해놓고 마중을 나갔는데 정호보다
먼저 친구 녀석들이 보였습니다
아들 친구들이란 반가움에 다가선 순간
같은 아파트에 사는 D가 먼저 큰 일 난 표정으로 얘길 꺼내는 것이었
어요
'아줌마! 정호 선생님한테 많이 혼났어요!'
그냥 장난 치다 벌이나 섰겠지... 싶어서 웃음으로 넘기려는데
다른 친구들 입에서 나온 얘기에 에미 가슴이 그만 무너지기 시작했습
니다
' 매 많이 맞았어요... 20대나 맞았어요! '
' 선생님이 발걸어 넘어뜨렸어요 '
' 복도로 내쫓았어요 '
' 전학가라고 그랬어요 '
이제 겨우 초등학교 1학년 병아리 같은 아이가 뭘 얼마나 잘못 했으
면 이런 일을 당했을까 싶어서 우선은 제 아들 허물부터 생각하기 시
작했지요
근데 아들 친구들의 얘길 종합해 보니까 어떤 아이가
'선생님! 정호가 발 걸어서 OO이 울었어요'
그러자 선생님은 자초지종을 듣지 않고
'박정호! 뛰어 나와... '
그리고는 걸어 나오는 아들의 팔을 잡아 한 번 돌리고 다리를 걸어 넘
어뜨린 후 머리를 계속 때렸다는 것입니다
또 우는 아들에게 '덩치 큰 녀석이 울긴 왜 울어?' 윽박지르며
복도로 내몬 후 '전학가라! 이사가라!' 폭언을 퍼부었다는 겁니다
이렇게 복도로 내쫓은 시간이 하루 4시간 수업 중에 2-3교시 두시간
가까이였다는 겁니다
또한 그동안 받았던 칭찬 스티커도 모두 떼어 버렸다는 거예요
일단 믿을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이란 분이 그것도 초등학교 1학년 코흘리개 꼬마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그렇게 무자비하고 무서울 수 있다는 것이요...
정호가 보였습니다
우선 다가가 손을 꼭 잡고 놀이터에 앉았습니다
지나가던 친구들도 선생님이 정호한테 이렇게 했다며 같은 말로 이르
는 것이었습니다
'정호야! 선생님한테 왜 맞았어?'
조심스럽게 물어 보는 순간 정호는 울음부터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머리를 때리며 ' 이렇게 때렸어... 앞이 안 보였어
... 앞이 깜깜했어... '
순간 이 에미 가슴에서 피가 거꾸로 치솟는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진정시키고 '네가 발 걸어서 OO를 넘어 뜨렸니?'
물었지요.
'아니! 앞에 OO가 넘어지니까 내가 넘어지고 그랬던 거야...
근데 OO는 울었는데 난 안 울었어... '
OO가 마침 집에 왔길래 혹시 다치지 않았는지부터 확인을
했습니다
반바지 밑으로 피부는 거칠게 일어났을 뿐 까지거나 피가 비친 흔적
은 없었습니다
'OO야! 정호가 발 걸었니?'
떨리는 마음을 억제하고 물었습니다
'아니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그 날 밤...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그래도 아이들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OO와 정호를
타일러 사실을 선생님께 말씀드리라고 했습니다
잠이 든 정호의 모습이 그 날 따라 얼마나 애처롭던지...
평소 두 다리를 쭉 펴고 자는 아이가
얼마나 놀랐는지 다리를 움츠려가며 새우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맞았다는 머리를 만져 주려는 순간
화들짝 놀라는 정호... 혹시 머리에 이상이 있는 거나 아닐까...
어미로서의 본능이 더욱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이튿날... OO는 무슨 마음에서인지 선생님께 정호가 발 걸지
않았다고 얘기하겠다고 했던 결심을 바꾸었답니다
그래서 정호는 혼자
'선생님! 저 할 말 있어요... '
'해 봐!'
'제가 발 안 걸었어요'
'...... '
무거운 침묵으로 일관한 선생님의 위력때문이었는지 그 날부터
정호는 아이들로부터 멀어졌습니다
'혼자 놀았어...'
'애들이 나랑은 안 놀아...'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려 들을 수 없더군요
지옥같은 마음으로 사흘을 보내고 5월 19일 학교 운동장에서
기네스북 대회를 한다기에 학교에 정호를 보러 갔었습니다
정호는 전과 달리 자신 없는 모습으로 서 있다가 나를 보더니
'엄마! 가지마...'매달리는 것이었습니다
며칠 새에 확 달라진 정호!...
어떻게 아이 가슴에 이런 상처를 줄 수 있을까요?
도저히 안 되겠어서 5월 21일 월요일
수업 전에 담임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시겠어요?... 생각이 안 나는데요... '
어떻게 이렇게 무성의 할 수 있을까 어이가 없어서
돌아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돌아서는 제 등에 대고 그 선생님은 옆반까지 다 듣도록
' 뭘 알고 오시려면 제대로 알고 오셔야죠 '
마치 시장에서 물건 만지다 돌아서는 사람한테 비웃듯이
하는 그런 말투로 제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우리 정호한테 가한 담임 선생님의 행위가 사실이구나...
하는 직감을 느꼈습니다
저렇게 차디 차고 귀찮아 하고 편견에 가득찬 인품이라면 어린
아이한테도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의 편의대로 했을 것이 분명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길로 교장실에 가서 자초지종을 다 얘기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담임과 아이에게 알아 보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날 점심 때 담임 선생님이 전화를 걸어 와서는 오해를 풀자고
얘길 건네왔습니다
그래서 아까는 왜 모른 척 했느냐고... 아이들은 분명히 선생님이
그랬다고 하는데 선생님은 왜 아니라고 했느냐?고 했더니
도리어 ' 그럼 끝까지 해보자! '며 전화를 끊는 것이었습니다
오후엔 교장 선생님께서 전화를 걸어서는
' 발을 건 것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교육적 차원에서
가르치려고 한 행동이고 때린 것은 살짝 두 대 등을 툭툭 친 것
뿐이고 혼내다 보니 전학가라는 말까지 나온 거라는군요... '
전 담임선생님이 끝까지 해보자는 얘길 전하고 끊었습니다
이튿날인 5월 22일...
학교에서 돌아 온 정호는 '선생님한테 두 대 맞았다' 며 다시
울음을 터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끝까지 가자는 뜻이었던가?... 정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24일엔 정호가 교장실에 까지 불려 갔었나 봅니다
무슨 말을 들었냐는 얘기에 당황하며 절대로 집에 가서
교장실에 왔었다는 얘기를 하지 말라고 담임이 일렀다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정호 반 애들한테도 '정호 엄마보면
아무 말 하지 말아라 ' 당부를 했다는 겁니다
정말 이래도 되는 겁니까?
거짓말이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쁘다고 가르쳐야 할 분이
천진난만한 초등학교 1학년 짜리들한테 거짓말 하는 법을
가르치다니요...
그 날 이후 정호는 아침이 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학교 가는 게
무서운지 전에 없이
' 다리 아파 ... 머리가 터질 것 같애...
배 아파... 밥 못 먹어... ' 이런 말들만 반복합니다
학교 가기 싫어하는 나머지 억지로 끌고 가다 시피하는
아침이면 누가 이 아이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제 가슴에 분노와
고통이 교차합니다
에미까지 이렇게 상처를 입고 주저 앉자 사회인인 큰 딸이 교장 선생
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 저와 했던 얘기 그대로 확인해보겠다느니....
정말 그랬냐느니...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반응을 보이시더랍니다
교장 선생님만큼은 진지하게 사실을 가려내 우리 정호 가슴에
상처를 다독여줄 줄 알았는데... 이번엔 허탈하고 막막했습니다
상의해서 결과를 알려 주신다더니 오늘까지도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이후에 들은 얘기로는 학교에 청소하러 온 다른 학부형
들을 붙들고 담임 선생님은 정호 이야기를 꺼내며 교육적 차원에서
벌을 준 것인데 그런 일로 학교까지 찾아 온 우리 모녀를 은근히
비난했다고 그럽니다
정말 이래도 되는 겁니까?
도대체 우리 정호의 가슴에 남은 상처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겁니
까?
이런 일이 우리 아들에게만 일어 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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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느 사이트에서
1학년 11반 정호학생의 일을 보았습니다.
이 글밑에 달린 수많은 리플들은 모두
욕과...분노가 난무하더군요.
그 학교 홈페이지 갔더니 뭐가 찔리는지 게시물은 관리자의 손을 거
친 후 게시된데더라....
설마설마 했는데...사실인가보네요.
게시물이고 뭐고...하나도 없는데요?
이학교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답니까?
얄팍하게 수쓰는게...더 파렴치합니다.
참...웃기네요
글이 하나도 없네요....
물론 그 정호학생 이야기 때문이겠지요
선생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한 인격을.(...설마 자신들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인격도 없는 쓰레기
들이라 말씀하진 않으시겠지요.)
무자비하게 짓밟아 놓으시고
아무 댓가도 치르지 않겠다고 생각하신 것은 아니겠지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다 납니다..
교실 안에서 선생은.
공식적으로 독제를 인정받습니다.
1시간...초등학교는 그날 학교에 있는 하루 내내.
아이들은 선생의 독재아래 공부를 할수도...
또는 폭력과 거짓 그리고 더러움..까지도 배우지요.
....학부모까지 바보취급하시려 했습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애엄마로 취급하시려 했습니까?
교사를 꾸짖고 시정하기는 커녕
극성맞다고까지
그것도 학부모들한테...
무슨 사춘기 여고생들 왕따 질도 아니고
유치하기 짝이 없으며..
그 교장이라는 분의 지식수준도 심히 의심이 가는군요.
결국 정치판에 힘입으셔서 우리 교육계까지 썩은물을 뿌리기로 하셨습
니까...
왜 입있으면 변명해보시지요
왜 게시물이며
자료실이며
텅.텅.텅....비어있고
밑에는 아.주.아.주.파렴치하고 가소롭게도 최신자료로 업데이트한다
는둥 말도 안되는 자바가 뜨고 있는지....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저는 이 글을 고대로 복사하여 교육부
사이트로 갑니다.
설마 교육부에서까지 그대로 덮어두진 않겠지요...
뭐 그럴 가능성도 하나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도 이런 교육을12년 동안이나 받았다는것이 한없이 슬플 뿐입니다.
선생은 평생직장..?
후...그거야 인간이 선.생.님.일때 이야기죠...
당신들은 선생이 아니라...쓰레기고..
뭐 아무튼. 사실을 알리고
교장이나
그11반 담임 신영모씨나...
그래요 어디한번
"끝까지 해보자"구요.....
참...교사가 학부모에게 하는 말치고 매우 교양있으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