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여객철도 일반형 디젤기동차 키하 141계의 제원
구분 |
키하 141형, 142형 |
키하 143형(키사하 144형) | 키하 142/143형, 키사하 144형 700번대 |
운용주체 |
JR 홋카이도 | JR동일본 |
운용노선 |
삿쇼선 보통열차 | 카마이시선 "SL 긴가"의 동력객차 |
운용기간 |
1989년~2012년 | 1994년~ |
2014년 1월 |
차체 |
마일드 스틸 |
주엔진 |
니가타 DMF13HS 수평직렬 6기통 터보디젤엔진 (250마력/2000rpm) - 142형은 2기 |
니가타 N-DMF13HZD 수평직렬 6기통 터보인터쿨러 디젤엔진 (450마력/2000rpm) | 니가타 DMF13HZE 수평직렬 6기통 터보인터쿨러 디젤엔진 (300마력/2000rpm) 2기 | 니가타 DMF13HZD 수평직렬 6기통 터보인터쿨러 디젤엔진 (450마력/2000rpm) |
변속기 |
DF115A형 유체변속기 (변속1단, 직결1단) |
N-DW14C형 유체변속기 (변속 1단, 직결2단) | DW-14A혹은 B형 유체변속기(변속 1단, 직결 2단) |
대차형식 |
페디스털 코일스프링-코일스프링 스윙행거볼스터 대차 DT22C-TR51B |
원추고무스프링 - 에어스프링 볼스터리스대차 N-DT150A/N-TR150A (키사하 144형은 TR51B) | 좌동 형식의 대차 |
제동방식 |
DA1 자동공기제동, 기관제동 포함 |
CLE 전자식 자동공기제동, 기관제동 포함 | 좌동 형식의 제동장치 |
APU / 차내 냉난방 |
무냉방, 엔진 폐열 교환식 온풍난방 |
엔진직결식 냉방징치, 엔진 폐열 교환식 온풍난방(키사하 144형은 자체발전 냉방장치 있음) | 각 차량 냉방용 발전기 엔진 사용 전기식 냉방장치 |
편성 |
편운전대 기본 2~3량 단위 운용, 20미터 대형기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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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객차개조 디젤동차의 대표작
80년대 말 삿포로를 중심으로 인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연선 주변의 통근수요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중 "학원도시선"이라 부르는 삿쇼선은 매일 출퇴근 수요로 혼잡도가 크게 증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히 객차를 디젤동차로 개조한 키하 141계를 투입하게 되었다.
- "학원도시선" 삿쇼선의 엠블렘. 주변에 홋카이도 의대나 교육대가 몰려있어 학원도시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삿포로권의 전동차가 구분없이 다니는 지금은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2. 50계 객차 + 키하56계 = 키하 141계
키하141계도 JR서일본의 키하33형과 마찬가지로 50계 객차를 디젤동차로 개조한 타입이다. 하지만 앞에서 설명했듯이 객차를 디젤동차로 개조하는데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몇가지 독특한 코스트저감 방법을 고안해냈다. 먼저 운전대의 제작도 후부 차장실을 가진 오하후 51형을 중심으로 개조되어 별도의 선두부 개조를 하지 않았다. 하부 부품도 당시 많은 수가 퇴역한 키하56계의 대차와 제동장치, 변속기 등을 가져왔다. 엔진만 고효율 엔진인 DMF13엔진을 얹어 어느정도 코스트 절감을 이룩했다. 실내는 출퇴근 수요가 많은점을 들어 2+2배열의 크로스시트 중 한쪽을 줄여 1+2배열을 적용했다.
- 키하 141형의 측면. 키하 33형과 비교해보면 운전실 측문이 있다는것 하나는 확실한 차이로 알 수 있다.
- 키하 141형의 제어대. 제동변과 주간제어기는 역시 떼온 부품이라는것을 알 수 있다.
- 키하 141계는 키하 40계와도 연결이 가능했다. 삿쇼선 출퇴근 시간대엔 이렇게 키하 40계나 141계 구분 없이 5~6량편성으로 몰려다녔다.
- 키하 141계는 통근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데크를 제거했다. 찬바람이 그대로 들어올 것 같지만 반자동 출입문 스위치로 이를 커버한다.
3. 고성능의 키하143형도 등장
키하 141계는 모두 편운전대 사양으로서 엔진 한기만을 얹은 키하 141형, 엔진 2기를 얹은 키하142형으로 나뉘어져 89년 도입되었는데, 1993년 삿쇼선 수송력 증대를 위해 키하 150형을 모태로 한 고성능의 키하143형이 추가되었다. 이 키하143형은 엔진 출력을 크게 늘렸으며 대차와 변속기도 고속 사양에 맞추어 최고속도를 110km/h로 끌어올렸다. 혼잡도가 높기 때문에 냉방장치도 갖추었다. 이 외에 무동력차인 키사하 144형도 도입되어 3~4량단위로서 삿쇼선에 집중 운용되고 있다.
- 키하 143형. 대차가 볼스터리스 대차라는것을 알 수 있다.
- 키하 143형은 삿쇼선 홋카이도의대역 이북의 로컬구간으로도 운행하기 위해 1인승무 대응차량도 있었다. 지금은 무로란본선 비전철구간에서 운용된다.
4. 삿쇼선 전철화 전까지 활약
키하 141계는 총 44량이 제작되어 삿쇼선에서만 활약했는데 2009년부터 삿쇼선의 전철화 공사가 시작되어 2012년부터 전철이 다니기 시작하자 활용가치를 잃은 키하 141계는 일순간에 퇴역했다. 키하 141,142형과 키사하 144형은 그대로 퇴역하여 폐차되거나 미얀마국철로 양도되었으며 비교적 나중에 제작된 키하 143형만 살아남아 지방형 원맨운행 대응개조를 받은 다음 토마코마이로 이동, 무로란본선 토마코마이-무로란의 비전철구간 열차로 남게 되었다. 또한 4량이 JR동일본으로 팔려갔다.
4. "SL 긴가"의 든든한 조력자 키하 141계 700번대로.
한편 JR동일본으로 넘어간 4량의 키하 141계는 2014년 복원된 증기기관차 C58형 239호 "SL 긴가"의 동력객차 700번대로 개조되어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C58형 239호는 1940년 제작되어 1943년부터 73년 퇴역때까지 이와테현 지역에서 활약했다. 퇴역 후 모리오카 근방의 이와테현 교통공원에 정태보존 되어있던것을 도호쿠대지진 이후 지역 부흥 차원에서 복원해 2014년 1월 카마이시선의 "SL 긴가"로서 운행을 시작했다. 다만 이 카마이시선 구간에 25퍼밀의 연속구배와 터널이 계속되는 곳이 있어 이 구간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디젤동차를 보조동력으로 활용하고자 퇴역을 앞둔 키하 141계를 객차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키하 142형 한량, 143형 한량과 키사하 144형 2량 총 4량이 개조되었는데 엔진은 동급 신형의 엔진으로 교체해 출력을 올렸으며 각 차량별로 자체 발전기를 사용하는 냉방기를 사용하고 있다.(키하 142형은 주엔진 한쪽에 발전기를 물려 사용) 또한 증기기관차와 디젤동차간의 간단한 협조운전 기능, 별도 기관차 없이 단독 추진회송(디젤동차가 운전), 디젤동차의 단독 운행도 가능해져 SL주제에 실용성과 효율성도 겸비했다.
키하 141계 700번대는 SL에 연계되는 "조이풀 트레인"의 역할이기 때문에 오쿠야마 키요유키씨가 디자인을 담당해 차내외의 디자인도 일신했다. 유명 작가 "미야자와 켄지"의 출신지 답게 "은하철도의 밤"을 상징하는 검푸른 외장 도색과 별자리 이미지를 금장으로 도색했다. 그리고 "도호쿠의 문화, 자연, 풍경을 통한 이매지네이션의 여행"을 컨셉으로 하여 차내는 타이쇼, 쇼와시대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되어있으며 붉은 융단이 깔린 통로와 고풍스러운 시트 배색, 그리고 정원의 통로같은 원목조의 파티션도 돋보인다. 1~3호차는 객실로 되어있으며 4호차는 매점, 플라네타리움, 미니 박물관 등이 설치된 프리스페이스로 구성되어 있다.
- 키하 141계 700번대 "SL 긴가". 여기에 SL을 붙여서 운행하지만 SL 없이 혼자서도 조이풀 트레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 이와테현 하면 역시 미야자와 켄지. 그 시기를 상징하듯 타이쇼 시대풍의 실내로 꾸며놓았다.
- 글 : 송승학(부운영자, 787-ARIAKE)
- 사진 : 김성수, CASSIOPEIA님, 날닭님, 일철연공동사진DB
첫댓글 제가 탑승했을 때는 키하 48계와도 병결되어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총 5량 편성이었는데, 키하143 - 키사하144 - 키하142 - 키하141 - 키하 48 이렇게 버라이어티하게 운용되더군요...
삿쇼선은 기본적으로 통근 성격이 강한 노선이라서 키하 40계열들과 키하 141계가 함께 4~8량편성으로 다니는것이 일상인것 같습니다. 물론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