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극상성으로 보았던 자빗이나 주짓수가 좋은 오르테가, 챔피언 할로웨이까지 코좀이 5할 이상은 가져가는 승부를
낼 것 같습니다.
자빗은 복싱 레인지가 좋은 상대를 만나면 체력이 금방 소진 되는것이 지난 칼빈과 보크니악전에서 드러났고
오르테가는 작은 선수들 상대로 언더훅에서 기술적인 연계가 좋지만 오펜스 레슬링이 별로인데다 코좀이 사이즈가 커서
타격전 양상으로 흐르면 오르테가 역시 별 걱정은 안되네요. 할로웨이도 정말 강한 선수이긴 하지만 기존처럼 맷집으로
압박 하면서 지속적인 잔매로 괴롭혀 주기엔 코좀이 덩치가 크고 펀치력이 너무 강합니다.
막연한 느낌이 아니라 저 셋을 상대로는 코좀이 승리하는 나름 디테일한 그림도 그려져요.
반면에 볼카노프스키는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 아주 트리키한 인&아웃 사이드 로우킥과(너무너무 얄미움)
동시에 바로 튀어 나오는 앞손, 쉴새 없이 움직이면서 상대에게 타격 각도를 주지 않는 예민하고 날이 서 있는 집중력을
코좀이 어떤식으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딱히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클린치에서도 강하죠.
코좀은 최근 그간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펀치를 내는 각이 깔끔하고 뒷탈이 없이 회수하는 장점이 커져서
저렇게 지저분하게 깔짝 대면서 때리고 튀는 선수 상대로 취약한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스럽네요.
나름 MMA 오랫동안 봐왔다고 생각하는데 볼카노프스키 처럼 여러 유술 베이스의 장점이 변칙적으로 어우러진 선수는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어쩔때는 빠따 좋은 레슬러같고 어떤 때에는 킥 짤짤러의 모습을 보이다가 또 어느 순간에는
왼손잡이 카운터 펀처처럼 굴어버리니까 참 난해한 선수 같네요.
만약 코좀이 말론 모라에스 정도의 킥 방어와 카운터 펀치를 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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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멘데스에 여러가지 무기를 장착한 근래에 보기 드문 선수 같습니다.
할로웨이가 볼칸을 이겨줬으면 여러모로 좋았을텐데요 ㅎㅎ 정찬성이 타이틀전 올라가도 흥행도 더 될테고
전 할로웨이는 옛날부터 코좀이 충분히 해볼만한 선수라고 생각해서 더욱 아쉽네요. 할로웨이 특유의 사이즈로 압박하는 스웩이 코좀에게 전혀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기에 개꿀 챔피언으로 보았는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