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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高山). 호쿠리쿠(北陸) 자유여행 (2026.4.22~4.27) 금년도 첫 해외여행은 일본 JR 다카야마-호쿠리쿠 투어 코스를 택했다. 5일간 무제한 이용하는 교통패스로 기차와 버스를 타고 코스를 돌면서 인기 명승지를 찾아다니는 여행 스케쥴이다. 이미 지난 4년전 이 코스 중 세계문화유산 시라가와고(白川鄕), 다카야마(高山) 시내, 일본 3대온천이라는 개로(下呂)온천, 일본 3대 도시권인 나고야(名古屋) 시내를 관광하여 익숙한 지역이다. JR 다카야마 호쿠리쿠 패스를 이용하는 이번 여행에는 신호타카 로프웨이, 무로도 설벽, 카나자와 겐로쿠엔, 교토 청수사와 나라 동대사를 포함시켰다. 조금 설명을 보태자면-- (1) 해발 2,156m 북알프스 설산을 구경하는 신호타카 로프웨이 그리고 (2) 도야마에서 출발 다테야마 케이블카와 고원(高原)버스로 오르는 2,450m의 무로도(室堂) 설벽길, (3)일본 3대 정원인 카나자와(金沢) 겐로쿠엔(兼六園), 마지막으로 (4) 교토(京都)의 청수사(淸水寺)와 후시미 이나리 신사. 나라(奈良)의 동대사(東大寺와 사슴공원을 관광하는 5박6일의 꽉찬 일정이다. 3부부 6명이 함께 했다. 1일차/ 나고야에서 다카야마로~ 출발일인 4월22일 아침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니 7시10분이다. 9시반 비행기인데, 이미 출국과 일본 입국 수속을 마쳐 QR코드로 스캔. 짐만 부치면 되니 시간이 많이 남는다. 아침 식사까지 마치고 여유로운 대기시간을 가졌다. 9시반 정시에 출발, 2시간만에 나고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나고야 역으로 옮겨 점심을 근처 장어덥밥 히츠마부시 유명 맛집을 찾아 나섰다. 식당 주소를 물어서 가는 중에 교회 전도하는 일행 중 한 중년 남자가 자기가 잘 안다며 길을 나선다, 그의 친절 덕분에 쉽게 찾았으나 줄이 엄청 길고 시간도 늦은 시간이라 이웃의 다른 식당에서 히츠마부시를 먹었다. 길 안내한 친절한 일본 분께 감사를 드린다. 식사후 곧 다카야마행 기차에 탑승했다. 나고야에서 대략 두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이다. 열차 차창 밖으로 녹음이 우거진 산세가 우람하다. 넓은 개천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가끔씩 보이는 일본 고옥은 여기가 일본이라는 사실을 알릴뿐 그야말로 평화로운 모습이다. 사람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히다(飛驒) 카나야마(金山)를 지나고 눈에 익은 게로(下呂) 온천지역을 지나고 있다, 4년전 게로 온천에서 하룻밤을 보낸 기억이 난다. 게로 온천이 한국 사람들에겐 별로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일본의 3대 온천으로 유명하다. 히다(飛驒) 하기와라(萩原)를 지나 마침내 기다리던 다카야마역에 도착했다. 이미 시간은 저녁 6시45분을 가리킨다. 당초 예정보다 한시간 이상 늦었다. 호텔에 입숙, 저녁식사를 마치고 내일 떠날 신호타카 로프웨이에 관해 알아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2일차/ 신호타카 로프웨이, 다카야마 전통거리, 도야마로 일정이 바쁜 날이다. 아침 6시30분 식사를 마치고 체크아웃. 호텔에 짐을 맡긴후 신호타카 행 버스를 타기 위해 JR 다카야마역 바로옆 다카야마노히(高山濃飛) 버스센터로 갔다. 아침 7시40분에 출발한 버스는 다카야마 전통거리를 지나간다. 이른 시간이어서 인지 많은 승객들은 도중에 내리고 우리 일행과 외국인 한명만 남았다. 히라유(平湯) 온천마을과 카미코치(上高地)는 온통 온천 지대인 모양이다. 이름도 가지가지 온천 간판이 이어진다. 지금부터 18년전 일본 북알프스 종주 산행시 이곳 카미코치(上高地)가 등반 출발지였던 기억이 새롭다. 드디어 신호타카 로프웨이 탑승장에 올랐다. 신호타카 로프웨이는 1. 2 로프웨이로 나뉘어 있는데 제1 로프웨이는 신호다카온센역(新穗高溫泉易)에서 나베다이코겐역(鍋平高原駅)까지 570m거리를 15분 간격으로 다닌다. 탑승은 45명을 태우고 4분이 소요된다. 표고는 1,305m이다. 제2 로프웨이는 시라카바다이라역(白樺平駅)에서 탑승하여 종점인 니시호타카구치역(西穗高口駅)까지 2.6km를 7분동안 오르며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니시호타카구치역(西穗高口駅)의 표고는 한라산 보다 200여m높은 2,156m이다. 2156m가 들어간 AlpScape 간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긴다. 눈비가 내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서 빗방울로 얼룩진 창으로 보이는 것은 하얗게 쌓인 눈과 한냉지역에 자생하는 흰 자작나무 뿐이다. 바깥에는 눈보라가 친다. 봄철이지만 여긴 아직 눈이 내리는 겨울이 끝나지 않았나 보다. 산책길을 걷고 싶었지만 눈비가 내리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산책시간이 생략되니 여유가 생겼다. 이른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다카야마 시내 투어를 하기로 했다. 점심은 간단한 덴뿌라 우동과 키츠네 소바로 맛있게 먹었다.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 다카야마로 돌아왔다. 십여명이 탄 버스 승객들은 점심후 신곤증으로 조느라 너무나 조용하다. 비는 하루종일 추적거리며 내리고 있다. 온천지역에는 많은 손님들이 타고 내린다. 온천관광 손님이 대부분이다. 올 때 못봤던 터널도 많고, 산벚꽃나무에는 분홍 벚꽃이 활짝 피고 있어 여기도 봄이 왔음을 일깨워준다. 다카야마 거리 산책 에도 시대의 풍경이 보존된 산마치 거리와 미와가와(宮川) 강변의 아침시장 길도 지나고 전통가옥, 사케 양조장, 초밥, 고로케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거리도 지나며 눈요기 관광을 즐긴다, 비우산을 쓰고 산책하는 관광객이 많다, 예정된 두시간 정도의 산책을 마치고 도야마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도야마까지 급행으로 가면 시간 절약이 될텐데 기차 노선에 문제가 있어 스기하라 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탔다가 완행 2량의 작은 기차로 6시가 조금 지나 도야마에 도착했다.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 후 근처 식당에 줄서서 먹은 백새우덥밥은 별미였다. 이 식당은 먹고 가는 줄과 take out 해서 가져가는 줄이 따로 있었다. 또 아예 도시락으로 판매하는 점포도 옆에 있어서 편리했다. 모두가 같은 집이란다. 우리식구 6명이 먹은 식대가 9,740앤이라니 가성비가 높아서인가? 긴 줄을 설 만하다. 3일차 덴데츠도야마 - 다데야마역 -무로도(室堂) 오늘은 다테야마 알펜루트의 대표 관광명소의 하나인 무로도에 가는 날이다. 다테야마의 정상이자 설벽이 있는 무로도에 오르는 길은 오늘과 같이 도야마(富山)에서 오르는 방법과 반대쪽 나가노(長野)에서 오르는 두 방법이 있다. 도야마에서 오르는 방법이 비교적 쉽다. 아침 일찍 호텔조식을 하고 체크아웃 후 짐을 호텔에 맡기고 덴데츠도야마(電鉄富山)에 도착했다. 덴데츠도야마에서 도야마 지방철도를 타고 다데야마역(立山駅:해발 475m)에 도착, 여기서 케이블카를 타고 급경사 구간을 약 7분 동안 오른다. 해발 977m인 비조다이라(美女平)에 내려 다시 차례대로 줄지어 고원(高原)버스로 바꿔 타고 해발 2450m인 무로도(室堂)까지 천천히 오른다. 근 50분이상 걸리는 약 23km의 긴 오르막 도로를 달린다. 오르는 도중에 차창으로 소묘폭포(称名滝)도 구경하고 미다가하라(弥陀ヶ原 :해발 1930m), 텐구다이라(天狗平 :해발 2300m)도 지난다. 두 곳에서 내려 산책을 할 수도 있다. 버스로 오르는 동안 높이 쌓인 설벽에 시선이 집중되고 좋은 사진을 남기려고 모두 애를 쓴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에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른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다테야마 호텔 건물이 보인다. 무로도다이라(室堂平) 산책로에서 주변의 설산을 감상하며 사진도 찍고 시간을 보냈다. 사방이 눈이고 파란 하늘과 흰 설산이 어우러져 카메라를 대기만 하면 멋진 작품이 만들어진다. 설벽 걷는 길은 따로 있다. 무로도 눈의 대계곡이라는 약 500m 구간인데 겨우내 쌓인 눈을 제설하여 만든 거대한 눈벽 사이를 걷는 "눈의 대계곡 걷기'는 필수의 코스이다. 설벽 높이는 봄철 걔통시 최고 20m에 달한다. 4월15일부터 6월25일 경까지 개통한단다. 하산은 반대로 고원버스와 케이블카 순으로 진행하면 되었다. 도야마 호텔에 맡긴 짐을 찾아 도야마발 신칸센 기차를 타고 다음 코스인 가나자와(金沢)에 도착했다. 호텔은 JR가나자와역 서쪽 출구와 직접 연결되어 너무나 편라했다 4일차 가나자와(金沢) 겐로쿠엔(兼六園)-가나자와성 공원-오미초 시장-히가시( 東,ひがし)차야거리(茶屋街) 가나자와(金沢)는 처음 방문하는 도시이다. 가나자와는 일본의 보물이라는 평과 함께 문화 예술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 도시라 한다. 역 앞 버스 정류장으로 나가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유리 하늘지붕이 덮여 있어서이다. 모테나시 돔(Motenashi Dome)이라고 하는데 모테나시는 일본어로 환대, 대접의 의미로 눈과 비가 많은 가나자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우산을 내미는 마음을 설계하였단다. 3019장의 유리로 만든 일본 최대의 돔이다. 돔 앞쪽에는 전통 북 모양을 본뜬 나무 문인 "츠즈미몬(鼓門)"이 있어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을 보이며 가나자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오늘은 하루 시티투어 버스로 몇 곳의 명소를 돌아보기로 했다. 겐로쿠엔(兼六園)을 먼저 찾았다. 가나자와시의 겐로쿠엔(兼六園)은 미토시의 카이라쿠엔(偕楽園)과 오카야마시의 고라쿠엔(後楽園)과 더불어 일본을 대표하는 3대 정원으로 꼽힌다. 원래는 마에다 가문의 개인 정원이었으나 번 제도가 폐지된 후 1874년에 일반에 공개되었다.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다이묘 정원으로, 엄청난 규모의 '가스미가이케(霞ヶ池)' 연못을 만들고 파낸 흙으로 산을 만들어 숲과 정자와 다실을 꾸며 그 주변을 산책하도록 설계한 임천회유식(林泉回遊式) 정원이다. 겐로쿠엔 중심부에 위치한 가스미가이케(안개연못:霞ヶ池)는 면적이 약 5,800㎡나 되는 거대한 인공 연못으로 연못 속에 불로불사의 신선이 산다는 섬을 배치한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섬이다. 겐로쿠엔의 兼六은 6가지 뛰어난 경관을 가졌다는 의미다. 광대, 고요, 기교, 고풍, 수로, 조망의 여섯가지를 내세운다. 눈에서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소나무에 줄을 치는 기법인 유키쓰리(雪つり)도 특징이다. 오래된 나무도 많고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도 수없이 많다. 보라꽃이 한창 만개한 등나무도 시선을 끈다. 고목(古木) 아사히사쿠라(旭櫻)나무의 연륜은 얼마나 됐을까? 왠 동상일까? 야마토타게루노 미코토 메이지 기념동상이 서 있다. 메이지 10년(1877) 전쟁에서 전사한 향토출신 장병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기념동상이다. 근상송(根上松)이라는 명패를 내세운 큰 소나무가 시선을 끈다. 이 근상송은 13대 번주 나리야스가 소나무를 심을 때 높이 성토하여 나무를 심고 서서히 흙을 제거하여 뿌리가 노출되도록 한 것이라 전해진다. 겐로쿠엔에서 바로 가나자와성(金沢城)으로 연결되는 이시가와문(石川門)을 통해 들어간 가나자와성 공원에서 한참을 쉬었다. 멀리 높다란 가나자와 성벽이 길게 병풍처럼 서 있다. 가나자와성은 가나자와성 공원 내에 위치하며 일부분만 복원된 고성으로 마에다 가문에서 1583년부터 축조를 시작, 1869년까지 14대에 걸쳐 이곳에서 거주했다고 한다.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오미초시장(近江町市場)에서 구경도 하고 거기서 점심식사를 하자는 의견이다. 가나자와성에서 오미초시장이 멀리 보인다. 도보로 15분 ~20분 거리이다. 오미초시장은 300년 역사를 지닌 신선한 해산물(카이센동)과 야채를 파는 170여개의 점포가 밀집해 있다, 과연 대단한 활기를 띠는 살아있는 시장이었다. 마침 점심 시간이라 신선한 회종류나 초밥들이 구미를 당긴다. 부부끼리 좋아하는 초밥이나 메뉴를 골라 공금이 아닌 개인돈으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배가 고파서인지 개인당 초밥 10개가 금새 없어진다. 점심후 다음 코스인 히가시 차야거리를 시티투어 버스로 이동했다. 날씨가 개이고 기온이 올라가 뜨거운 커피보다는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진다. 차 거리를 구경하다가 어느 한적한 차 가게에서 말차 라떼와 말차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가게가 참 예쁘다. 주인도 친절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숙소로 간다. 일일권 패스로 다닐 수 있어서 좋다. 숙소에 맡긴 짐을 찾아 교토로 간다. 교토 유니버셜 호텔 체크인 - 석식도 조식도 호텔에서 가진다. 5일차 교토 청수사 - 산넨자카 니넨자카 - 후시미 이나리 신사 - 나라 동대사 사슴 공원-오오사카 마지막날은 귀국만 하는 날이라 실제는 5일차가 행사 마지막 날이다. 이른 아침 호텔 조식을 마치고 체크아웃, 캐리어를 관광하는 이동 버스에 싣고 교토와 나라를 거쳐 오사카까지 강행군 한다. 이날은 1일 코스의 관광 투어팀에 참가 하기로 했다. 아침 9시50분에 교토역 앞 버스 스테이션에서 합류하기로 --. 우리가 마지막으로 탑승하니 만차를 이루어 49명이 함께 한단다. 좌석수를 세어보니 49자리가 맞다, 여성분 가이드가 혼자서 49명을 안내하고 통솔하는데 과연 능력자였다.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교토의 청수사(淸水寺). 봄 벚꽃 철 그리고 단풍 계절에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필자도 3~4차례는 방문했던 익숙한 관광지다. 벚꽃 철이 지났고 평일이라 인파가 좀 적으리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걷기도 힘들 정도다. 청수사와 니넨자카( 二年坂), 산넨자카( 三年坂) 청수사(淸水寺)의 정식명칭은 '기요미즈데라'이고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역사가 깊은 명소이다. 778년에 창건된 불교 북법상종의 종파로, 맑은 물의 절이라는 뜻을 지녔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인파를 따라 사찰 경내를 오른다, 법당을 지나 청수의 무대라 불리는 본당은 교토 시내가 한눈에 펼쳐지는 가장 유명한 장소이다. 속으로든 겉으로든 "와~"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오토와 폭포(音羽の滝) 에 줄이 길게 서 있다. 우리 일행도 각자의 소원을 빌기 위해 줄서기 시간을 보낸다. 드디어 세 갈래로 떨어지는 물을 받는 곳에서 건강, 학업, 연애(혹은 장수. 지혜, 사랑)을 선택한다. 욕심을 부려 세개를 다 택하면 과욕이라고 하나도 들어주지 않는다고. 대개 소원 하나를 선택한다. 위생개념을 준수하느라 긴 컵을 폭포물에 씻고 물을 받아 손으로 마신다. 내려오면서 산넨자카(三年坂)와 니넨자카(二年坂) 돌 계단길을 걸어며 일본 전통 건물과 찻집 기념품점 등을 구경하며 사진도 남긴다. 옛 사찰 참배길의 구간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데 재미있는 속설이 있단다.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3년 안에 재앙이 온다는 전설인데 실제로는 돌계단 언덕길이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니넨자카 대신에 니네이자카(二寧坂)라고 쓴 간판도 보인다. 길상적(吉祥的)인 의미를 담은 표기이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후시미 이나리 신사는 교토남부 후시미 지역에 있는 신사로 교토에서 가장 인상적인 명소의 하나이다. 일본 전국의 수많은 신사를 견학했지만 처음으로 수천개의 붉은 도리이가 이어지는 장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우신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창건은 711년에 이나리신(곡식 상업 번영의 신)을 주 신앙으로 센본 도리이(千本鳥居)가 끝없이 이어지고 신사가 건물 하나가 아니라 산(이나리산) 전체가 신사라는 개념이다. 이나리 신의 사자(使者)는 여우로 입에 곡식, 열쇠 등을 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리이가 지금은 천본이 아니라 계속 건축되어 만본이라고 한다. 나라(奈良) 동대사(東大寺), 사슴공원 교토에서 이웃 도시인 나라로 방향을 바꾼다. 일본 간사이 지역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수도였던 도시로 고대 일본 문화와 불교유산이 잘 보존된 곳이다. 특히 백제 문화가 일본으로 건너간 정황이 많고 도다이지(東大寺) 건축에도 백제의 건축기법이 보인다. 동대사는 8세기(752년)에 건축된 화엄종파의 일본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목조 건축물과 거대한 불상으로 유명하다. 비로자나불인 나라 대불은 높이가 15m에 이른다. 주변에 나라공원이 있는데 사슴 수백마리가 관광객과 함께 있다. 오늘 관광차에 탄 대부분이 애기들을 데려온 젊은 부부들이라 왜 49명으로 만차를 이루는지 이해가 된다. 사슴공원이 목적인 듯 하다. 가이드가 특히 사슴에 대한 아기들의 행동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먹이를 나누어 주면서 일어나는 사고에 대비하는 목적이다. 2백엔 하는 과자 봉지를 들고 가면 수많은 사슴들이 뺏거나 얻어 먹어려는 쟁탈전이 일어난다. 일본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놀랐다. 소풍인지 수학여행인지? 한국에서는 소풍도 수학여행도 없어진다는데-- 동대사와 사슴공원을 유람 후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니 우리가 가장 먼저다. 패키지 여행에서는 집합시간 엄수가 첫째 조건이다. 역시 나이 많은 어르신답다. 모범을 보인다. 이제 하루 프로그램이 모두 끝나고 오사카 니혼바시역에서 헤어진단다. 버스에 실었던 짐을 찾고 하루를 같이한 가이드와 헤어지는 아쉬움. 일본에서 공부하고 가이드라는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국 여성의 당찬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49명의 대인원을 혼자서 리드해가는 능력은 정말 놀랄만 했다. 마지막밤 회식 니혼바시역 음식접 골목을 한바퀴 돌았다. 역시 대로변 큰 해산물 식당이 적당한 듯하여 6명이 가능하냐? 고 물으니 두 테이블로 나누어 앉으란다. 나란히 남자와 여자 두 테이블로 앉았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면서 각자 의견을 내고 취합하니 초밥 종류로 의견 수렴되어, 주문을 하고 생맥주 세컵을 시켰다. 모두 건강하고 무사히 여행을 마쳐 기쁘고 행복하다며 건행(健幸)의 건배를 했다. 아차? 메뉴판 그림을 보면서 시켰는데 초밥이 아니라 생선회였다. 그럼 밥과 국물이 필요하겠군 하고 백반 세 그릇과 미소시루(된장국)을 추가로 시켰다. 밥은 일본 하얀 쌀밥으로 먹음직스럽다. 반공기씩 나누고 국물을 기다리는데 미소시루가 아니라 생선뼈가 있는 우리나라의 서더리탕 비슷한 게 나와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이름을 알아보니 일본말로 료시지루(漁師汁)이다. 미소시루를 료시지루로 들은 모양이다. 이렇게 의사소통이 안되는구나 하고 웃으면서 탕국을 먹어보니 기가 막히는 탕국이었다. 모두 동감으로 좋다 ! 연발이다. 일본 청년들의 친절 비오는 거리를 가방짐을 끌고 다음 정류장인 난바역까지 가야 한다. 난바역에서 오사카 공항으로 가는 전철로 바꿔타야 하기에- 그냥 지상으로 난바역까지 갔다. 난바역 지하로 내려가자니 계단길이 몇 구비로 너무 멀다. 엘리베이터를 찾으니 안보이고 난감한 표정으로 머뭇거리고 있으니 일본 청년들이 다가와 짐을 자기들이 들고 내려가 주겠단다. 괜찮다고 사절해도 막무가내로 남녀 5명이 짐 하나씩 들고 가니 당황스럽지만 따라 내려갈 수밖에--안 그래도 무릎 때문에 여태 조심했는데 일본 청년들의 도움을 받다니-- 고맙다는 인사와 먹다 남은 쵸코렛을 주니 고맙다고 받으며 기념사진을 찍는다. 나도 엉겁결에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밝고 늘 웃는 얼굴의 일본 남여 젊은이들이 너무 좋게 보였다. 난바역(難波驛)에서 난카이 전철(南海本線) 난바역에서 간사이 공항 가까이에 있는 이하라노사토역(井原里駅) 까지 가야 한다. 거기 마지막 숙소가 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급행으로 가다가 완행으로 바꿔타야 한다기에 짐 때문에 아예 완행차를 탄 게 실수였다. 서울 지하철 9호선에 급행과 완행이 있듯이 도중에 급행차를 보내려고 서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 몰라서 그런 것이니 사서 고생이란 말이 맞다. 잠자는 일 외는 없는데 느긋한 마음으로 가면 되는데-- 자위하며 마음을 달랜다. 마침내 호텔을 찾아 체크인 수속을 밟았다. 아침 식사가 몇 시부터 되느냐고 물으니 7시부터란다. 식사 후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까지 가기가 너무 타이트하다. 몇시 비행기냐고 물어 알려주니 조식 시간을 한시간이나 당기고 셔틀버스 운행도 당겨주겠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정해진 시간을 손님을 위해 선심을 쓰는 친절에 또 한번 놀라고 고마운 마음을 가졌다. 주방과 식당에 종사하는 종업원도 불평은 커녕 친절한 태도에 감격했다. 덕분에 충분한 여유를 갖고 공항에 도착 출국 수속을 할 수 있었다. 2시간의 비행후 12시 조금 지나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같이 하고 공항철도까지 동행후 아쉬운 작별을 했다. 여행은 늘 그렇다. 긴것 같기도 하고 짧은 듯도 하고- 빡빡한 일정이라서 며칠간 피로를 풀어야 되리라- 여행이 끝나면 늘 후기를 쓰면서 느끼는 소회가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일본인들의 친절함에 특별히 감동을 받았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느낌이 크게 오는 것일까? 그리고 일본은 일상생활에서 우리보다 AI나 키오스크,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이 늦은 감이 있었는데 최근에 와서 보니 많이 달라지고 있다. 예로 식당에서 키오스크 대신에 스마트폰으로 식당의 음식 메뉴를 QR코드로 주문하는 것이 상설화 되고 있다. 외국인을 위해 영어와 한글도 나온다. 나이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 배우고 적응해 나가야 한다. ------------------------ 감 사 합 니 다-------------------- |

첫댓글 역시 일본도 디지탈화 되어가는군요. 다리힘 좋을때 많이 댕기세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