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명현의 한 사람인 모재 김안국의 간찰이다. 죽책형 시전지에 깔끔하게 쓰여진 간찰이다.
역시 간찰첩 속의 죽책형 시전지 간찰. 모재 김안국의 간찰이다. 복작시키라는 거조가 있었다는 것, 인사 회의와 장단(사직단자) 등 용어를 통하여 김안국이 이조의 중요 인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시를 卽이라고만 써서 어느 시기의 것인지 알 수가 없다.
昨日 伏承/□復仰慰 筵上側□/敎 又有復爵之擧 聞之者 孰/不感泣也 卽想雨中/ 起居萬安 仰遡仰遡 曉/未赴政 恐或有/不安之節 不任懸慮之/至 侍生身計錯苦 欲/尋長單 只竢/朝家處分耳 姑不//宣狀儀
卽 下生 安國 頓
어제 답장 편지를 받으니 우러러 위로가 됩니다. 경연에서 말씀이 있었고 또 복작하는 거조가 있었으니, 그 소식을 듣는 사람은 누가 감읍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비가 오고 있는데 기거는 만안하신지요. 매우 그립습니다. 새벽의 인사 회의에 나가지 못해서 혹 죄송한 마음이 있고 걱정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저는 몸이 괴로워서 장단(사직 단자)를 찾으려고 하고 있는데 다만 나라의 처분을 기다릴 뿐입니다. 이만 서장의 서식을 갖추주 못하였습니다.
즉 하생 안국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