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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일 / 집결 : 2019년 10월 27일(일) / 연신내역 1번출구 (13시)
◈ 참석 : 10명 <갑무, 종화, 진오, 상수, 승렬, 문형, 동준, 천옥, 양기, 신수(게스트)>
◈ 코스 : 연서시장-불광2동-연신초교-연신내성당-기자촌–구파발역-대화역(킨텍스)
◈ 동반시 : "가을줍기" / 농바우
◈ 앞풀이 : 수육과 파전 안주에 맥주·막걸리 / 연서시장 근처 광주식당
이번 우리 시산회의 모임은 점심식사때 연신내역에서 집결, 점심식사를 같이 하고, 구파발역에 까지 걷기 운동을 한 후, 고양(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9홀에서 송가인과 미스트롯이 함께 하는 '초월FESTIVAL' 콘서트에 참석하는 일정이다.
앞풀이는 연신내역 근처의 연서시장 광주식당에 한 산우가 추천을 하여 소고기수육과 파전을 안주로 막걸리와 맥주를 맛있게 마신후 오늘의 동반시('가을줍기'/농바우 시인)를 내가 낭송하였다.
"가을줍기" / 농바우
바람 맑은 휴일 오후
햇살 한가로와
호숫가에 생활의 끈을 풀어 놓는다.
들국화, 구절초, 벌개미취, 쑥부쟁이
이웃사촌들이 모여 활짝 웃음꽃을 피우고
코스모스도 목을 늘이며
밝은 얼굴 가을 햇살에 하늘거린다.
호숫가의 나무들
가을에 취해 얼굴 붉은데
단풍나무를 마신 호수도 불그레 취해 있다.
조약돌 하나 물에 던져 본다.
파문이 간지럽게 둥근 원을 그리며 밀려간다.
수면을 주름잡는 물이랑마다 햇살이 곱게 접힌다.
색 바랜 사랑 같은 단풍잎 하나
호르르 물 위에 내려 앉아
가을을 실고 물 위에 맴돈다.
고추잠자리 한 마리
단풍잎에 깃털처럼 내러 앉아
가을의 사념(思念)이 깊다.
고추잠자리 깊은 사념(思念) 한없이 길어
짧은 가을 해 석양으로 기울고
까마귀 한 마리 나래 저어 가는 서산마루
저녁놀이 조개구름을 단풍으로 색칠한다.
물 맑은 호숫가에서
나무에도 물에도 산에도 하늘에도
사뭇 늘려 있는 붉은 가을을 줍는다.
시간의 끈을 풀어 놓고
석양에 붉게 취하며 가을을 마냥 줍는다.
마지막엔 조기매운탕에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구파발역으로 걷기 이동을 하였다. 산행기자가 나였지만, 은평구의 지리를 잘 알고 있는 문형 산우가 앞장서서 몰고간다. 중간쯤 교황청지정 성모순례성지인 천주교 연신내성당을 들러서 몇 친구는 잠시 구경을 하고, 급한 일도 보았다.
기자촌의 폭포동입구 교차로에 왔을 때, 몇 일전에 새로 구입한 핸드폰을 찾았으나 어데다 놔둔 것을 모르는 상황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광주식당에 연락을 하였지만, 그 곳에는 핸드폰이 없다고 하였다. 한참 고심하며 연락을 계속 하였지만, 신호만 갈 뿐 전화를 받질 않는다.
구파발역에 도착하여 '초월FESTIVAL'(일산 콘서트)에 초빙된 산우 7명은 대화역으로 향하고, 나를 비롯한 애처가 3명(승렬, 천옥, 본인)은 연신내역 방향으로 갔었다. 할 말이 없은 상황이었지만, 산책중에 쓸데없는 몇 마디의 글을 올린다.
담당기자가 핸프폰을 분실하여 애처가 3명은 귀가 길에 이동경로를 따라 광주식당과 연신내성당 등을 수색하였는 바, 성당의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발견하고서 '잃어버린 사람은 10가지 의심죄를, 가져가는 자는 1가지 절도죄'라는 할머니의 생전 훈육이 잔상으로 남아 돈다.
몇일 전에 구입한 폰을 잃어버린 줄로만 생각하고 산우들과 같이 왔던 길을 더듬어서 핸드폰을 찾았기에 하나님의 뜻깊은 게시인 것으로 알고, 감사한 마음으로 함께 갔던 산우들과 횟집에 들려 쓴 쐬주로 마음을 달랬다.
고양(일산)에 가는 친구들은 백종헌 친구의 초청으로 가수 송가인의 노래소리를 감상하러 마나님과 동참을 하신 친구들도 많았고, 광주에서 오신 친구들도 있었단다. 후일담을 협조하는 산우가 있어서 추가로 기록하니 읽어 보시길 바란다.
무르익어가는 가을의 마지막 주말, 송가인과 미스트롯 가수들이 함께 '초월페스티벌' 행사가 당일<12월 27일(일)> 14시 및 18시에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 되었단다.
'초월페스티벌' 행사는 Nhc(내츄럴헬스케어)에서 2019년도 발효홍삼 브랜드 초월홍삼 런칭을 기념하고 구매고객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전속모델인 송가인과 함께 진행하는 고객 감사 '페스티벌'이었다.
이번 공연에는 송가인 이외에도 정미애, 홍자, 김소유, 두리, 박성연, 숙행, 정다경 등 '미스트롯' 참가자들의 대부분이 함께하여 1만 2천여 명의 관람객 및 팬클럽회원들이 몰려서 행사장 일대가 인산인해 였다고 한다.
특히, 팬들의 높은 관심으로 전국에 트로트 열풍을 일으킨 미스트롯 콘서트가 이번 '초월페스티벌' 행사에도 어김없이 진면목을 보여준다.
가수들의 열창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떼창 풍경을 자아냈고, 곳곳에서는 팬클럽들이 객석에서 현수막이나 LED응원봉, 머리띠 등 응원도구를 동원하며 가수들을 응원하였다.
'미스트롯' 경연시절 화제가 되었던 히트곡과 구성진 목소리, 그리고 흥겨운 가락은 초월페스티벌의 시작부터 흥과 분위기를 돋구기에 충분하였다. 이번 공연에는 제품 구매 고객뿐만 아니라 서울·경기 지역의 소방관, 환경미화원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수고하시는 분들도 초청해 의미를 더한 것 같았다.
한편 'Nhc(내츄럴헬스케어)'는 지난 8월 1일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연구개발하여 체내 흡수율이 높은 발효홍삼브랜드 초월홍삼을 공식 런칭했고, 홍삼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다.
아무쪼록 '초월페스티벌' 행사때 열창을 다해 준 송가인과 미스트롯의 공연 구경을 잘 하였으며, 이번 콘서트에 초청을 해 주신 백 회장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모다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때엔 더 많은 산우들이 함께 하시길 바라면서...
2019년 10월 31일 정동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