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달기 약수탕 약수 백숙
-윤동재
청송 달기 약수탕 약수 백숙을 드셔 보셨나요?
오늘 낮에 달기 약수탕 약수 백숙집을 지나다 보니
주왕산 대전사 부처님보다 더 높은 곳에 정좌하고 계시는
주왕산 산신령이 약수 백숙 냄새를 참지 못해
달기 약수탕에 내려와서는
약수 백숙을 드시며 청송 불로주를 마셨지요
곧이어 인근의 일월산 청량산 보현산 산신령도
약수 백숙 냄새를 참지 못해
시시마끔* 득달같이* 내려와 주왕산 산신령과 자리를 같이하여
약수 백숙을 함께 드시며 청송 불로주를 마셨지요
중국 복건성 불도장은 부처님도 그 냄새를 맡고서는
체면을 돌보지 않고 절집 담장을 뛰어넘어 드셨다는데
청송 달기 약수탕 약수 백숙도 산신령들이 드시지 않고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지요
주왕산 일월산 청량산 보현산 산신령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약수 백숙을 실컷 드시고
청송 불로주도 부어라 마셔라 하시더니 술기운을 빌어
산신령들이 너도나도 산신령 노릇 그만두고
사람으로 태어나 무슨 일이든 일을 신명나게 하고 싶고
사람의 여자와 사랑도 오지게 나누고 싶다고 했지요
*시시마끔 : 다들 각기 알아서란 말의 경상도 사투리
*득달같이 : 잠시도 늦추지 아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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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달기 약수 백숙 연합뉴스
청송 달기 약수 백숙 연합뉴스
청송 불로주 경향신문
청송 달기 약수 원탕 연합뉴스
청송 주왕산 대전사 조선일보
청송 주왕산 용추협곡 조선일보
첫댓글 따끔하게 일깨워 주셔서 고칠 수 있게 해 주신 설파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